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라진 7시간이 중요한 이유 /김빙삼 페북

보세요 조회수 : 13,521
작성일 : 2016-01-17 15:53:59


-사라진 7시간이 중요한 이유-

근 2년이 다 돼가도록 박근혜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어떤 답도 내놓고 있지 않다. 그 와중에 외국 기자가 그 문제로 기소되어 재판도 받고 출국 금지도 당하고 했지만, 여전히 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 지는 아무 것도 알려진 바가 없다.
많은 이들이 상상하고 회자하는 다소 스캔들성 소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여전히 그 7시간동안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어쩌면 그 '7시간'이 정권의 존폐와도 연결되는, 상상 외의 심각함 때문에 절대로 밝힐 수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도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최근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보면서, 어쩌면 그 7시간이 세월호 참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 아닌가 싶은 생각에 한 편의 소설(!)로써 추리를 해 본다.

당연히 아래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전부 소설이다.

박근혜정권은 이제는 누구나 알다시피 출범 초기 부터 허약하기 짝이 없었다. 그 이유는 당연하게도 개표 조작을 통한 부정 선거로 당선되었기 때문이고, 정권 초기 부터 이 문제에 대해 엄청나게 신경을 쓰게 된다. 새로 임명되는 총리 부터 시작해서 대법관, 헌법재판관에 이르기 까지 공안 검사로 채운 것 또한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았다고 본다.
취임 첫 해에는 한복 맞춰 입고 전 세계를 돌아 다니느라 부정 선거에 대한 이슈가 크게 드러날 기회도 없었지만, 태생적으로 '부정 당선'에 대한 트라우마로 부터 벗어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건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고 본다.

2014년 들어 국정원의 선거 개입 문제를 비롯 여러 상황으로 압박 받고 있어 정권 차원의 강력한 홍보 전략이 절실하던 때였다. 그리고 그 계획은 아마도 이명박이 재미를 본 '아덴만의 영웅'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수백명의 승객이 탄 배가 침몰하여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을때, 대통령의 일사불란한 현장 지휘로 전원 구조를 해내는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여 줌으로써, 잠재된 불씨인 부정 당선의 의혹을 사그러들게 하려는 그런 작전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승객 또한 일반인 보다는 어린 학생들로 구성하는 것이 아무래도 효과가 클 것이고, 가능한 많은 인원이면 더 좋았을 것이므로 수학여행단을 택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사고가 나는 과정 까지는 김어준의 파파이스가 보여준 그대로이다. 섬 근처 얕은 바다로 가서 앵커를 내려 배가 걸리게 한 다음 방향타 돌려 넘어뜨리는, 자동차 경주에서 흔히 쓰는 그런 드리프트 기술이었다. 사고 전 세월호 선수에서 사람이 튀어나갈 정도 큰 충격이 있었다는 것은 앵커가 일차로 해저에 걸리면서 나타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세월호가 좌초된 이후 청와대에서는 몇 번 씩이나 반복해서 해경 123정에게 현장의 사진과 영상을 요구한다. 바로 VIP(박근혜)에게 보고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심지어 사진을 '카톡'으로 전송하라고 까지 했다. 얼핏 카톡이 간편한 것 처럼 보이지만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영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카톡' 보고를 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고 보여진다.

즉, 박근혜대통령이 카톡으로 보고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상황, 즉 당시 청와대가 아닌 이동중인 상태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상상을 할 수 있다.

세월호를 자빠뜨리고, 헬기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의 일사불란한 현장 지휘를 통한 전원 구출 쇼를 하기 위해서는 현장으로 가는 도중에라도 배의 상태를 확인했어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탈출하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고 한 것 또한 대통령의 지휘에 따라 구출되어야 하기 때문이었으며, 해경이 아이들을 구하지 앟고 멀거니 보고만 있었던 것 또한 같은 이유이며, 해경이 방송으로 어선의 접근을 막고 통제하라고 명령한 것 또한 같은 이유였을 것이다.

현장으로 출동하겠다는 해군을 비롯, 근해를 지나던 미 해군, 일본 선박등을 배제한 것도 이러한 '구출 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구출쇼가 제대로 진행되었더라면 아이들도 전부 살고 박근혜대통령은 하늘을 찌르는(?) 지지율 상승으로 부정 개표에 의한 당선이라는 트라우마를 당분간 잊어 버릴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로는 너무나도 참혹한 결말을 가져오게 된 것이었다.

