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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잘간 여자들도 내면이 힘들더군요

ㅇㅇ 조회수 : 23,531
작성일 : 2016-01-17 23:42:09

대표적인 몇몇예는

제주위에

남편이 명문대 교수인데

지금 누리는 것들과 경험

특히 해외경험이

자기능력으로 이룬게 아니라는거..

자기가 남친또는 남편잘만나서

누리는거라고..


또한분은 남편이 치과의사였는데

자기가 남편과 결혼할수 있었던것은

그니까 친정의 부유함..때문이었다고..

마치 자기 능력이 아니라

남편이 자기만 보고 선택한게 아니라

자기 뒤의 배경도 봤을거라는거...


오로지 자기 능력으로만

선택받고 이루고 그런게 아니라는데 오는거...


신은 다는 안주는게 확실한거 같네요

보통여자들 같으면

부러워할만한데

그 부러움을 온전히 다 마음으로 누리지 못하니...

IP : 58.123.xxx.9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7 11:46 PM (216.40.xxx.149)

    세상에 공짜가 없거든요

  • 2. ..
    '16.1.17 11:46 PM (112.149.xxx.183)

    너무 겸손하신 분들이네요. 그런 남편 만난 거, 그런 친정 둔 것도 다 자기 능력이구만. 그게 왜 자기 능력이 아니람..

  • 3. 그런
    '16.1.17 11:48 PM (211.213.xxx.250)

    저도 전자 경우인데 남들이 보는만큼 그걸 누리고 재미있게 살지 못해요 늘 무겁고 답답

  • 4. ...
    '16.1.17 11:49 PM (39.121.xxx.103)

    그 여자분들이 심하게 겸손한거에요.
    친정부자인데 전문직만난 여자들 대부분 당연하게 받아들여요.
    주고 받은 관계라 생각하죠..여자도 남자 직업 전문직 아니였음 그만큼 주고 결혼 안했을텐데
    서로 마찬가지죠.

  • 5. ㅎㅎ
    '16.1.17 11:51 PM (43.225.xxx.149)

    시기질투가 지겨워서 그냥 그렇게 얘기하는거죠. 짜질이들은 그말듣고 무한 자기 위로 ㅎㅎㅎ

  • 6. ..
    '16.1.17 11:5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무슨 저 말만 듣고 누리지 못한다고 단정짓나요.
    그냥 겸손한 사교멘트일 뿐인데.

  • 7. ..
    '16.1.17 11:52 PM (118.44.xxx.95)

    전 능력도없는데 사 자 남편만난 사람인데요 맨처음엔 남편의 능력이 제것인냥했고 사람들도 한묶음으로 보지만.시간이 흐른뒤에 보면 부질없어요.그게 나의 능력이 아니란걸 깨닫는시간은 오래걸리지않아요.

  • 8. 지나가다
    '16.1.17 11:53 PM (121.134.xxx.134) - 삭제된댓글

    ..// 님 부질없음을 깨달았다고 하시는데 그럼 님 경험상 어떤 사람을 만나야 가장 행복할까요?

  • 9.
    '16.1.17 11:54 PM (125.182.xxx.27)

    이해될것같아요 스스로이룬건 더욱당당함이있죠 누구도 눈치보지않고 비위맞추지않는

  • 10. ㅂㅅ
    '16.1.17 11:59 PM (175.223.xxx.164) - 삭제된댓글

    친정부유하고 남자 잘 만난것도 다 자기능력이구만
    별 그지같은게 그지같은 소리 지껄이고 있넹ㅋ
    샘나면 샘난다고 솔직하게 말해봥 한개도 제대로 못 가져서
    막 미치겠징? ㅎㅎㅎ 분발하셩 앗 이미 늙어서 분발할것도 없을지도...주름관리나 시작하셔ㅎ

  • 11. ..
    '16.1.18 12:00 AM (118.44.xxx.95)

    맞아요.당당함.내가 스스로 이룬.
    사는건 다 똑같아요.
    그리고 사자남편의 아내를 성공했다거나 존경하진않아요.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지 않을까요?

