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심이 너무 센 남편

아휴쫌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16-01-19 19:03:05
남편이 많이 덜렁대는 성격이예요
저는 꼼꼼한 편이라 제가 많이 챙기는 편인데요
남편이 가끔 잘못을 해놓고도 딴청을 부리는데 그때마다 너무 얄맙네요

1. 남편이 자주 현관문 도어락 케이스 열어놓고 집으로 들어가 버려 뒤늦게 들어온 제가 발견하고 다시 내려놓을때가 많은데요 제가 들어오면서' 여보 도어락 케이스 안 내렸나봐' 하면 '응 당신 들어오라고~'

2. 남편이 시댁 식구들이랑 있을때면 저의 존재를 자꾸 까먹어요 예를 들어 지난주 저녁 모임때 메뉴판을 저만 안 보여줌. 나중에 집에서 그 얘기 하니까 '그래서 내가 z#~/^도 해주잖아~'

3. 며칠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식료품이 도착해서 제가 저녁 준비중이라 냉장고에 대신 좀 넣어달랬는데 오늘 재활용 쓰레기 정리하려고 보니 냉동식품 한 가지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문자로 여보 xx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네~ 재할용은 사람은 안 되나~? 했더니 '대신 돈 벌어오잖아'.

4. 거실 티테이블에 남편이 코푼 휴지 보고 이거 누구거지? 했더니 '글쎄 누구지?'

5. 뭐 마신컵은 좀 물에 담궈달랬는데 안 담궈요. 이 컵 왜 여기있을까? 이럼 '글쎄?'이래요.

6. 자기가 쓰던 면도기를 자꾸 칫솔통에 넣어요.
화장실 불 킬때 환풍기도 같이 켜 놓고 안 꺼요.
제가 여보 면도기가 왜 여기 있어?
환풍기 꺼요~
이러면 '내가????' 이래요.

뭐든 제자리에 안 놓고 어지르고... 제자리에만 놔주면 고맙겠는데 돌려서 부드럽게 말한다고 해도 자존심이 워낙 강해 저러는데 그냥 원위치만 시켜도 좋을텐데 말을 저렇게 하니 너무 얄미워요. 저 버릇 어떻게 고치죠?

IP : 223.63.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9 7:05 PM (118.208.xxx.16) - 삭제된댓글

    못고쳐요,, 그러려니하고 사는수밖에요,,

  • 2. 30년 정도
    '16.1.19 7:15 PM (180.230.xxx.163)

    계속 지적하면 좀 나아집니다. 30년이면 원글님도 나이들어 깜빡거리기 시작하니 뭐 피차 비슷해지기도 하고요.

  • 3. 아이고
    '16.1.19 7:17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고칠 수 인간이면 그런 잔소리 들을만한 짓도 안해요.
    못고쳐요.
    우리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네요.
    국 뜨고 냄비 뚜껑 안닫기.
    흙침대 자고 일어나서 전원을 안꺼서 계속 on상태.
    발코니 들어갔다가 불 안꺼서 계속 불 켜진 상태.
    집에 들어오면서 중문 안닫고 들오고
    자전거 타고 키 그대로 꽂아놓고 집에 들어오기 일쑤고요,
    세탁기에 옷 넣으면서 주머니 확인 안해서 동전, 지폐, 휴지
    그대로 세탁기에 돌아가고,
    어쩌다 설겆이 해주면서 그릇 깨먹는거 밥 먹듯 하고...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좋게 말하다가 짜증도 냈다가 화도 내봤지만 안돼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155 아들키우는엄마들 제정신아닌사람많아요@@;; 79 2016/03/22 30,830
540154 영어 수학 숙제 좀 도와주세요. 3 Geomet.. 2016/03/22 522
540153 서울에서 해운대로 갑니다.일정 짰는데 어때효.? 10 부산 2016/03/22 1,885
540152 바지가 작을 경우 가랑이가 내려오나요? 1 바지고민 2016/03/22 961
540151 요즘 대책없이 싱글워킹여성 판타지 심는거 웃기지 않나요? 8 ... 2016/03/22 1,732
540150 'sol' 폰 써보신 분, 답변 부탁 드려요. 3 봄봄봄 2016/03/22 1,066
540149 (급)아웃백왔는데 오늘행사하는 쿠폰 어케구해요? 2 아웃백아웃 2016/03/22 1,279
540148 아*폰으로 바꿔달라고 징징거리는 중딩딸 13 ll 2016/03/22 3,176
540147 보험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8 오잉꼬잉 2016/03/22 927
540146 초등학고 고학년 학부모 총회때 담임이 알려주었으면 하는 사항 있.. 4 ... 2016/03/22 2,193
540145 천연화장품 재료 중에 미백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간 제품이 1 55555 2016/03/22 673
540144 언니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19 ... 2016/03/22 4,919
540143 자전거 타시는 분들, 자전거에 대해 물어요. 도와주세요. 6 뱅뱅뱅 2016/03/22 1,244
540142 정말맛나는케잌 2 케잌 2016/03/22 1,527
540141 선거철이지 말입니다.ㅠ 4 힘내라주진우.. 2016/03/22 587
540140 자다가 자꾸 팔이나 손이 움찔거려서 깨요... 1 자다가 2016/03/22 1,573
540139 초등 수학 쎈이 수준 어느정도 인가오? 8 하니 2016/03/22 2,452
540138 대입결과도 그렇고 치과 어렵다 어렵다 하더니 진짜 어렵나보네요 1 김장 2016/03/22 1,701
540137 마지막 김장 담았네요. 13 봄김장 2016/03/22 3,071
540136 후쿠오카여행에서 ㅇㅇㅇ 2016/03/22 1,124
540135 타지생활 .. 외로워요 . 6 .. 2016/03/22 2,387
540134 많이 비싸지 않은데 맛있는 거 있나요?? 55 심심 2016/03/22 17,101
540133 치아가 빠져서 임플란트 해야한다는데 9 힘들어요? .. 2016/03/22 3,593
540132 베이비시터 석류‥누가 했음 좋았을까요? 21 드라마 2016/03/22 4,305
540131 등산다니면서 아닌척 불륜하는 사람들 많네요 14 ㅇㅇ 2016/03/22 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