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심이 너무 센 남편

아휴쫌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16-01-19 19:03:05
남편이 많이 덜렁대는 성격이예요
저는 꼼꼼한 편이라 제가 많이 챙기는 편인데요
남편이 가끔 잘못을 해놓고도 딴청을 부리는데 그때마다 너무 얄맙네요

1. 남편이 자주 현관문 도어락 케이스 열어놓고 집으로 들어가 버려 뒤늦게 들어온 제가 발견하고 다시 내려놓을때가 많은데요 제가 들어오면서' 여보 도어락 케이스 안 내렸나봐' 하면 '응 당신 들어오라고~'

2. 남편이 시댁 식구들이랑 있을때면 저의 존재를 자꾸 까먹어요 예를 들어 지난주 저녁 모임때 메뉴판을 저만 안 보여줌. 나중에 집에서 그 얘기 하니까 '그래서 내가 z#~/^도 해주잖아~'

3. 며칠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식료품이 도착해서 제가 저녁 준비중이라 냉장고에 대신 좀 넣어달랬는데 오늘 재활용 쓰레기 정리하려고 보니 냉동식품 한 가지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문자로 여보 xx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네~ 재할용은 사람은 안 되나~? 했더니 '대신 돈 벌어오잖아'.

4. 거실 티테이블에 남편이 코푼 휴지 보고 이거 누구거지? 했더니 '글쎄 누구지?'

5. 뭐 마신컵은 좀 물에 담궈달랬는데 안 담궈요. 이 컵 왜 여기있을까? 이럼 '글쎄?'이래요.

6. 자기가 쓰던 면도기를 자꾸 칫솔통에 넣어요.
화장실 불 킬때 환풍기도 같이 켜 놓고 안 꺼요.
제가 여보 면도기가 왜 여기 있어?
환풍기 꺼요~
이러면 '내가????' 이래요.

뭐든 제자리에 안 놓고 어지르고... 제자리에만 놔주면 고맙겠는데 돌려서 부드럽게 말한다고 해도 자존심이 워낙 강해 저러는데 그냥 원위치만 시켜도 좋을텐데 말을 저렇게 하니 너무 얄미워요. 저 버릇 어떻게 고치죠?

IP : 223.63.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9 7:05 PM (118.208.xxx.16) - 삭제된댓글

    못고쳐요,, 그러려니하고 사는수밖에요,,

  • 2. 30년 정도
    '16.1.19 7:15 PM (180.230.xxx.163)

    계속 지적하면 좀 나아집니다. 30년이면 원글님도 나이들어 깜빡거리기 시작하니 뭐 피차 비슷해지기도 하고요.

  • 3. 아이고
    '16.1.19 7:17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고칠 수 인간이면 그런 잔소리 들을만한 짓도 안해요.
    못고쳐요.
    우리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네요.
    국 뜨고 냄비 뚜껑 안닫기.
    흙침대 자고 일어나서 전원을 안꺼서 계속 on상태.
    발코니 들어갔다가 불 안꺼서 계속 불 켜진 상태.
    집에 들어오면서 중문 안닫고 들오고
    자전거 타고 키 그대로 꽂아놓고 집에 들어오기 일쑤고요,
    세탁기에 옷 넣으면서 주머니 확인 안해서 동전, 지폐, 휴지
    그대로 세탁기에 돌아가고,
    어쩌다 설겆이 해주면서 그릇 깨먹는거 밥 먹듯 하고...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좋게 말하다가 짜증도 냈다가 화도 내봤지만 안돼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271 힘든 사건, 실패 끝엔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9 .... 2016/06/28 1,686
571270 도봉구 방학동, 창동에서 도봉산 봉우리 잘 보이는 아파트들이 어.. 8 ... 2016/06/28 1,886
571269 도경이 그옷이에요 6 . 2016/06/28 3,115
571268 백남기사건 청문회 실시ㅡ병원앞에 모인 의원들 18 좋은날오길 2016/06/27 1,229
571267 채식주의자 영화는 원작만 못하네요 4 원작 2016/06/27 2,058
571266 달걀을 조리해서 냉동보관할 방법이 있나요? 7 에그머니나 2016/06/27 2,241
571265 주말에 5일반찬 소분해놓으니 좋네요! 2 2016/06/27 2,682
571264 오드리 헵번의 손녀가 한국을 찾은 까닭은 2 노블리스 오.. 2016/06/27 1,957
571263 애둘 교육비랑 보험료빼고 순수생활비150 괜찮을까요 9 포에버앤에버.. 2016/06/27 2,666
571262 선봐서 사귀면 원래 이런건가요? 8 .. 2016/06/27 4,654
571261 학원 선택시 강사와 거리 중 뭐가 더 중요할까요? 2 학원 2016/06/27 900
571260 중딩아들이 공부를 스스로 하기 시작했어요 12 ㅡㅡ 2016/06/27 4,816
571259 임신 37주때 가족 물놀이 다녀오신 분들 계세요? 9 // 2016/06/27 1,806
571258 교사가 나아요?7급이 나아요? 19 ... 2016/06/27 16,227
571257 학원에서 폭력 당했다던글 후기에요~ 5 딸맘 2016/06/27 2,102
571256 중3 과학 국어 어떤과목 학원보낼까요? 6 .. 2016/06/27 1,608
571255 호텔조리학과 관련 질문드려요. 3 고민맘 2016/06/27 953
571254 저 같은 케이스. 9급 공무원 도전 너무 이상적인가요? 6 .. 2016/06/27 3,126
571253 문서 포맷이 되어 있는 원본을 타이핑하는 일 어디다 의뢰하나요?.. 4 문서 타이핑.. 2016/06/27 712
571252 전세 계약금 받으려는데요 2 ... 2016/06/27 1,021
571251 케이블이 갑자기 끊어짐 ㅠㅠ 또오해영 어떻게 보나요ㅠㅠ 1 ... 2016/06/27 820
571250 분명 읽으신 분이 계시리 27 계몽사 2016/06/27 5,699
571249 묵사발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팁 있을까요 6 ㅇㅇ 2016/06/27 2,000
571248 남편과 해외여행으로 고민중입니다; 9 ㅇㅇ 2016/06/27 4,503
571247 나문희처럼.. 3 ㄷ디마프 2016/06/27 2,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