  • 12. 내면이 평화로울 수
    '16.1.18 12:04 AM (115.140.xxx.66)

    있는 결혼을 해야 시집잘 간 여자가 된다고 생각해요

  • 13. ....
    '16.1.18 12:06 AM (210.97.xxx.128)

    배경마저 그 사람에 조건이에요
    본인이 이루어냈지만 배경이 별로인 사람들은 결핍이 없고 마냥 당당하기만 할까요
    여기 글만봐도 본인 능력 별로이고 배경 좋은 사람보다 능력 있음에도 배경이 안좋았던 사람들이 더 어둡거나 열등감이 있고 트라우마도 강하던데요

  • 14. 그렇게 따지면
    '16.1.18 12:15 AM (58.143.xxx.78)

    그 교수나 치과의사
    공부머리도 부모나
    조상에게 물려받은거죠.
    그 겸손한 미안함을 주변에 나눠주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승화되는거 아닐까요?
    다 잘되면 내복으로 치는 사람보다는
    된 사람 맞는데요.

  • 15.
    '16.1.18 12:16 AM (223.62.xxx.50)

    서로 다른 인격체가 한집에서 그것도 평생 같이 산다는 거 자체가 불행임

  • 16. ㅁㅇㄹ
    '16.1.18 12:17 AM (218.37.xxx.102)

    오만함. 이게 문제입니다.
    내가 몇마디 하면 그녀가 맘을 바꾸겠지.
    과연 그럴까요?
    아직도 그녀를 저 밑으로 보고 계시는군요.
    그럴수록 그녀는 강함을 장착합니다. ^^

  • 17. ..
    '16.1.18 12:18 AM (112.148.xxx.2)

    내면이 평화로울 수
    '16.1.18 12:04 AM (115.140.xxx.66)
    있는 결혼을 해야 시집잘 간 여자가 된다고 생각해요 -

    이분 말씀 진리라고 생각.

  • 18. 친구였던
    '16.1.18 12:35 AM (59.9.xxx.6)

    이젠 더이상 친구도 아닌 X친구는 교수인데 먄날 남편이 벽에 접시 던지고 폭력...이혼한다고 20년째 말하지만 이혼 안하고 살아요. 돈 때문에.

  • 19. 이해함
    '16.1.18 12:37 AM (182.226.xxx.58)

    너무 겸손하다 말씀들 하시는데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 자신 스스로 한게 아닌 뭔가에 의존하여 이룬 삶은 허무합니다.
    모든 사람은 본인 자체에 대해 인정 받을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거등요.

  • 20. ...
    '16.1.18 12:47 AM (218.145.xxx.87)

    자신의 배경을 보고 결혼한 그 남편들은 기회주의자?
    배경덕이라는 분은 자존감이 없는 분들이시거나.,
    은근 집안 자랑 하신건가요??

  • 21. 고 해
    '16.1.18 12:58 AM (124.53.xxx.131)

    누구나 인생의 무게는 다 있겠지요.
    주변 둘러봐도 경제력과는 무관하게 속내를 알고보면 다 힘든건 있던데요.
    오죽하면 불교에서 인생살이를 고해라고 표현했을까요.

  • 22. 시집 잘간 여자도
    '16.1.18 2:05 AM (124.51.xxx.161)

    내면이 힘든데
    시집 잘못간 여자 내면은 어떻겠어요?

  • 23. ....
    '16.1.18 4:42 AM (39.117.xxx.135)

    전 결혼과 별개로... 흘러온 대로 살아왔어요.
    그런대로 인서울대학 나와서 대기업들어와서...
    어찌보면 나쁘진 않은데 내가 적극적으로 삶을 영위했다는 느낌이 없어. 마흔 전에 반란을 꿈꾸곤합니다.
    시집만 잘간 분들도 비슷하겠죠모.

  • 24. ....
    '16.1.18 4:44 AM (39.117.xxx.135)

    하지만 스스로 꾸려서 즐거움을 느끼려면 그 과정은 힘들고 고된 시간을 인내해야하는데, 그 와중에 제일 부러운분들이 시집잘가서 편하게 사시는 분들이죠^^;;

  • 25. 진짜
    '16.1.18 7:52 AM (1.240.xxx.48)

    원글이 순진한건지...
    제 주변엔 본인능력에 비해 결혼잘한분들 꽤되는데
    다 만족해해요..말로는 겸손떠냐고 고민이 있다하지만
    말끝엔 완전 만족이더만요.
    솔직히 혼자였다면 그녀들은 그런부를 못누리죠.
    다 감사히 만족해하더라구요

