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석증 진단 받았어요. 괴로우신 분들 꼭 병원가세요~

뽀미주인 조회수 : 9,263
작성일 : 2016-01-19 16:58:24
작년 여름에 3주 간격으로 2번 어지러워 이틀여 쉬고 회복, 올 해 3일부터 어지럽기 시작해서 꼬박 8일을 누워만 있다가 겨우 일어났는데 2주가 지나도 완전히 회복은 아직 안되었어요. 어지러움의 강도는 겪어보신 분은 아시죠? 눈물이 흑... 머리를 사알짝 움직이는거도 너무 괴로우니 정말 꼼짝도 안하고 누워있어야 하는.

파란만장한(?) 투병 끝에 지난주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 후 이석증 진단 받았어요. 제가 진단 받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정보입니다. 어지럼증 심하신 분들 자가진단 하지 마시고 꼭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꼭 가보셔요.

- 병원 예약이 힘들어 일단 집앞 한의원 방문. 침효과 제로.왔다 갔다하는게 너무 괴로워 눈물 한바가지 흘리자 나오는 길에 바로 근처 병원 응급실행
-신경과 전문의 없어 , 수액만 맞고 귀가. 응급실 가시려면 꼭 대형병원으로 가세요. 삼육병원은 응급의학과만 있었어요.
- 드디어 대학병원 진료. 정밀검사 (검사가 조금 힘들었어요. 어지럼증을 유발시켜요. 하지만 참을만 합니다!)후 이석증 진단. 저는 좀 심한 케이스인데 양쪽 귀 모두 이석증이랍니다. 간단한 처치 받고 약 받아왔어요. 2주후에 다시 진료 예약하구요

☆ 인터넷에 나오는 이석증 치료 동영상은 무작정 하지 마세요! 어느쪽 귀인지 알아야하고,증상이 심할때보다 진정됬을때 해야한답니다.
☆노화가 원인이라 (인제 40인데...) 치료약은 없고(증상 완화 약만) 재발률이 매우 높답니다. 맘 편히 가지시는게 좋을듯
☆증상이 며칠 지속된다 싶으시면 속이 안좋으셔도 조금이라도 음식을 드셔요. 전 토할까봐 쌩으로 며칠을 굶었더니만 체력이 바닥나서 더 고생한거 같아요. 나이들어가니 이런 강제 다이어트는 전혀 반갑지가 않네요.

저는 예약날짜가 안맞아 대학병원을 갔지만, 댁 근처에 귀전문 이비인후과가 있으면 거길 가시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도 혹시 증상이 또 나타나면 전문병원 오픈할때 가서 대기하려구요. 그럴 일이 없으면 아주 좋겠지만요. 2주 후에 여행가려고 항공권 발권도 해놨는데 제발~~~~ 또 증상이 안나타나면 좋겠어요.

IP : 219.250.xxx.2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키드
    '16.1.19 5:41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저도 요근래 살짝 살짝 어지럽더라구요.. (43세..)
    이런건 이석증 아니죠..?

  • 2. 회화나무
    '16.1.19 6:30 PM (125.183.xxx.190)

    누워있는거보다 앉아있는게 더 도움됩니다
    안정된 다음옌
    가까운 신경과나 이비인후과 가셔도 되구요
    저도
    아주 심하게 급격하게 어지러워서 응급실가고 입원도 했는데 시간 지나면 서서히 좋아지긴하더라구요
    조심조심하세요
    고개 되도록 움직이시지말구요
    여행가신다니 좀 불안하긴하네요 제가 괜스리
    완쾌하세요

  • 3. ...
    '16.1.19 6:36 PM (220.122.xxx.182)

    저는 작년 8월 여름즈음에 발병한 이석증..완전 심해서 돌다가....잘때 고개를 바꾸면 돌리는 이석증까지 증상이 완화되었는데..그래도 잘때 어지러우니 잠을 못잤어요...지금 어느순간 안 어지러워요.
    역시 안아픈게 최고...저는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로 온거였어요.아무래도 노화겠죠 ㅠㅠ 44이예요

  • 4. ㅁㅁㅁ
    '16.1.19 7:04 PM (39.112.xxx.85)

    저는 임신중에 이석증이 왔었는데 좀 심하게 온 케이스라 처음 왔을때 이석증이라는 증상이 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미친듯이 토하고 방이 빙글 돌고 그 와중애 저는 중풍이 온건가하는 생각에 뱃속 아기랑 나는 죽는가 보다 하고 혼자 울면서 신랑한테 전화하니 신랑이 119를 집으로 불러줘서 응급실로 실려갔어요
    실려가는 중에도 미치듯이 토하구요
    그러다 응급실 딱 도착하니 의사들이 눈에 불빛좀 비춰보고 누웠다 앉았다 반복해서 시키더니 산모님 이거 죽는병 아니고 귀에 돌이 빠진 이석증이라고 죽는거 아니니 울지말라고^^;;
    그날이 금요일밤 저녁이라 신경외과 레지가 진단을 하는데 이석증은 확실한데 빠진 방향을 모르겠다고 아주 솔직히 이야기 하드라구요
    빠진 방향에 따라 돌 넣는 방법(?)이 달라 지는데 잘 모르겠다구요
    근대 또 그때는 제 경우엔 너무 심하게 와서 자세가 조금만 바뀌어도 구토를 너무 심하게 해서 우선은 어지러움을 감소시키는 약을 먹고 돌을 집어 넣어야 된다는데 임신중이라 그 약을 쓰기가 힘들고 레지는 어느쪽 귀가 빠진지 모르겠다고 하고 그래서 그냥 응급실서 수액 두시간 맞다가 억지로 집으로 실려와서는 이틀 내내 토했네요^^;;
    그렇게 한 며칠 누워서 좀 진정시킨뒤 이석증 잘 본다는 이비인후과 가서 돌 넣구서는 정말 감쪽같이 그 자리에서 어지럼증 구토 사라지더라구요
    저같은 경우 좀 많이 심하게 와서 바로 이석증으로 진단이 나왔는데 시아버님의 경우 그냥 약간씩 좀 어지럽고 그래서 며칠 그런가 보다 하고 계시다 구토 없이 경미한 어지럼증이 계속되고 그러니 머리혈관 문제인가 싶어 정밀 검사까지 하셨는데 이석증으로 나오고 돌 넣고서 괜찮아 지고 그랬어요