오전 잠깐 방송에서 "전원 구출" 방송이 나온 것 또한 이 시나리오에 의한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자빠뜨린 세월호가 예상 보다 빠른 속도로 침몰하는 것이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현장 도착이 늦어져 작전 개시가 되지 못한데 있었다. 즉, 박근혜대통령이 도착할 당시에는 이미 구출이 불가능할 정도로 배가 기울어져 버렸고, 긴급 회의를 한 결과 '작전'은 취소하기로 결정했을 것이다.

이때부터 해경 등은 헬기를 이용, 승객을 구출하겠다고 나섰으나 그것으로는 그 많은 승객을 구해내기에는 역 부족이었고 결국 사상 최대의 참극으로 이어진 것이었을 것이다.

진도 현장 부근까지 갔던 박근혜대통령은 작전이 취소 되어 다시 청와대로 돌아 오게 되고, 거기서 다시 비상 대책 본부가 있는 종합 청사까지 온 시간이 아마 '사라진 7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본다.

청와대가 죽어도 7시간의 행적을 밝힐 수 없는 이유는, 만에 하나 다른 행적을 내 놓았다가 그것이 거짓임이 들통이라도 나는 날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에 행적이 들통날 때를 대비해서라면 가짜 행적으로 대처하는 것 보다는 아예 행적을 밝히지 않는 것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 뒷 뜰에서 뜨고 내리는 공군 1호기 헬기의 행적은 일반 국민들만 모를뿐, 미국, 일본, 중국의 레이더는 다 알고 있다.

즉, 이들 나라는 박근혜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시 '사라진 7시간'동안 어디에 있었는지를 다 알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어마어마한 무언의 무기가 될 수 밖에 없다.

지금 박근혜 정권이 미국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일본이나 중국에도 꼼짝하지 못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는 이 약점 또한 단단한 한 몫을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상상을 해 본다.

그래서 박근혜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의 행적이 중요한 것이다. 어쩌면 그 당시의 행적이 세월호 참사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
.
당연하게도 이 이야기들은 실제 이야기가 아닌 100% 상상에 의한 허구 소설일 뿐이다. 뭐가 매듭이 풀리지 않아 답답할 때에는 소설로나마 답답함을 풀어 보는 것 아니겠는가.

https://www.facebook.com/VingsamKim/posts/562074677283519
IP : 112.145.xxx.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17 4:00 PM (39.124.xxx.80)

    개연성이 충분한 가설이네요.
    청와대 뒷뜰의 공군헬기 여부가 궁금
    박통 출동이 늦어진 이유가 뭔 옷을 입을까 고민하다 시간 버린거 아닐지...

  • 2. 이글에는
    '16.1.17 4:03 PM (112.145.xxx.27)

    사투리가 전혀 없죠?
    아마 무지 진지하게 쓴 글이 아닐까 싶네요.

  • 3. 으음
    '16.1.17 4:16 PM (42.148.xxx.154)

    진도현장 부근까지 갔다고 할 때 그 부근에는 군부대가 있을 것이고
    군 부대 근처에 민가가 없었을까요.
    민가가 없더라도 어선에 타고 있던 어부들과 그 주변을 자나가던 배들도 있는데
    그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나 섬 사람들이 아침 9시 쯤 공군헬리콮터를 봤다는 증언이라도 한다면 모르지만
    증언이 없다면 소설이 되겠네요.

  • 4. ...
    '16.1.17 4:27 PM (222.120.xxx.226) - 삭제된댓글

    항상 저놈의 지지율타령..
    전쟁이나냐마냐하는 상황에서도 메르스사태로 전국이 난리잉때도 저놈의 지지율타령
    저놈의 지지율때매 우리 꽃같은 아이들 수장시킨거면
    소설의 결말로 사형을 시켜주세요 작가님

  • 5. ...
    '16.1.17 4:28 PM (222.120.xxx.226)

    항상 저놈의 지지율타령..
    전쟁이나냐마냐하는 상황에서도 메르스사태로 전국이 난리일때도 저놈의 지지율타령 뿐이었죠
    저놈의 지지율때매 우리 꽃같은 아이들 수장시킨거면
    소설의 결말로 사형을 시켜주세요 작가님

  • 6. 공감
    '16.1.17 4:38 PM (59.9.xxx.6)

    저도 그 잃어버린 7시간이 박그네의 결정적인 키라는 의구심을 늘 갖고 있어요. 그것이 정권 바뀌고 세월이 흐른후 밝혀질까 역사에 묻혀 버릴까. ..

