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다가 이혼생각 해보는거 비정상은아니죠?
저는 도박.바람.폭력등 큰이유는아니고,
엄밀히말하면 사소한싸움이 번지며 겪는 실망감과 그사람의밑바닥까지보게되는. 그런거때문에 진심 이혼생각할때가 옵니다.
저는 아이가둘이고,
남편은 어느누구보다 자상하고 가정적입니다.
주말은 약속도잡지않고 무조건가족과.
그리고 아이들에겐 세상제일좋은 아빠입니다.
맛있는건 저와 아이들 다발라주고.
집안일을 많이돕는게 당연하다생각하고 또한 진짜 많이돕습니다. 제가 전업인데도요.
아이들커갈때 밤마다깨도 늘 같이일어나 아이들을 캐어했고요.
하지만,
외동아들로 자라서 효자라기보담 마마보이이고,
모든 집안 대사를 본인부모님께상의하고 그결정에따릅니다.
이사문제나 신차구입 하다못해 우리아이 작명까지 모든게 시부모님 허락?하에 이루어집니다.
사단은 늘 소소한 다툼입니다.
살면서 일어나는 소소한다툼에 서로 언성을높이고,
결국 성질이 고약한저는 막말과 쌍욕도 하게됩니다. 반성해요.
그러고 나면 같이흥분한 저희남편도 지지않으려들고 결국 자기부모님께 고자질하는 형국으로가 시부모님이 싸움을알게된 사건이 두세번됩니다.
저희남편 마흔중반이구요ㅜㅜ
이번싸움도 그럽니다.
정말 소소한일로다투다 제가 격한언어를썼고,
이에 이남자는 우리부모님모셔놓고 얘기한다며 자기부모님께 고자질형식.
저는 마흔중반인사람이 그런행동하는거에 오만정이 다떨어지구요.
더 정떨어지는건 시부모님 입니다.
사소로운 부부쌈을 불혹이넘은 아들이 고자질을하면,
저는 엄하게혼낼텐데 이분들은 본인아들 편들더군요.
그래서인지 늘 너가오죽해쓰믄 내아들이 그랬겠냐는 결론이고,
그분들의아들인 내남편은 늘 본인은 너때문에 그랬다는 결론입니다.
심지어 부부쌈을하는 내용을 스피커폰으로 지부모에게 들려줘요ㅋㅋㅋ
진짜 이혼하고싶어요.
저더러오늘 그럼니다.
자식들은 내가키울거고 너는 재산에기여한바가없으니 몸만나가라.
진심 이혼하고싶은밤이네요.
아이들만아니면...
1. 주제파악
'16.1.18 11:15 PM (121.132.xxx.198) - 삭제된댓글전업인데 무슨 이혼 운운이신지
성질 죽이고 납작 엎드려 비위 맞추며 사세요
늙은 마마보이 속터지겠지만
그나이에 이혼해봤자 별볼일 없어요2. 이해갑니다
'16.1.18 11:15 PM (114.206.xxx.70)이혼한번도 생각안해본 부부없을꺼예요
일의해결방식
저거 잘못된거죠
결혼하면 부모님으로부터는 독립입니다
열받을만 하구요
부모님께 물어본다는 자체가 마흔중반에 잘못된겁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봅니다
원글님을 사랑하고 아끼는마음
가정을 소중히 하는것
기본성품 다 좋은데 저게 미칠것같은
그런거없는집 없어요
나 없는데? 한다면 전 또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혼 한번 말해줘야 속시원합니다
일단 속으로 개xx 이렇게 욕하시고
무조건 참은다음
내일 모든에너지를 동원해서 스트레스풀고
정확히 내일 퇴근 한시간정도전
괴로운점을 카톡으로 보냅니다 감정빼고 핵심만
답이없거나 즉시답안오면
애데리고 친정가세요
전 아내가 괴로워하는거 고치려는 시늉이라도
해야 건강하게 살아간다고 봅니다
서로 건강히 사랑하고 계시니 걱정마세요
힘내시구요3. ㅇㅇㅇ
'16.1.18 11:15 PM (211.237.xxx.105)격한언어가 욕인가요?
먼저 욕한 사람이 지는겁니다. 욕은 하지 마시고요.
남편에게 부모님을 끌어들이진 말자고 하세요. 이왕 끌어들일꺼면
제3자를 끌어들여야지 왜 자기편인 부모님을?
원글님네 형제나 부모 누구 하나 섭외해놓고 싸움날때 그쪽을 소환해보는건 어떨까요..
맞불작전4. 정 떨어질만 하네요.
