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 아주 잘 봤습니다. 이제 뭐 하죠?

아줌마 조회수 : 1,908
작성일 : 2016-01-17 13:44:45

일단 응답 작가님 피디님 배우님들 그 외 모든 관게자 여러 분 들 께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지금은  좀 푹 쉬시고요, 빨리 다음 작품 기획 들어 가시길 바래서 죄송해요!  ㅎㅎ


저는 덕선이랑 같은 나이에요.  처음에는 1988이라기에 좀 섭섭 했는데, 알고 보니, 아뉘~ 내 나이?  앗~싸~  왠 떡!  ㅎㅎ   덕선이 만큼 착하지도 않고, 불알친구도 너무 어릴때 헤어져 소식도 모르고, 첫사랑은 짝사랑만으로 끝났지만, 모든 에피소드를 공감하면서 폭풍 눈물 흘리며 감동 하다 또 웃기도 많이 웃었어요. 


택이냐 정팔이냐...  전 둘다 좋았지만,  정팔이랑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정팔이가 차에서 자신의 망설임 때문에 안 되었다고 할 때...저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모든 짝사랑들이 살짝 이해 되었고, 제 옆에 누워 텔레비젼 보면서 머리  긁고 있는 남편과 택이의 모습이 겹치면서...시나브로...에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어요.


드라마 마지막 회까지 보고 너무 아쉬워 여러 장면을 유투브에서 찾아 보고 글들도 찾아 보고....  부끄럽지만, 이  나이에 젋은 배우들 팬 질을...ㅎㅎ


저녘 밥을 하면서도, 문득 라미란 여사가 스치고...  택이랑 정환이가 왔다 갔다 하는 건 말 할 것도 없고요...  드라마 끝났는데,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 할 수가...  ㅎㅎ


전 미국 살아요.  한국을 떠난 지 20년이 지났어요.  민옥이가 친구들한테  연락 안 한 이야기를 할 때 저는 폭풍 눈물을 흘렸어요.  조금 다른 이유로...  제 친구들은 다  바빴어요.  어쩌다 연락 해도 별 말도 안 했는데, "통화료 많이 나오겠다.  끊자" 였고...  지금은 이해 하지만, 그때는 너무 외로와서 많이  섭섭했었어요.  여튼, 민옥이가 얼마나 친구가 보고 싶었는가  하는 이야기...별 건 아니었는데...저는 그게  참...ㅎㅎ


여튼, 응답하라1988...  우리 돼지띠 다뤄 줘서 다시 한 번 감사  합니다!!!  다음 응답하라는 몇년도 일까요?  몇년도던, 무조건  볼 거에요!  1회가 재미 없어도 2회 볼 거고, 끝까지 볼거에요.  무조건!1!


덕선이, 동룡이, 선우, 정환이, 택이 같았던 우리 모두들... 다들 잘 살고 있길...  특히, 내 소꿉친구, 우찬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길...  :)  



IP : 174.54.xxx.2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가워요
    '16.1.17 1:56 PM (39.118.xxx.16)

    저도 돼지띠에요
    결말 뭐 다 떠나서 울고 웃으며
    너무너무 끝까지 잘봐서
    저도 제작진들께 감사를‥
    이런 드라마 앞으로 또 나올까요?

  • 2. 치인트
    '16.1.17 1:57 PM (111.69.xxx.231)

    치인트 재밌더랍니다. 치즈 인 더 트랩. 여주인공 귀엽고, 내용도 웹툰을 기반으로 해서 좀 새롭고 (남주인공이 완벽한 남자가 아니고, 서브 남주도 완벽하지 않고).

  • 3. 아줌마
    '16.1.17 2:00 PM (174.54.xxx.205)

    반가워요님... 기다 려 보자고요. 응답하라 팀이 또 몇개월(년) 뒤에 응답 하시지 않을까요? ㅎㅎ

    치이트... 추천 감사 합니다!!!

