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 작가는 반전만 골몰하다보니 극작이 이상해졌네요

내러티브 조회수 : 3,998
작성일 : 2016-01-15 22:06:06
응팔의 중심 가족은 덕선이네와 정환이네죠.
따라서 덕선이와 정환이는 자연스럽게 중심부의 인물들이고요.
택이는 주변부 인물이었죠. 친구들 중 한명.
그리고 정환이가 덕선이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먼저 보여주죠.
택이의 감정은 나중에 나오고요.
일반적인 스토리 작법에서는 이런 경우 정환이와 덕선이가 맺어지는게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그런데 반전만 생각하며 극작을 하다보니 결국 정환이를 떡밥용으로 활용해서 
주인공처럼 보이게 만든 후 택이와 결혼을 시키는 방법을 택했네요.
떡밥 치고는 정환이의 시점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따라서 많은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정환이의
감정에 이입이 된 거고요.
작가는 나름 반전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할 지 모르지만
스토리 작법에 있어서는 서툴고 어색하네요. 
차라리 택이를 주인공으로 중심에서 묘사했으면 자연스러웠을 텐데
지금 조연과 결혼을 하게 된 것 같은 상황이라 어색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IP : 121.171.xxx.6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5 10:06 PM (118.32.xxx.113)

    제작진은 이제그만 개콘으로 꺼지랏!

  • 2. ㅎㅎ
    '16.1.15 10:08 PM (175.223.xxx.237)

    덕선이 캐릭터는 소꿉친구 4명중 3명을 좋아했네요.
    드라마 질 떨어졌어요

  • 3.
    '16.1.15 10:09 PM (14.43.xxx.169) - 삭제된댓글

    덕선이도 자연스럽게 조연으로 내려왔어요.
    러브라인이 완전 해리포터급이네요. 망했어요.

  • 4. ..
    '16.1.15 10:10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선우 보라만 기승전결이 완벽하네요 ㅎㅎ

  • 5. ...
    '16.1.15 10:10 PM (118.32.xxx.113)

    지붕뚫고 하이킥 결말임....신세경...최다니엘...그리고 카페베네....ㅎㅎ 수신료아까워라

  • 6.
    '16.1.15 10:10 PM (121.167.xxx.114)

    전 결말이 이리 되고 보니 예전에 그 예뻤던 장면을 다 놓친 기분이에요. 어차피 서브랑 일어난 일이라 뭔가 께름칙하게 봤달까? 바닷가 씬부터 지쳐서 기대는 장면, 바바리맨 보는 장면 등등... 작가의 지나친 낚시와 반전을 위한 꼼수 때문에 중요한 느낌을 다 놓쳐버리고 결론만 보았네요 ㅠ.ㅠ. 난 지금까지 뭘 본겨.
    결말이 어찌되도 상관없는 사람들 많은데 왜 그리 낚시를 해댈까요? 그냥 맘 편히 이쁘게 봤으면 좋았을걸 ㅠ.ㅠ.

  • 7. 이해불가
    '16.1.15 10:12 PM (121.144.xxx.83) - 삭제된댓글

    택이가 남편인건 그렇다쳐요.
    근데 덕선이가 첫눈오는날 선우한테 고백받는줄 알았던 스토리요.
    그건 정환이밖에 모르는 일이잖아요.
    이런건 어떻게 설명이 될려나요.
    작가가 진짜 머리가 나쁜거죠.

  • 8. 우리아들
    '16.1.15 10:13 PM (180.69.xxx.168)

    정환이를 완전 찌질이로 만들었네요ㅠㅠ

  • 9. 수습
    '16.1.15 10:15 PM (110.70.xxx.90)

    수습도 안되고, 정리도 안되고.....
    암튼 역대급이네요....ㅋ

  • 10. 삼천포 결말
    '16.1.15 10:18 PM (59.10.xxx.88)

    원글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속 갑갑해요
    정환이의 한 방을 보기 위해 몇 주를 기다려왔는데 허망하네요
    택이가 반응이 더 좋았던 모양이죠?
    급조한 듯 해요.

  • 11. 엉성
    '16.1.15 10:22 PM (211.215.xxx.23)

    누가 남편이 되든 치밀한 구성이여야죠
    별밤 엽서 사건은 어떻고요

    그리고 정환이의 고백신 ,, 그것도 그렇게 장난스럽게 마무리 해서 그동안 애정했던 캐릭터가 망가지는 ....

