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 vs 판교.. 집매매 고민이요.

[고민]

제 직장은 판교이구요. 근데 조달 가능한 자금이 6억~7억 사이입니다. 판교 깨끗하고 좋지만 서울의 복닥거림을 더 좋아해서 판교 매매가 좀 망설여 지네요..

그래서 비슷한 가격대의 아파트를 찾아보니 당산동 랜드마크라고 하는 삼성래미안 4차를 알게 되었는데요. 여기를 전세끼고 살고 저는 직장 근처 저렴한 곳에 전세 살까 하는데요..

궁금한 것이 당산동이 상승 여력이 있을까 하는 점이에요..
연식이 벌써 십년이 넘어서.. 저는 당산동은 잘 모루는데 지하철 앞이고 살기 좋은 곳 같아서..여기 전월세 줄까 하거든요..

당산동 좀 더 오를 여지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동판교쪽 신미주 이지더원쪽 살까..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당산동은 앞으로 계속 발전해요.
호재도 많구요.
수요도 풍부.
요즘도 집값 전혀 안내리구요.

[글쎄요,,,]

당산동은...옆의 목동에 비해 여러모로 분위기가 별로던데요...학군도 그렇구요. 저라면 판교에 사겠어요.

[원글이]

소중한 의견 감사드려요..제가 당산동은 잘 몰라서요. 그쪽은 어떤 호재가 있나요..?

[원글이]

판교도 기업이 많아서 떨어질 거 같지는 않거든요. 근데 판교역 역세권은 30평대가 8~9억이라 (저렴한 매물이) 가격이 높네요.. 그래서 저는 좀 더 저렴한 아파트 보고 있구요.

[아이둘]

판교역에 저렴한 전세가 있나요?
오피스텔말고는 전세가 비싸요 분당은 조금 더 저렴하겠지만요

[ㆍ ㆍ]

당산동이 오를 이유가? 목동 장기로 묻어두기가 낫지 않아요?

[원글이]

전세는 용인쪽 생각하고 있어요.

[..]

2030 영등포 개발계획
목동 당산 여의도 연결하는 경전철
고가도로 지하화.. 등등
편의시설이 왜없어요.
지척에 모든 마트
타임스퀘어 백화점
관공서

[저라면]

당산에서 직장 다녀도 일부러 판교에 전세끼고 사 놓겠는데
사람이 다 선호도가 틀리네요.

[원글이]

선호도가 정말 다른가봐요. 저는 신도시 깨끗하고 좀 휑한 느낌 보다는 복잡한게 더 익숙한가봅니다.. 백화점도 판교 현백보다는 을지로 롯데 본점이 훨씬 좋아요..;;

[ᆢ]

님이 끌리는 곳으로
하지만제가 언젠가 거주할 수있다는걸 염두해둔다면 판교요
경기 남부지역 대기업이며 회사 엄청 많아요 그들에게
당산은 멀죠
가족 딸린 강남 직장인은 당산보다 판교를 선호할꺼구요
저도 을지로 롯데 제일 좋아해요
하지만 거주지역으로 싫어요

[당산동이...]

제가 부동산은 잘 모르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를려면 일단 가장 중요한 건 교통이더라고요.
사통팔달..
판교도 아주 교통이 좋지만 그건 경기도 관점에서 좋은 거고,
당산이면 올림픽대로/강변타기 너무 좋고 주변 여의도 목동 영등포 마포 신촌 가기 너무너무 편한데...
지금보다 더 상업화될 것이냐에 대해선 미지수지만,
제가 살아본 바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지역이 발전되는 건 결국 교통이 좌우하던데요..

[당산동 살았었어요]

저 거기 살았고 제 대학원 동기 거기 당산역앞 래미안 살았고
제 남동생 지금 그 동네 살아요.