  • 4. ..
    '16.1.17 2:05 P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님 저녘 오타 아녀여?

  • 5. 아줌마
    '16.1.17 2:12 PM (174.54.xxx.205)

    저녘...맞춤법 틀렸어요? 뭐죠? 가르쳐 주세용... 죄송합니다.

  • 6. 1974
    '16.1.17 2:34 PM (210.123.xxx.111)

    1974만든다는 이야기 있어요

  • 7. 끄덕끄덕
    '16.1.17 2:42 PM (42.61.xxx.85)

    어제 마지막회에 그 골목길을 떠나는 씬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며
    이 드라마랑 이별했어요.
    저도 덕선이랑 나이도 같고, 지금 외국 사네요... ^^

    정팔이든 택이든.... 드라마 보다보니 택이로 가는것 같다고 생각했고 18회에 그래도
    정팔이의 첫사랑을 잘 마무리해서 끝내는것 같아서 고개 끄덕였는데..
    그 이후로 너무 게시판이 시끄럽고 비난들이 많아서 속상하더군요.

    택이 정팔이가 문제가 아니라...저한텐 그냥 1988이라는 이 드라마가 너무 소중했거든요.
    이젠 내 기억에서도 잊혀져 가는 그 시절, 혼자 떠올리려도 그냥 스러지는 기억들...
    그런데.. 그걸 꺼내서 말할 수 있게 해주고 나눌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남편하고 그때 애기들 많이 하고... 아이들하고도 엄마의 어린 시절을 나눌 수 있었고.
    다행히 아직 골목 친구들이 있어서 오랜만에 재회도 했어요.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어요...

    1988 우리 덕선이들..... 지금은 비록 라미란 여사로 살지만(아무래도 갱년기시작 TT)^^
    화이팅!!! 열심히 살아요.. 우리...

  • 8. 치인트
    '16.1.17 2:44 PM (59.12.xxx.35)

    재미있어요 ㅋ

  • 9. 저녁
    '16.1.17 2:51 PM (121.172.xxx.84)

    맞춤법 지적 당하면 기분 나쁠텐데
    원글님 화사하게 받아 주시니
    읽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10. 아줌마
    '16.1.17 3:03 PM (174.54.xxx.205)

    1974년요? 와~ 좀 의외네요. 97, 94, 88,... 끝자리수가 달라서, 응칠 응사 응팔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끝자리가 다른 수를 할 줄 알았거든요. 0 1 2 3 5 6 9 중에서...1974라.... 기대 하고 있겠습니다!!!

  • 11. 아줌마
    '16.1.17 3:06 PM (174.54.xxx.205)

    끄덕끄덕님... 맞아요. 우리가 라미란 여사님 나이네요. 안그래도, 남편이 뭐 해 달라면 속에서 열이 확~ 할 때 어찌나 웃기면서도 살짝 공감이 가던지...ㅎㅎㅎㅎ 진짜 우리 열심히 살아요!!! 그리고 갱년기 오면 우리 잘 이여 내요!!! 화이팅!!!!

  • 12. 아줌마
    '16.1.17 3:07 PM (174.54.xxx.205)

    저녁 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만큼, 저녘이라고 쓰고 다녔네요. 부끄럽습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 합니다.

  • 13. ...
    '16.1.17 3:14 PM (223.62.xxx.75)

    온갖 비난글 읽다가 님글 읽으니 살짝 눈물이ㅎㅎㅎ
    응답 시리즈 참 좋죠.
    응사 이후로 본방 챙겨본 드라마가 또 응팔이라니...
    당분간은 응팔 계속 돌려보게 될거 같아요^^

  • 14. ㅇㅇ
    '16.1.17 3:33 PM (222.112.xxx.245)

    응팔 가족극이라서 참 좋았었어요.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도 느끼고요.
    연인의 전화를 기다리며 전화기 가져오는 씬같은게 참 좋더라고요.
    가끔은 아 너무 눈물짜기 신파다...짜증도 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이미 신파인걸 싶어요.