  • 12. ᆢᆞ
    '16.1.15 10:25 PM (218.159.xxx.50)

    초반엔 정말 재미있었어요. 적당한 웃음과 감동, 가슴 떨리는 첫사랑의 시작 등등 ㅎㅎ 그런데 정환이 분량 실종 되고 봉황당 러브라인 대두되고 선보라 포장마차에 돌아가며 병원 나오면서 억지감동 강요할 때부터 재미 정말 없어지고 ㅜㅜ 그래도 감정이입되어버린 첫사랑의 한판승 보려고 참고 본방사수해 왔는데! 오늘 참 허무하네요. 아니 황당 그 자체 ㅜㅜ 응칠은 충분히 예상했고 응사는 그래도 이정도로 맥 자체가 끊긴 느낌까지는 아니었는데? 응팔은 ㅎㅎ 중간에 저작진이 남편 바꾼게 아니라면 작가랑 감독이 바뀐거 아닌 이상 납득이 안가네요 ㅎㅎ

  • 13. 10회까지만
    '16.1.15 10:27 PM (121.132.xxx.161)

    괜찮고 그뒤부터 어디 출장간듯

  • 14. ㅠㅠ
    '16.1.15 10:27 PM (218.237.xxx.180)

    악... 그래서 제가 이렇게 짜증이 나나봅니다....

  • 15. ..
    '16.1.15 10:28 PM (124.51.xxx.154)

    정환이 팬은 무조건 어남류, 택이 팬은 어남택도 있지만 남변은 정환이일꺼라는 사람들 많았다는것이 작감이 장난을 심하게 쳤단걸 보여주네요

  • 16. ㅎㅎ
    '16.1.15 10:29 PM (124.51.xxx.155)

    마찬가지예요. 정팔이가 남편이라면 김주혁이랑 택이 왼손잡이인 건 어떻게 수습하나요? 정팔이는 오른손잡이인데...

  • 17. ...
    '16.1.15 10:30 PM (122.46.xxx.160)

    누가 남편이 되든 상관없지만...
    지금 너무 어설프게 남편을 만들어놔서..
    드라마자체가 완전 빙신같이 돼버렸네요..

    막판에 그 노인정 잔치같은건 또 뭐래요?
    그거 할 시간에 주인공들 감정선이나 보여주지...
    키스한방에 우리는 연인....
    정환이는 중반부터 선보라가 먹는 우동보다 적게 나오고...
    깔아놓은 떡밥들은 하늘로 날아가 버렸나요?
    진짜 이런 반전이....
    걍 사람 뒤통수를 후려치네요...

  • 18. ㅋㅋ
    '16.1.15 10:31 PM (14.43.xxx.169) - 삭제된댓글

    수습못하죠. 엉성해요.

  • 19. ㅇㅇ
    '16.1.15 10:32 PM (222.112.xxx.245)

    반전이 아닙니다. 원래부터 천천히 서사를 쌓은거예요.
    둘다 충분히 가능하게 스토리를 구성해놓았고요.
    그러다 덕선이 시점에서 택이를 선택하는 것을 촘촘하게 이야기를 써놨어요.

    그거 안보고 정팔이 감정에만 집중해서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거예요.
    전혀 둘다 남편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게 스토리 쌓았다가
    택이 선택한건데...여기에 왜 반전인지.

    어남류라는 말...초반에 누가 만들어냈는지 모르지만 이거야말로 제작진이 미리 낚시처놓은게 아닌가 싶어요.
    그 프레임에 갇혀서 사람들이 무조건 정팔이가 남주다...라는 시선으로 봤으니까요.
    그러니까 매번 정팔이 분량 적다고 난리도 치고 화도 내고 그랬지요.
    근데 정팔이가 남주 아니라고 생각하면 전혀 이상한게 없어요.

    남주라고 남편이라고 무조건 정해놓고 그 기준에 드라마를 보니 이상한거지
    그냥 드라마만 보면 어차피 그 가족들 살아가는 얘기고 덕선이는 그 중에서 자기에게 가장 필요한 남자인 택이를 선택한 것뿐인데요.
    정팔이도 주저했던 첫사랑의 어설픔에서 나와서 이제 진짜 사랑을 할수 있도록 성장했고요.

  • 20. ...
    '16.1.15 10:32 PM (66.249.xxx.213)

    한 집 한 집 골목의 모든 가족이 주인공이었죠... 우리 삶이 그러하듯...

