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개똥이란 이름은 왜 지어줬던 거에요?

... 조회수 : 2,301
작성일 : 2016-01-17 09:15:46
사극 보면 가끔
개똥이란 이름이 나오잖아요..
물론 양반은 아니고 평민이나 그 밑 사람들이요..

근데 왜 그런 무식(?)하고 더러운 이름을 사람한테
아니면 자식한테 지어줬을까요?

외국에서도 그런 사례가 있었을 것 같지는 않은데..
사람을 똥으로 부르는 거요..
그것도 개라는 동물을 똥으로..

외국인과 살다보니 별걸 다 고민하게 됩니다
IP : 183.100.xxx.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림속의꿈
    '16.1.17 9:18 AM (114.201.xxx.24)

    애기 사망률이 너무 높아서 천하게 지으면 오래산다는 속설이 있었다네요.

  • 2. 건강하게 오래살라고
    '16.1.17 9:18 AM (211.36.xxx.244)

    옛날엔 돌림병등으로 오래 못살고 죽는 사람이 많아서
    이름을 천하게 지어주면 건강하게 오래산다는 믿음같은게
    구전으로 전해졌데요

  • 3. ...
    '16.1.17 9:21 AM (183.100.xxx.42)

    그럼 왜 천한 이름을 지어주면 오래 산다고 생각했을까요?
    이유라도??

  • 4. 요즘도
    '16.1.17 9:21 AM (61.33.xxx.236) - 삭제된댓글

    어르신들은 귀신이 시샘해서 해꼬지할까봐 반대로 불러요.
    이름도 천하게 부르고 아기가 예쁘면 아유~밉상이다~고 하죠.

  • 5. 탱자
    '16.1.17 9:22 AM (59.2.xxx.28)

    개똥이란 출신이 불확실한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나 난봉꾼들이나 쉬운(easy) 여성들이 아이를 낳아서 버리면 이름이 없게되고 자연스럽게 천민출신이 되어 개똥이로 불렸죠.

  • 6. 그림속의꿈
    '16.1.17 9:22 AM (114.201.xxx.24)

    삼신할매 하늘? 뭐 그런게 유심히 안본다고
    귀하게 해놓고 이쁘다하면 눈에 띈다고

    예전 할머니들은 그래서 이쁘다 소리도 잘안하시고
    반대어로 에그 미워 못난이
    막 그러셨어요. 저도 봤어요.

  • 7. 개똥이
    '16.1.17 9:39 AM (42.148.xxx.154)

    고종 황제도 어렸을 때 개똥이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흔한 이름이고 그래야 귀신이 안 잡아 간다고 오래 산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 개똥이라고 하다가 크면 제 이름으로 바꿔부르는 게 원칙입니다.
    아지 도 많이 있었는데 송아지라는 뜻이 아닌가 싶네요.

    아기가 태어나서 첫 외출 때는 이마에다가 부엌의 솥밑바닥의 검은 끄름을 칠해서 업고 나가시던 어머니가 기억에 납니다.
    그렇게 하고 나가면 동네 아줌마들이 아기 얼굴을 보면 아이 미워 , 미워 했었네요.
    그런데 초등학교 다니는 여자 아이들은 아기들 보면 예쁘다고 말을 하는데 그런 말을 하면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다하고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일부러 누가 성별을 물어라도 보면 여자아기에요하고 바꿔서 말하곤 했어요.
    어른들의 말에 의하면 귀신이 듣고 귀한 집 아이구먼 하고 채가면 안된다고 그러셨네요.

  • 8. ..........
    '16.1.17 10:31 AM (218.50.xxx.146) - 삭제된댓글

    역사책읽기를 소홀히 하면 그냥 지금의 내가 조는 시각이 맞다고 착각하는 상황이 발생하는군요
    무의식중에 천하다는것에 대한 기준을 저렇게 드러내는군요
    아래에서 가져온건 다음에서 검색한 백과사전에 있는 글입니다

    남아선호사상을 분명히 드러내주는 습속의 하나가 아들에 대한 작명(作名)의 습속이다. 이름을 지어주는 데 필요한 특별한 행사는 없는 듯하나, 다만 연장자나 한문이 능통한 친척이 짓거나 사주와 관상에 맞추어 짓기도 한다.
    이름을 지을 때는 생년월일시와 항렬을 기본으로 하고 아기의 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뜻을 주로 담았다. 부모나 조상의 이름을 빌려쓰지 않음은 물론 이름에 쓰였던 글자마저도 기피하였다. 아들에 대한 작명의 습속은 우선 천한 이름을 붙였던 사례를 들 수 있다.
    돼지·강아지·개똥이·멍텅구리·오쟁이·깡우리·짜구·숫개·말똥이·둑깐이 따위가 그것인데, 이는 일반 민간생활에서 부잣집 아이는 귀하게 키워도 병이 많고 요절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하여 가난한 집 아이는 아이를 위한 특별한 배려가 없어도 잘 자란다는 통념 때문이었다.