  • 26. .....
    '16.1.18 9:48 AM (221.148.xxx.142) - 삭제된댓글

    주변 아줌마들은 안그러던데...
    도우미나 과외샘 열심히 안하고 농땡이 부린다면서
    내돈 쉽게 가져갈 궁리만 한다네요
    본인 손으로는 십원 한 장 안 벌어봤을 사람들이.... 쩝

  • 27. 흠흠
    '16.1.18 10:12 AM (90.209.xxx.25)

    꼭 자랑하고 자만해야 온전히 누리는 걸까요? 높이 오를수록 더욱 겸손해지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거만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의 격이 더 높다는걸 아셔야죠.

  • 28. 다 좋은데
    '16.1.18 10:16 AM (116.40.xxx.2)

    그렇게 결혼한 것도
    그렇게 결혼할 수 있는 집안 재력도
    다 그 사람 능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뭔지.

    능력은 자신의 몸과 정신에서 나오는 기여죠.
    위의 것들은 능력이 아니라 '운' 이라 불러요.
    겸손하든 말든 그게 사실이죠.

  • 29. 윗님 능력 맞아요.
    '16.1.18 10:21 AM (1.254.xxx.88)

    좋은 남자 고르는 안목. 얼마나 중요한것입니까. 좋은 집안 좋은남자 돈많고 자상한 남편감 재목 고르고 찍어서 내것만드는게 쉬운줄 아세요.
    몸과 정신에서 나오지 않는한 죽었다 깨어나도 남자보는 능력 안생겨요.

    다들 무슨 공짜로 얻은줄아나...그렇게 없는 여자 데려간 시댁에서도 원하는것 없다지만 다 있어요. 그것에 부합하지 못할시에는 다 뻇기는거구요. 오히려 부자들이 더 금전감각이나 사람보는눈 무섭습니다.
    그걸 통과했다는것도 능력이죠.

  • 30. 저.. 윗님
    '16.1.18 10:39 AM (116.40.xxx.2)

    그렇게 고르는 것은 안목이 아니라
    견적에 맞춘 선별 아닌가요?

    그건 당사자 아닌 제3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

  • 31. ........
    '16.1.18 10:42 AM (1.244.xxx.156)

    오십을 바라보는 제가 느끼기에도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거 아니면 허탈한 면이 있습니다.
    남들앞에 자랑하기 좋은 조건이 행복의 모든 요건은 아니거든요.
    못 가진 자들의 우상이나 시기심으로만 보여지는 배부른 소리라고 장담할 수 없는게 삶이 물질로만 충족되는거였음 철학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겠죠.

    인간의 삶이 세속적인 것들로만 다 채워져도 행복하다 할 수 없는게 성취욕이라는 단어가 왜 생겨 났을까요?
    자신의 능력으로 오롯이 이루어진 삶은 그 어떤거 보다 단단하고 당당할 수 밖에 없어요.
    잘 간 시집에 사회적 지위도 있는 남편을 둔 여자가 당당해 보이던가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자가 당당해 보이던가요?
    여기에 답이 있지 않나요?

  • 32. ..............
    '16.1.18 10:56 AM (182.225.xxx.191) - 삭제된댓글

    댈러웨이 부인 내용 보세요 .. 거기서 댈러웨이 부인은 30년전에 선택이란걸 하죠

    그여자도 부유한 집에서 뭐하나 하나도 이룬거 없이 .. 남편 잘만나서 평생을 평온하게 살아요
    파티나 열고... 어찌됐건 그남자 선택한거에 후회 없던데

    그남자도 내가보기엔 참 멋졌음 나이 50대에 아내에게 장미꽃 사다바치고 ..

    댈러웨이 부인이 될수 있었던 그여자 복인거죠 .. 친정집 부유하고 .. 외모 이뻐서 남자에게 구애받고.. 평생을 사랑받으면서 살고.. 파티열고 ...

    영국남자들 신사적인 매너에 둘러싸여 있고 ...

    남자 머리 좋은게 능력이라면 여자 외모 좋은것도 능력이고.. 그런거겠죠 ..

    이러니 저러니 해도 .. 평생 그렇게 평안하게 사는 여자들 꽤 많을꺼예요 한국에도 ...