  • 21. ㅋㅋㅋㅋ
    '16.1.15 10:33 PM (121.148.xxx.15)

    드라마 띠바 됴깐네요 ㅎㅎㅎㅎ19회만에 남편을 찾았는데 하나도 안기쁘고 하나도 안설레요ㅋㅋㅋ이정도면 그냥 정팔이의 첫사랑 실패기고 정팔이가 주인공이었던거 맞죠? ㅋㅋㅋㅋㅋ그나저나 류준열은 그 적은 분량으로 참 임팩트있는 씬은 다 가져갔네요. 몇 년이 지나도 응팔~하면 정팔이만 떠오를듯

  • 22. 그건
    '16.1.15 10:43 PM (61.102.xxx.46)

    어남류파의 시선이죠.
    다른 사람들 보기엔 그렇지 않았어요.

    그 극에서 모든 아이들은 택이 방에 모입니다.
    택이가 왜 변두리 인물 이라고 보셨나요? 저는 늘 중심 인물이라 보았는데요.
    택이파 아닙니다만 그냥 그런 생각 접고 본 사람 입장에선 택이가 그렇게 후진 캐릭터 아니었고
    드라마 이정도면 낚시질 잘 하고 잘 돌려서 한쪽 정리 시키고 다른 한쪽은 또 그렇게 연결될 관점 만들고
    그렇게 풀어낸 잘 짜여진 드라마 라고 생각 해요.

    어남류들 입장에선 그게 마음에 안드니까 전체를 부정하기 시작 하는 거죠.

  • 23. ...
    '16.1.15 10:45 PM (122.46.xxx.160)

    적게 나오던 많이 나오든 중심축이 되는게 정환이 감정선이었어요
    택이는 감정선이 거의 안나왔어요..
    이 드라마는 그냥 정환이 첫사랑 실패와 머뭇거린 순간의 뼈저린 후회 가 주제인가봐요..

    누가 남편이 되든 개연성은 있어야지...
    이렇게 급조한 느낌이라니...

    떡밥을 너무 심하게 깔아놔서 도무지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네요
    개그작가출신이라더니...

  • 24. ㅠㅠ
    '16.1.15 10:46 PM (124.111.xxx.131)

    정환이의 한 방을 보기 위해 몇 주를 기다려왔는데 허망하네요2222

  • 25. 공감
    '16.1.15 10:46 PM (119.70.xxx.204)

    사실상
    분량이나 스토리전개가
    택이가 정환이보다 더중심이었는데도
    정환이란 캐릭터가훨씬더흡입력있었어요
    이것도 다 의도였다면
    대단한낚시네요
    흡입력있는캐릭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용기도 대단한것같아요
    정환이가 남편아니어도되는데
    결말이 너무 어이없어서더이상해요
    마지막까지긴장감을줘야죠

  • 26. ..
    '16.1.15 10:49 PM (119.192.xxx.73)

    애초부터 택이었고요. 그걸 다 보여줬고 마지막 굿바이 첫사랑이라고 해서 정환이 예의를 갖춰서 보내주기까지 했는데도 모르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덕선이 감정선이 그렇게 가는 거 다 보였어요. 어남류라는게 낚시라면 낚시였고 택이 방에 모여서 노는 것, 택이 뭐하는지 늘 사람들이 묻는 것, 택이는 분량은 적어도 임팩트 있는 사건들 통해서 존재감 드러냈고 부재할 때도 방을 통해 존재감 드러냈어요. 그거 빼더라도 덕선이가 내가 미쳤나보다며 독서실에서 머리 찧으며 고민할 때, 택이 기다리는 골목길, 오니까 눈빛으로 반기는 것, 대학가요제 가던 날 대문 열리는 소리에 저절로 돌아가던 몸 하며 다 보여줬어요. 키스씬도 절대 꿈일 수가 없고요. 꿈이면 그거야 말로 이우정 작가가 시청자 상대로 낚시 한다는 건데요. 말이 안되잖아요. 시점도 적던 택의 꿈을 오직 시청자들 낚으려고 넣는 작가가 어딨어요. 처음부터 현실일수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스트레오로 보시는 분들 많아서 솔직히 좀 놀랐어요.

