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생일인데 남자친구가 자기한테 밥 사달래요,

생일인데 조회수 : 7,829
작성일 : 2016-01-15 03:43:08
오늘 원래 계획은 남친 MBA 학교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어요, 
학교 식사가 아주 고급스럽게 나온데요. 사진보니 코스요리로 나오고 등등.
그런데 제가 요즘 너무 피곤해서 전날도 야근.. 모처럼의 휴일 늦잠을 잤어요. 그리고 결국 저녁시간도 못맞출 지경에 까지 ...
어쨌든 남친 학교로 가고 있는데. 학교내에 저녁 시간에 못맞출것 같아서 

나: 만일 7:15안에 도착 못하면 난 그냥 맥도널드나 먹으로 갈께,
남친왈: 근처에 난도스 있어... ㅎㅎ
나: 좋은 조언이다.

나: 나 늦으면 나랑 같이 난도스 먹어줄거야?
남친: 그럼 나를 근사한 차이니즈 레스토랑에 초대해줘. ㅎㅎㅎ
나: 오늘 내 생일 아니야?
나: 옥스포드 저녁 드세요

남친 : 마누라야 생일 축하해. 오늘 생일인데 제발 우리 난도스 같은것 먹지 않게 해줘~~~ :-)

제가 화난것은, 오늘 제 생일인데도 제가 쏴야 하는건가요. ㅜㅜ
물론 생일선물 받았어요. 근데 남친이 저보다 3배이상 더 버는데 평상시 50대 50. 자기말론 아니라고 하겠죠. 그래 60:40

생일날에 부모님도 용돈달라하고 남친도 얻어먹을려하고 신경질이 나네요, 통장은 바닥을 치고 앗는데
생일날에 2시간 넘게 걸리는 버스 타고 남친 학교 가는데 밥도 제가 쏴야하는건가요 우쒸



IP : 89.192.xxx.12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6.1.15 3:49 AM (218.54.xxx.98)

    돈에 대해 저런 넘 아닌것들도
    결혼하니 내가 쓰는거 아까워해요
    지금부터라면
    그냥 헤어져요

  • 2. 센스없는 남자친구.
    '16.1.15 3:51 AM (209.171.xxx.50)

    근사한 곳 예약해서 여자친구를 초대했어야지요 ㅜㅜ
    듣기만 해도 원글님 짜증이 여기까지 느껴짐.

  • 3. 여자하기나름
    '16.1.15 4:06 AM (180.182.xxx.80) - 삭제된댓글

    2시간을 버스타고...??
    열정이 넘치는 건지 애정이 넘치는 건지..
    그럴 정성을 나한테 쏟으세요..
    님 남친은 그 정성 받을만한 사람은 아닌듯 보임..
    혹시 남친 미래 보고 참는거???
    남친은 남편이 아닙니다..

  • 4. 뭔소린지
    '16.1.15 4:28 AM (178.190.xxx.96)

    영국사는건 알겠는데 옥스포드 저녁은 뭐죠?

  • 5. 남자
    '16.1.15 4:45 AM (125.239.xxx.132)

    너무 이기주의같아요.
    두시간이나 걸려서 오는 여친생일날 아무리 생일선물 했다해도 빈말이라도 좋은데서 밥먹자
    했으면 되고 여친도 기분좋게 낼수도있는건데 속이 보이네요.

    아마 남친은 기대했겠죠, 생일선물도 했겠다 아마 저녁은 좋은거사주겠지? 했는데 여친이 대충먹자니
    기대가 산산조가나서 이리저리계산하고.... 아유 속보여~ 이런게 사랑일까?
    님 이렇게 저녁먹고 만나서 내가얼마썼다 하고 계산하는 마음생기기전에 서로 결혼하고 그러는거에요. 한마디로 눈에 콩깍지씌여있을때 두분은 콩깍지벗겨진연인같네요.

    아무튼 생일축하해요, 그렇다고 너무 남친않좋은쪽으로 생각하진 말아요 현실성있는사람같네요.

