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심이 너무 센 남편

아휴쫌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6-01-19 19:03:05
남편이 많이 덜렁대는 성격이예요
저는 꼼꼼한 편이라 제가 많이 챙기는 편인데요
남편이 가끔 잘못을 해놓고도 딴청을 부리는데 그때마다 너무 얄맙네요

1. 남편이 자주 현관문 도어락 케이스 열어놓고 집으로 들어가 버려 뒤늦게 들어온 제가 발견하고 다시 내려놓을때가 많은데요 제가 들어오면서' 여보 도어락 케이스 안 내렸나봐' 하면 '응 당신 들어오라고~'

2. 남편이 시댁 식구들이랑 있을때면 저의 존재를 자꾸 까먹어요 예를 들어 지난주 저녁 모임때 메뉴판을 저만 안 보여줌. 나중에 집에서 그 얘기 하니까 '그래서 내가 z#~/^도 해주잖아~'

3. 며칠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식료품이 도착해서 제가 저녁 준비중이라 냉장고에 대신 좀 넣어달랬는데 오늘 재활용 쓰레기 정리하려고 보니 냉동식품 한 가지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문자로 여보 xx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네~ 재할용은 사람은 안 되나~? 했더니 '대신 돈 벌어오잖아'.

4. 거실 티테이블에 남편이 코푼 휴지 보고 이거 누구거지? 했더니 '글쎄 누구지?'

5. 뭐 마신컵은 좀 물에 담궈달랬는데 안 담궈요. 이 컵 왜 여기있을까? 이럼 '글쎄?'이래요.

6. 자기가 쓰던 면도기를 자꾸 칫솔통에 넣어요.
화장실 불 킬때 환풍기도 같이 켜 놓고 안 꺼요.
제가 여보 면도기가 왜 여기 있어?
환풍기 꺼요~
이러면 '내가????' 이래요.

뭐든 제자리에 안 놓고 어지르고... 제자리에만 놔주면 고맙겠는데 돌려서 부드럽게 말한다고 해도 자존심이 워낙 강해 저러는데 그냥 원위치만 시켜도 좋을텐데 말을 저렇게 하니 너무 얄미워요. 저 버릇 어떻게 고치죠?

IP : 223.63.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9 7:05 PM (118.208.xxx.16) - 삭제된댓글

    못고쳐요,, 그러려니하고 사는수밖에요,,

  • 2. 30년 정도
    '16.1.19 7:15 PM (180.230.xxx.163)

    계속 지적하면 좀 나아집니다. 30년이면 원글님도 나이들어 깜빡거리기 시작하니 뭐 피차 비슷해지기도 하고요.

  • 3. 아이고
    '16.1.19 7:17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고칠 수 인간이면 그런 잔소리 들을만한 짓도 안해요.
    못고쳐요.
    우리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네요.
    국 뜨고 냄비 뚜껑 안닫기.
    흙침대 자고 일어나서 전원을 안꺼서 계속 on상태.
    발코니 들어갔다가 불 안꺼서 계속 불 켜진 상태.
    집에 들어오면서 중문 안닫고 들오고
    자전거 타고 키 그대로 꽂아놓고 집에 들어오기 일쑤고요,
    세탁기에 옷 넣으면서 주머니 확인 안해서 동전, 지폐, 휴지
    그대로 세탁기에 돌아가고,
    어쩌다 설겆이 해주면서 그릇 깨먹는거 밥 먹듯 하고...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좋게 말하다가 짜증도 냈다가 화도 내봤지만 안돼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481 말티즈 코 색이 옅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10 . 2016/01/19 6,189
519480 오늘의 밥도둑 - 자리젓 13 깍뚜기 2016/01/19 2,973
519479 응팔에 나오는 변진섭 노래에 여자 코러스?피처링은 누군가요? 1 .... 2016/01/19 1,238
519478 핫메일 해킹 당해서 로그인이 안되네요 .. 2016/01/19 802
519477 (간단)황태 굴국 끓였어요~ 8 저녁에 2016/01/19 2,355
519476 야매스프 끓여서 먹었어요 8 ;;;;;;.. 2016/01/19 1,729
519475 담주 비정상화담에 유시민님 출연하네요 4 11 2016/01/19 1,243
519474 고모랑 친하게 지내는 게 엄마한테 어떨지.... 21 고민... 2016/01/19 4,126
519473 주방천장이 젖었는데 날씨 때문인지... 이런 2016/01/19 626
519472 이철희 소장 내일 더 민주 입당 한다네요 17 무무 2016/01/19 4,084
519471 홈플러스에 파는 백색란 드셔보신분? 저만 맛없는건가요? 1 ... 2016/01/19 1,129
519470 focus의 목적어를 찾아주세요. 3 영문 2016/01/19 623
519469 맛집의 변심. ㅜ ㅜ 이곳만은 변치않길 6 처음본순간 2016/01/19 2,636
519468 중학교 선택 도와주세요. 3 카페 2016/01/19 515
519467 외국인 친구들 저녁 메뉴 봐 주세요 19 요리 2016/01/19 2,132
519466 베이킹할때 스텐그릇 사용해도될까요 2 초보 2016/01/19 1,073
519465 수업시간마다 화장실가는 5 ㅇㅇ 2016/01/19 933
519464 연말정산)부양가족 인적공제는 남편이, 의료비는 아내가 받을 수 .. 7 ... 2016/01/19 2,194
519463 이번 생은 정말 망한걸까요? 4 이혼 2016/01/19 2,215
519462 정이 없는 분 계신가요? 19 . 2016/01/19 14,934
519461 노종면씨 어때요? 10 더민주 2016/01/19 1,258
519460 우리아들 한상균, 하루라도빨리 나오게 해주세요 3 11 2016/01/19 864
519459 요즘 이사 안다니시나요? 13 .... 2016/01/19 3,001
519458 난복받았다 5 .. 2016/01/19 1,411
519457 짝사랑 중.. 우울증이 약화되었어요! 7 마음은 소녀.. 2016/01/19 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