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길냥이 밥주러 갔다왔는데

ㅇㅇ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6-01-18 17:54:42
원래 좀 어두워지고 사람들 드문드문 다닐때 밥주거든요.
오늘은 저희동네 눈이 하루종일 내리고 거기다 바람까지 강해서 좀 일찍 나갔더니
이느므 자식이 눈을 피한다고 아파트 지하실 창틀에
몸을 반만 피하고 등의 반은 눈을 고스란히 맞고 있네요ㅠ
얼마나 오래 있었던건지 등의 반쪽은 눈이 쌓여있어요.
코너 바로 돌면 눈 피할곳이 있는데도
혹시나 저 놓칠까봐 그러고 있었나봐요ㅠ
얼마나 짠하던지...그래도 기다려줘서 고맙기도 하고요.
다른냥이들은 결석 잘하는데
그 녀석은 정말 개근상 받을만큼 맨날 비슷한 시간에
기다리고 있네요.
길냥이 밥주시는 분들
오늘같은 날은 좀 일찍 다녀오세요.
내일은 엄청엄청 춥다는데 걱정입니다ㅠ
IP : 175.223.xxx.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18 5:59 PM (203.226.xxx.89)

    마음이 아파요....
    추운 날 밥 먹으러 걸어오면서 그 녀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저기까지 가면 밥이 있어, 저기 가 있으면 밥을 줄 거야,
    매일 오는 그 사람이 밥을 가지고 오겠지.
    그런 생각 하면서 추운 길을 꾹 참고 걸어와서 기다리는 걸까요?
    난방 안 틀었을 때 차가운 방바닥에 다니는 우리 강아지 발을 만져 보면
    그 말랑한 맨발이 깜짝 놀라게 차던데.
    콘크리트 찬 바닥을 밟고 다니는 동물들은 얼마나 발이 차고 시릴지 상상이 되지 않아요.
    눈 맞고 있던 녀석이 배불리 밥 먹고
    어디 바람 없는 곳으로 무사히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 2. 아이스폴
    '16.1.18 6:12 PM (119.198.xxx.241)

    정말 바람 많이 불고 추울텐데 ....울집 냥이는 이불속에서 자고 있는데 ㅠ ㅠ 추운낳이들 생각하니 맘이 넘아파 눈물이 흐르네요

  • 3. ,,,
    '16.1.18 6:14 PM (1.240.xxx.175)

    내일은 물을 두번 줘야겠네요
    저한테 오던 길냥이는 새친구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ㅋ

  • 4. dlfjs
    '16.1.18 6:15 PM (114.204.xxx.212)

    에휴 얼마나 추울까요

  • 5. 가엾어라
    '16.1.18 6:24 PM (59.9.xxx.6)

    원글님 착하고 좋은분이네요. 날씨가 이렇게 추워지면 길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길냥이들이 너무 안됐어요.오늘 추위는 가히 살인적인데 내일은 더 추워진다니...저 길냥이들 어디 따뜻한곳 숨어 잘곳은 있겠죠?

  • 6. ㅠㅜ
    '16.1.18 6:32 PM (175.223.xxx.164) - 삭제된댓글

    이번주 엄청 춥다던데 길냥이들 불쌍해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도 길냥이 세마리 돌보는데,
    원글님도 감사해요^^

  • 7. 눈물....찡
    '16.1.18 6:39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복받으세요..님대 아니면 자식들이 어디 힘든일 있을때 꼭 귀인도움 얻을거에요..

  • 8. ㅠㅠ
    '16.1.18 6:56 PM (118.40.xxx.232)

    고생많으세요..ㅠㅠ 복받으실 겁니다.

  • 9. 고양
    '16.1.18 7:26 PM (182.224.xxx.44)

    원글님 고생 많으시네요. 불쌍한 길 생명들 그래도 원글님 같은 분들때문에 아슬아슬한 생명을 이어가는듯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추운데 어디 거처할곳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눈 맞고 있다하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스트로폼이나 박스 구하실수 있으시면 사람 안보이는 곳에 집하나 만들어 주실순 없나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드네요. 내일은 더 춥다하니..... 멀리서 죄송하지만 염치없이 이러네요. 복 많으받으세요^^

  • 10. 아파트 지하주차장
    '16.1.18 7:32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이쪽으로 얘네들이 몇마리씩 모여서 있더라구요..다행이에요...

