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젯밤에 우는 강아지 데려온 이후...
강아지땜에 걱정이 많아 안절부절하고 있어요.
어젯밤에 데려온 강아지는 워낙 순하고 착해서
침대곁에 담요위에서 잘 잔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밥주고 밖에 나가고 싶어해서 내보냈어요.
쌓인 눈이 남아 있긴한데 햇빛이 비쳐 많이 녹아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저 쥔 아주머니가 강아지 없어졌다고 난리가났었대요. 폰을 켜니 저에게도 전화했었더라구요.
제가 전화해서 추아이가 저녁내내 우는 소리듣고 데려와 재웠다니만
니가 왜 내 강아지 걱정을 하냐, 얼어 주든 말든.
신경 꺼달라고 난리를 치네요.
그런데 더 큰 문제가 !!!!
저 아주머니가
태어난지 2개월밖에 안된 새끼 강아지를 또 하나 입양했어요.
저 강아지가 원래 형과 늘 붙어다녔는데 그 형 강아지가 얼마전에
죽었어요.
그후로 극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서 넘 불쌍해
제가 각별히 다가가기 시작하기도 했어요.
아주머니는 그나마 와롭지 말라고 똑같이 생긴 새끼 강아지를
또 입양한것 같은데 저렇게 키우는것 보는게 너무 안습이네요.
1. 눈쌓인밤에
'16.1.14 10:28 AM (59.9.xxx.6)오타가 너무 많아 죄송...
어제 걱정해주시고 댓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저 아주머니...말이 안통해요.
오히려 제가 말 안통해 답답하다고 해요.
왜 남의 쓸데없이 남의 강아지 걱정가지 사서 하냐고.2. 쑥부쟁이
'16.1.14 10:30 AM (190.16.xxx.202)원글님 고마워요. 정말 저런 주인 만나면 너무 울화통이 터질 거 같아요.원글님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실지 이해가 되네요...아오 정말.
3. ....
'16.1.14 10:33 AM (220.71.xxx.95)이글 후기있나 기웃거리고 있었어요
ㅠㅠㅠ 왠지 불안했는데 딱 걸렸군요
아주머니랑 언성높이지마시고 오히려 친하게 지내세요 ㅠㅠ
에고 그래도 하룻밤 따습게 잔것같아서 제마음이 다 좋네요
빨리 겨울이 갔으면 좋겠어요4. 아휴
'16.1.14 10:36 AM (119.70.xxx.159)그 강아지 앞날이 너무너무 걱정되네요.
사실 개가 엄청 추위탑니다.
집안의 강아지도 조금만 추우면 이불 속 파고들어요.
그 아주머니에게 가르치려 하면 더 부작용.
인간적으로 친밀하게 영혼없는 칭찬이라도 하며 가까워진 뒤 개를 잘 돌보기를 부탁하는게 어떨지..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요.
아무리 시골출신이라고 어쩜 그리 인정머리가 없을꼬!5. 윗님
'16.1.14 10:40 AM (59.9.xxx.6)저 아주머니가 저하고 친해지려고 엄청나게 친절했어요.
이사왔을때도 많이 도움 주고요.
그래서 더 더욱 이 상황이 난감해요.
저는 개를 키워본적은 없지만 나름 친환경및 동물 식물
애호가라서 동식물 불쌍한 꼴 못봐요.
제가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닌데 일놓고 저 강아지들 걱정에 싸여 있네요.6. 원글
'16.1.14 10:43 AM (59.9.xxx.6)오늘밤은 어떻게 해야 할지...
7. 얼마전에
'16.1.14 10:52 AM (223.62.xxx.20)여기도 동물에 대해 아무런 감정안생긴다
그런글 있었어요
그냥 그런 류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한여름에 목줄 한 30센티해서 땡볕에 묶어놓고
단 한번을 안풀어주고 내방쳐두고...
그 아주머니 여름되면 아마 보신탕집에 팔거나
직접 끓여드실겁니다
개는 개다.....이거말고 아무생각없는 사람들이 개를 그냥 키우죠8. 서로
'16.1.14 10:54 AM (175.223.xxx.68) - 삭제된댓글의지하고 자게 무릎담요나 안입는 패딩잠바 놔주는것 밖에 할게 았나요. 무식한 아줌마가 생명은 쉽게 들이네요.
