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남편 집에서 하는일이 정말 없네요..

힘들다 조회수 : 7,006
작성일 : 2016-01-19 19:00:27
남편 백수 한달째.. 집에서 하는일이.. 인터넷 뉴스 검색..그리고 얼마전에는 게임까지 시작했네요..

집에 왔더니 이틀때 여행 가방이 안 정리되어 있고 그대로 있어서 남편보고 하랬다가 싸움났고 남편 바람쐬고 온다며 방금 집 나갔어요.

나같음 내가 직장 그만두면 집안일이라도 내일 처럼 하고 일하는 남편 저녁밥도 차려주고 할텐데 도대체 집에서 무슨일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올해 39살이구요.

저 일하고 오면 피곤하니 솔직히 제가 집안일까지 다 하기 싫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언제까지 안 치우나 봤더니 삼일째 안치우더라구요.

진짜 이혼하고 싶고 제 신세가 불쌍해요. 아이는 어린이집에 아침에 데려다 주고 6시에 데려오면서 집에서 놀기만 하도 어떻게 해 버리고 싶어요. 기죽을까봐 암말도 안했는데 진짜 집에서 낮에 뭐하냐고 한번 물아볼까요? 그럼 또 대판 싸울 거 같아요.ㅜ
IP : 223.62.xxx.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19 7:03 PM (180.230.xxx.54)

    낮에 뭐하냐고 묻지말고
    꼭 집어서 뭐뭐 해놓으라고 하세요.
    그냥 두리뭉실하게 집안 정리 좀 해놓으라해도.. 집안일 안하던 사람이면 잘 못해요.
    꼭 집에서
    분리수거, 청소기, 세탁소 옷 맡기기..
    그렇게 말해야 됩니다.

  • 2.
    '16.1.19 7:05 PM (223.33.xxx.50)

    딸들이 아직은 살기힘든 세상이라서

  • 3. 집에서 놀면서
    '16.1.19 7:06 PM (182.209.xxx.9)

    집안일도 안하고 뭐한대요?
    퇴근해서 집에 오면 밥해놓으라고 하세요.

  • 4. ㅜㅜ
    '16.1.19 7:08 PM (175.223.xxx.165)

    종이에 뭐뭐 할거 적어서 놓고 나가요
    안시키면 안해요
    시켜도 안할수도 있구요ㅠ
    대신 뭐하나 하면 칭찬 엄청 해줘야합니다
    그래다 또 해줘요ㅠ

  • 5. 저라면
    '16.1.19 7:09 PM (112.173.xxx.196)

    아이 안보내고 남편 쉬는 동안 애도 좀 편하게 해주겠네요.
    애는 어린이집 가는것이 직장에 나가는 느낌이나 같을텐데 이틀 혹은 삼일에 한번이라도
    아빠랑 집에서 놀게 해 주세요.

  • 6. ...
    '16.1.19 7:13 PM (210.97.xxx.128)

    남자는 정말 돈 벌지 않음 쓸모가 없어요

  • 7. ....
    '16.1.19 7:16 PM (223.62.xxx.89)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안해보던거라 잘모를거예오

  • 8. 에휴...
    '16.1.19 7:33 PM (118.139.xxx.93)

    참 고된 인생이네요...
    이대로 계속 그런 백수 생활할려면 같이 살 이유가 없죠...

  • 9.
    '16.1.19 8:28 PM (112.173.xxx.196)

    쓸모가 없어요
    밤일 해주잖아요.
    그건 또 좋아서들 살고 있으면서..

  • 10. hhh
    '16.1.19 8:31 PM (119.237.xxx.237) - 삭제된댓글

    물어보지 마세요...
    전 너무 누워있어 허리 아플까봐, 분위기 좀 바꿔볼라고 청소기 좀 돌리라했더니...
    내가 노는 줄 아냐고 승질을 ㅜㅜ
    네, 맨날 누워있고 구직사이트 들여다보는 본인 속은 속이 아니겠죠...

  • 11. ..
    '16.1.19 8:39 PM (118.41.xxx.17)

    날 잡구 한번 얘기 꺼내보는게 좋을듯
    꺼내기 힘든 얘기이기도 하고
    좀 기분이 상할수도 있지만 그냥 내버려 두면
    그래도 되는구나 싶고 계속 그렇게 살기 십상이에요

    실직하고 집에만 있다보면 더 그 생활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시간 보내다보면 1,2년 금방가요
    남편분이 일자리 구하시는 중이라면
    그동안이라도 집안일 분담하시구
    원글님이 경제활동도맡은 거라면
    남편분께 가사일 조금씩 떠맡게 하는게 원글님한테도 좋을거 같애요

  • 12. 풋, 밤일이라니..
    '16.1.19 8:56 PM (211.117.xxx.201)

    위에 웃긴 소릴 하는 분이 하나 보이네요. 미운 배우자하곤 밤일은 커녕 손 대는 것도 싫어요.
    게다가 밤일이 중요하면 미운 남편하고 하느니 차라리 이혼하고 딴남자랑 재혼하고 말지 쯧쯔..
    남자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하나에서 열까지 이쁜 구석이 없는 하나도 여자랑 잠자리를
    하고 싶은가요?