'16.1.18 11:18 PM (58.143.xxx.78)근데 그만한 남자도 만나기 힘들고
애 아빠니 그냥 수리해 쓰세요.
자식도 키운다하면 기본 부성애도 있고
가족상담 같은거 해보세요.
웬만함 이혼하라 하는데 부모님
돌아가심 님 말만 들을거 같아요.
좀 더 앞당기려면 상담 같이 받아보세요.
뭘 몰라서 그러고 사는 죄네요.5. 원글
'16.1.18 11:20 PM (222.233.xxx.172)첫댓글님 ... 하하하 님인성이거기까지인걸 어찌하겟습니까
6. .......
'16.1.18 11:21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소소한 일로 다투는데 격한언어를 쓴 원글님 잘한것 없네요
7. 원글
'16.1.18 11:21 PM (222.233.xxx.172)저희남편이 참 답답한게 본인이 마마보이인걸모르고 이게당연한건데 니가 웃긴다는반응입니다 계란으로바위치기ㅡㅡ
윗댓글님말씀처럼 부모님 돌아가시면 어쩌려고저러는지ㅜㅜ8. 원인
'16.1.18 11:30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부인이 미덥지 않고 모지리일 경우 부모님에게 심적으로 의지할수도 있죠
무작정 남편 탓만 하지마세요
시부모님이 걔가 오직하면 그러냐는말 괜히 하시는것 같지 않네요
격한언어 사용에 첫댓글 냉정하긴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닌데 파르르하는 성깔보니
남 인성 운운할 때가 아닌것 같네요
빈손으로 쫒겨나지 않으려면 정신차리세요9. rmsepdy
'16.1.18 11:32 PM (121.162.xxx.87)근데 그런마마보이라서 그 정도로 자식한테 잘할때는 잘하는 겁니다.
그 좋은 면도 마마보이의 다른 면이어요.
남편인들 님이 정 떨어지는 때가 없을까요. 여자가 욕에 어쩌고 하면
그 말도 일리는 있죠.10. ..
'16.1.18 11:35 PM (210.223.xxx.20) - 삭제된댓글격한언어라 하면 육두문자 남발인가요?
사소한 다툼에 욕지거리하면서 흥분하고 우악스런 부인도 오만정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일 듯.
그리고 시부모는 옳고 그름을 판가름 해주는 객관적 재판관이 아니고
(당연히) 자기 자식, 아들편 드는 부모님인겁니다.
님이 남편과 싸우면 어쨌거나 자기 딸 우선 역성들어주고 편들어주는 그런 평범한 부모님이요...
아마 저도 늙으면 아들편, 딸편 드는 그런 객관성 없는 부모 될 것 같거든요.
어쩌겠어요.
그게 인지상정인데...11. ..
'16.1.18 11:49 PM (211.176.xxx.46)이혼은 합법 행위.
언제쯤 결혼 신화는 깨질지.
자유로운 영혼을 회복하시길.12. ㄱㄴ
'16.1.19 12:01 AM (175.223.xxx.141)여기 꼴마초도 댓글 달아요
댓글 걸러들으세요
야.마초야
어디다 대고 와서 화풀이야?
꺼져13. ㄱㄱㄱ
'16.1.19 12:33 AM (115.139.xxx.234)마마보인건 불치병이구요... 싸움자체가 격해지는걸 막아보세요. 사소한다툼에 욕하시는것도 마마보이만큼 정떨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폭언도 폭행과 동급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내 과오를 고치고나서 마마보이짓도 고쳐보라 요구하세요. 나도 못하는걸 남한테 해내랄순없죠. 나부터 바뀌고나서 상대방을 바꾸라 요구하세요. 그게 억울하다면 이 패턴은 절대 안변할거고.. 시어른들 오래 사실테니
갈수록 버티기 힘들죠.두분다 그정도 나이면 고치는게 힘들테니 변화는 힘들다..봅니다14. ㄱㄱㄱ
'16.1.19 12:38 AM (115.139.xxx.234)입장 바꿔보면...폭언하는 아내도 밑바닥보인건 마찬가지죠.싸울때마다 절제안되고 바닥까지 서로 본다면 .100살 넘게 살며 결혼생활이 50여년 더 남았는데 너무 힘듭니다.주위에 오십후반 육십초반황혼이혼심심치 않게 있어요...
15. 근데
'16.1.19 12:50 AM (39.7.xxx.19)남편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마찬가지일것 같아요.
와이프 전업인데도 집안일과 육아에 그렇게 적극적인데..
별거아닌일로 큰소리내고 욕설까지 하는 아내..
