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년 거주 자가 인테리어 어디까지?

고민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16-01-14 20:26:56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재건축 때문에 곧 이주해야해서 공사기간 동안 살 집을 샀어요

부부만 있다면 공사기간 동안 어디 외곽으로 잠시 살아도 되는데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있어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이사해야하는데 전세구하기도 힘들고

전세가와 매매가가 큰 차이가 안 나서 이주비에 대출금을 보태 집을 샀지요


산 집은 34년된 복도식 주공아파트 28평이에요

계약하기 전 집 볼 때 잠깐 봤는데 입주시점 그대로는 아니고

부동산 말로는 아주 오래전에 한번 수리는 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싱크대 문짝은 덜렁덜렁하고 문손잡이는 동그랗고 몰딩 걸레받이 그런 거 없고요

욕조 옆면 타일은 많이 헐었고 욕조 거울이랑 수건장은 옛날 누런 플라스틱 일체형 같은 거고요

여기서 죽 살거라면 무리해서라도 돈 들여 다 뜯어내고 올수리하겠지만

공사기간 동안만 살 거라서 어디까지 수리해야할지 고민이에요

살다가 경제상황 좋아지면 전세주고 계속 세주는 주택으로 보유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제가 사는 건 3,4년밖에 안되니 돈 투자하기가 아까워요


도배,장판은 전세살 때도 하니까 할 것이고요 애들도 어려서 합지 하려고요

스위치 콘센트 문손잡이 이런건 인터넷으로 제일 싼거 사서 제가 달아보려고요

고민은 1자형 싱크대인데 뜯어내고 사제 싼거라도 새로 할까 말까

안방 창문이 베란다 없이 외벽 닿는 곳인데 입주때 그대로 창문이라 새로 창을 할까 말까

외벽인 안방 창문쪽 벽, 문간방 복도쪽 벽에 이보드 단열시공을 할까 말까

이렇게 고민하다보니 욕조 옆면 검게 변한 타일도 마음에 걸리고

UBR 비스무리한 거실장과 세면대 거울도 마음에 걸리고

등도 그냥 삼파장램프 스키 등 같은 등인데 인터넷에서 LED등 싼거 사서 달아볼까 싶기도 하다가

낡은 나무 문들도 걸려서 교체까지는 아니더라도 필름이라도 입힐까 싶기도 하고

베란다랑 다용도실 짐들에 가려 제대로 못봤는데 벽은 페인트칠 안해도 되는지

바닥 타일들은 멀쩡한지

오래된 아파트라 녹물이 장난 아니라는데 배관공사 하면 녹물 안나오고 정부지원도 있다고 해서

싱크대 욕실 공사도 하면서 녹물공사도 할까 싶기도 하고

이러다 보면 올수리를 향해 가고 있더라고요 ㅠ.ㅠ


돈이 많으면 고민없이 싹 뜯어고치면 되는데 3,4년 살건데 너무 아깝기도 하고

그래도 내 집인데 집을 팔거나 세줄때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이래저래

너무 허름하게 사는 건 현명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어디까지 하는게 좋을지 고민이네요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IP : 211.210.xxx.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4 8:47 PM (114.204.xxx.212)

    어찌될지 모른다면 올수리 할거 같아요 샷시빼고요

  • 2. qkqkaqk
    '16.1.14 8:52 PM (211.36.xxx.251)

    3년 살꺼면 고칠듯요.
    싱크대는 새로하고요. 멋내지말고 깔끔하게만 해도 내가 산 비용 감가삼각하고 좀더 받는다 생각하면 될것 같은데요. 휴 낡은집 삶에 질이 떨어져요.
    사제 싱크대 100만원 좀 넘는 선에서 하세요. 인조대리석 빼면 좀 내려가요.
    욕실도 대대적으로 하지말고 부분 덧방정도에 세면대 변기교체 조명은 인터넷사서 샐프 문짝은 인테리어필름 셀프정도요.

