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림공부 열심히 하면 심미안 생길까요?

;;;;;;;;;;;;;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16-01-17 02:13:16
안목을 모르겠고 그냥 좋아하는 그림은 몇점 있어요.
그런데 요즘 인스타 하다보니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
팔로우 해서 보는데 세상에 제가 모르는 세계가 끊임 없이 펼쳐지네요.
다양한 그림들 봐서 좋은데
어떤 갈증이 생기네요.
오늘 블로그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이란 리스트를 봤는데
왜 비쌀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돈으로 값을 가늠한다는게 우습지만
그 그림들에선 아무 느낌을 못받는데...
그림에 심미안 가지고 현대 미술이해하는 사람들도 부러워요.
허영이라고 해도 부럽네요.


IP : 183.101.xxx.2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7 2:3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예전에 어느 미술 전문가가 쓴 해외소설을 봤어요.
    예술가만 하늘이 내리는 게 아니라 가치있는 예술품을 알아보는 안목 또한 아무나 가질 수 없다고.
    노력하는 자와 천재가 급이 다른 것처럼, 타고난 안목과 공부로 다져진 안목은 다르겠지요.
    그래도 관심이 있으면 공부해서 나쁠 건 없죠.

  • 2. 감상은
    '16.1.17 4:08 AM (183.100.xxx.240)

    그리는 것과 다른 부분인거 같아요.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데 미술사 강좌가 많아요.
    배우다보면 내 취향도 알게되고
    심미안도 키워지겠죠.
    그냥도 좋은거지만 갈증이 있다면
    배우는게 지름길일거 같아요.
    비싼 그림들 보면 미적인 부분 말고도
    소설 버금가는 작가의 스토리가 있더라구요.
    진짠지 만들어진건지 모르지만요.

  • 3. 그냥
    '16.1.17 4:18 AM (175.223.xxx.104) - 삭제된댓글

    많이보고 내취향에 맞는 그림을 좋아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유명한 화가 많지만 그 사람들 그림이 다 취향에 맞는것도 아니구요. 전문가도 아닌데 꼭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품가치를 따지는게 큰 의미가 있나요.
    저는 봤을때 따듯하고 기분 좋게 해주는 그림을 좋아해요.
    예를 들면 고호그림이나 모네 그림이 다 예술적으로 높이 평가 받는 그림이지만 고호 그림은 쓸쓸하고 어두운 느낌이 강하고
    모네 그림은 평화롭고 따듯한 느낌이 들어서 모네 그림이 더 좋아요.
    인사동 갤러리에서 그림 구경할때도 마찬가지에요.
    자기 스트레스 풀어놓은 듯한 그림보다 보는이를 편하고 따하게 해주는 그림이 좋아요.

  • 4. 조작
    '16.1.17 7:08 AM (95.90.xxx.210) - 삭제된댓글

    아름답다 느끼는 건 인간이 다 비슷할 것 같지만, 아니요, 그냥 학습되는 겁니다.
    미디어에서 교과서에서 이 작가의 작품은 대단하다 하면 아무런 정보없이 보는 작품이랑은 다르게 뭔가 그 대단함을 느껴야만 할 것 같은 압박을 갖게 되는 게 보통이죠.

    고호의 그림은 현대인들 대충 아무나 봐도 좋다 소리가 나오는 듯한데, 왜 고호가 살던 당시 사람들한테는 취급받지 못했을 까요? 작품을 구매하는 콜렉터들은 작품과 함께 작가의 스토리도 같이 삽니다. 없으면 만들어 주기도 하죠. 구매자들은 예술을 사랑하는 동시에 예술품을 통한 부의 증식에 때로는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수도 있죠. 하여 일단 이름을 얻은 유명작가한테는 돈이 수억 밀려들어옵니다. 일단 돈을 줄테니, 대충 크고 아름다운 걸 만들어 다오, 작가가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자본가가 예술도 주문제작을 하기도 하는 게 현실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미디어, 작품구매자의 재산불리기를 위한 여론을 머리속에 집어넣는 과정일 뿐일 지도 모릅니다. 구매력있는 회장님의 취향이 그냥 공식화되고 힘을 갖게 되면 간단한 일인거죠. 좋은 그림이요? 뭐가 좋은 그림인가요?

