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의대여 부탁했던 친구

퍄퍄 조회수 : 2,683
작성일 : 2016-01-20 15:36:49
제 목 : 명의 빌려주는 문제
 뀨우 |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13-06-20 22:47:52

친구가 현재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을 급하게 팔아야 하는데, 

급매가 안 될 거 같다고 제 명의만 빌려달라는 부탁을 했어요.

가족의 개인회생 문제 등등 얽혀 있어서 본인 명의로 하면 안 될 거 같아

그나마 집도 아직 없고 미혼이라서 걸리는 거 없는 친구인 저에게 어렵게 말을 꺼낸 모양이더라구요.

그런데 일단 불법적인 일에 얽히는 거 싫고(명의 대여 불법 맞죠?ㅜㅜ),

자유직이라서 당장 생각해도 국민연금, 건보료 등등 오르는 문제도 생각나고.  

답정녀 같긴 한데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명의는 빌려주지 않는 게 낫겠죠?  


3년 전에 친구에게 명의대여 부탁을 받고 쓴 글이에요. 
좀 생각해보다 거절하고 쿨한 척 했지만 내내 마음 한 구석이 찜찜했었어요. 
친구가 명의를 빌리려고 했던 상황이 빌리지 않으면 망한다 같은 급박한 상황도 아니었고
가난한 저에 비해 친구는 부자이기도 하고요.
자신의 돈을 쓸 생각을 하면 아마 해결 가능한 상황이었을 거예요, 지금도 별 문제 없이 살고 있구요. 
그걸 안 하기 위해서 명의를 빌릴 생각을 하는 게 좀 황당했어요.   

게다가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부탁하지 않고 오직 저에게만 저런 말을 꺼냈었다는 걸 알고 
기분이 더욱 나빠졌었구요.
나는 만만해보이나? 찔러보고 안 되면 잃어도 되는 친구라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내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다가 조금 아까 좀 따져물었는데 
미안하다고 하긴 하네요.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곤 하지만.  
따져보면 시원해질까 했었는데 아니군요-_-
어째 기분이 더 찜찜해졌어요. 
 



IP : 210.91.xxx.1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20 4:16 PM (14.47.xxx.73)

    따져봐야....
    그냥 명의 좀 빌려달라고 해보시지요
    어떻게 나오나 보게요~~^^

  • 2.
    '16.1.20 4:39 PM (211.114.xxx.77)

    거절한건 잘 하신것 같은데. 이미 오래전 얘기를 꺼낸건 좀...

  • 3. ...
    '16.1.20 7:59 PM (222.235.xxx.177)

    친구라 안여기시는게 좋을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760 댓글이 ^^ 2 오늘은 2016/03/09 431
535759 헤나염색약에 중금속, 정말? 3 헤나 2016/03/09 4,599
535758 세월호 선원 퇴선 명령 없이 도주한 이유가 드러났다는데, 그런데.. ~~~~ 2016/03/09 1,014
535757 엉덩이로 공부했던 아이들은 고딩가면 성적 떨어지나요? ㅠㅠ 12 bb 2016/03/09 3,886
535756 입덧중인데 몸에 안좋은것만 들어가요. 9 ㅜㅜ 2016/03/09 1,875
535755 아이들 장난감 얼마나 사주시나요. 2 ........ 2016/03/09 733
535754 모유수유맘님 단유하는 법 가르쳐주세요~~ 9 완모중 2016/03/09 1,771
535753 정치를 정말 정치적으로 하는 김종인 2 읽어서 나갖.. 2016/03/09 893
535752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일 정부 합의, 받아들일 수 없다˝(종.. 세우실 2016/03/09 405
535751 아파트중문 어떤걸로 하면 좋을까요? 4 .. 2016/03/09 1,429
535750 대체적으로 미취학 아동을 가진 엄마들 영어공부 하고 싶어할까요?.. 14 아기엄마들 2016/03/09 2,391
535749 지금 뭐 입고 나갈까요? 3 날씨 2016/03/09 1,090
535748 손금도 변하나요? 1 손금 2016/03/09 1,676
535747 혹시 주식하시는분.. ... 2016/03/09 789
535746 드디어 80이지 말입니다... ㅠㅠ 36 몸무게 2016/03/09 18,551
535745 서울아산병원, 내시경 도구 재사용 의혹 2 김장 2016/03/09 2,283
535744 새누리는 이제 뭘해도 별로 놀랍지 않은 듯요 3 ㅜㅜㅜ 2016/03/09 674
535743 혹시 국내에도 바다 서핑을 배울 곳이 있나요? 8 ^ ^ 2016/03/09 1,004
535742 취업이 되지않네요.. 7 답답 2016/03/09 3,176
535741 니트의류도 희게 할 수있는지요.. 희게 2016/03/09 405
535740 보험사기 치려다 82에 전현직 경찰 많다고 하니 글 지웠네요 1 사기꾼 아웃.. 2016/03/09 1,317
535739 50-60대 하의 속옷 사려면요 2 뚜앙 2016/03/09 902
535738 대만,싱가폴중.... 8 여행초보 2016/03/09 1,940
535737 해외에서 직장생활하시는분들 2 ㅇㅇ 2016/03/09 934
535736 몸의 통증이 줄어들어 정말 다행이네요. 4 일상 2016/03/09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