  • 33. ..............
    '16.1.18 11:01 AM (182.225.xxx.191) - 삭제된댓글

    '16.1.18 10:56 AM (182.225.128.191)삭제

    댈러웨이 부인 내용 보세요 .. 거기서 댈러웨이 부인은 30년전에 선택이란걸 하죠

    그여자도 부유한 집에서 뭐하나 하나도 이룬거 없이 .. 남편 잘만나서 평생을 평온하게 살아요
    파티나 열고... 어찌됐건 그남자 선택한거에 후회 없던데

    그남자도 내가보기엔 참 멋졌음 나이 50대에 아내에게 장미꽃 사다바치고 ..

    댈러웨이 부인이 될수 있었던 그여자 복인거죠 .. 친정집 부유하고 .. 외모 이뻐서 남자에게 구애받고.. 평생을 사랑받으면서 살고.. 파티열고 ...

    영국남자들 신사적인 매너에 둘러싸여 있고 ...

    남자 머리 좋은게 능력이라면 여자 외모 좋은것도 능력이고.. 그런거겠죠 ..

    이러니 저러니 해도 .. 평생 그렇게 평안하게 사는 여자들 꽤 많을꺼예요 한국에도 ...


    저도 한때 이런거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 있는데

    유전자 좋고 좋은부모 만난 사람은 인생이 평탄해요

    머리 좋으니 공부 잘했고 좋은인격체 만난 사람은 부모가 모델링되니.. 평생이 평탄해요

    뭐힘든거 없이 그냥 좋으자리에 올라가있고 .. 그거나 이 케이스나 별 차이점이 없어보여요

    정말 힘든환경에서 본인의 불굴의 의지 노력으로 이뤄냈다면 그거야말로 본인 능력이겠지만..
    오프라 윈프리 처럼...
    그런 사람이 진짜 드물잖아요 ...

  • 34. ............
    '16.1.18 11:02 AM (182.225.xxx.191)

    저도 한때 이런거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 있는데

    유전자 좋고 좋은부모 만난 사람은 인생이 평탄해요

    머리 좋으니 공부 잘했고 좋은인격체 만난 사람은 부모가 모델링되니.. 평생이 평탄해요

    뭐힘든거 없이 그냥 좋으자리에 올라가있고 .. 그거나 이 케이스나 별 차이점이 없어보여요

    정말 힘든환경에서 본인의 불굴의 의지 노력으로 이뤄냈다면 그거야말로 본인 능력이겠지만..
    오프라 윈프리 처럼...
    그런 사람이 진짜 드물잖아요 ...

  • 35. ..
    '16.1.18 11:14 A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시집 잘간 여자도
    자기 힘으로 사회에서 뭔가를 해낸다는 성취감이 없는 부분 때문에 인생의 한 부분이 비어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런데, 과거에는 그것이 당연한 시대여서, 달리 어찌할 길은 없었어요.
    하지만, 요즘 여자들 보면서 지금 태어났더라면 하고 생각해요.
    전문직이든 자영업이든 자기 일 하면서 사는 여자들 삶을 능동적이고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 여기구요.
    그런 사람들은 딸이 시집을 잘 갔어도 절대 일 놓지 말라고 하죠.
    가사, 육아 다 돈으로 바르더라도요.

  • 36. 116.40 그건아니죠.
    '16.1.18 11:24 AM (1.254.xxx.88)

    외적조건 뛰어나도 개차반 인간남자들이 세상에 널렸어요. 그와중에도 속까지 좋은남자란건 진짜 안목 아니면 구별해낼수없는거죠.

    외적조건따져서 누구나 다~가 아니잖아요....답답....이해를 못하시네요.

  • 37. ...
    '16.1.18 11:37 AM (117.111.xxx.55)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은 한때 영세민 혜택을 받았을 정도로 가난한데 
    시댁은 부자예요. 
    남편도 사업을 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처음부터 차이가 나는 결혼이었구요. 
    (냉정하게 제가 그런 조건들을 상쇄할만큼 다른 좋은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남편에게 어디 하나 조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결혼 12년차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조건 안좋은 여자가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 했을때 겪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뻔한 레파토리들 있잖아요. 

    이를테면 남편이 무시한다거나 시댁에서 멸시를 한다거나
    이런 뻔한 레파토리들 있잖아요. 