  • 27. 이상해
    '16.1.15 10:57 PM (119.70.xxx.204)

    택이는 러브스토리남주로
    안맞는캐릭터입니다
    천재바둑기사인건 기사인거고
    남자로서는 애기같잖아요
    박보검이라는 배우가 매력적이긴한데
    극중인물 택이는 매력있는인물아니예요
    정환이가 정확히남주캐릭터예요
    그리고 응8 시작이 정환의 감정으로
    본격적 러브스토리가 시작되거든요
    어느드라마가 서브의 시선에서
    드라마를 시작하나요
    그래서 중간에 택이로 무게중심옮겨가도
    시청자들이 받아들일수없는겁니다

  • 28. ㅎㅎㅎ
    '16.1.15 10:58 PM (223.33.xxx.77) - 삭제된댓글

    인지심리학 유명한 실험중에 '보이지 않는 고릴라'실험이란게 있어요.
    증명된 내용은 "인간은 자신이 보려는 것만 본다"는 거예요.
    정환이가 남편이 되었어야 한다며 울분을 토하는 분들은 극초반에 "어남류"프레임에 갇혀서 극의 전개를 그에 맞춰서 해석하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거예요.
    드라마를 처음부터 "어남택"의 프레임으로 보세요.
    어떻게 보이나 ㅎㅎ

    중요한건 누구든 남편의 가능성은 열려 있었어요.

  • 29. 아뇨
    '16.1.15 11:00 PM (61.102.xxx.46)

    그럼 왜 어남택들이 나오겠어요?
    택이는 박보검이 아니라도 매력 있어요.
    뭔가 모성본능 자극 하기도 하면서 따뜻하고 결정적일때 남자다운 면도 보여주죠.

    드라마가 꼭 한쪽 시선으로만 옮겨 다닐 필요 있어요?
    그리고 이건 주인공이 정환이도 택이도 아니고 덕선이라니까요.

    그러니 정환이나 택이가 어떤 감정선을 가진것과 상관없이 덕선이의 감정신이 주류에요.

    받아들이지 못하는건 어남류들 이죠.

  • 30. ...
    '16.1.15 11:10 PM (115.143.xxx.49)

    이상하네요..
    택이도 감정 많이 보여줬는데..택이 성격으로 묘사해서.
    남편감으로 택이 별로라고 하는데 전 좋아요.
    내말 잘듣고 다정다감하고~^^
    전 오히려 정환이 성격같은 스타일 싫어요.
    짜증나요. 같이 살면 열불나게 할 스타일.

  • 31. 허허
    '16.1.15 11:11 PM (175.196.xxx.89)

    어남류 스토리를 드라마가 진전될수록 택이 인기가 아줌마들 사이에서 올라가니 몰매 맞을까 두려워 택이로 급선회해서 엉망으로 마무리하는 걸로 보입니다요 이거 외에는 납득이 가질 않아요...

  • 32. 내러티브
    '16.1.15 11:15 PM (121.171.xxx.65) - 삭제된댓글

    저는 어남류니 뭐니 그런 건 아니고요.
    영화 전공하고 시나리오 썼던 사람으로서 말한 겁니다.
    극작이 엉성해요.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느니 그런 차원이 아니라 극의 전개 방식이 자연스럽지가 않고 낚시용 설정을
    과도하게 했기 때문에 문제라는 겁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정환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것은 그렇게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작가가 그렇게 극 전개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정환이가 택이고 그런 거 관심 없이 보신 저희 노부모님이 어색하다고 하실 정도면 작가가 극작을 잘못한 겁니다.

  • 33. ...
    '16.1.15 11:15 PM (116.34.xxx.74)

    뭐 덕선이 속도 없는 지지바가 무신 감정신이여...
    정팔이 좋아한다고 지친구들이랑 떠들고 생일선물까지
    주면서 그럴땐 언제고 또 홀랑 맘이 변해가지고 택이를
    언제부터 좋아했다고...
    첫사랑은 굿바이긴 하지만 젤로 친한 친구들 사이애서
    왔다갔다하는 지지바가 현실에서는 완전 욕먹은 캐릭아닌가요?
    기승전결이라는 측면에서 정팔이랑 숨겨진 스토리가 있을줄 알았지..
    별루네요..마지막이..
    나도 택이 좋아하는 편이였지만... 덕선이 행보도 그렇고...
    정팔이는 완전 쩌리로.. 꼭 그렇게밖에 만들 수 없었나...
    덕선이 같은 애 진짜 별루네여... 아마 여자아이 한명 더만 있었어도 친구사이고 뭐고 다깨질 판이었을듯....

