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 드라마 음향효과가 미치는 영향...

택이파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16-01-15 10:33:53

제가 88년도에 중3...

지금은 유행가가 뭐가 있는지.. 걸그룹이 누가 대세인지 전혀 모르지만..

그때만해도 .. 유행하는 가요는 죄다 부르고...

히트송대백과 넘겨가며 반주도 없이 집에서 한시간을 넘게 불러보는게 제 취미였는데...ㅋㅋ

(근데 노래를 하는건 좋아하는데...남들이 제 노래 듣기를 즐겨하지 않는게 함정이죠..ㅋㅋ)


그러다보니 응팔에 유난히 애착이 가요..

그땐 노래방이 보급되기 전이라

소풍가는 버스안에서 죄다 외워서 불렀잖아요.. 떼창으로..ㅋㅋㅋ

그때 들었던 노래들이 죄다 나오는데..

제가 응팔을 좋아하는건지..

그시절의 제 추억을 좋아하는건지... 알수가 없더라구요..


택이가 좋은데

택이를 좋아하는건지..

택이를 닮았던 그시절의 저와 주변의 모습을 좋아하는건지..


형제많은 집에 몇째몇째로 태어난지라..

생일케익 하나 제것으로 못받는 덕써니의 신세가 이해가되면서도

계라하나 제몫이 없어도 서운한 기색하나 못내던

사랑받고픈  첫째도 막내도 아닌 딸들의 마음이 방송을 타고 퍼지는게

짠하면서도.. 저렇게 내대신 표출해주는게 좋은건지...


정환이도 충분히 멋지지만...

그시절에 제겐 늘 타박하는 사람들 뿐이었던지라

택이처럼 부드럽게 허물을 감싸주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며

네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거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지라....

택이에게 무한애정 방출이 되네요.. ㅋㅋㅋ


드라마에서 배경으로 깔리는 그시절의 추억의 가요들이

제 심금을 유난히도 더 울리며...

원래 플래백스타일의 드라마는 싫어하는데..

(연결된 줄거리와 인과관계 정확한거 좋거든요..ㅋㅋ)


줄거리 뚝뚝 끊기는 응팔을 무슨 애인 사랑하든

애면불면하며... 보고있습니다..ㅋㅋ


소리가 주는 자극이 이렇게 중요한데...

하면서...

오늘도 내 아이들에게 좋은말만해야지..하며

전혀 엉뚱한 결론으로 끝을 맺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P : 220.73.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6.1.15 10:41 AM (175.119.xxx.196)

    학창시절때 자주 듣던 노래들로 되어 있어서 너무 좋죠....

  • 2. 택이파
    '16.1.15 10:53 AM (220.73.xxx.239)

    전 중고등때 열심히 유행가 부르고 그뒤론 안들어서 더 그런가봐요... ㅋㅋㅋ

    며칠전에 회사에서 야근하다가 조덕배 꿈에도 크게 따라불렀다니깐요..

    저혼자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 에혀
    '16.1.15 10:55 AM (210.101.xxx.221) - 삭제된댓글

    잊고 있었던 그때의 음악들 듣게 되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꿈에는 무한반복중...

    남편찾기 결론은 난건 같은데 말이죠
    택이 어찌 보낼지 벌써부터 먹먹하고 헛헛하고 그러네요
    우리 이쁜 택이 넘 많이 울리지 말길ㅠㅠ
    우리 이쁜 택이 쓰다듬쓰다듬ㅌㄷㅌㄷ

  • 4. 오디오도
    '16.1.15 10:55 AM (110.70.xxx.208)

    시대에 맞게 아나로그로 처리하느라 애쓰는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완성도있게 만들고 있으니 시청률이 높죠.

  • 5. 택이파
    '16.1.15 11:27 AM (220.73.xxx.239)

    옥의 티가 있다곤 하지만...
    그정도면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제작진 정말 애 많이 쓰죠?? ㅋㅋㅋ

  • 6. ^^
    '16.1.15 11:38 AM (211.243.xxx.41)

    돌아갈수 없는 시간이라 그렇고...
    만날수 없는 사람들이라 그렇고...
    그 감정 그대로 느낄수 없는 변해버린 감성들이 그렇고...
    암튼 그시간 만큼은 그냥 음악만 들어도 좋아요^^

  • 7. 저두요...
    '16.1.15 12:51 PM (175.197.xxx.103)

    저도 내용보다 음악을 들으면 그 당시 추억이 떠올라서 좋아요.
    그 이문세 별밤 나오던 편 보는데 정말로 소름이 돋더라구요...
    얼마나 많은 밤을 책상에 앉아서 이문세의 별밤을 들었던지, 갑자기 생생하게 기억이 되살아나더군요.
    그래서 더 즐겨보는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771 암** 웍 사용하시는 분께 질문드립니다(뚜껑 여는 것 때문에 ).. 3 ㅇㅇ 2016/04/04 789
543770 아는 사람 통해 보험 들었는데 3 .. 2016/04/04 570
543769 가스렌지 청소 후일담 13 신기방기 2016/04/04 4,522
543768 더민주 문재인 지지자들 이준석으로 대동단결 할듯 .... 29 ..... 2016/04/04 1,816
543767 영화 업 보며 눈물콧물 ㅠㅠ 3 46세 2016/04/04 1,281
543766 같이 산다는것 참 힘드네요. 125 2016/04/04 24,456
543765 은은한 향기 나는 법좀~ 6 맨날배고파 2016/04/04 2,827
543764 실거주 목적 내집 마련 1 동탄아파트 2016/04/04 1,151
543763 사진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1 사진 2016/04/04 562
543762 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려면... 아이엄마 2016/04/04 483
543761 작은 것에도 행복한 월요일 3 ^^ 2016/04/04 929
543760 주식잡담 2 3 ... 2016/04/04 1,765
543759 백종원은 무슨 91 ㄴㅇㄹㅇ 2016/04/04 27,172
543758 wmf pro압력솥 뚜껑이 안열려요ㅠㅠ 2 황당 2016/04/04 4,084
543757 혼자 고깃집에 갔는데 사장이 'alone again' 팝송을 트.. 101 뭔지 2016/04/04 15,220
543756 국산콩두부랑 수입유기농두부랑 어떤게 낫나요? 1 두부 2016/04/04 763
543755 간단한 영어 영작 부탁드립니다. 1 죄송합니다... 2016/04/04 447
543754 전기밥솥으로 만드는 요구르트 알려주세요 4 청명 2016/04/04 833
543753 버려야 할 것 좀 골라주세요. 23 정리 2016/04/04 3,608
543752 초5 남아키우기 불안한 엄마.. 6 에효.. 2016/04/04 2,005
543751 얼마전 양념비율 올린 글.. 7 노을 2016/04/04 1,154
543750 연명치료중간 사전의향서 쓰고 싶은데, 절차 아시는 분? 어려워. 2016/04/04 560
543749 설탕만 안좋을까요? 꿀, 매실청, 올리고당, 포도당.... 19 그러니까.... 2016/04/04 4,430
543748 이제는 물건너갔고,,전략적 판단만... 3 야권연대 2016/04/04 673
543747 테이크 아웃 컵 사려는데 사이즈 문의요. 3 ㄷㄷ 2016/04/04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