    솔직히 저는 그런게 없었어요. 
    시부모님은 여유가 있으시니 항상 나눠주는걸 좋아했구요. 
    관심사가 자식에게만 국한 되지 않고 여행이나 여가에 향해 있으니 부담이 덜했어요. 
    남편은 경제적 능력이 평범하다고 가정을 해도 좋은 사람이구요. 
    낯간지러운 말이지만 아직도 다른 여자 만났으면 이혼하고 불행하게 살았을거라고 입버릇처럼 말을 하곤합니다. 
    집에 가만히 있다가도 저를 쳐다보며 어떻게 우리가 만나서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을까 자기는 운이 좋았다곤 이야기 하곤합니다. 
    (이건 주변 환경탓도 있을거예요. 남편 친구들중 사치하는 여자 만나 이혼한 경우도 있고 바람 피는 부인 둔 친구도 있거든요.) 

    물론 보통 며느리들이 겪는 애환들은 저도 몇가지 겪고 있긴 해요. 
    하지만 드라마에서나 보는 남편에게나 시댁 식구들한테 무시를 받는 일은 겪은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런 저의 결혼을 친한 친구들은 다들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는듯 한데 몇몇 지인들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사는 이야기를 하면 질투하거나 안좋게 보는 몇몇 지인들이 있더라구요. 결혼초에는 은근히 그런 기대를 갖고 저에게 시댁 이야기 물어보는 지인들도 있었어요. 
    이해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다들 평범한 남자 만나 돈에 쪼달리며 사는데 누구 하나 시집 잘가서 그것도 자기보다 못하다 생각하는 여자가 자기보다 조건 좋은 남자 만나 잘 산다고 하면 사람인 이상 질투심 생기고 그럴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자랑이 될만한 일들은 이야기를 자제하고 
    때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상대방에게 질투를 사지 않을려고 나름 노력하며 살아요. 
    다만 간혹 확대해석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난감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제가 미혼일때 가난하고 불행하다 여겼을때는 
    어떻게든 있어 보이고 싶고 행복해 보이고 싶었지만 
    막상 누릴거 누리고 행복하다 생각이 되니 남들에게 행복해 보이는건 중요하지 않게되더라구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을 해도 나만 만끽하면 되는거라고 생각을 하니까요. 
    내 행복을 남에게 보여준다고 해서 내 행복의 크기가 더 커지는건 아니더라구요. 
    게다가 저같은 경우에는 친한 사람에게 자랑을 하면 그때 당시에는 약간의 쾌감같은게 생기지만 곧 후회가 밀려 오더라구요. 

    어쨋든 가난했을때부터 알고 지냈던 주변인들을 잃기 싫다면 
    어느정도의 절제와 겸손함은 필요한것 같아요

  • 38. ...
    '16.1.18 11:40 AM (182.249.xxx.28) - 삭제된댓글

    남편 명문대 대학 교수이긴 한데 딱히 시집 잘 왔다는 생각 안 드는데요?
    교수도 교수나름이지 .. 시댁 부자가 아닌 명문대 교수는 딱히 별거 없어요 . 오히려 외국서 공부할 때 저 회사 그만 두고 그 퇴직금 다 써 가며 생활해서 .. 지금은 더 가난하구요 .
    대학교수 월급이 다른 전문직들처럼 대단하지 않아요 . 차리리 제가 회사 다닐 때가 돈 더 잘 벌었지요 . 사실 대학 교수는 자기 좋으라고 하는거지 .. 저희 신랑 집안 정도면 대학 교수가 아니라 의사나 변호사 같은 다른 전문직을 했어야 내가 뭐 시집 좀 잘 왔나 생각하겠습니다 .

    남편이 이룬거지 내가 이룬게 아니라 허무하다구요? 딱히 남편 직업 때문에 프라이드를 느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월급 통장만 보고는 오히려 왜 얘랑 결혼했지 싶네요 .