  • 5. 끊임없이 의심하라
    '16.1.17 7:09 AM (95.90.xxx.210)

    아름답다 느끼는 건 인간이 다 비슷할 것 같지만, 아니요, 그냥 학습되는 겁니다.
    미디어에서 교과서에서 이 작가의 작품은 대단하다 하면 아무런 정보없이 보는 작품이랑은 다르게 뭔가 그 대단함을 느껴야만 할 것 같은 압박을 갖게 되는 게 보통이죠.

    고호의 그림은 현대인들 대충 아무나 봐도 좋다 소리가 나오는 듯한데, 왜 고호가 살던 당시 사람들한테는 취급받지 못했을 까요? 작품을 구매하는 콜렉터들은 작품과 함께 작가의 스토리도 같이 삽니다. 없으면 만들어 주기도 하죠. 구매자들은 예술을 사랑하는 동시에 예술품을 통한 부의 증식에 때로는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수도 있죠. 하여 일단 이름을 얻은 유명작가한테는 돈이 수억 밀려들어옵니다. 일단 돈을 줄테니, 대충 크고 아름다운 걸 만들어 다오, 작가가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자본가가 예술도 주문제작을 하기도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림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은 미디어, 작품구매자의 재산불리기를 위한 여론을 머리속에 집어넣는 과정일 뿐일 지도 모릅니다. 구매력있는 회장님의 취향이 그냥 공식화되고 힘을 갖게 되면 간단한 일인거죠. 좋은 그림이요? 뭐가 좋은 그림인가요?

  • 6. ~~
    '16.1.17 7:12 AM (1.247.xxx.100) - 삭제된댓글

    미술전공자인데요.그냥 좀 오래공부했어요.학부수업은 솔직히 (틀에박힌)입시 치르느라 제대로 못한 손풀기 같은거였어요.드로잉 기초ㆍ모사(베끼기)ㆍ약간의 어설픈 창작(대부분 재료나 주제를 교수가 정해주죠)ㆍ미술사‥그러다가 4학년 졸업할때쯤에야 졸업작품전이라고 하는데 대부눈 유명작가들에게서 힌트얻은‥아니면 제아무리 순수창작이라해도 해놓고나면 이미 다른 프로작가들 뒷꽁무니 쫓는거 밖에 안되드라고요.
    대학원수업은 본격적으로 창작인데‥알고보면 선배나 다른작가 영향받은 아류(?)정도‥이유는 위에 써놓은거랑 비슷해요.제가받은 수업 중에 가장 좋았던게 어느정도의 기간을주고 완성도높게 그린후 그림들을 좍펴놓고 학생ㆍ교수간 토론을 하는거였어요.좀 신랄하거 비판하는거죠.생고생하며 그린사람도 있고 밤새워 하루만에 완성한 그림도 있어요.투자한 시간ㆍ노력과 별개로 그림자체로 평가하는데 가끔 우는 학생도 있고 끝나고 자괴감 빠지는 학생도 있었어요.작가는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그려요ㅡ자기생각ㆍ가치관ㆍ관람자와의 소통ㆍ경제적가치ㆍ미술사적 의의‥등등이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 사회이슈나 트렌드도 알아야하고요 이게 미래나 과거와의 관계도 생각해야하고 재료나 소재ㆍ내용이 보는사람과 얼마만큼 소통이 잘되느냐 내생각이 내느낌이 얼만큼 잘전달되었나 아니면 형태가 없는것은 어떤느낌으로 전달될까 그것이 그림의 구매력에 얼만큼 좌우할까 등등을 다 고려해야하지요.
    그런데 이 모든것들이 참 애매해요~
    아니면 이거저거 다 놔두고 천재적 감각이나 독특한 소재로 그냥 단번에 보는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가도 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림을 보는 눈은 따로 없는것같아요.작가들이 제공한 다양한 그림들중에 유달리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그게 내 기준이 되는거죠.
    저 뒤에 글보니까 모 연예인 그림 얘기가 있던데요ㅡ깜짝 놀란게 제가 어제 *엘에서 크림샀는데 뚜껑에 강아지그림이 있던데 그게 그사람 그림인줄 모르고 뚜껑 보자마자 살짝‥좀 그랬던게‥제품 이미지랑 안맞다고 해야하나요‥그 연예인을 폄하하려는게 아니라 제가 생각한 *엘의 단순한 패키지랑 이질감이 들고 강아지라는 소재가 과연 제품이랑 어떤연관이 있을까‥혹시 동물실험하고 관련있나 별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흠‥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내가 좋아라 이뻐라 하는 그림의 작가에대해 작품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보면 그림전체의 이해가 높아지지 않을까해요.
    (그냥 지극히 제생각이고 그림 안그린지 꽤 되었어요.아는거도 별로 없는데 그림 얘기 나와서 반가와서 글 올리는겁니다ㅡ저랑 다른 생각을 가진분들도 많고 제가 아는게 다 옳은건 아니겠죠.틀릴수도 ‥ㅠㅠ)