  • 7. 설마
    '16.1.17 4:58 PM (175.223.xxx.42) - 삭제된댓글

    아베가 저걸 약점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건 아닌지...

  • 8. 버섯
    '16.1.17 5:10 PM (218.239.xxx.192)

    아.... 이 소설 왠지 맞는 것 같다.
    일본과 미국에 저리 아무 대응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개같다.

  • 9. 그래
    '16.1.17 5:40 PM (223.62.xxx.81)

    이 소설이 맞을거 같다.

  • 10. 와...
    '16.1.17 6:51 PM (125.177.xxx.190)

    소름이 쫙...

  • 11. 수긍
    '16.1.17 7:34 PM (180.69.xxx.218)

    할 수 있는 얘기네요

  • 12. ..
    '16.1.17 9:52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차라리 정윤회와의 스캔들이 낫다고 판단한거 같네요..

  • 13. 소설이라
    '16.1.17 10:18 PM (218.147.xxx.159)

    그런지 현실보다 더 아귀가 딱 맞아 떨어지네요.
    이 소설...어떻게 끝날지...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471 커피 끊었어요 5 ;;;;;;.. 2016/03/02 2,925
533470 새누리 "테러방지법 오남용되어도 어쩔수없다' 15 속보인다~ 2016/03/02 1,880
533469 송혜교 요즘 시대에 밀리는 비주얼 아닌가요 77 ... 2016/03/02 19,147
533468 테러 방지법 통과되면 새누리 지들도 다 사찰될텐데 23 자승자박 2016/03/02 2,014
533467 네스프레소 각 모델.. 외형외 뭐가 틀린가요? 9 네쏘 2016/03/02 1,753
533466 테러법이 남용될수 있어도 포기 못한다네요 4 ㅇㅇ 2016/03/02 646
533465 다닌지 이틀된 회사..내일 아침 전화로 그만 둔다고 해도 될까요.. 8 yyy 2016/03/02 3,121
533464 야당의 수정안 표결 전 토론 하고 있어요 1 통과되길 2016/03/02 494
533463 전에 소외된 지역에 책보내는 글 본 것 같은데요 동네엄마 2016/03/02 242
533462 베스트 보고 16년전, 서울대 가던 이야기 써봅니다 1 오래전그날 2016/03/02 2,466
533461 여고생들 바쁜 아침에 매일 머리 감나요? 14 머리 2016/03/02 3,301
533460 영어 한문장 해석 도와주세요 1 궁금 2016/03/02 411
533459 KBS ‘일베’기자, 오늘 보도국 발령 9 샬랄라 2016/03/02 1,701
533458 형제간의 애틋한 그런부분들은 부모님 영향이 클까요.아니면..??.. 4 ... 2016/03/02 1,510
533457 통풍 때문에 개다래 드셔보신 분 계세요? 9 아내 2016/03/02 2,110
533456 첨으로 아기랑 문화센터를 갔어요. 10 jjjjjj.. 2016/03/02 1,612
533455 235mm 신으시는 분들 직구할 때 어떤 사이즈 구입하세요? 8 dd 2016/03/02 1,202
533454 의장발언이 야당의 항의로 중단되고 있어요! 25 11 2016/03/02 2,198
533453 국회 티비 계속 봐주세요.... 큰일이에요!!!!! 16 정의화 2016/03/02 3,098
533452 정의화 저 인간 1 열받아 ㅅㅂ.. 2016/03/02 809
533451 iwc시계가 어느 정도 인가요? 5 Ppp 2016/03/02 1,956
533450 본회의 시작-의장지지발언시작 8 새날 2016/03/02 586
533449 정청래 & 진선미 의원님 트윗 2 어이없는기사.. 2016/03/02 1,837
533448 분양권 다운계약서..ㅠㅠ 엄마는노력중.. 2016/03/02 1,188
533447 in which 질문입니다~ 영어잘하시는 분.. 6 .. 2016/03/02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