  • 15.
    '16.1.17 3:38 PM (223.62.xxx.137)

    월화 치인트가 있어요
    살다살다 월요잏 화요일이 좋기는 처음이네요 ㅎ

  • 16. 저두요
    '16.1.17 4:16 PM (39.123.xxx.1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너무 재미있고 첫사랑생각도해보고
    별일도아닌일때문에 의절했던 친구들도 보고 싶고.
    부모님께 참 무심한 딸인걸 알았네요.

    남편이 누구이면 어때요?우리가슴에 이렇게 불 짚여놓고
    끝나버려서,
    진심 허무하네요.

  • 17. 찌찌뽕
    '16.1.17 8:28 PM (1.229.xxx.197)

    저도 71년생이에요 응답시리즈는 첨인데 저도 매회 울컥하며 봤어요 어떨땐 슬픈 장면이 아님에도 그냥 눈물이 났어요 그 시절이 눈물나게 그리웠던거 같아요 방송보는 동안은 더더욱
    택이도 좋고 정환이도 좋고 매회 흘러나오는 음악들이 저를 설레게 했구요
    저한테는 참 고마운 드라마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902 알라딘정산관련 3 문의 2016/02/29 526
532901 부산 1박2일 일정 좀 부탁드려요~ 22 고민 2016/02/29 1,985
532900 생선 냄새 안나게 굽는 법 없을까요? 11 ;;;;;;.. 2016/02/29 4,356
532899 올해 40되는데요, 화장품이 없어요. 추천좀 해주세요. 8 40대 2016/02/29 2,294
532898 유통기한 6개월 지난 홍삼캡슐 먹어도 될까요? 3 .. 2016/02/29 1,444
532897 무말랭이 황금레서피 알려주세요 12 먹고 싶은 2016/02/29 3,312
532896 역시 성리학의 나라....출신들답네요. ... 2016/02/29 785
532895 수능 국어기출 십년전꺼부터 풀 필요가 있나요? 3 .. 2016/02/29 1,170
532894 핸드폰 중고로 사는 분들 있으신가요? 2 희동이 2016/02/29 940
532893 홍종학 의원이 불출마하는 이유 나왔네요. 14 이렇다네요 2016/02/29 3,289
532892 황학동 벼룩시장이 동묘벼룩시장인가요? 5 급질 2016/02/29 1,479
532891 쇠고기 전골에 해물 (새우,조개?) 넣으면 어찌 될까요? 혹시 2016/02/29 415
532890 홍수아는 완전 딴사람 되었네요.jpg 27 의느님 2016/02/29 12,470
532889 필리버스터 딜레마? 왜 걱정을 사서 하나?/김종배 2 김종배시사통.. 2016/02/29 848
532888 배우가 필리버스터를 25 필리버스터 2016/02/29 5,498
532887 정형외과 도수치료라는게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11 병원 2016/02/29 8,925
532886 싸울때 아주 살벌하게 싸우지만 금방 화해하는 커플.. 13 .. 2016/02/29 3,119
532885 외국인 남편, 지금 시그널 정주행중 57 가브리엘라 2016/02/29 17,891
532884 다이어트 질문이요...(40대) 4 봄은 코앞인.. 2016/02/29 2,329
532883 칠순잔치 참석여부 5 ㅇㅇ 2016/02/29 1,473
532882 혹시 스위스 루가노에 가보시거나 잘아시는분 계시는지요? 10 dd 2016/02/29 917
532881 테러방지법이 생기면 '강화'되는 국정원 권한 5가지 9 아는게 힘 2016/02/29 733
532880 마트 지점별 상품의 질이 다를까요? 1 맹랑 2016/02/29 489
532879 종편보니 필리버스터 이후~ 17 ㅜㅜ 2016/02/29 2,750
532878 아까 여유되는 예비시댁이 집을 안해준다던 글 내렸나보네요 7 ... 2016/02/29 3,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