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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 어남류였는데 다시 보니 보이더이다.

ㅍㅍㅍ 조회수 : 6,220
작성일 : 2016-01-17 09:40:49
당연히 어남류였고, 택이는 현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것이라 절대 결혼시키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응팔 18회를 다시 보다보니 보이더이다.

작가는 충분히 신호를 줬는데 왜 이걸 못봤을까 싶더군요.

덕선이가 남친한테 버림 받고 혼자 쓰레빠 끌고 콘서트 갔을 때, 정환이가 택이보다 늦게 도착합니다.
그때 정환이의 독백을 보면...

"............. 오늘 그 신호등에 한번도 걸리지 않았더라면 그 빌어먹을 빨간 신호등이 한 번이라도 날 도와줬다면............
............................나쁜건 신호등이 아니라 타이밍이 아니라 수많은 내 망설임들이었다"

뭐 이런 대사를 음미해보면 이미 게임이 끝났음을 선언한것이라 보여지고, 호프집에서 정환이 피앙세 반지를
놓고 고백인듯 장난인듯 한 것은 일종의 한풀이였지요. 미련이라도 없게 하려고.......

영화 러브액츄얼리에 보면 친구의 부인인 키이나 나이틀리에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케치북에 써서 
고백하던 그 친구처럼 말이지요. 그건 구애라기 보다는 결국 미련을 버리고 깨끗이 포기하기 위한 마지막
한풀이였던 것이죠.

결국 18회에 이미 신호를 다 줬는데, 그것을 캐치하지 못하고 어남류를 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IP : 118.176.xxx.4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7 9:52 AM (119.192.xxx.73)

    맞아요. 17, 18화 이전에 이미 택이로 캐치한 사람들도 있어요. 어남택을 밀어서가 아니라 보면 보여요. 어남류 프레임에 갖혀서 드라마 대충 보면서 작가 비웃더니 끝나고도 낚시에 걸려서 분해 하고.. 정치도 똑같아요. 인정하는게 젤 어렵죠. 남편찾기는 할거라고 했고 그대로 보여줬는데 이게 다 낚시고 어남류라던 사람들...

  • 2. ..
    '16.1.17 10:03 AM (124.51.xxx.154)

    그게 17,18회에서 분명해진거고 그 이전에도 있긴 있었지만 작감특성상 나중에 코에 걸면 코걸이식 반전도 가능한거고 무엇보다 초반 극 흐름과 시선이 정환이 였기때문에 일반적인 드라마 구성상 정환이로 오해하고 선입견 갖게 만들었죠. 특히 어남류들에겐.

  • 3. 맞아요
    '16.1.17 10:07 AM (183.100.xxx.232)

    그리고 정환이가 그 고백을 한 시점이 이미 덕선 택이가 사귀기기 막 시작한 때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18회에선가 정환이가 대문앞에서 부터 간발의 차이로 덕선이랑 어긋나는데 그날 덕선이 옷차림이 덕선이가 택이가 북경서 대국할때 초초하게 밖에서 기다리던 때 옷이랑 완전 똑같아요 전 그거 보며 처음엔 아니 아무리 옛날 설정이라도 옷이 이리 없나 똑같은 옷을 계속 입히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날 사천가는 정환이랑 출근하는 덕선이는 이미 그날부터 어긋나있었고 피앙세반지 주던 시점은 그 이후로 이미 택이랑 사귀고 있을 때 였을!걱 같아요

  • 4. 네네
    '16.1.17 10:08 AM (118.42.xxx.55)

    초반부터 김주혁외모에 너무 치중한듯해요. 저 외모가 택이일리가 없어 했더랬죠.. 어쨌든 이미연 김주혁은 좀 에러였어요.

  • 5. 사랑은 용기.
    '16.1.17 10:32 AM (175.193.xxx.188)

    이것저것 재고 생각하고 망설이고 맘에 없는 말과 행동..
    사랑하는 사람에겐 절대 보여줘선 안되는 거죠.

    정환이는 지 망설임에 대한 댓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만나는 사랑에겐 이제 그러지 않겠지요.

