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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무례한 유명맛집 보고 드는 생각

멍멍아밥먹어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16-01-20 09:05:37
먹을 땐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란 말 있잖아요
사실 이 말의 유래가 어떻고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론,
사람이든 짐승이든 밥만큼은 마음 편하게 먹어야 된다..는 의미로 생각하거든요.

내가 손님이라서 왕이고, 따라서 융숭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이런 의미가 아니라
식당주인이라면
내 가게 찾아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음식 내어 주면서
최소한 그들이 마음 불편하고 불쾌한 마음으로 먹게끔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음식의 질이나 맛을 떠나 손님을 응대하는 방식,서비스 등등 모든 부분에서요.
음식 먹기도 전부터 저런 몰상식한 응대로 기분 잡치게 되면
그게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목구멍에 술술 넘어 갈까요.
먹기전부터,먹으면서도,먹고 나오면서까지 내내 불쾌하고 기분 잡치는 거죠.
그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먹은 밥은 잘 먹은 밥이 아니잖아요.
속에서 얹히거나 체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지들은 손님한테 갑질하지 말라 그러면서
왜 지들은 손님한테 갑질 하나요.
제가 자영업을 해보지 않아서 단정지을 순 없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내 가게 찾아준 것 고마운 분들에게 저딴 식으로 응대한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어디서 잡상인 취급을 하고 앉았는지.

그래서 전 아무리 맛있고 유명하단 곳도
이 기본적인
"마음 편하게 밥 한끼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곳은 다시 가질 않아요
이런 집들은 그냥 욕만 할 게 아니라 똑똑한 소비자들이 스스로 발길 끊어줘야 된다고 생각.
뭐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되는 곳은 모르고 당하는 게 다반사이지만 그래도 저런 간접적인 체험글을 통해서 정보도 얻고
가려서 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실,
소문으로는 엄청 날고 기는 맛집이다. 라고 듣고가도
막상 먹어보면 여느 동네마다 다 있는 집들과 별차이도 없어요.
그냥 음식 보다는 소문난 그 집의 명성,하나의 브랜드가치를 사먹는다는 의미에서
"야 이 집이 그렇게 유명하고 맛있대. 한번 먹어 보자" 라고 의미부여하면 모르겠는데
이것도 의미가 없는 것이
요즘은 맛집이란 것 자체가 방송이든 인터넷,블로그든 돈으로 만들어지는 마케팅의 부분이잖아요.
음식도 특출날 거 없고, 서비스도 형편없고, 더욱이 그 명성이 돈으로 만들어진 가짜인 걸 굳이 찾을 이유는.
IP : 119.197.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6.1.20 9:15 AM (121.165.xxx.230)

    소문으로는 엄청 날고 기는 맛집이다. 라고 듣고가도
    막상 먹어보면 여느 동네마다 다 있는 집들과 별차이도 없어요. 2222

    소문듣고 가서 만족했었던 적은 거의 없는 듯해요.
    이제는 방송출연 했던 집은 그냥 거품이겠거니 생각해요.
    집근처에서 괜찮고 자주 다니는 식당이 제일 나아요.

  • 2. ....
    '16.1.20 9:33 AM (1.212.xxx.227)

    오히려 유명맛집 근처 식당에 가면 친절하게 응대해주는것 같아요.
    한끼 식사하려고 몇시간씩 줄서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다보면 이게 뭐하는건가 싶어요.
    음식맛보다도 친절하고 밝은 표정으로 손님을 맞아주는 식당이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아요.

  • 3. ...
    '16.1.20 9:33 AM (218.156.xxx.178)

    전 특히 일명 욕쟁이할머니집이란 곳은 안가요.
    어릴적 할머니가 욕하는 그런 구수한 느낌이라는데
    대체 어떤 할머니들이 손주들한테 그런 욕을 하는지.

  • 4. 저두요
    '16.1.20 10:02 AM (14.52.xxx.171)

    욕쟁이 할머니네 가는 사람은 진정한 마조키스트 아닌 다음에야 ㅠㅠ
    그리고 사람 많아서 번호표 받는 곳도 기분좋게 응대하는 집들 있어요
    그런집 아닌 다음엔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하면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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