  • 6. ..
    '16.1.15 4:47 AM (222.99.xxx.103)

    그 와중에
    자식 생일날
    용돈 달라는 부모님도
    특이한 케이스네요
    낳아줬으니 돈 내놓으란건가 ㅎ

  • 7. 남친
    '16.1.15 4:50 AM (125.137.xxx.60) - 삭제된댓글

    생일날엔 남친이 원글님께 쐈나요?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잘 생각해 보세요.
    생일이 아니어도 뭐든 못 사줘서 안달인 남자가 천진데 뭐하러 그런 빈대같은 인간을...

  • 8. 우리
    '16.1.15 5:05 AM (124.54.xxx.59) - 삭제된댓글

    친구들끼리는 생일날 생일당사자가 밥사고 친구들은선물 케이크 해줬었는데.남친이 더 벌면 그거 다해줘야하는군요.그거보다는 님이 늦잠자다 저녁먹는 시간도 못맞추고 두시간이나 버스타고 남친네 학교 저녁먹으러 가는게 더 놀랍네요.

  • 9. 시간
    '16.1.15 7:24 AM (67.40.xxx.181)

    시간 잘 맞춰서 옥스퍼드 저녁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친척덕분에 옥스퍼드 트리니티칼리지 저녁 먹어본적 있는데 학생들은 아카데믹가운에 모자에 제대로 차리고 3코스디너에 와인포람된 저녁이었고 나름 재미난 경험이었어요. 남친이 옥스퍼드학생인가보네요. 사실 거기 다니는 학생들은 귀찮다고 누구 손님 오지 않으면 안 간다고 하대요. 저 대학원 다닐때 케임브리지 출신 있었는데 옥스퍼드디너 경험해보기 전이라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옷 차려입는 것도 귀찮고 해서 3년 있는 동안 단 한번 가봤다고 하던데요.

  • 10. 저라면
    '16.1.15 7:41 AM (125.141.xxx.83)

    예쁘게 차려입고
    혼자 근사한 식당가서
    먹고픈 거 먹겠어요...

  • 11. 한국분이 아니시라면
    '16.1.15 7:55 AM (72.194.xxx.129)

    50 대50
    아니 60대 40도 안하려고 할걸요!
    동양아가씨의 이미지가 경제 자립은 잘하면서 공손한 것 아니던가요?
    그냥 혼자서 맛난것 드시고 쉬세요 오늘은 님의 생일이잖아요.
    두시간이나 가는것은 넘 무리죠

  • 12. ㅡ.,ㅡ
    '16.1.15 8:27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미 가고 있다면 할 수 없죠.
    남친 생일에 얻어먹어요.

  • 13. 음..
    '16.1.15 8:27 AM (121.139.xxx.146)

    원래 생일날엔 친구들이나
    식구들에게 본인이 밥사주는거
    아닌가요?
    물론 선물받았다는 조건에서^^

  • 14. 남친생일에
    '16.1.15 8:34 AM (113.199.xxx.181) - 삭제된댓글

    님은 밥도 사주고 선물도 주고 했나요?
    아니면
    그럴 예정이세요?

    보통은 생일 당사자가 선물받았으면
    밥은 사요~~~

    내 생일이라고 선물도 받고 밥도 받고
    이럼 그지에요

    남친에게 선물해줬는데 밥까지 사라그럼 좋으세요?

  • 15. ss
    '16.1.15 8:49 AM (218.144.xxx.243)

    남친이 나보다 3배 이상 잘 버니 나한테 쓰는 게 당연하다....
    남친이 돈 잘 버는 게 님 덕이 아닐텐데

  • 16. 사과
    '16.1.15 9:41 AM (14.39.xxx.139)

    선물 받으셨으면 식사는 님이 사야하는거 아닌가요?
    여기는 이상해요 남자여자 바뀌면 답이 이상해져요
    남자친구 생일에 님은 선물도 하고 밥도 님이 사시나요?