  • 3. 저도 고칠듯
    '16.1.14 9:46 PM (222.101.xxx.9)

    3년은 생각보다 길어요. 낡은 집 삶의 질이 확실히 떨어져요 ㅜㅜ 저는 임시로 1년반 전세사는 중인게 한계가 오고 있어요...간단하게라도 고쳐서 행복하세요....^^;
    제가 요즘 이사갈집 인테리어 견적진행중인데 욕실은 덧방기준 160만원대정도 있고 싱크대는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사제보다 인터넷몰 한샘이 저렴한 경우도 있더라구요. 필름말고 문몰딩 페인트 칠도 괜찮은듯해요. Led는 싸구려 사면 시력에 문제 있다하니 잘 알아보시구요

  • 4. 인생정리
    '16.1.14 11:48 PM (211.202.xxx.54)

    고치고 살면 3년후에 좋은 가격으로 팔리지 않을까요?

  • 5. qkqkaqk
    '16.1.15 10:08 AM (211.36.xxx.228)

    일단 도배,장판,싱크대,욕실 정도만 하시고 조명 문짝은 살면서 가능해요. 팔때 수리비용에 절반정도만 회수한다 생각하면 깨끗한집 매수하고 싶은 사람도 많을꺼예요.
    전세면 좀 더 높게 불러도 되고요.
    근데 사람맘이 하기로 마음 먹음 눈이 높아져요. 이왕이 문제죠. 딱 예산안에서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532 받아본 선물중 가장 좋았던(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11 -- 2016/01/15 3,341
518531 연말정산 고등 교과서대금 급식비 서류 안필요한가요? 2 .. 2016/01/15 645
518530 청와대사칭 "북한핵실험 의견수렴" e-mail.. 대한민국 2016/01/15 237
518529 부천사시는분 소아과 어디다니세요? 1 모모 2016/01/15 968
518528 치인트 김고은머리..30대주부가해도 될까요? 24 추워요마음이.. 2016/01/15 4,437
518527 몇년전 했던 중절 수술로 죄책감........ 8 ..... 2016/01/15 6,028
518526 고추(피망)잡채 양념 뭐뭐가 들어가나요? 1 양념 2016/01/15 429
518525 외신기자, '박근혜 기자회견은 연극, 연출된 이벤트' 3 이벤트 2016/01/15 1,041
518524 보통남자들에게 37~8살 여자는 아줌마라고 인식될까요 44 ㅇㅇ 2016/01/15 12,983
518523 오나미는 참...안웃겨요. 9 2016/01/15 3,710
518522 출근용 가벼운 숄더백 추천 좀 해주세요~ 플리즈~ 16 출근용 2016/01/15 3,150
518521 주식이 어려운건 15 15년차 2016/01/15 3,038
518520 맥북에 따뜻한 카페라떼를 좌르륵 쏟았어요 ㅜㅜ 18 .. 2016/01/15 4,149
518519 유럽여행, 언제가는게 제일 좋은가요? 13 유럽 2016/01/15 3,653
518518 현대카드 전시회 '황당한 알바생 벌점제도'…취재하자 ˝없던일로˝.. 1 세우실 2016/01/15 575
518517 자녀들이 입에도 안댈 정도로 싫어하는 채소 있나요? 21 채소 2016/01/15 2,531
518516 롯데시네마에서 영화꽁짜로 보는 방법과 롯데리아에서 꽁짜로 먹는방.. ... 2016/01/15 843
518515 수건 어떻게 쓰세요? 29 수건 2016/01/15 5,767
518514 김진혁 Five Minutes-할머니들의 용감한 귀국 미니다큐 2016/01/15 295
518513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1월 15일 오전 8시 현재 960명 .. 탱자 2016/01/15 289
518512 4DX 영화관 추천부탁드립니다 2 아기사자 2016/01/15 1,577
518511 알콜로 청소하니 신세계.. 정말 물때가 싹 지워지네요. 86 청소 2016/01/15 41,684
518510 먹어도먹어도 허기질땐 몰로 달래야 하나요? 14 하하오이낭 2016/01/15 3,663
518509 2월 동남아( 초등3남매가족여행지추천) 2 션앤슈앤대박.. 2016/01/15 1,357
518508 고등 생기부 궁금해서요 3 궁금 2016/01/15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