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 이제 겨우 보기 시작했는데요 ㅠㅠ 보라 말이죠.

나도 조회수 : 3,779
작성일 : 2016-01-16 22:20:06

저는 스포, 결말 이런 거 다 알아도 그냥 보긴 할 겁니다. 대사나 상황이 재미있는 부분이 있으니 결말에 구속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면도 있어요. 근데 아래 보라에 대해 어떤 분이 써놓은 댓글이 있어요.  

************

보라가 속 깊고 장녀로 희생했다고 하는데
뭐가 속이 깊다는건지
대학 다닐때도 동생들을 쥐잡듯이 잡고
폭행에 째려보고
집안일은 혼자 전혀 안 하고, 동생들을 당연하게 부려먹고
동생친구들 놀러왔는데 갑질하느라 동생 체면도 안 세워주고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대학생이나 되는 애가 알바해서 마이마이 살 생각은
안 하고 당당하게 아빠에게 사 달라고 하고
엄마가 달걀로 편애하면 동생에게 먼저 나누어 줄
생각은 못하고 당연하게 먹고
없는 집에서 혼자 공부 잘 해서, 편애하는 부모 덕에
폭군으로 자라 형제들에게 갑질하는 재수 더럽게 없는 캐릭터인데
뭔 속이 깊다는 건지 이해불가입니다.

*************

오호 이렇게 묘사를 잘 해 놓으실 수가!!

제가 본 회차까지는 분명 그렇거든요.

언급한 성격은 뭐 당연히 그런데 에피소드에서 제가 정말 괘씸하고 화가 났던 장면은

덕선이가 산 잠바 예쁘다고 자기가 입고 가고, 대신 덕선이가 보라 흰 원피스 입겠다니까 그래라 해 놓고 두개 다 입고 가버린 거요. 우와, 정말 보면서 머리를 스무대 정도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빙의가 되더군요.

그리고 더 화난 건 자동차 초보인데 가족 다 태우고 병원인가 장례식인가 간다고 할 때 인형이 바퀴에 걸렸는데 이걸 동물 친 걸로 오해하잖아요? 그런데 가족들이 내려서 뭔지 좀 보자니까 성질만 미친듯이 내고 내리지도 못하게 하고, 차도 운전 않고. 원피스 사건이 천하에 못된 썅*이라면 이건 완전히 미친*이더라구요. 부모는 저 상황에서 아무리 성인이라도 저 딸내미 뒤통수라도 때리고 상황을 해결해야 하잖아요.

연기 잘하네, 피부가 좋네, 몸매가 글래머네 하더라도 배우 용모가 눈꼬리까지 찢어져 아주 사납고 그악스런 인상인데 맡은 역도 그러니 괘씸함이 더욱 증폭되더라구요.

저렇게 생긴 여자애가 전미선이라구요? 눈꼬리 내리는 수술도 있답니까?

암튼 작가의 남편 낚시에 휘말리지 않은 것은 나름 다행이라 생각하는데 보다보니 정말 저 '계집애' 참을 수가 없는 못된 *(배우가 아니라)이라 가족의 따뜻함 어쩌고가 납득이 안 되네요. 츤데레라서 속은 따뜻하다고 하지만 정말 그런 성격이면 저런 행동은 절대 안해요. 말로만 툭툭대고 동생들을 잡아대지만 한편으로 마음 아파하는 성격이라면 모르지만요.

저 나이 되도록 저렇게 못돼 처먹은 애가 환골탈태요? 개과천선이요? 나참~~ 보라라는 애는 데모한 것도 자기 성질을 내기 위한 한 방법이었다고 보이네요.


  

IP : 119.64.xxx.1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
    '16.1.16 10:21 PM (183.99.xxx.161)

    보라가 님한테 뭐 잘못했답니까??

  • 2. 맞는 말씀
    '16.1.16 10:23 PM (223.62.xxx.42)

    백퍼 맞는 말씀이네요.