9. 서로
'16.1.14 10:59 AM (175.223.xxx.68) - 삭제된댓글의지하고 자게 무릎담요나 안입는 패딩잠바 놔주는것 밖에 할게 있나요. 무식한 아줌마가 생명은 쉽게 들이네요.
말이 조금이라도 통한다면 강아지집을 밤에만 이라도 현관에 들여놓으라고 해보심이...10. 서로
'16.1.14 11:01 AM (175.223.xxx.68) - 삭제된댓글의지하고 자게 무릎담요나 안입는 패딩잠바 놔주는것 밖에 할게 있나요. 무식한 아줌마가 생명은 쉽게 들이네요.
말이 조금이라도 통한다면 강아지집을 밤에만 이라도 현관에 들여놓으라고 해보심이...11. 걱정
'16.1.14 11:07 AM (61.80.xxx.41)저도 걱정했어요
혹시나 그 아주머니가 강아지 없어서 도둑들었다고 원글님께 책임전가시킬까 걱정했어요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네요
수고많으셨어요12. 원글
'16.1.14 11:12 AM (59.9.xxx.6)저 아주머니는 나쁜 사람은 절대 아니구요,
그냥 동물은 필요에 의해 키울뿐이라는 마인드예요.
방금 카톡 보내서 허락없이 데려다 재운것 사과하고
추운데 몇시간씩 울기에 얼어죽을까봐 걱정이 돼서
데려왔다 말하고 이 추운동안만 밤에 데려와 잡안에서 자도록 허락해 달라고 했어요.13. 원글
'16.1.14 11:16 AM (59.9.xxx.6)....라고 썼더니
답장 오기를 동물들은 털이 있어서 괜찮다며
둘이 겨안고 자도록 놔두라고 하네요.
그나마 따뜻하게 껴앉고 자라고 새끼 강아지 또 입양했나 봐요.
저 아주머니의 최대한의 온정...14. penciloo2
'16.1.14 11:21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아...진짜 그 아줌에게 한마디 하고싶네요
또 강아지를 델꼬왔다니...ㅁ ㅌ15. ㅇㅇ
'16.1.14 11:26 AM (42.82.xxx.51)아 어뜩하냐 진짜 ㅠㅠ
개가 얼마나 추위타는지, 얼어죽는개도 종종있는데
이해가 안가면 여름을 생각해보면 압니다.
겨울 그 모습 그대로 에어컨 없으면 죽을거같은 여름도 나는거잖아요.
온몸이 한겨울에 밖에서 추위안탈정도로 후끈후끈하다면..여름에는 어찌 살수있어요? 여름에는 다 죽어야지요.
한마디로 한겨울에는 엄청 춥단말입니다...ㅠㅠ
진짜너무 걱정이네요. 특히나 아기 강아지는 진짜 보온이 중요한데
밤새울어서 님이 감사하게도 데리고 자준 그 강쥐도 너무 추워 울었을텐데
2개월짜리 아기강쥐는...헉..ㅠㅠㅠㅠㅠ
아놔.
그 아줌마한테 사정사정해서... 밤만이라도 님이 매서운 추위는 피해서 데리고 자게 해달라고 부탁해보심 안될까요..ㅠㅠ 안그럼 너무 힘들어요. 진짜요 ㅠㅠㅠㅠ
3월되면 밤에 안데리고 잔다고...진짜 제일추운 두어달만 밤에 데리고 자게 해달라고 부탁좀 제발16. ..
'16.1.14 11:49 AM (110.70.xxx.189)그아줌마같은 사람은 동물 키울 자격이 없어요
말 안통하면 차라리 천사원글님이 몰래 익명으로 동물보호협회에 신고해주심 안될까요..ㅜㅜ17. ...