  • 34. 내러티브
    '16.1.15 11:16 PM (121.171.xxx.65)

    저는 어남류니 뭐니 그런 건 아니고요.
    영화 전공하고 시나리오 썼던 사람으로서 말한 겁니다.
    극작이 엉성해요.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느니 그런 차원이 아니라 극의 전개 방식이 자연스럽지가 않고 낚시용 설정을
    과도하게 했기 때문에 문제라는 겁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정환이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것은 그렇게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작가가 그렇게 극 전개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정환이고 택이고 그런 거 관심 없이 보신 저희 노부모님이 어색하다고 하실 정도면 작가가 극작을 잘못한 겁니다.

  • 35. ...
    '16.1.15 11:25 PM (116.34.xxx.74)

    네 저희 남편도 드라마 센스 진짜 없는 편인데 어색하다 하네요.. 당연히 정환이 아니였냐며...
    암튼 덕선이 아주 여우같은 지지배네요...
    맨 남자들사이에서 잠옷입고 같이 누워있고 어쩌고 하더니...푼수긴 디게 푼수네요...
    확실히 전 선우 보라쪽이 맘에 들더라니....

  • 36. ..
    '16.1.15 11:30 PM (119.192.xxx.73) - 삭제된댓글

    영화 전공하고 시나리오 쓰셨다니까 하는 말인데, 영상물의 핵심은 대사 없이 전달하는 몸짓, 눈빛과 같은 비언어적인 표현들, 씬들에서 전해지는 행간을 읽는게 핵심이에요. 과도하게 한 시점에만 몰입해서 전체적인 걸 못 보는 걸 말하는게 아니고요. 드라마가 쉽다면 쉬운 장르이지만, 그래도 드라마도 영상물로 하는 예술이에요. 오히려 택이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그저 택의 시점에서 꿈에 불과한 키스 이후 인위적으로 단절하고 타임워프 하는 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시청자들만 낚이고 드라마 안에서 실제한 사건은 아니니까요. 불친절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여주는 걸 너무 의심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일입니다. 글 쓰는 사람들은 최종목적이 낚기 위해서 쓰는게 아니에요. 진정성을 만드는게 중요한거죠. 기권패 정도를 서브남이니까 콘서트로 가는 데에 대충 쓸 수 있고 서브남이니까 키스씬이지만 꿈으로 처리해서 넣었을 수 있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드라마가 현실 위에 있다는 거 부정하는 겁니다. 오히려 택이 서브남이었을 경우 기권패를 하고도 돌아서야 했다면 그 정도로 과하게 서브남의 감정을 동원하는 데에 현실의 대중들은 반발심이 들 수밖에 없어요. 작가도 윤리가 있어요. 보인 걸 본 사람이 있는데 안 보였다고 화를 내는 것은 작가만 탓할 수 없어요.

  • 37. 음...
    '16.1.15 11:37 PM (119.207.xxx.217)

    울 남편은 19회 끝나고 한 마디 하더군요.
    "택이가 날로 먹네. 맨날 머리 아프다고 약만 먹었는데 저건 뭐여."

  • 38. ..
    '16.1.15 11:37 PM (119.192.xxx.73)

    영화 전공하고 시나리오 쓰셨다니까 하는 말인데, 영상물의 핵심은 대사 없이 전달하는 몸짓, 눈빛과 같은 비언어적인 표현들, 씬들에서 전해지는 행간을 읽는게 핵심이에요. 과도하게 한 시점에만 몰입해서 전체적인 걸 못 보는 걸 말하는게 아니고요. 드라마가 쉽다면 쉬운 장르이지만, 그래도 드라마도 영상물로 하는 예술이에요. 오히려 택이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그저 택의 시점에서 꿈에 불과한 키스 이후 인위적으로 단절하고 타임워프 하는 게 의미가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시청자들만 낚이고 드라마 안에서 실제한 사건은 아니니까요. 불친절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보여주는 걸 너무 의심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일입니다. 글 쓰는 사람들은 최종목적이 낚기 위해서 쓰는게 아니에요. 진정성을 만드는게 중요한거죠. 기권패 정도를 서브남이니까 콘서트로 가는 데에 대충 쓸 수 있고 서브남이니까 키스씬이지만 꿈으로 처리해서 넣었을 수 있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드라마가 현실 위에 있다는 거 부정하는 겁니다. 오히려 택이 서브남이었을 경우 기권패를 하고도 돌아서야 했다면 그 정도로 과하게 서브남의 감정을 동원하는 데에 현실의 대중들은 반발심이 들 수밖에 없어요. 굿바이 첫사랑하며 한 인물을 하차시키고도 낚시로 다시 등장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고요. 작가도 윤리가 있어요. 보인 걸 본 사람이 있는데 안 보였다고 화를 내는 것은 작가만 탓할 수 없어요.

