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포, 결말 이런 거 다 알아도 그냥 보긴 할 겁니다. 대사나 상황이 재미있는 부분이 있으니 결말에 구속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면도 있어요. 근데 아래 보라에 대해 어떤 분이 써놓은 댓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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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가 속 깊고 장녀로 희생했다고 하는데
뭐가 속이 깊다는건지
대학 다닐때도 동생들을 쥐잡듯이 잡고
폭행에 째려보고
집안일은 혼자 전혀 안 하고, 동생들을 당연하게 부려먹고
동생친구들 놀러왔는데 갑질하느라 동생 체면도 안 세워주고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대학생이나 되는 애가 알바해서 마이마이 살 생각은
안 하고 당당하게 아빠에게 사 달라고 하고
엄마가 달걀로 편애하면 동생에게 먼저 나누어 줄
생각은 못하고 당연하게 먹고
없는 집에서 혼자 공부 잘 해서, 편애하는 부모 덕에
폭군으로 자라 형제들에게 갑질하는 재수 더럽게 없는 캐릭터인데
뭔 속이 깊다는 건지 이해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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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렇게 묘사를 잘 해 놓으실 수가!!
제가 본 회차까지는 분명 그렇거든요.
언급한 성격은 뭐 당연히 그런데 에피소드에서 제가 정말 괘씸하고 화가 났던 장면은
덕선이가 산 잠바 예쁘다고 자기가 입고 가고, 대신 덕선이가 보라 흰 원피스 입겠다니까 그래라 해 놓고 두개 다 입고 가버린 거요. 우와, 정말 보면서 머리를 스무대 정도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빙의가 되더군요.
그리고 더 화난 건 자동차 초보인데 가족 다 태우고 병원인가 장례식인가 간다고 할 때 인형이 바퀴에 걸렸는데 이걸 동물 친 걸로 오해하잖아요? 그런데 가족들이 내려서 뭔지 좀 보자니까 성질만 미친듯이 내고 내리지도 못하게 하고, 차도 운전 않고. 원피스 사건이 천하에 못된 썅*이라면 이건 완전히 미친*이더라구요. 부모는 저 상황에서 아무리 성인이라도 저 딸내미 뒤통수라도 때리고 상황을 해결해야 하잖아요.
연기 잘하네, 피부가 좋네, 몸매가 글래머네 하더라도 배우 용모가 눈꼬리까지 찢어져 아주 사납고 그악스런 인상인데 맡은 역도 그러니 괘씸함이 더욱 증폭되더라구요.
저렇게 생긴 여자애가 전미선이라구요? 눈꼬리 내리는 수술도 있답니까?
암튼 작가의 남편 낚시에 휘말리지 않은 것은 나름 다행이라 생각하는데 보다보니 정말 저 '계집애' 참을 수가 없는 못된 *(배우가 아니라)이라 가족의 따뜻함 어쩌고가 납득이 안 되네요. 츤데레라서 속은 따뜻하다고 하지만 정말 그런 성격이면 저런 행동은 절대 안해요. 말로만 툭툭대고 동생들을 잡아대지만 한편으로 마음 아파하는 성격이라면 모르지만요.
저 나이 되도록 저렇게 못돼 처먹은 애가 환골탈태요? 개과천선이요? 나참~~ 보라라는 애는 데모한 것도 자기 성질을 내기 위한 한 방법이었다고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