'16.1.14 12:04 PM (220.71.xxx.95)저런상황은 신고가 안되요 ..괜히 번거롭게 신고하지마시고
지금이라도 아주머니랑 잘지내면서 아이들 좀 챙겨주세요 ㅠㅠ
겨울에 저녁만이라도
종이박스로 집 입구 가려주시는 등등 이런것도 엄청 도움될거에요
그나저나 글쓴님도 생활이 있으실텐데 제가 다 감사해요
어제 얼마나 추웠으면 그렇게 울었을까요
그리고 새로온 아가는 애기라 체온조절이 더 힘들텐데 앞이 깜깜하긴 하네요18. 원글님
'16.1.14 12:37 PM (39.7.xxx.171)진짜 그 강아지한테 은인이셔요.
한 달만이라도 집안에서 재우는 거
누차 얘기해보세요.
어휴.
어제밤에 사연보며
어찌나 가슴아팠는지.
후기 또 부탁드려요.19. 윗님
'16.1.14 1:28 PM (59.9.xxx.6)댓글에 섰듯이 카톡으로 저 아주머니에게 사정했는데
여전히 똑같은 말만 되풀이...
개들은 털 있어서 추위 안탄다는 답변 받았다고 했잖아요.
말이 안통해요.
밤에 저 강이지가 자기네집 도둑 지켜야 하니 뭐...
싸움 나겠어요.
내꺼 아니니 어쩌지도 못하고...20. 윗님
'16.1.14 1:29 PM (59.9.xxx.6)니가 웬 참견이냐. 내 강아지 얼어 죽든 말든 하는데요 뭐...
21. //
'16.1.14 1:52 PM (211.54.xxx.201)원글님 복받으실거에여..지금아니면 후생에서라도.....
22. 저런
'16.1.14 2:06 PM (49.175.xxx.96)대체
저런 개무식한 인간들은 뭘처먹고 어떻게
살았길래 기본상식조차 없이 막장으로
살까요?
집에 있는 저희강쥐도 거실에서 자다가 낑낑대요
새벽에 추워지면 말이죠
하물며 이 엄동설한에 미치지않고서야
저런인간들은 또 돈주면 아마 그 강쥐 넘겨줄껄요?23. . . .
'16.1.14 2:31 PM (211.108.xxx.59)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군요.
미친여자 면전에 대고 욕이나 한바가지 해 주고 싶네요.
저도 원글님과라서 지금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 지 알고 있어요.
글만 봐도 이리 속상한데 직접 보는 원글님은 어떨까요?
그래도 강아지를 생각 해 주는 원글님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정말 저런 인간들 때문에 속상하고 짜증나요.
그냥 답답하네요.24. ..
'16.1.14 2:57 PM (59.16.xxx.230) - 삭제된댓글지금 상황에서 또 데려다 재우다가
만에 하나 그 집에 도둑이라도 들면 그 책임 원글님이 몽땅 뒤집어 쓰겠네요.
아까 글에 강아지집을 바람피해 구석으로 옮겨 놓으면
그 주인이 자꾸 마당 한 가운데로 다시 옮겨 놓는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주인에게 양해 구하고
두툼한 은박매트나 뽁뽁이로 개 집 겉과 안을 감싸주고
개 집 입구를 바람이 제일 덜 드는 남향으로 돌려놓아 주세요.
그나마 조금 덜 추울 것 같아요.25. ㅜㅜ
'16.1.14 3:26 PM (220.85.xxx.210)나름 자제 잘 한다고 생각하는 여잔데..
그 개 주인에게 폭풍욕이 랩으로 쏟이지네요.26. ..
'16.1.14 5:11 PM (58.237.xxx.179)원글님 전에 글 읽었어요. 걱정했는데 데리고 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 위의 윗 댓글처럼 개집이라도 따뜻하게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못쓰는 이불이나 패딩 같은 걸 가져다 놓아도 좋고요
주인도 그것까지 막지는 않을 것 같아요ㅜㅜ
가까이 살면 제가 하고 싶은데.. 아무튼 강아지들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예요.27. ..
'16.1.14 5:55 PM (39.7.xxx.45)원글님 정말 따뜻하신 분~!!
그 아줌마 진짜... 강아지 어디서 절도해오는거 아니에요?
어떻게 저런 사람한테 입양을 해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