  • 39. --;;
    '16.1.15 11:40 PM (14.45.xxx.155)

    나레이션은 택이가 한번도 안해서..이상하다 그랬더니..

  • 40. 수습
    '16.1.16 12:09 AM (110.70.xxx.90)

    시청자로 하여금 논란을 일으키는것이 제작의도였다면 할 말없지만,
    어남택은 제대로 된 시각, 어남류는 눈뜬 봉사취급받는 이런식의 구성은, 막구성이죠ㅋ
    흐지부지한 이런 마무리.... 시청자에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엉성해요....ㅉ

  • 41. 그냥
    '16.1.16 12:28 AM (211.215.xxx.23)

    시청자가 호구 ,,
    감성팔이 먹히니 선우엄마랑 봉황당 갑자기 동네 오빠 동생으로 나올때 부터 지나치게 시청자들 눈치 보며 화제성에 치중하는듯 하더니 ㅠㅠ

    오히려 선우가 보라 좋아하는건 설득력 있고 기승전결 딱딱 맞았죠

    응답시리즈 남편찾기 별 관심도 없었는데 ,
    이건 아니예요

    결방이후에 갑자기 드라마가 산으로 가버린 허망함

    너무 애정했기에 실망이 더 크네요

  • 42. 내러티브
    '16.1.16 12:41 AM (121.171.xxx.65)

    119.192.xxx.73/ 간단합니다. 이렇게 의견이 갈라지고 논란이 있는 것 자체가 극작이 깔끔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양쪽 모두에게 가능성을 생각하게 만든 것 자체가 낚시를 목적으로 드라마를 구성했다는 거나 마찬가지란 말입니다. 님이야 택이를 중심으로 보셨으니까 그렇게 보신 거고 정환이에 감정이입된 사람들은 다르게 본 겁니다. 무슨 북유럽 예술영화도 아니고 가정용 tv 드라마에서 이런 정도로 불투명하게 묘사했다는 것은 그 의도가 전작들을 봤을 때 뻔히 보이기 때문에 혀를 차게 된다는 겁니다. 탄탄한 스토리는 의도성에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우정 작가는 항상 빈약한 스토리를 채우기 위해 미래의 남편이라는 미스터리 설정을 통해 흥미를 끌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밸런스에서 실패한 겁니다.

    그리고 영상물의 핵심이란 게 따로 특정한 게 있는 게 아닙니다. 대사, 연기, 미장센, 분위기, 리듬 등 모든 것이 총합되는 겁니다.

  • 43. 내러티브
    '16.1.16 1:01 AM (121.171.xxx.65)

    아무튼 저는 택이와 정환이에 대한 호불호 없이 그냥 드라마 자체를 보았고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어색함의 원인은 밸런스의 실패에서 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양쪽 모두의 가능성을 던지면서 정교하게 구성이 돼서 시청자들에게 호기심과 추리를 자극하게 하는 극작이 아니라 주관적인 감정이입을 하게 유도함으로서 결과적으로 낚시용으로 구성을 했기 때문에 혼란만 갖고 오고 공감이 안 되는 겁니다.
    제가 작가였다면 둘의 감정선을 처음부터 균등하게 시작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시청자들은 더 궁금증과 호기심을 느끼고 몰입을 할 수 있게 되었겠죠. 그런데 초반에는 너무 정환이 중심으로 감정선을 보여주고 후반에는 택이 중심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작위적으로 보이는 겁니다.

  • 44. 택이는
    '16.1.16 2:02 AM (98.109.xxx.79)

    정환이가 덕선이 좋아했던거 알면서..
    그리고 양보해준것도 알면서..
    택이는 덕선이와 해피앤딩이면
    서로 아무일없는 친구사이가 되나요?
    택이는 참 속편하네요
    정환이는 속끊이며 10년이상의 짝사랑을 정리하고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덕선하고 결혼하면 되는건지...