    그리고 남편에겐 일단 하루에 할 일을 적어서 잘 얘기한 다음에 붙여놓고 나가는 게 좋겠네요.
    남편이 실직해서 지금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예민해져있는 상태일테니 속이 터져도 먼저 좋게
    얘기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집안일을 하라고 하면 지금은 반발해도 사람이 나쁜 게 아니면
    느끼는 바가 있을테죠.

  • 13. ㅇㅇ
    '16.1.19 9:25 PM (223.62.xxx.51)

    할일 적어놓고 나가라는 분들은 그런 남자랑 안살아보신거죠. 경제력 없는 남자는 자격지심에 더 집안일 안해요. 더 성질도 잘 내구요. 나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자신감 있는 남자가 가족에게 더 잘합니다. 백수 생활도 길어지면 타성에 젖게 되구요.
    저도 혼자 돈벌며 가사일 육아일 10년 하다보니 너무 억울해서...결국 이혼했습니다.
    지금도 세가지 혼자합니다만, 적어도 억울하지는 않으니 훨씬 좋아요.

  • 14.
    '16.1.19 11:14 PM (211.36.xxx.205)

    제생각도 윗님과 같아요.경제력도없는 남자는 스스로 더 권위세우려고 집안일은 안하면서 자기가 노는줄아냐고 스트레스 엄청받는다며 소리버럭지르기일쑤에요.내가 보기엔 대부분의 시간을 놀고있드만.

  • 15. ㅇㅇ
    '16.1.20 1:53 AM (112.171.xxx.146)

    이럼에도 불구하고 남초에선 남자들도 전업주부 할 수 있다고 난리난리치죠. 현실은 남자는 백수가 될 뿐인데.

  • 16. 그게 진짜 황당함..
    '16.1.20 7:46 AM (218.234.xxx.133)

    한쪽이 일하면 한쪽은 살림을 해야 하는 건데 남자들은 자기는 일 안해도 살림 못한다는 식.

    예전에 모 개그맨이 일이 없어 집에서 쉬고 있는데 아내가 직장에서 돌아와 살림 다 하고
    남편에게는 손 못대게 한다는 방송이 나왔어요. (오지헌요)

    엠팍에서 그 여자 칭송해대는데 진짜 엠팍의 진 얼굴을 보여주더만요.
    다 착하다 훌륭하다... 그 중에 "여자가 직장에서 일하고 남자가 일을 쉬면 남자가 당분간이라도 가사하는 게 맞지 않냐"는 댓글 하나도 없었어요. 입바른 소리 하면서 혼자 잘난듯한 인간들 많더니 그게 엠팍의 실체더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527 홈플러스에 파는 백색란 드셔보신분? 저만 맛없는건가요? 1 ... 2016/01/19 1,125
519526 focus의 목적어를 찾아주세요. 3 영문 2016/01/19 617
519525 맛집의 변심. ㅜ ㅜ 이곳만은 변치않길 6 처음본순간 2016/01/19 2,632
519524 중학교 선택 도와주세요. 3 카페 2016/01/19 513
519523 외국인 친구들 저녁 메뉴 봐 주세요 19 요리 2016/01/19 2,127
519522 베이킹할때 스텐그릇 사용해도될까요 2 초보 2016/01/19 1,073
519521 수업시간마다 화장실가는 5 ㅇㅇ 2016/01/19 928
519520 연말정산)부양가족 인적공제는 남편이, 의료비는 아내가 받을 수 .. 7 ... 2016/01/19 2,191
519519 이번 생은 정말 망한걸까요? 4 이혼 2016/01/19 2,210
519518 정이 없는 분 계신가요? 19 . 2016/01/19 14,902
519517 노종면씨 어때요? 10 더민주 2016/01/19 1,253
519516 우리아들 한상균, 하루라도빨리 나오게 해주세요 3 11 2016/01/19 859
519515 요즘 이사 안다니시나요? 13 .... 2016/01/19 2,996
519514 난복받았다 5 .. 2016/01/19 1,407
519513 짝사랑 중.. 우울증이 약화되었어요! 7 마음은 소녀.. 2016/01/19 2,937
519512 빵도 택배가되나요 6 겨울 2016/01/19 1,810
519511 여아15호한복 마트에도 팔까요? 궁금이 2016/01/19 363
519510 노래제목 좀 알려주세요 노래제목 2016/01/19 314
519509 금니통증 질문이에요 2 화이트스카이.. 2016/01/19 1,626
519508 영화 '레버넌트' 강추! 26 와~ 2016/01/19 5,491
519507 부츠, 남자친구, 또 하나가 뭐였는지 4 기억이 안납.. 2016/01/19 1,258
519506 철딱서니 없다 하시겠지만 엄마한테 짜증 나요 2 ,,, 2016/01/19 873
519505 남은 반찬으로 성공적인 저녁 식사 완료 8 깍뚜기 2016/01/19 2,703
519504 회사생활 1 셀라비 2016/01/19 458
519503 부부싸움? 중 저녁 차려줘야 할까요? 3 ..... 2016/01/19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