음.. 일단 장점은 9호선/2호선/조금 더 가면 5호선까지 (영등포 구청역)
목동, 여의도, 강남권가기 수월하죠.
저 당산동에서 분당까지 출퇴근 했었는데 강남역까지 급행타고 (사람 오지게 많지만)
강남역에서 신분당선 타니까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쇼핑 센터는 2001아울렛 당산역 코앞에, 롯데 마트,
코스트코(이거 이마트로 바뀐다고 들었음),
조금 차끌고 나가면 영등포 롯데, 신세계, 타임 스퀘어,
목동 현대도 가깝고 신촌 홍대 가깝고
강남도 지하철 한번에.. 여의도 IFC에서 영화 많이 봤구요.

안좋은 점은 동네가 조금 오래되었고
학군이 별로 좋을것 같진 않았어요.
새로운 아파트가 아마 거기 지금 브라운 스톤인가 그거 하나 밖에 없고
아파트들이 좀 낡았죠? 재개발 대상도 있고...

향후 가치 상승은 판교보다는 당산동일것 같은데
(교통이 편해요 일단)
다만 그게 언제일지 모르고요. 동네가 좀 낡았어요.

현재의 편의성은 판교가 낫고(동네 자체가 새삥이잖아요)
향후의 전망은 당산동이 조금 있을동 없을동(이건 아무도 모르니까요).
제 생각은 그러네요.

당산역 딱 내리면 사실 정말 별거 없어요.
길 하나 있고 그길 따라서 조로록 술집, 호프, 치킨, 커피집...

[..]

경기도 살다가 당산동 한번 나갔다오면 진이 다 빠져요
좁은 골목 골목 그골목마다 오토바이에 주차하기도 힘들고
공기도 너무 안좋아요
위님 말대로 가게들만 즐비해서 특히 아이키우기엔 너무 힘든곳...

[모르긴 해도]

당산보다는 판교죠...

[원글이]

글 올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윗님은 무례하시네요. 답정너 아니구요 당산동은 제가 정말 잘 모르는 동네인데 살기 좋다는 얘기 들어서 문의글 올렸습니다. 판교역 근처 아파트는 힘들지만 역에서 좀 떨어진 제가 생각하고 있는 곳과는 가격이 비슷해서요. 고민되고 동네도 잘 몰라서 글 올렸는데 그게 뭐 잘못인가요?

[음]

당산이 교통 좋다기엔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죠.
교통 좋기로는 차라리 노량진이나 용산같은 서울중심부가 사통팔달 더 낫죠.

그보다도...
뭐 영원한 건 없지만, 서울은 동쪽/남쪽이 서쪽/북쪽보다 주거지로 더 선호돼 왔죠.

꼭 서울에 집을 사고 싶다면, 그런 일반적 선호도를 무시하면 안 될 듯 해요.
더불어 학군 프리미엄도요. 역세권 또한...
예산이 적다면 평수를 줄여서라도 저 조건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집을 사셔야 떨어지더라도 큰 낙폭은 피할 수 있을 듯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강북 오래된 동네 저층 빌라 주거지로 참 좋아해요.
그런데, 실거주로 몇십년 살 거면 또 몰라도...내 개인적 선호도만으로 집 구매해서는 안 되겠더군요.

[음]

그리고, 모르는 동네에 집 사는 거 아닙니다.
살아보고 좋다 싶은 동네에 집을 사는 거죠.

누구한테 어떤 얘기를 들으셨는지 몰라도...
굳이 알지도 못하는 동네에 왜 집을 사려 하시는지 저도 솔직히 좀 의아합니다.

[당산동은]

호재가있다는데...왜 한계가 있을까요?

젤 큰 단점은 지하철이 지상으로 있다보니...시끄럽고 지저분해요.
역 근처가 깨끗해야....발전이 되는데...여긴 참 더뎌요.

영등포 옆이고 공장이 아직 있다보니...좋은 동네는 아니죠.

전세로 다니며 이사 비용. 복비 ...돈 버리지 마시고 강남쪽으로 실거주할 집을 사셔 출.퇴근 하시는건 어떤지요?