  • 45. 내러티브
    '16.1.16 2:24 AM (121.171.xxx.65) - 삭제된댓글

    윗님/ 그러한 점 역시 작가가 제대로 극작을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님 말씀이 맞습니다. 오래 우정을 나눈 친구들의 감정에 대한 정리는 보여주지도 않고 그냥 덕선이와 택이만 하트 뽕뽕하는 전개 방식은 이우정 작가가 원래 드라마 작가가 아닌 한계를 보여준 거라 봅니다.
    오늘 특히 어이가 없었던 것 중의 하나는 김주혁의 목소리만 들려준 장면입니다. 어차피 김주혁이 택이라는 것이 밝혀진 이상 그냥 모습을 보여줬으면 깔끔했을 텐데 끝내 모습을 안 보여준 것은 마지막까지도 시청자들을 낚아 보려는 의도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참 가소로웠습니다.

  • 46. 공감
    '16.1.16 8:01 AM (211.215.xxx.45)

    원글님 제 생각과 일치하는 글을 올리셨네요
    시청자들이 왜 어남류가 됐겠어요? 작가가 끌어가는대로 쫓아간겁니다
    그래놓고선 농락감을 느끼게하는군요
    택이 남편이란 단서는 무수해요 정환이 역시
    하지만 정환이 시점으로 그려내기 시작했으면 일관송을 유지했어야죠 남편이 되든 란 되든

    아주 이상해요

  • 47. ..
    '16.1.16 8:28 AM (119.192.xxx.73)

    아니오, 전 택이라고 안 봤어요. 보다 보니 택일수밖에 없었고 제 답이 틀리지 않은거 뿐입니다. 님은 그걸 못 받아들이시네요. 에피 하나가 아니고 에피들이 쌓여 유기적으로 택일수밖에 없고 여배우 감정선이 그랬고 대놓고 보여주기까지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17화까진 낚였다 해도 18화에선 몰랐다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364 문재인 대표 영입비결이 이거라네요./불펜펌 14 역시 2016/01/16 3,153
518363 박보검 10 이건 아니잖.. 2016/01/16 4,443
518362 응팔 국민투표 어남류 58% 어남택 42% 4 ... 2016/01/16 1,825
518361 택이가 사위감으로 좋은가요? 8 tt 2016/01/16 2,103
518360 뼈에 금간거 언제 엑스레이찍으면 확인될까요 3 2016/01/16 2,389
518359 '1000명 고소' 강용석, '모욕죄' 휘두르다 '무고죄'에 당.. 15 이기사 읽었.. 2016/01/16 4,766
518358 근종이 커졌대고 폐경증상도 6 전 어쩌죠 2016/01/16 3,044
518357 남편한텐 백날잘해봐야 소용없는듯 ... 4 아마도 2016/01/16 1,837
518356 박영선 정운찬 공동행보 9 ᆞᆞ 2016/01/16 1,693
518355 보라가 선우보다 몇살 연상이에요? 4 극중 2016/01/16 1,937
518354 응팔 제대로 못봤는데 설명해주실분?ㅠ 2 어남류 2016/01/16 815
518353 짙은 색 수건 별로인가요? 11 ㅇㅇ 2016/01/15 3,187
518352 첨부터 주인공이 택이였는데.. 낚였네요 2 또.. 2016/01/15 1,457
518351 전 어남류였다가 어남택이 됐는데요 11 2016/01/15 2,385
518350 고약이 진짜 효과 있나요~? 20 정말일까 2016/01/15 21,217
518349 전 진심 드라마 6 2016/01/15 1,213
518348 세상에.ㅠ 너무춥겠어요.. 2016/01/15 638
518347 정말 택이 키스씬.....사람 애간장 녹이네요.. 19 22222 2016/01/15 7,593
518346 거실에 미니당구대 하나 있으면 남아들 잘 갖고 놀까요? 1 어쩌나 2016/01/15 821
518345 19. 소변을 참다보면 오르가즘느낄때와 비슷한기분이드는데 10 섹시토끼 2016/01/15 12,468
518344 신영복 교수님... 조문은 어디서 할 수 있을까요? 15 .. 2016/01/15 2,425
518343 82에서 배운 화장품 블로그 찾아주세요! 2016/01/15 462
518342 응팔 선우 보라 키스씬은 왜 더러워보일까요ㅡ 38 응팔 2016/01/15 14,094
518341 누가 말을 심하게 했나요? 37 . 2016/01/15 3,833
518340 정환 덕선 공항 키스신스포는 3 Zzz 2016/01/15 4,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