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짜여진 각본’, ‘기자회견극’이란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외신기자들의 통렬한 비판도 잇따랐다.
자신을 ‘아일랜드에서 온 저널리스트’로 소개한 존 파워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기자들은 대통령을 위한 질문을 미리 제출하는 게 저널리즘인가요”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연출된 이벤트”, “연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피어슨이 박 대통령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슬프게도 매번 매우 신중하게 짜인, 연출된 이벤트”라고 꼬집자 피필드는 “중요한 건 그게 연극이라는 게 아니다(사실 그렇긴 하지만)”이라며 “연극을 볼 기회가 적다는 게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