[원글이]

소중한 의견과 글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사는 곳이 강남 변두리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쪽 밖에는 몰라요..판교는 직장이 있는 곳이라 잘 아는 거구요.. 제가 아는 곳들말고 잘 모르는 곳이지만 당산동이 살기도 좋고 9호선 급행도 있어서 좀 멀지만 아이키우기 좋으면 출퇴근하고 실거주하거나 안되면 전세놓고 매매도 생각해서 글 올렸습니다.. 강남은 좀 부담스럽고 가격도 너무 높고 서울에 집 사고 싶은데 제가 접근 가능한 곳을 찾다보니 당산동도 있더라구요..살기도 좋다고 하시고.. 그래서 글 올렸습니다. 귀한 시간 내시어 이렇게 상세하게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교가 되나요 집값 동네 주민 수준 학군 환경 뭐하나.당산이랑 판교는 넘사벽인데 글구 복작거림이 좋으시다면 판교 랑 비교하려면 목동이나 잠실을 비교해야지 무슨 당산을 ;

[..]

당산동 살고 있어요... 판교에 구입하세요~ 왜 굳이 당산동을...아이 키우기 안좋아요. 학군 안좋고, 유흥가 즐비하고, 골목골목 위험요소가 많은 느낌이에요...교통은 편리한 편이지만 그거뿐인듯 합니다. 우리집은 부부직장, 어린이집까지 전부 여의도라 여기서 살지만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이사갈 계획이예요. 국회의사당로를 기준으로 당산역쪽으로는 주거지같은 느낌인데 도로 건너편 한강성심병원, 신길쪽은 솔직히.....슬럼가 같은 느낌....해지고 가면 무서워요. 타임스퀘어 있다지만 문래동방향 주차장으로 나오면 영화에서나 보는 사창가가 줄지어 주르륵....차타고 지나가다가 왠 여자가 팬티만 입고 쇼윈도 안에서 춤추고 있는거 보고 경악했어요.

[....]

아 그리고 9호선이요? 이 동네에서 5년째 사는데 몇번 못타봤어요. 직장 바로 앞이 9호선이고 집 바로 앞이 9호선인데두요. 왜냐구요? 6시 칼퇴해서 지하철타러가도 6~7번은 그냥 보내야합니다. 말 그대로 지옥철! 차라리 택시타고 출퇴근이 나을정도예요...으...끔찍합니다...

[....]

비교가 전혀 안되는데요.. 목동이랑 비교하시면 몰라도. 당산은 가보시면 깜짝 놀랄거에요. 영등포구는 스산하고 무서운 기운이 있는 동네에요.

[판교 좋은 건 알죠..]

판교 좋은 거 알고 집값 센 것도 알아요. 지인이 거기 사니까요.
그리고 제 고객사들도 판교에 많아서 자주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리고 당산이 앞으로 빠른 시일 내 재개발될 것 같지 않다는 것도 동의하고요.

그거 몰라서 저렇게 쓴 거 아니고요, 하지만 간과하시는 건, 서울 사람, 지방 사람들의 서울 선호도에요.
서울에 오래 산 사람들은 몰라도 어지간한 사람들은 서울 벗어나는 것 자체를 싫어합니다.

또 다른 변수는 지자체의 수입이에요. 서울은 어지간한 인프라가 다 깔려 있어서 남은 세수로
계속 지역 재개발을 합니다. 세수 측면에서는 경기도와는 비교가 안되는 거죠.

당장에 호재는 없겠지만 서울시장이 뻘사람이 되지만 않는다면
서울시의 모든 지역들은 차례로 재개발되는 거죠.

판교는 좋은 동네이고 늘 지나다니면서 감탄했어요. 하지만 지금 집값, 추후의 집값은 글쎄요입니다.
판교도 앞으로 계속 오를 거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워낙 위치 좋고 새 집/새 도로들이라 깨끗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