  • 6. ..
    '16.1.17 10:45 AM (39.7.xxx.93)

    어남류 어남택이 중요한가요?
    선우보라 덕선정환이 응팔의 화자였고 카메라도 그들의 시선을 따라 다니는데 갑자기 주인공 한사람의 분량이 실종되면서 서브를 앞으로 내세우려니 여러가지 무리수가 나온거처럼 보임.
    그러니 작가가 몇가지 씬을 넣고 이해시킬려고 해도 많은수의 사람들이 이해못하는거죠.
    어남류의 프레임에 갇힌게 아니라 연출이 기승전 클라이막스까지 정환이로 보이게 짜준것임. 택이라면 연출이 처음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아마 일반 시청자보다 연극영화를 전공한 사람들 눈에는 더 선명히 보일겁니다.
    택이가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택이를 남편으로 만들기위해 기존의 잘 짜놓은 구조를 무너뜨리고 작품의 완성도까지 떨어뜨린거처럼 보이니까 논란이 되는거구요.

  • 7. 어남택으로 화가난 시청자는..
    '16.1.17 10:48 AM (222.112.xxx.106)

    애초 1회에서 보여진 김주혁은 빼도박도 못하는 정환이였거든요
    왼손잡이,반팔티셔츠로 택일수도 있다는 여지보다 김주혁대사와 행동이 완전 정환이였는데
    드라마 도중 남편을 바꿔치기한 것에 화가난 거에요
    아예 초반에 김주혁이 안나왔다면 이렇게 화가나진 않았을거에요
    17, 18 회는 당연 택이가 남편이지요
    사람들이 헷갈리고 당황한건 그전 에피들 때문이에요
    사실 정환이의 이미지는 현실적이잖아요
    학교도 안다니는 천재바둑기사 택이는 판타지였죠
    여자보다 이쁘고 아이보다 순수하고
    그런데 또 승부사이기도 한 택이는
    굳이 남편이 되지않았어도 충분히 아련하게 안타깝게 아름답게 쌍문동 골목 소년으로 남겨뒀어도 개연성에 문제도 없고 괜찮았단 점이죠
    어남류에서 어남택으로 몰고가서 저 또한 아쉬움이 남았어요
    택이를 이뻐라했는데 오히려 남편이 되서 판타지가 깨진 기분까지 드네요

  • 8.
    '16.1.17 10:49 AM (182.230.xxx.159)

    택이라는거에 화가나는게 아니라,
    개연성이 부족했다는 점이 화가나는 거예요.

  • 9. ㅇㅇ
    '16.1.17 10:51 AM (116.120.xxx.95) - 삭제된댓글

    초반에 성인 보라가 덕선이네 거실에서 담배 필 때
    남편이 택이구나. 했어요.
    정환이는 담배피는 사람=나쁜사람 인 애인데 내 집 거실에서 처형이 담배를 핀다? 덕선이한테 불같은 잔소리할 게 뻔한데 덕선이가 언니 그이 성깔 몰라?소리 한마디 안하잖아요.

    그래도 최소한 정환이가 부대서 군복입고 다리에 쥐났을 때 귀엽고 이쁜 다른 어린 애가 어머 어떡해 하다
    '야옹,야옹' 한번 해주고 정환이 째진 눈이 실눈되며 웃는 장면이라도 나왔어야했어요.
    영화 쿠키영상처럼 본 극 끝나고 이름 올라갈 때라도 나왔어야했다구요.

  • 10. ..
    '16.1.17 10:54 AM (39.7.xxx.93) - 삭제된댓글

    왜 마지막회 본 사람들이 선보라가 주인공이냐 할까요? 중요한 화자 한사람이 실종되니 그 한사람과 연결되던 덕선이도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게 되고 남은 화자인 선우보라라도 끌고 가야되니 김선우가 성선우된거 아닌가요?

  • 11. 맞아요
    '16.1.17 10:55 AM (211.201.xxx.173)

    ㅇㅇ님 댓글에 동감. 그렇게라도 해줬어야 하는건데..

  • 12. 낚시 안한다고
    '16.1.17 10:59 AM (211.245.xxx.178)

    했으나, 전작에서 낚시에 학을 뗀 시청자들이 없다고 했음에도 낚시에 걸린꼴?
    처음부터 다시보면, 택이 등장 시기가 너무 늦었구요, 정환이랑의 일상을 너무 많이 보여준다음에 택이 뒤늦게 등판..
    택이 등판 뒤로는 택이라 덕선이 감정을 차근 차근 보여줬지만, 이미 정환이한테 마음 간 사람도 너무 많았고, 제작진들의 낚시질에 익숙한 시청자들은 당연히 낚시가 있을거라고 보고 있으니 이런 저런 말이 나올수밖에 없었다고 봐요.
    성인 덕선이랑 택이가 아역 덕선 택이의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 못한것도 있구요.
    성인 역들이 안 나왔어야하고, 택이가 좀더 일찍 나왔어야 하고,
    선우 보라 결혼식은 뺏어야하고..
    택이 바라기인 딸조차도 정환이 어디갔냐고 정환이 보고 싶다고 할정도면 말다했지요.

