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과 미국 드라마의 차이점...순간의 깨우침

나리 조회수 : 4,356
작성일 : 2016-01-20 18:25:52

daum을 보다가 위의 제목이 시선을 끌길래

들어가서 읽는 순간

쿵하면서

깨우침이랄까 울림이 있었어요.

그 내용은

사귀는 남녀가 말싸움 하다가 갈라서는 장면인데

 

미국드라마

여자가 벌떡 일어났는데 남자가 팔을 잡는다.

여자가 "Don't touch me"하면 남자가 화들짝 손 뗀다.

그리고

화내면서 가는 여친을 옆에서 쫓아가면서 자기 의사를 어필하는데

 

한국드라마

여자가 벌떡 일어나면 남자가 팔을 잡는다.

여자가 "놔"하면 남자는 키스를 한다.

아니면

화내면서 뿌리쳐도 계속 팔을 잡으며 못가게 한다.

 

한국 드라마에서 식상할 정도로 흔하게 보던 장면인데

별 생각없이 봤다는 생각이 들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름 나 자신을  깨인 의식의 소유자라 생각했는데...

 

저 장면은 명백한 폭행인데,

폭행이란 의식없이 무심히 봤다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생산되는 이런 류의 드라마 장면에

무의식적으로 젖어들듯이 세뇌당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현실에서도 남녀간에

폭행인데도 폭행이란 의식을 못하고

비슷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이 없어졌듯

이런류의 장면들이

매체와 대중들의 공감을 얻는 과정을 거쳐

드라마에서 사라져야 

사람들의 의식이 조금씩 바뀌는

단초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IP : 183.96.xxx.2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도
    '16.1.20 6:28 PM (125.176.xxx.204)

    한구네선 마쵸맨이 통하죠. 손잡고 끌고간건 물론 아무말도 없없이 차에 태워 간다던지. 이런거 로맨틱하게 포장되어 잇잖아요

  • 2. 동의해요.
    '16.1.20 6:33 PM (1.240.xxx.162)

    드라마 작가들 정말 너무할때가 많아요.

    출생의 비밀로 울궈먹고 또 울궈먹는 사골곰탕같고
    사회의식 떨어지는 장면 참많죠.

    우리 무의식속에 차곡차곡 쌓이고있죠...

  • 3. 원글님께
    '16.1.20 6:34 PM (110.70.xxx.203)

    이 글 너무 좋은글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런말 하면 페미니스트니 예민하니 하면서 저보고 민감하다고 하더라구요.. 한국드라마의 남자의 행동은 폭력 맞아요.

  • 4. nnnn
    '16.1.20 6:40 PM (183.101.xxx.209)

    저도 동의해요. 좀더 인간적으로 대등하게 대하는게 있죠.
    근데 전 요즘 미드 보면서 사람 사는 모습은, 특히 사랑하는 모습은 다 똑같구나 하면서 웃는 일이 많아요.
    여자가 하지마.. 하면 잡지 않는 모습도 있지만, 다시 와서 사랑을 확인하면서 키스하는 경우도
    흔한 남녀관계에서의 모습이예요. 거기나 여기나... 재밌어요.

  • 5. 작가들이 나이가 있고 한국문화가 아직 국제적이진
    '16.1.20 6:57 PM (175.253.xxx.251)

    드라마가 올드하죠..

  • 6. ..
    '16.1.20 7:34 PM (122.37.xxx.53)

    그거 한국 드라마좀 보는 나름 미국인 한류팬들이 지적하는 장면이네요. 그 장면 기겁하더라구요. 왜 저걸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냐면서.. 그 사람들은 자꾸 보니 그러려니 하면서 보지만 볼때마다 불편해하더라구요..

    근데 전 그런것보다 우리 드라마가 훨씬 속물적인 내용이 많다고 할까.. 신데렐라 얘기, 여자 엄마가 남자 배경이나 능력 당당하게 확인하는 얘기.. 그런게 더 차이 나는거 같아요. 거기도 물론 속물 있고 그렇지만 우리처럼 대놓고 그러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 7. 이건
    '16.1.20 7:37 PM (39.116.xxx.44) - 삭제된댓글

    다른 얘기지만...
    남자가 연상이면 꼭 오빠라고 부르는데
    왜 여자가 연상인 경우엔 꼭 말을 놔야만
    연인관계가 성립이 되나요?
    응팔에서도 보라보라 이상하더라구요......

  • 8. ..
    '16.1.20 8:10 PM (122.37.xxx.53)

    남자가 연상이어도 호칭만 오빠지 말 놓잖아요. 심지어 오빠 니가..라고도 하는 애들도 있는데..

  • 9. //////
    '16.1.20 8:18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공감해요.
    그리고 충격적인 말을 들으면 꼭 정신줄 놓고 차도로 가다가
    사고나거나 그 사고 막으려고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하는거요.
    정말 작가들 정신세계 이해불가에요.

  • 10.
    '16.1.20 8:21 PM (116.125.xxx.180)

    본문은 별로 공감안가고
    무단횡단 완전 공감
    작가들 수준 떨어져요 -.-

  • 11. ...
    '16.1.20 8:21 PM (211.172.xxx.248)

    제 친구는 연하신랑한테 존대말해요.