    마지막회에는 정상적으로 그리겠지 했는데

    끝까지 미화에

    싸가지 없는 첫째인 제작진이 있나

  • 3. ..
    '16.1.16 10:24 PM (221.158.xxx.206)

    보라 좋아하는 사람 되게 많아요. 가급적 부정적인 말로 넷상에서 얼굴 찌푸리게 하는 글좀 안봤으면...

  • 4. 저도 보라 진짜 싫어요
    '16.1.16 10:25 PM (211.245.xxx.178)

    소리 지르고 동생 머리끄댕이 잡던 보라가 잊혀지지가 않아서요.
    가족 위해서 희생은 개뿔.
    아버지가 빚 다 없어지고 제일 먼저 한것도 보라 고시 뒷바라지였어요.
    가족들이 보라 위해서 희생했지 보라는 희생한거 없어요.

  • 5. 왜 없어요
    '16.1.16 10:29 PM (115.137.xxx.79)

    성적으론 법대 갈 수 있었는데 장학금 땜에 수학과 간거.

  • 6. 여자 마초
    '16.1.16 10:30 PM (222.106.xxx.176)

    폭력적 성격인데 공부때문에 가려짐

    이런 후진국스런 캐릭터가 먹힌다는게 한심해요

  • 7. 케릭터
    '16.1.16 10:31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다무너졌어요. 배우들 연기력이 아깝네요. 보라빽은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 8. ///
    '16.1.16 10:31 PM (61.75.xxx.223)

    제가 올린 댓글이예요.
    속 깊은 장남이나 장녀는 저렇게 행동 안 합니다.
    제 친구 큰오빠가 서울의대 갈 정도로 공부를 정말 잘했고
    부모님들이나 할머니의 편애가 말도 못했어요.
    그런데도 동생들이 오빠를 너무 너무 좋아했어요.
    할머니가 공부 잘하고 의젓한 장남만 주려고 맛있는 거 챙겨놓아서 몰래 주면
    그걸 밤에 공부할때 아껴먹는다고 방에 가져가서 동생들 나누어주고
    장남만 좋은 거 사주면 자기는 싫증나서 안 입는다고 동생들 주고 돌봤어요.
    부모님이나 할머니의 편애를 바꾸지는 못해도 그 오빠는 그 편애로 인해 돌아오는 혜택을
    미안해하고 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대학에 입학해서는 그 학벌로 과외해서 동생들 뒷바라지 제대로 했어요.
    과외 알바로 번 돈으로 동생들 학원 보내고, 또 본인이 직접 가르치기도 하고
    정말 속 깊은 장남 노릇을 제대로 했어요.
    정말 보라가 가족을 위해서 본인이 조그마한 것 하나라도 희생하거나 양보한 게 있나요?
    가고 싶은 법대에 못 간 것은 집안을 위해 희생을 한 게 아니라 타협한거잖아요.
    고시 뒷바라지를 부모가 도저히 할 수 없는 형편이니 차선책을 찾은 거잖아요.
    설마 이걸 두고 희생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보라를 연기한 배우를 욕하는 게 아니라 지금 보라라는 캐릭터를 분석하고 욕하는데
    이게 문제가 되기라도 합니까?

  • 9.
    '16.1.16 10:33 PM (119.70.xxx.204)

    오죽하면 초반에 운동권폄하하려고
    보라캐릭터만든거라고 했을까요
    성격파탄자가 갑자기돌변하는것도
    개콘수준

  • 10. ...
    '16.1.16 10:38 PM (122.46.xxx.160)

    저도 너무 비호감이네요...
    오늘 안봐서 모르겠지만...
    어릴때부터 그 밑에 동생들은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공부만 잘하면 엄마 아빠랑 밥먹다가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동생 머리채 잡아도 되나요?
    근데 엄마 아빠가 야단은 커녕 오히려 눈치만 보는거 보고 저 집 뭐지? 했어요..