  • 7. 내용
    '16.1.17 8:47 AM (14.36.xxx.48)

    ~~님 댓글 잘 읽었어요

    좋으네요^^

  • 8. 내용
    '16.1.17 8:49 AM (14.36.xxx.48)

    원글과댓글들
    다 좋네요^^

  • 9. ..
    '16.1.17 12:39 PM (222.112.xxx.110)

    좋은 원글, 댓글 들 감사드려요
    그림은 잘 모르지만, 저도 인생살면서 제가 보고 듣고 느끼고 쓰고 하는 거에 집중하며 살고 싶어요
    그러면 저 만의 세계가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영역을 확대하다 보면 다른 예술가들에 작품에 나도 모르게
    감탄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자신의 감성에 좀 더 집중하면 될 거 같구 직업이 아닌 취미생활 정도면 그 정도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 10. ...
    '16.1.17 4:39 PM (210.178.xxx.97)

    추천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348 샴푸를 바꿨더니 헤어타일이 1 ㅇㅇ 2016/06/15 2,558
567347 채식주의자번역,독학으로한국어공부한영국인이 7 ㅇㅇ 2016/06/15 1,816
567346 전기빨래건조대 써보신분 있으세요? 6 장마 2016/06/15 3,922
567345 제주 항공권 (7월말) 어디서그나마 제일 저렴하게 살수 있나요?.. 4 휴가 2016/06/15 1,652
567344 업소녀들 마인드는 강철인가봐요. 19 신기 2016/06/15 12,586
567343 한식 (집밥) 좋아하시는 분 있으세요? 10 apple3.. 2016/06/15 2,105
567342 대상포진 예방주사요. 3 dfg 2016/06/15 1,935
567341 영어 표현 하나만 알려주세요~~ 4 dd 2016/06/15 652
567340 무슨 암이나 수술후 사골국물 괜찮은가요. 20 .. 2016/06/15 6,085
567339 아래 '거리의 미친놈...'글이요. 2 Oo 2016/06/15 998
567338 보호자랑 같이 오라는건 암인거죠 41 . . . 2016/06/15 7,335
567337 스텐으로 된 곰솥. 무겁겠죠? 2 2016/06/15 1,078
567336 변액연금보험에 관해 여쭙니다. 5 오늘 2016/06/15 1,326
567335 요즘 인심 정말 사나운거 같아요 11 이런저런ㅎㅎ.. 2016/06/15 4,008
567334 비도 오고 심심해서 계속 인터넷 중~~ 1 두두 2016/06/15 648
567333 美 침례교 목사 "게이가 더 많이 죽지 않은 게 비극이.. 9 샬랄라 2016/06/15 1,250
567332 음식점에 왔는데 락스탄물 마셨어요 17 동그라미 2016/06/15 6,122
567331 **내과의원이면 전문의 아니죠? 4 병원 2016/06/15 2,292
567330 중환자실 입원중인데요 애써주신 의사분께 선물해도 될까요? 14 궁금 2016/06/15 4,674
567329 정관장홍삼정 농축액 판매처에따라 성분 다르나요? 3 사은 2016/06/15 1,479
567328 스맛폰은 한번 떨어뜨리면 무조건 액정 박살나죠? 17 // 2016/06/15 2,749
567327 중3 아이 겨울방학때 학원 안가도 괜찮을까요? 5 예비고1 2016/06/15 1,554
567326 비와서더그런지.넘우울하고 다싫네요.. 4 .~ .. 2016/06/15 938
567325 안방에 장농 넣으면 예쁜 인테리어 힘든것 같아요. 4 인테 2016/06/15 4,063
567324 EBS 행복의 실체를 밝힌다. 16 유익한 강의.. 2016/06/15 5,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