정 떨어질것 같아요.
원글님 입장에선 부부싸움에 어른개입시키는 행위
정말 기막히실테구요.
어느 누구편도 못들겠어요.16. ㅇㅇ
'16.1.19 1:01 AM (125.191.xxx.99)빨리 이혼하세요. 그렇게 잘해줘도 돌아오는건 욕질이라니....
17. ..
'16.1.19 1:11 AM (49.1.xxx.60) - 삭제된댓글네
아이들이 엄마만 참으면 조용하다는 거 알고 그리하라 합니다.
이혼할거라는 생각만 하면 행복해집니다.
그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이혼하면 아이들한테 쓸 연금이 다른 여자한테 갈지 모르니
그것도 어렵습니다.
평생 칼을 목에 차고 감옥에 갇혀 사는 것 형국입니다.18. ..
'16.1.19 1:12 AM (49.1.xxx.60)네
아이들이 엄마만 참으면 조용하다는 거 알고 그리하라 합니다.
이혼할거라는 생각만 하면 행복해집니다.
그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런데 이혼하면 아이들한테 쓸 연금이 다른 여자한테 갈지 모르니
그것도 어렵습니다.
평생 칼을 목에 차고 감옥에 갇혀 사는 형국입니다.19. 욕
'16.1.19 1:29 AM (58.124.xxx.60) - 삭제된댓글소소한 일에 먼저 폭력 쓰셨네요.
언어폭력이요.
소소한 일에 쌍욕이 튀어나오는집 흔하지 않아요.
남편 고자질도 두둔할 일은 아니지만
저렇게 평소 자상하고 좋은 아빠임에도
먼저 언어폭력 쓴 님을 두둔하긴 어려워 보이네요.
쌍욕 듣고 흥분한다고요?
그럼 허허웃을까요?
욕을 입에담지 못하는 저로선 그런 욕들으면 골이 띵할것 같아요.
그리고 신차구입이나 이사 ,작명 ..
등에 관해선 어른들과 상의하는게 꼭 나쁘진 않을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저의경우 이삿날 정하는데 그해는 동쪽으로 가지 말라해서 이사일을 몇달 미뤄 다음해에 이사한적이 있어요.
그런걸 꼭 믿는건 아니지만 이사처럼 중요한 행사에 좋은게 좋은거지 하는 맘으로 그냥 말씀을 들었어요.
작명도 해주셨네요. 차 구입도 상의했구요 . 물론저희끼리 사도 되긴하지만 조언을 듣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요.
어쩌면 어른들의 경험으로부터 저희 의견을 확인하고 싶어서 일수도 있어요. 특별히 반대하시는것도 없긴하지만요.
소소한 일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부부사이 금가는건 큰일 때문보다, 성격차이보다 작은일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이나 언어에서 온다고해요.
부디 언어순화 하시고 차분히 얘기해보세요.20. dd
'16.1.19 1:35 AM (49.1.xxx.224)글을 아무리 읽어봐도 남편분이 딱히 잘못한 부분이 없네요
님이 욕한 게 남편의 마마보이 행위보다 더 수준낮아요.
본인이 먼저 바뀌겠다고 다짐하고 남편에게 사과하세요.
그런 다음에 남편이 변화해주기를 요청하시는 게 순서일 거 같습니다21. mori
'16.1.19 9:02 AM (43.242.xxx.22)제남편이야기인줄....
가끔 제속을 뒤집어놓고 시댁에 다 말할때면 진짜 저도 머리 뚜껑열려요.. 나이 먹어서 이게 뭐하는건가 싶고
근데 님 남편분도 그렇지만, 장점이 더 많은 사람이잖아요.
모든게 완벽할수는 없고 저 또한 부족한 사람이니 서로 참고 맞춰가며 사는거라고 생각해요..22. 어른의 조건
'16.1.19 9:10 AM (223.62.xxx.106)남편 잘못 없다는 사람들은 부부싸움 하면 부모님들 끌어들이는게
당연한가 봅니다.
원글의 격한 언어습관은 부부가 알아서 해결할 일이지
부모님께 해결해 달라 할 일이 아니죠..
더우기 40 넘은 중년의 어른이..
그리고 이혼한다 할때 전업했다고 맨몸으로 나가라는 인간들
또한 괜찮은 인간들 아니죠..
그럴땐 그동안 먹은 밥 값 내놓으라고 하세요..