  • 17. ...
    '16.1.15 9:45 AM (121.135.xxx.243)

    보통 선물 받으면 생일자가 밥사지 않나요?
    이상하네..
    친구사이라면 당연한 일이 애인이 되면 이상해지나요?
    선물을 안받았으면 모를까. 선물받고 밥 사주기 싫다는건 뭐임?
    그리고 님 기다리느라 남친이 장난스럽게 징징거리는거 같은데.

  • 18. .......
    '16.1.15 9:58 AM (218.236.xxx.244)

    현실성은 개뿔.....그 남자에게 원글님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되는 겁니다.
    시간낭비 그만 하세요. 친구와 반려자감은 엄연히 다른겁니다.
    울남편 20년을 같이 산 마누라한테도 저따구로는 안합니다.
    미역국은 못 끓여줘도 최소한 미리 뭐 먹고싶냐고 물어는 봅니다. 저게 무슨 남잔가요??

  • 19.
    '16.1.15 10:03 AM (110.70.xxx.115)

    데이트에서 남자가 에피타이저 주문 안하면
    만나는 거 아닌데...

    하물며....

  • 20. 그러게
    '16.1.15 10:03 AM (121.160.xxx.103)

    약속시간에 왜 늦으셨어요 ㅜㅜ
    아무리 늦잠을 잔다고 해도 저녁 약속인데 늦는다니...
    그것 때문에 살짝 짜증이 난것 같기도 한데요?
    그나마 원글님 생일이니까 참고 넘어간거 같은데...
    2시간이나 걸려서 가는게 싫으셨으면 애초에 남친네 학교로 간다는 약속은 하지 않으시는게 좋으셨을듯.
    저도 국제커플인데요, 생일은 서로 미리미리 준비해서 챙겨요.
    물론 남친이 제 생일날 밥도 사고 선물도 주지만, 저도 마찬가지로 남친 생일에 밥도 사주고 선물 줍니다.
    남친이 원글님보다3 배 더 버는 건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들에게 한국남자 같은 무조건 적인 경제적 부담을 기대하시면 안되는거 잘 아시잖아요. 내 자신이 떳떳하려면 경제적 독립이 우선이 되야하는게 당연하고, 나도 교육 잘받고 자란 멋진 여성이니까 남자들 부속품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사는 여자니까 남친분도 매력을 느낀 것이겠죠. 연애는 외국분하고 하시면서 생각은 한국적인 생각이시네요. 서로 포기할 건 포기해야 편해요.

  • 21. dd
    '16.1.15 10:24 AM (222.237.xxx.55) - 삭제된댓글

    생일이면 밥사는거 아닌가요? 상다방이 선물 준비하니 밥은 사야된다고 생각해요(저 여자임)
    상대방이 버는것과 내는 것은 별개라고 봅니다. 물론 많이 내면 감사한 일이지만 그게 상대방에게 이래라저래라 할건 아니라고 봐요.

  • 22. dlfjs
    '16.1.15 11:09 AM (114.204.xxx.212)

    선물 받으면 밥 사는게 보통이긴한데...대놓고 근사한거 사달란건 좀 그러네요

  • 23. 소나이
    '16.1.15 12:12 PM (121.188.xxx.142)

    생일은 자기에서 소중한 사람들 초대해서 식사대접하는게...동서양 불문하고 맞아요.

    생일은 얻어먹는 날이 아니라...쏘는 날 맞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답례로 선물 받지만요

  • 24. 소나이님 아니에요
    '16.1.15 1:57 PM (99.226.xxx.4)

    동서양 불문하고..라 하셨길래요.
    서양은 커플끼리 생일날 선물주고 저녁사주고 다 해줍니다.

  • 25. 원글
    '16.1.16 9:25 AM (90.209.xxx.25)

    다행히 시간 맞춰서 저녁먹으로 갔었어요... 물론 기분이 많이 나빠진 상태라 소소한 헤프닝이 있었는데, 제 생일이라고 그런지 제 화를 장난으로 받아치고 넘겨줘서 화는 금방 풀렸어요..
    ss님이나 다른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남친의 3배연봉이 제 덕이 아니듯 돈을 더 내야한다는 법은 없다는거에 공감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오래자라와서 그런지 아무리 자립적이고 해도 그동안 한국남자들이 당연시 내는 쏘는 문화를 은근 즐겼던거같아요. 그러다 외국 남자를 만나니, 아 얘는 왜 자꾸 나보고 돈쓰라해~ 라고 생각이 드는것 같고요. 아직 머리를 정화시킬려면 몇년이 더 걸릴려나 봅니다...