  • 12.
    '16.1.20 8:22 PM (116.125.xxx.180)

    그리고 뻑하면 얼굴에 물뿌리고
    때리기도 하고

  • 13.
    '16.1.20 8:27 PM (125.182.xxx.27)

    문화차이
    존중과무시의차이

  • 14. 저는
    '16.1.20 10:00 PM (61.33.xxx.236) - 삭제된댓글

    뺨 때리는 장면 너무 싫어요. 남녀, 여여, 남남..누구끼리든.
    질 떨어지는 작가들이 폭력을 일상화시킴.

  • 15. 모닝
    '16.1.20 10:04 PM (218.39.xxx.78)

    감정이 격해서 여자가 남자를 때릴때
    우리 드라마는 여자가 남자 뺨을 철썩 하고 때리면 맞은 남자가 손바닥으로 맞은 뺨을 감싸곤 어이없고 얼빠진 얼굴로 여자 쳐다봄.

    미드에선 여자가 주먹을 쥐고 남자 얼굴을 완전 체중 실어 가격--남자 뒤로 벌렁 자빠짐.
    얼마나 통쾌한지요 ^^

  • 16. 지나가다
    '16.1.20 11:09 PM (116.127.xxx.171)

    미드와 한드의 차이...저장해요.

  • 17. ....
    '16.1.20 11:32 P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

    수준 낮아서 못 봐요.
    작가들 구려요.

  • 18. 이제야
    '16.1.21 4:07 AM (180.182.xxx.22) - 삭제된댓글

    이제야 제가 드라마 안 보는 이유를 알았네요
    저도 그런 장면 정말 불편하거든요
    드라마를 보면 여자들은 죄다 돈 많은 남자에 목숨거는 하게 나오고.. 현실성 없는 얘기들 나와야 사람들이 좋아하고... 답답해서 안봐요

  • 19. 원글님
    '16.1.21 4:42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짝짝짝...잘 짚어주신 거 같아요.
    진짜 응팔 선우보라 커플 때메 작가 몰상식에 완전 열폭 했는데 ...너가 아니라 날 우선해 달라? 뭔 개뼈다구 굴러가는 소리...

  • 20. aaaa
    '16.1.21 11:46 AM (218.144.xxx.243)

    그야
    나 화 났는데 안 달래주더라
    진짜 사랑하면 더 적극적으로 잡았어야지 놓으랜다고 놓냐?
    맘 먹고 잡으면 잡히죠! 등의 이 남자 저 사랑하는 거 맞아요? 가 현실에 많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607 팟빵이 달콤 팥빵은 아닌 거죠?ㅎㅎ 11 ??? 2016/06/16 1,185
567606 중년부부끼리 키스 해요 안해요? 21 궁금 2016/06/16 11,908
567605 체크카드쓰고...^^ 2 2016/06/16 1,075
567604 한진택배 개판이네요 8 아..열불나.. 2016/06/16 2,716
567603 뉴욕 시민들, 지하철 추락 남성 구한 ‘감동 동영상’ 2 이런일이 2016/06/16 993
567602 등에 파스 혼자 어떻게 붙이세요...........ㅠ 10 아우 2016/06/16 2,790
567601 플리츠플리즈 원피스 좀 봐주세요~~ 9 eob 2016/06/16 3,577
567600 에릭...연애의 발견 19 Mm 2016/06/16 3,933
567599 이사하는 당일 엄청 정신없나요? 6 이사 2016/06/16 1,447
567598 지금 일어를 배워도 늦지 않을까요? 13 49세 2016/06/16 2,208
567597 인간관계대처 5 강심장 2016/06/16 1,752
567596 이 나이( 40대)에, 창피한 질문하나.. 12 ㅇㅇ 2016/06/16 5,066
567595 미술 예술 분야 박봉 4 ooooo 2016/06/16 1,917
567594 -*장 침*- 잘 놓은 한의원 소개 좀 부탁드려요 -서울 경기 3 절실 2016/06/16 1,905
567593 린넨( 마) 와 자수용 린넨이 틀린가요? 3 mko 2016/06/16 1,216
567592 40대 여름나기 3 머리스타일 2016/06/16 1,664
567591 해물파전 할때 ....... 8 쪽파 2016/06/16 1,414
567590 볼터치 잘 하는 팁 좀 나눠주세요 10 샹들리에 2016/06/16 2,341
567589 남친이 평소오ㅏ 상반되는 말투 5 Dnd 2016/06/16 1,419
567588 블루베리. 국산냉동과 수입산냉동.차이없을까요? 7 .. 2016/06/16 2,197
567587 땡스기빙때 미국 갑니다 2 항공권 2016/06/16 1,092
567586 '셀프 감금' 국정원 직원, 노트북 자료 삭제 인정 1 파일삭제 2016/06/16 774
567585 마흔 넘어 멋쟁이 아이 친구 엄마... 23 촌스런저 2016/06/16 10,119
567584 곧 초등4 아들 시험기간인데요 7 어떻게 시켜.. 2016/06/16 1,237
567583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하시겠어요? 9 사과향 2016/06/16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