  • 11. 밥도 밥이지만 겨울엔 물이 중요한데요
    '16.1.18 8:01 PM (121.181.xxx.246) - 삭제된댓글

    기온이 차서 물이 얼어버려
    수분이 부족해서
    고양이들이 힘들어한다고 해요

    만약 밥과 물을 같이 주시면
    물에 설탕을 조금 태워서 주면 어는 점이 낮아져서 그래도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고해요

    이렇게 추운데
    길냥이와 개들이 걱정이네요
    더불어 외부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걱정이고요

  • 12. ㅇㅇ
    '16.1.18 8:11 PM (175.223.xxx.9)

    제 마음 편하자고 하는건데요^^;;
    애들 집은 스티로폼이랑 종이랑
    뽁뽁이로 무장해서 다 갖다 놨어요.
    이 녀석이 밥 먹는 곳은 잠자는 곳이랑 좀 거리가 있어서
    나와서 기다렸나봐요.
    근데 정말 물이 너무 빨리 얼어요ㅠ설탕을 넣어도ㅠ

  • 13. 아이거ㅠㅠㅜ
    '16.1.18 8:34 PM (1.246.xxx.108)

    정말 춥겠어요 ㅠㅠㅠㅠ 다들 좋은 일 하시네요
    지나가다가 보이는 냥이들 너무 안됐어요

  • 14. 원글님
    '16.1.18 9:14 PM (114.204.xxx.75)

    정말 고맙습니다.
    복받으실 거예요.
    반만 눈 쌓인 고양이라니..
    영화의 한 장면을 본 것 같아요.

  • 15. 한겨울엔
    '16.1.18 9:31 PM (112.170.xxx.96)

    물그릇 밑에 핫팩 붙여놓으면 안 언대요.
    저도 지금까지는 설탕만 섞었는데, 내일부터는 핫팩 붙이려고 해요.

  • 16. ....
    '16.1.18 10:43 PM (125.186.xxx.76)

    핫팩은 생각도 못했네요... 너무 추운지 길냥이 자리잡고 살던애들도 안보여요.
    어디 덜추운곳을 찾으러 갔나봐요.

  • 17. 위스퍼러~
    '16.1.19 1:09 AM (222.236.xxx.136)

    천사와 다름없는 분들이네요...
    마음만 있고 실천못하는 두냥이 엄마로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7984 일본: 이지메란 단어 영어 스펠 좀 부탁합니다. 3 ,,, 2016/04/15 3,043
547983 2016년 4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4/15 508
547982 현실이 드라마 보다 더 극적일가요 2 ㅇㅇ 2016/04/15 698
547981 스카이 전 병원장 강세훈 이제 비만수술 못 하게 됐다네요. 11 ... 2016/04/15 4,007
547980 이자스민에 대해 잘 모르지만 14 호호맘 2016/04/15 3,813
547979 감동이네요 6 비교되네요 2016/04/15 1,309
547978 (펌) 여아성기절단 잘 모르시는 분들은 보세요 2 할례철폐 2016/04/15 1,978
547977 오마이 막말 어떻게 수습해요? $$$ 2016/04/15 596
547976 정권 잡은야당이 여당을 과연 탈탈 털것인가? 15 222 2016/04/15 1,066
547975 삶에 답이 없네요 11 ... 2016/04/15 3,805
547974 오유 시사게 친노친문 지지자들은 쓰레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20 .... 2016/04/15 1,494
547973 생강차 매일 마셔도 괜찮을까요? 7 ... 2016/04/15 4,305
547972 위장전입 괜찮을까요? 5 ... 2016/04/15 1,535
547971 송일국 선거 유세 문자라네요 41 ㅇㅇ 2016/04/15 25,091
547970 기도의 힘 3 기도 2016/04/15 2,557
547969 이번선거때문에 말문이 막히는것은 .... 2016/04/15 559
547968 아까 육아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16 육아 2016/04/15 3,161
547967 대구사람인데 호남사람들 똑띠들인것같아요^^ 14 이또한 지나.. 2016/04/15 2,749
547966 파파리스 세월호 편집영상 1 나 미쳐 2016/04/15 833
547965 물어볼게있는데.. 심각해요.. 남자들대화중 1 .. 2016/04/15 1,420
547964 일본 동전파스 궁금 합니다 5 똥그랑 2016/04/15 3,677
547963 맛있는 광천김 드시고 악덕기업 피죤의 부당해고자분들 도와보아요~.. 꽃보다생등심.. 2016/04/15 972
547962 친정식구 때문에 괴로워요 4 아들 2016/04/15 2,570
547961 해외 호텔 예약 결제 질문요 2 ... 2016/04/15 934
547960 카톡 전화번호 앞에 붙는 82는 뭘까요. 4 까똑까똑 2016/04/15 4,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