    처음생긴게 이년전 인데 저는 아직은 제발이없는데 정말 처음 왔을때 그 공포가 너무 심해서 한동안은 아기 낳고 아기 안고 있다 이석증와서 아기 떨어트리면 어짜지하는 걱정이 저말 컷었어요
    다행히 재발은 안되고 있는데 저도 다시 올까 좀 겁나긴 해요
    살다 그렇게 까지 미치듯이 며칠을 토해본적이 정말 처음이였네요

  • 5. 44세에
    '16.1.19 7:04 PM (42.148.xxx.154)

    노화는요?
    젊으십니다.
    세째 낳아도 됩니다.ㅎ
    저는 세상이 한바퀴 돌더군요.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건강하대나요.
    그러다가 점차로 좋아졌고요.
    지금도 가끔은 어질! 할 때가 있네요.
    피검사는 두 달에 한번씩 하고 있고 이런 저런 검사는 많이 했어요.
    한약도 좀 드시고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 6. 저도
    '16.1.19 10:02 PM (49.171.xxx.130)

    저번주 금욜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극심하게 어지럽고 하루종일 토해서 내과갔더니 전정신경염 이라던데요
    약먹고 구토는 없고 어지럼증도 조금 진정은 되었는데
    여전히 어지러워서 운전도 못하고 일상생활이 안되네요
    이비인후과가니 어지러운건 정밀검사 받아야한다는데
    조금씩 낫는거같아 검살 미루고있어요
    첫날 죽고싶을정도로 괴롭더라구요
    이석증인지 메니에른지 전정신경염인지 아님 뇌의 문젠지
    검사는 해봐야겠네요

  • 7. 뽀미주인
    '16.1.19 11:37 PM (219.250.xxx.215)

    헛 임신중에 이석증이셨다니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정말 공포스럽게 머릿속이 뱅뱅 도는데 잘 견디셨네요.

    재발이 무엇보다 제일 무서우니 되도록 의식하지 않으려해요.

    그리고 병원 미루시고 계신 님, 증상 또 없어지면 병원이 더 안가지게 되니 꼭 증상 모두 없어지기 전에 얼른 예약하고 다녀오세요. 유명 병원은 예약도 힘드니 서두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248 클래식 티비라고 엘지에서 나온거 아세요? 48평 거실에 두기 어.. 4 -- 2016/01/22 1,859
520247 결혼 10년차에도 극복하지 못하는.. 6 2016/01/22 2,173
520246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사용.... 5 캡슐 커피 2016/01/22 1,807
520245 고추장 안매운 브랜드는? 1 고추장 2016/01/22 1,613
520244 라떼 집에서 드시는분 용기 뭐쓰시나요? 1 라테 2016/01/22 743
520243 내 사위의 여자 보시는분~~~ 17 ㅇㅇㅇ 2016/01/22 2,898
520242 어릴때 부모님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서도 사랑하는걸 느끼셨나요.. 13 아이는알까 2016/01/22 3,529
520241 한번더 해피엔딩의 장나라 사랑스럽네요 4 장나라 2016/01/22 1,736
520240 연봉의 몇 프로정도를 옷값으로 지출하시나요? 7 ... 2016/01/22 1,440
520239 시댁과친정 문화차이 ㅠ 10 sdfg 2016/01/22 3,611
520238 남편하고 정말 잘지내고싶어요 도와주세요 24 부부 2016/01/22 5,027
520237 모임을 꼭 만들어야 하는게 아닙니다.초저 1 Vvvvvv.. 2016/01/22 902
520236 펀드. 자신이 없어요. 3 저는 2016/01/22 1,142
520235 잠없는 사춘기중딩때문에 미칠지경입니다. 13 . . 2016/01/22 4,528
520234 스페인 여행갈 예정인데.. 3 아아아 2016/01/22 1,611
520233 이혼후 호적등본이 필요한 경우가 언제인가요? 1 ... 2016/01/22 1,763
520232 류준열 응팔 정환이 효과 제대로 보내요 12 영영 2016/01/22 4,165
520231 현관 바람막이로 제일 효과 좋고 설치 쉬운게 뭔가요? 3 복도식 2016/01/22 1,610
520230 중딩아이 자랑글입니다 11 싫으신분패스.. 2016/01/22 1,918
520229 어린이집,유치원 돈을 긁네요 8 .... 2016/01/22 2,468
520228 소시민 결혼 글 보다가 아예 양쪽집 자체에서 도움 ..?? 4 .... 2016/01/22 1,009
520227 미국 vs 영국 어디가 나을까요? 10 어디로 2016/01/22 1,574
520226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3 트윗 2016/01/22 775
520225 밖에서 일하는 남동생에게 방한으로 좋은 것이 뭐가 있을까요? 6 방한 2016/01/22 826
520224 아기사랑 세탁기 쓰시는 분 계세요? 2 ... 2016/01/22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