싸울때 욕은 쓰지마시구요..23. 충분히 생각하실 만 해요
'16.1.19 9:18 AM (1.246.xxx.108)부모는 당연히 자기자식 편 들죠...;;;;;; 남편이 독립이 안 되어있네요 시부모는 그걸 즐기구요
마흔 넘은 놈이 여자랑 싸우고; 지네 부모한테 생중계 ㅠㅠㅠㅠ 너무 찌질해요 중딩도 그런 짓 안해요;;;; 이혼 충분히 생각하실 만 해요. 그리고 원글님이 돈 때문에 못 나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기여분이 없으니 몸만 나가라고 말하는 것 보니;;
근데 남편이 그렇게 말해도 이혼변호사 사서 준비하면 우리나라 법원에서는 결홍생활 일정기간 지나고나면 전업이어도 기여분 인정해줍니다. 솔직히 애는 원글님이 다 키운거잖아요.
돈한푼 없이 나가라고 그색.히는 그럴지 몰라도 법원에서는 남편이 님에게 돈 줘야 합니다. 양육권 원글님이 가지면 양육비 받아낼 수 있고요
그러니까 돈이없어 나갈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수동적으로 당하고만 있지 마시고 뭔가 바뀌세요
그놈이 지내 엄마아빠한케 전화하면 원글님도 친정부모님한테 전화돌리고 몇십년을 이렇게 해왔다고 이르고요24. 원글
'16.1.19 9:43 AM (222.233.xxx.172)위에댓글님. 조언고맙습니다. 제가 기댈친정이없어 더더욱 저런식으로 나오는군요. 서러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19265 | 온수가 얼었는데 야밤에 소리내며 조처 취해도 될까요 10 | 어떡하지 | 2016/01/19 | 2,869 |
519264 | 자다가 기지개를 켜면 엄청난 근육통이 2 | 근육꼬임? | 2016/01/19 | 2,036 |
519263 | 오렌지맨 | ㅇㅇ | 2016/01/19 | 468 |
519262 | 어머님들 자녀들 과외선생님은 어디서 구하시나요?? 2 | 런천미트 | 2016/01/19 | 1,300 |
519261 | 저희 형님(시누이) 이야기.. 하소연 글이에요. 5 | 며느리 | 2016/01/19 | 3,522 |
519260 | 저는 선물이 싫어요 35 | .. | 2016/01/19 | 16,337 |
519259 | 종로 반쥴이요 5 | .. | 2016/01/19 | 2,082 |
519258 | 체감영하20도.밖에서.텐트도 못 치고 어째요ㅠㅠ 28 | 추워서 | 2016/01/19 | 14,673 |
519257 | 이런 소소한 손재주 있으신 분들 부럽 | 죠죠 | 2016/01/19 | 738 |
519256 | 엽기 사건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4 | 어휴 | 2016/01/19 | 1,800 |
519255 | 일본식 스키야키나 샤브샤브할때 맛내는방법 궁금해요. 4 | dd | 2016/01/19 | 2,083 |
519254 | 치인트 신선해요 재밌어용 29 | ㅎㅎ | 2016/01/19 | 6,355 |
519253 | 밤에 과자를 '와그작~와그작~ 먹는데 .. 8 | 111 | 2016/01/19 | 2,069 |
519252 | 지금 비정상회담 한예슬 같은 사람들 6 | .. | 2016/01/19 | 5,345 |
519251 | 눈앞에 있는 사람 에게만 잘하는 성격? 7 | 궁금 | 2016/01/19 | 1,351 |
519250 | 뉴스프로 창간 2주년 기념 제2회 중ㆍ고등학생 국제 영문번역 경.. | light7.. | 2016/01/18 | 305 |
519249 | 논산훈련소 수료식 문의드려요 14 | 레지나 | 2016/01/18 | 7,284 |
519248 | 원고지로 200자면 이메일로 쓰면 한 페이지 되나요? 2 | 봉지 | 2016/01/18 | 383 |
519247 | 서울 한복대여점 어떤가요? 2 | ^^ | 2016/01/18 | 1,293 |
519246 | 회사생활 애로 사항 2 | 좋은 인상 .. | 2016/01/18 | 1,004 |
519245 | 오늘 읽은 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요즘 읽은 .. | 2016/01/18 | 967 |
519244 | 애가 선생님께 맞아서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3 | 지혜를..나.. | 2016/01/18 | 1,078 |
519243 | 초등 5-6학년 아들들, 이시기에 변하나요? 5 | 888 | 2016/01/18 | 1,841 |
519242 | 남자 어디서만나요? 3 | pasild.. | 2016/01/18 | 1,960 |
519241 | 돌아버리겠네여 2 | ㅡㅡㅡ | 2016/01/18 | 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