  • 39. ?♥♥
    '16.1.18 12:24 PM (39.7.xxx.89)

    바로윗분 내용이 참좋네요. 그렇게사고 하시니깐 남편분이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물질이 다가아니니 철학이 있는거라는 댓글도 좋고
    내면이 평화로워야 시집을 잘간것이라는 말
    다들 좋네요

  • 40. 내면의
    '16.1.18 12:25 PM (14.52.xxx.171)

    평화는 결혼을 어떻게 했는지가 관건이 아니라
    자기 수양이 중요한거죠
    결국 행복도 누릴 정신력이 되어야 누리는거에요

  • 41. ㅋㅋ
    '16.1.18 12:39 PM (121.133.xxx.133)

    순진도 하셔라
    그럼 자기 형편에 맞개 후진 남편 맞운 사람들은
    속편히 잘산데요?

  • 42. ...
    '16.1.18 1:22 PM (124.48.xxx.211) - 삭제된댓글

    원글의 그녀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있지만
    충분히 공감되네요.
    아마 양심적인 유전자를 타고 났나 싶어요.
    그렇다고 왜소해지면 안된다고해주세요.
    운은 아주 잘타고 났으니 그것 또한 누릴만 하다구요.

  • 43. ㅋㅋㅋ
    '16.1.18 1:22 PM (110.70.xxx.139)

    이 글 정말..애잔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아 웃기다 ㅋㅋㅋㅋㅋ

    그때 김사랑이랑 박소현 결혼 안해서 불행할것같다고 올린사람같은데 ㅎㅎ

    원글이 삶이 어떨지 안봐도 훤하네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 44. ㄱㅅ듸
    '16.1.18 4:06 PM (220.94.xxx.154)

    저건 겸손이 아닙니다.

    겸손은 자신의 노력에 대해 고개숙이는거지.
    타인의 노력에 대한게 아닙니다.

    아버지가 성공하셨는데 아들이 뭐 그리 잘난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게 겸손입니까?
    ㅋㅋㅋㅋㅋ 요즘 아무리 부자아부지도 능력범주에 넣는다해도
    저건 아니지 않나요?

    사람이 살다보면 철이들고 가치관이 바로 서는데..
    바로 그때 저런걸 느낍니다.
    예전엔 1등해서 상받는게 좋았는데
    나이드니 1등까지 내가 밤을 새웠다는거...그게 더 가치있는거라는걸. 그깟 작은시험 1등한건 나만의 기억이고 지나고보니 별거아니지만 그때 열정적이었던 나를 생각하면...좋거든요.

  • 45. ??
    '16.1.18 4:21 PM (175.213.xxx.143)

    교수가 20대부터 교수인가요? 해외생활, 지나고 나면 추억이지만 남편 교수만드느라고 얼마나 큰 희생을 한건데, 아마 고생하고 남편은 학위따고 교수됐는데 나는 무엇이 남았는가? 하는 맘이지 잘난 남자에 편승해서 무임승차했다는 자괴감은 절대 아닐껄요.
    부모 배경으로 잘난 남자 만난 것도 배경과 남자의 능력이 서로 매치된거지, 불같은 사랑하고 결혼한 것도 아니면서.... 또 내가 사랑하면 남편도 날 사랑하지 않나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저 남자가 내 배경보고 왔지?? 하며 괴로워하나요?

  • 46. ...
    '16.1.18 5:22 PM (118.38.xxx.29)

    >>높이 오를수록 더욱 겸손해지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거만해지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의 격이 더 높다는걸 아셔야죠.

    >>능력은 자신의 몸과 정신에서 나오는 기여죠.
    >>위의 것들은 능력이 아니라 '운' 이라 불러요.
    >>겸손하든 말든 그게 사실이죠.

    >>그런대로 인서울대학 나와서 대기업들어와서...
    >>어찌보면 나쁘진 않은데 내가 적극적으로 삶을 영위했다는 느낌이 없어.


    >>사람이 살다보면 철이들고 가치관이 바로 서는데..
    >>바로 그때 저런걸 느낍니다.
    >>예전엔 1등해서 상받는게 좋았는데
    >>나이드니 1등까지 내가 밤을 새웠다는거...그게 더 가치있는거라는걸.
    >>그깟 작은시험 1등한건 나만의 기억이고
    >>지나고보니 별거아니지만
    >>그때 열정적이었던 나를 생각하면...좋거든요.

  • 47. ...
    '16.1.18 6:12 PM (211.224.xxx.178)

    그 여자분들이 겸손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깊게 보면 욕심이 있는거예요. 내가 아니고 남편 또는 내 친정이 잘나가 덩달아 자기도 편한 인생 살게 된 건데 그걸 객관적눈으로 볼 줄 아는 현명함이 있고 현명한만큼 지금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본인도 그 남편이나 친정 이상으로 잘났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거죠.