  • 9. ㅁㅁ
    '16.1.17 10:31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편모슬하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천식이없다네요
    실제로

    에이형간염이 삼십대이전연령층에 위험한예도
    그렇고

  • 10. ..........
    '16.1.17 10:32 AM (218.50.xxx.146)

    개똥이란 이름이 옛날 부잣집 양반집들의 아이 이름이 된 유래

    남아선호사상을 분명히 드러내주는 습속의 하나가 아들에 대한 작명(作名)의 습속이다. 이름을 지어주는 데 필요한 특별한 행사는 없는 듯하나, 다만 연장자나 한문이 능통한 친척이 짓거나 사주와 관상에 맞추어 짓기도 한다.
    이름을 지을 때는 생년월일시와 항렬을 기본으로 하고 아기의 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뜻을 주로 담았다. 부모나 조상의 이름을 빌려쓰지 않음은 물론 이름에 쓰였던 글자마저도 기피하였다. 아들에 대한 작명의 습속은 우선 천한 이름을 붙였던 사례를 들 수 있다.
    돼지·강아지·개똥이·멍텅구리·오쟁이·깡우리·짜구·숫개·말똥이·둑깐이 따위가 그것인데, 이는 일반 민간생활에서 부잣집 아이는 귀하게 키워도 병이 많고 요절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하여 가난한 집 아이는 아이를 위한 특별한 배려가 없어도 잘 자란다는 통념 때문이었다.

  • 11. ....
    '16.1.17 2:52 PM (118.176.xxx.233)

    펄벅의 대지를 보아도 주인공 부부가 첫 아이를 낳아서 안고 길을 가다가 자기네가 그 아이를 너무 예뻐해서
    악귀의 질투를 받아서 그 아이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아이 얼굴이 잘 안 보이게 감싸안고 이 아이는 너무 못 생겼어 그러고 한탄하는 연극을 하눈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외국인은 그런 소설을 읽어 보시게 하면 도움이 될지됴.

  • 12. 서양
    '16.1.18 8:01 AM (221.144.xxx.75)

    다른 부분이지만, 서양에서도 예전 왕족 자제들 보면 남아인데도 여아처럼 여자아이 옷을 입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 당시 서양에서도 남아선호가 강할 때고 아기때 사망률이 높다보니 너무 귀한 티를 내면 부정탈까봐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일부러 여자아이처럼 입혀서 키우는 듯해요. 이런 것 보면 동서양 비슷한 듯. 귀한 자식일수록 겉으로 티를 안 내려 하고 어느 정도 건강이 보장될 나이가 될 때까지 여아 취급을 한다거나 이름을 이상하게 막 부른다거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632 왜 '엄마'라고 부르는 초등교사들이 많았을까요? 7 이상 2016/04/12 3,551
546631 금슬 좋은 부부(행복한 부부) 특징 18 lifego.. 2016/04/12 15,228
546630 선배 예비군 간다고 女후배에게 도시락 싸라? ˝교수들도 알고 있.. 8 세우실 2016/04/12 1,167
546629 이거 좀 감동적이네요.... 3 2016/04/12 1,438
546628 혹시 한일시멘트 하청업체 연봉 알수있을까요? 1 궁금... 2016/04/12 1,255
546627 특이한 학교 이름 36 뭐야 2016/04/12 4,632
546626 위내시경상 아무 문제없는 상태인데, 역류성식도염인 경우는.. 3 ㅇㅇ 2016/04/12 1,696
546625 강남 근처 대한생명 3 아세요 2016/04/12 412
546624 등기부등본을 떼어야 하는데 진짜 미춰버리겠네요. 4 등기부등본 2016/04/12 3,170
546623 저 40대 후반인데 방금 전에 버스에서... 4 뭐 어쩌라고.. 2016/04/12 5,083
546622 응답 시리즈 14 응답 2016/04/12 1,884
546621 파주도너츠 정말 맛있나요? 8 흠... 2016/04/12 5,650
546620 朴대통령 ˝빠짐없이 한표 행사해 일하는 새 국회 만들어달라˝ 11 세우실 2016/04/12 811
546619 scholl 발 각질 제거기 써보신 분 어떠세요? 4 익명 2016/04/12 1,879
546618 일본 출국할 때 출발 비행 시간 한 시간 전에만 2 내일은 2016/04/12 1,261
546617 이혼시 세대분리가 안되는건가요??? 2 급급 2016/04/12 2,603
546616 국민들이여- 우리 의 승객이 되지는 맙시다! 꺾은붓 2016/04/12 347
546615 한관종 있으신 분 안계세요? 너무 힘드네요 8 dd 2016/04/12 4,481
546614 누굴 뽑죠? 서로 의견 들어 보고 싶어요. 21 well 2016/04/12 1,316
546613 남편의 해외취업 큰고민입니다. 3 해외 2016/04/12 1,413
546612 야당을 심판할 떄가 아니라 지금은 여당을 심판할 떄이다.. 4 ddddd 2016/04/12 489
546611 나경원 김을동 이노근 7 선거 2016/04/12 1,238
546610 40대 중후반 남편 세미캐쥬얼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8 푸딩젤 2016/04/12 1,702
546609 국민연금 계속 망서리고만 있어요 5 2016/04/12 2,420
546608 전범기업 명단에서 유니클로는 없네요? 13 . 2016/04/12 5,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