  • 11. 속정
    '16.1.16 10:40 PM (122.46.xxx.180)

    처음엔 무조건 그악하게 그려지다가 중간에 선우를 좋아하게 되어 선우네와 연결되면서 보라 속마음은 나름 속정있는걸로 나옵니다.

    선우도 그걸 일찌감치 알고 좋아하는거구요.
    핸폰이라 길게 댓글못달지만 보라도 나름 매력있게 그렸어오.

  • 12. ㅋㅋ
    '16.1.16 10:49 PM (218.37.xxx.215) - 삭제된댓글

    근데 저희는 남편이 둘째고 시숙이 딱 성보라같은 캐릭터라 완전 현실감있게 공감하면서 봤다는..ㅋ
    보라같은 첫째 실제로 많지 않나요?

  • 13.
    '16.1.16 10:56 PM (211.109.xxx.142)

    울 언니랑도 엄청 닮았음
    생긴것까지도 너무 닮았어요
    지금 연 끊고 산다는~

  • 14. 원래
    '16.1.16 10:59 PM (115.137.xxx.79)

    응답 드라마가 초기엔 다 그래요.
    일부러 더 그악스런 장면 보여주죠.
    시워이랑 아빠 나정이랑 쓰레기 보라랑 덕서이
    아~~~~무 의미 없어요.
    그냥 작가가 좋아해요.

  • 15. 초반엔 좀 심했어
    '16.1.17 11:27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그래도 씩씩하고 똑부러진 면은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694 6학년 수학 문제 좀 설명 부탁드립니다. 6 수학 2016/05/31 937
562693 명동 코트도르 위치아세요? 2 ;;;;; 2016/05/31 686
562692 길음뉴타운 미용실 어디가 괜찮나요? 2 .. 2016/05/31 1,206
562691 이과생이 가는 외고 없나요??? 12 궁금 2016/05/31 2,559
562690 동대문 제평 가보신 분들께 25 제일평화 2016/05/31 7,322
562689 이혼후 자동차보험 제 앞으로 하려는데요 6 2016/05/31 1,276
562688 인간관계에 대해 여쭙니다 (제 문제점을 짚어주시면 더 감사하겠어.. 30 ㅡㅡ 2016/05/31 6,761
562687 패디큐어는 일반폴리쉬로 해도 오래가죠? 3 ㅇㅇ 2016/05/31 1,335
562686 엄마와의 대화 2 고민.. 2016/05/31 876
562685 네이@과 비슷한 이름의 사이트 4 인터넷 2016/05/31 884
562684 두려움이나 소심함을 극복한 영화가 있을까요? 9 힘을 내 2016/05/31 1,347
562683 시즌오프 언제일까요? ㅡㅡ 2016/05/31 582
562682 주말에도 일하는 남편 3 질문 2016/05/31 1,774
562681 영어 해석 하나만 부탁드려요. 쉬워요 ㅠㅠ 5 고민 2016/05/31 1,114
562680 집매매시 취득세 등록세 이사하는날 바로 정리 해야하나요 6 세금 2016/05/31 1,476
562679 일본기상청과 우리나라 미세먼지 수치 왜 다를까요? 12 .. 2016/05/31 2,451
562678 지하철 노선 8 지하철 노선.. 2016/05/31 1,168
562677 아파트남편명의- 부부공동명의로 증여가능한가요? 잘아시는분 부탁요.. 8 아파트 2016/05/31 2,331
562676 디마프에서 나문희큰딸이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할떄 7 111 2016/05/31 4,526
562675 옥수수범벅 맛있나요? 4 .. 2016/05/31 1,522
562674 경추베개 메모리폼 써보신분 1 2016/05/31 821
562673 터키 패키지여행 4 나마야 2016/05/31 1,881
562672 해 보셨어요?백주부오무라이스소스요 20 ㅁㅁ 2016/05/31 5,000
562671 이래 글보고 결혼 적령기 여자들 질투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14 apple 2016/05/31 6,627
562670 소형가전제품처분은? 3 2016/05/31 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