  • 48. ...
    '16.1.18 8:18 PM (210.223.xxx.20) - 삭제된댓글

    개인차가 크지 않아요?

    행복한 부자, 불행한 부자도 있고
    행복한 서민, 불행한 서민도 있고.

    전업이지만 성공한 남편으로 (나름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임원 남편보다의 직위, 경제적 안위보다 자기가 스스로 뭔가를 이뤄낸것에 더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물론 저 역서 타인이(남편도 이 범주에서는 타인 맞음) 이뤄낸 것 보다는
    저 스스로 이뤄낸 결과물에 훨씬 더 행복해 하는 독립적이고 이기적인 여자이긴 합니다만....

    남편의 잘남에 편승해가는 여자들의 행복이 (내것보다) 더 하등하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그들이 그걸로 제일 행복하다는데, 거기서 성취감을 얻는다는데.. 뭐 그게 맞겠죠.

    그저 우리 개개인은 다 다른거에요...
    각자가 느끼는 행복을 추구하면서 각양의 모습대로 살아가는거.. 그게 맞는겁니다.

    (지는 한게 하나도 없으면서) 남편의 직업,경제적 안정감으로 과도하게 자랑질 해대는 여자도 꼴불견이지만
    자수성가는 분명 했지만, 본인이 이룬걸로 또 눈꼴시게 자랑질 해대서 주변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스스로 성취형) 여자도 별로 같이 지내고 싶지않기는 매한가지 거든요.

    더불어 살아가려면 어느 경우에나 중용은 알아서 챙겨야 할테구요.

    많은 사람들은 고기를 제일 좋아하지만
    채식주의자들에게는 고기는 그저 먹기싫은/먹지 못할 역겨운 것인것 처럼요.

    많은 다름이 존재하는 이세상.. 그저 그런가보다 하면서 살아갑니다.

  • 49. ...
    '16.1.18 8:20 PM (210.223.xxx.20) - 삭제된댓글

    일반화 보다는 솔직히 개인차가 크지 않아요?

    행복한 부자, 불행한 부자도 있고
    행복한 서민, 불행한 서민도 있고.

    전업이지만 성공한 남편으로 (나름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직업적으로 성공한 남편의 직위, 경제적 안위보다 자기가 스스로 이뤄낸것에 더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요.


    물론 저 역서 타인이(남편도 이 범주에서는 타인 맞음) 이뤄낸 것 보다는
    저 스스로 이뤄낸 결과물에 훨씬 더 행복해 하는 독립적이고 이기적인 여자이긴 합니다만....

    남편의 잘남에 편승해가는 여자들의 행복이 (내것보다) 더 하등하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그들이 그걸로 제일 행복하다는데, 거기서 성취감을 얻는다는데.. 뭐 그게 맞겠죠.

    그저 우리 개개인은 다 다른거에요...
    각자가 느끼는 행복을 추구하면서 각양의 모습대로 살아가는거.. 그게 맞는겁니다.

    (지는 한게 하나도 없으면서) 남편의 직업,경제적 안정감으로 과도하게 자랑질 해대는 여자도 꼴불견이지만
    자수성가는 분명 했지만, 본인이 이룬걸로 또 눈꼴시게 자랑질 해대서 주변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스스로 성취형) 여자도 별로 같이 지내고 싶지않기는 매한가지 거든요.

    더불어 살아가려면 어느 경우에나 중용은 알아서 챙겨야 할테구요.

    많은 사람들은 고기를 제일 좋아하지만
    채식주의자들에게는 고기는 그저 먹기싫은/먹지 못할 역겨운 것인것 처럼요.

    많은 다름이 존재하는 이세상.. 그저 그런가보다 하면서 살아갑니다.

  • 50. 어쨌든
    '16.1.18 10:52 PM (119.193.xxx.61) - 삭제된댓글

    겸손하게 사는 사람은 좋게보여지면서 가깝게 지내싶고
    무지 잘난척 교만한 사람은 다음에 어떤식으로든 다치더군요...

  • 51. 파워업
    '16.1.19 2:04 PM (111.118.xxx.157)

    댓글 잘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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