  • 13. dd
    '16.1.17 11:09 AM (180.68.xxx.164)

    응팔에 얼마나 좋은 배우들이 많았는데 동룡이도 그렇게 끼많은 애를 애인 이나 직업이나 어떤 에피도 없고 그냥 식당 사장님으로 마무리 시키고 여친도 없고
    19회에 동룡이 엄마 에피 급하게 넣고 정환엄마 갱년기 넣고 정봉이 직업 암시하고 뭐 이것저것 못했던거 때려 붓는 느낌
    20화는 그 야 말로 응답하라 성보라선우 이러고 봤네요
    끝까지 보라 선우

    정봉이 학주 치타여사 도롱뇽
    초반에 응팔이 인기있었던건 신랑찾기나 남주여주보다
    선우 엄마 연기력 전체적인 가족극 느낌 이런 에피 있을떄였는데
    이걸 제작진이 선우 엄마네 너무 분량 많이 주고 거기에 보라선우 다 주고
    나머지 많이 쳐내면서 욕 먹었죠
    게시판에도 보라선우 나올때 사람들 싫어하다가 치타여사 노래자랑 이후는 또 재미있다고 글 올라왔죠

    어남류어남택이 중요한게 아니라
    제작진들이 너무 편파적이었어요
    보라선우네 줄이고 다른집들 잘 집어 넣었으면 지금보다 더 인기 있었을거에요
    욕도 덜 먹고
    끝까지 정환이는 둘째딸 만들어 버리고

    나머지 배우들도 성인역 보이지도 않고
    너무 불친절한 결말이었어요

    이게 백분짜리라 일반극으로 치면 40부작이었다는데
    이렇게 길게 나올수 있었던 많은 에피들을 다 버린 느낌이에요

    역량이 그정도인거죠 뭐

  • 14. 캬ㅊ
    '16.1.17 11:15 AM (221.157.xxx.218) - 삭제된댓글

    안그래도 보라 선우 싫은데 주구장창 보고 있으려니 곤욕 ㅠㅠ 그래도 인생 남주를 만나 힐링 했으니 고마워하려구요

  • 15. ...
    '16.1.17 11:25 AM (1.64.xxx.225)

    어남류가 아니라 택이 17회 까지 예쁘게 보던 시청자로서, 어남택이었다면 정환이로 너무 낚시를 심하게 한거죠.. 덕선이 니가 좋아하는 사람 택하라고 했으면 덕선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과정이 충분히 나와야지 모호하게 낚시한거며... 정환이라고 그상황에 덕선이 공주 안아주기 못했을까요? 항상 선우며 동룡이며 친구들 일있을때 먼저 등 대주고 업어주는 정환이는 쩌리 취급되고 맨날 비실비실 대던 택이가 덕선이만 힘차게 안아가게 만든게 너무 짜증난다구요.

  • 16. 999
    '16.1.17 11:27 AM (112.149.xxx.152)

    애초에 피디가 낚시질 안한다는 인터뷰를 하지 말았어야죠.앞부분에 정환이로 헷깔리게 했던 수많은 내용들 말로하기도 입아파요. 응답하라는 뒷쪽으로 가면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항상 한쪽으로 치우쳐서 찍어서 다른 인물둘 비중이 갑자기 확 줄어요. 늘 이런식임.

  • 17. 암튼
    '16.1.17 12:47 PM (119.70.xxx.204)

    응답제대로 본건 이게.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다시는 안볼겁니다
    또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이건 임성한막장 드라마 보면서 욕나오는거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아예 작가랑 피디가 시청자농락하는 재미로 만든 드라마라는 더러운느낌이듭니다

  • 18. ////
    '16.1.17 4:05 PM (121.171.xxx.65)

    사람들이 비판을 하는 이유는 후반부터 방향을 튼 것 같은 느낌 때문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것은 18회, 즉 후반부에 나오는 것이잖아요.
    후반부의 회차들은 모두 택이를 가르키는 설정들 뿐이에요.
    지금 사람들이 후반부 회차들을 갖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초반 중반 까지의 흐름을 갖고 말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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