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응답 작가님 피디님 배우님들 그 외 모든 관게자 여러 분 들 께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지금은 좀 푹 쉬시고요, 빨리 다음 작품 기획 들어 가시길 바래서 죄송해요! ㅎㅎ
저는 덕선이랑 같은 나이에요. 처음에는 1988이라기에 좀 섭섭 했는데, 알고 보니, 아뉘~ 내 나이? 앗~싸~ 왠 떡! ㅎㅎ 덕선이 만큼 착하지도 않고, 불알친구도 너무 어릴때 헤어져 소식도 모르고, 첫사랑은 짝사랑만으로 끝났지만, 모든 에피소드를 공감하면서 폭풍 눈물 흘리며 감동 하다 또 웃기도 많이 웃었어요.
택이냐 정팔이냐... 전 둘다 좋았지만, 정팔이랑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정팔이가 차에서 자신의 망설임 때문에 안 되었다고 할 때...저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모든 짝사랑들이 살짝 이해 되었고, 제 옆에 누워 텔레비젼 보면서 머리 긁고 있는 남편과 택이의 모습이 겹치면서...시나브로...에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어요.
드라마 마지막 회까지 보고 너무 아쉬워 여러 장면을 유투브에서 찾아 보고 글들도 찾아 보고.... 부끄럽지만, 이 나이에 젋은 배우들 팬 질을...ㅎㅎ
저녘 밥을 하면서도, 문득 라미란 여사가 스치고... 택이랑 정환이가 왔다 갔다 하는 건 말 할 것도 없고요... 드라마 끝났는데,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 할 수가... ㅎㅎ
전 미국 살아요. 한국을 떠난 지 20년이 지났어요. 민옥이가 친구들한테 연락 안 한 이야기를 할 때 저는 폭풍 눈물을 흘렸어요. 조금 다른 이유로... 제 친구들은 다 바빴어요. 어쩌다 연락 해도 별 말도 안 했는데, "통화료 많이 나오겠다. 끊자" 였고... 지금은 이해 하지만, 그때는 너무 외로와서 많이 섭섭했었어요. 여튼, 민옥이가 얼마나 친구가 보고 싶었는가 하는 이야기...별 건 아니었는데...저는 그게 참...ㅎㅎ
여튼, 응답하라1988... 우리 돼지띠 다뤄 줘서 다시 한 번 감사 합니다!!! 다음 응답하라는 몇년도 일까요? 몇년도던, 무조건 볼 거에요! 1회가 재미 없어도 2회 볼 거고, 끝까지 볼거에요. 무조건!1!
덕선이, 동룡이, 선우, 정환이, 택이 같았던 우리 모두들... 다들 잘 살고 있길... 특히, 내 소꿉친구, 우찬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