  • 26. 아..원글님
    '16.1.17 3:58 PM (99.226.xxx.4)

    글보고 남친이 힌국남자일거라 생각했는데
    외국인이라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서양남자들. 아니 모두는 아니고 여친에게 푹 빠져있는 서양남자들은 여친 생일이면 미리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예약하고 선물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로맨틱하게 여친생일날을 보내고 축하해주고 싶어합니다.
    심지어 10대 애들도 사랑하는 여친생일이라면 최대로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레스토랑에 데려가려합니다.
    님의 남친은 님을 그 정도로 사랑하고 위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님에게 반한건 아니란말입니다.
    그런 대접받으며 지낼만큼 그 남자를 많이 사랑하시는건가요?
    그런게 아니라면 님을 많이 사랑해주는 다른 남자를 찾아보사길 바래요. 어설픈 남친행동 합리화하시지 마시고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686 새차사면 고사 지내시나요? 14 .. 2016/01/15 3,778
518685 ...정말 여자들 살기 힘들어요 경제적으로 뭔가 해줘야 하는거 .. 33 막막 2016/01/15 6,071
518684 바이올린 전공자분 계세요? 5 /... 2016/01/15 1,680
518683 특보)국방부 중국 안보리 대북제제 참여 확정 발표!!!!!!!!.. 4 대한민국 2016/01/15 685
518682 초등 5학년 스키강습도 못보내게 하네요ㅠㅠ 23 답답이 2016/01/15 3,901
518681 불고기용 고기 씻기? 7 .. 2016/01/15 3,470
518680 연말정산 하시는 분들중 대학생자녀있으신분 5 질문 2016/01/15 4,025
518679 금, 석유, 채권 투자에 대해 아시는 분. 8 아뜰~~. 2016/01/15 1,566
518678 neither not???? 4 rrr 2016/01/15 686
518677 날씬한 사람을 더 욕하는 사회 16 ㅇㅇ 2016/01/15 2,631
518676 집고치는 프로그램들 보면서 뽀롱이 2016/01/15 1,164
518675 대치중 관련해서요~~ 1 엄마 2016/01/15 663
518674 기획력 죽이네요....도대체누가 기획하길레.. 37 .. 2016/01/15 17,857
518673 고등학교 들어가는 아이,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줄까요? 선배님들,.. 7 교육 2016/01/15 1,199
518672 쇄골뼈 안쪽 물혹이커지는데 어느과 진료를받아야하죠? 2 ㅇㅇ 2016/01/15 1,718
518671 아래 KTX 좌석 두 개 끊고 여행하는 분을 지지하시는 분들! 53 공공재의 합.. 2016/01/15 7,666
518670 상온에 보관하는 재료는 뭐뭐이신가요? 4 상온 2016/01/15 900
518669 남편이 교사나 공무원일것같단 분위기는 어떤가요 11 소리 2016/01/15 2,885
518668 19]초등학생 포경수술 시켜줘야할까요? 26 고민 2016/01/15 6,359
518667 명절에 쉴 만한 곳. 2 조용한 곳 2016/01/15 711
518666 탁월한 지성을 가진사람 보신적 있으신가요 9 탁월한 2016/01/15 1,853
518665 속눈썹 뷰러도 많이 연습해야 느나요? 2 ㅇㅇ 2016/01/15 1,039
518664 ˝동아일보 설립 김성수, 친일 맞다˝…4년 끌어온 항소심도 인정.. 2 세우실 2016/01/15 374
518663 외동딸이나 아들 두신분들.. 8 ... 2016/01/15 2,347
518662 머리칼이 너무 삐쭉 삐쭉해요. 2 ;;;;;;.. 2016/01/15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