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기어이 애를 울려 재웠네요.

후회 조회수 : 1,652
작성일 : 2016-01-13 23:14:11

이제 9살 된 여자 아이인데요.

잠자기전 옷 갈아입고 양치하고 일기쓰고...

아직도 이게 잘 안 되요.(일어나서 집 나서기전 해야할일도 잘 안되는건 당연)

혼자 스스로 못 하더라도,

그럼 하라고 좋게 얘기할 땐 해야지...

맨날 하는 얘기에요.

30분 여유를 두고 계속 얘기했어요.

이닦아~ 일기 써야지~ 옷 갈아 입어야지~

나름 뭐 조물락 댄다고 엄마 5분만 10분만...이러면서 죽어도 안하는거에요.

결국 폭발...

꼭 이렇게 정색하고 큰 소리 내야 겨우 "아흐~"하면서 쿵쿵대면서 화장실 갑니다...

그럼 또 저 열받죠...

훈계...맨날 똑같은...그럼 또 잘못했다고...알았으니깐 들어가 자라고...

화를 냈다는 사실에 더 속상합니다. 흥분이 쉽사리 가라앉지도 않고요. 이런거 가지고 벌써 이러니 명치쪽이 콱 막혀와요.

화가 내 몸을 갉아 먹는거 같아요.

그래놓고...애는 자고...

그러고선 또 후회...

40분째 얘기할때는 애 볼이라도 만지면서 이닦으라 할 걸 그랬나...

그럼 화 안낼수도 있었을텐데...

아휴...오늘도 또 실패다...ㅠㅠ

속상하다...ㅠㅠ

말 잘듣는 날 좋게 지내면 무슨 소용...말 잘 안듣는 날도 좋게 지낼수 있어야지...

왜 이런거 가지고도 이렇게 쩔쩔 맬까...애 이제 9살...도가 틀때도 되었구만...

아직 멀었지만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이런 저런 생각으로 후회가 가득이네요...

 

IP : 124.49.xxx.2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6.1.13 11:34 PM (69.196.xxx.194)

    아들도 똑같아요.
    시계 몇시되면 가는거야 이렇게 시간정해놓는게 그나마 먹히고요. 그것도 5분만더 이러면서 화 돋굴때가 태반이긴하죠 ㅠㅠ
    나도 화안내고싶은데 니가 좋게 말할때 들으면 엄마가 왜화를 내겠냐 매일 하는 말이에요.

  • 2. ㅜㅜ
    '16.1.13 11:34 PM (218.159.xxx.50) - 삭제된댓글

    우리애는 9살 남아인데 하는 행동이 똑같네요.
    아니 우리애는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욕실로 겨우 들여보내더라도 바로 치카나 세수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대부분 거울보면서 춤 추고 있거나 물장난 하고 있어요ㅜㅜ 잘 준비 하는데 30분은 걸리는듯요. 중간중간 화난 목소리로 재촉을 해주면 10분쯤 걸리구요 ㅜㅜ 10살쯤 되면 나아질까요? ㅜㅜ

  • 3. 저도
    '16.1.13 11:38 PM (58.236.xxx.201)

    잠 안자려고 성질까지부려서 이쁘다,사랑한다 뽀뽀해주던 인내심 폭발 결국 화내고 잠 재웠네요
    에휴

  • 4. ㅡㅡㅡㅡ
    '16.1.14 12:01 AM (216.40.xxx.149)

    그나이 애들이 다 그렇죠.. 저도 혼자 알아서 이닦고 세수한게 중학생은 되서에요. 이 안닦으니 냄새나고 찝찝하구나 깨달았을때요. 사실 그전엔 안닦아도 별 냄새 안나고 안씻어도 찝찝하지가 않았거든요.

  • 5. 근데
    '16.1.14 12:03 AM (69.196.xxx.194)

    며칠전에 아이한테 절대해면 안될행동 어쩌구하는 글 보니까
    재촉하지말기 같은말 반복하지말기 하나둘셋 카운트하지말기 뭐 이렇더라구요.
    보는순간 확 짜증나서. 애는 키워봤냐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는. 말로는 뭘못해.

  • 6.
    '16.1.14 9:27 A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근데 솔직히 우리도 어렸을때 그러지 않았나요?

    전 애가 아직 어리지만 님이 쓰신 글 딱 제가 저 나이때 하던 행동 같아서요 ㅎㅎ

  • 7. 알죠
    '16.1.14 9:45 AM (124.49.xxx.203)

    저도 어렸을때 엄마말 엄청 안들었을거에요.
    지금은 돌아가셔서 안계신데 생각 많이 나더군요.
    그런거보면 아이와 엄마와의 줄다리기는 몇몇 집을 빼고는 어쩔수없는 굴레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화를 낸거 후회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쓸데없는데 진뺐구나...

  • 8. ...
    '16.1.14 12:50 PM (203.244.xxx.22)

    전 애가 5살인데도 벌써 화가 막 나는데... 9살도 그러면....ㅠㅠ
    너무 화가 날 때는 이러니까 애지... 안그럼 어른이지... 하면서 스스로 자중하려고 노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295 영어 잘하시는 분들~ 3 .. 2016/05/14 1,421
557294 서울) 장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추천 부탁 드립니다 3 장어 2016/05/14 1,358
557293 친환경 모기덫 만드는 법 2 &&.. 2016/05/14 1,254
557292 외국에서 중고등 아이를 키우시는 분 계세요? 10 학부모 2016/05/14 1,511
557291 전남친 못잊겠어요 7 .. 2016/05/14 3,799
557290 지난번 인기글 (고1 선행 입시)어떻게 찾을수 있을까요 호도리 2016/05/14 685
557289 9살 터울 힘드네요. 8 2016/05/14 3,339
557288 디어 마이 프렌드 7 ;;;;;;.. 2016/05/14 3,029
557287 오늘 봉하가시는 분 많으신가요?? 2 지금 2016/05/14 762
557286 어차피 만나는 남자 다 단점이 있는거라면? 4 dddd 2016/05/14 1,725
557285 초4딸이 얼마전 인라인 샀는데 또 힐리스 사래요 2 --- 2016/05/14 1,443
557284 라이터에 여자이름과 핸펀번호만써잇는데 이거뭔가요?? 1 ..... 2016/05/14 1,220
557283 제주도 딱 한두군데만 구경한다면 어디 가시겠어요? 3 ^^ 2016/05/14 1,816
557282 칭다오 관광할만한가요 2 칭다오 2016/05/14 1,675
557281 아..너무나 피곤하고 힘드네요 7 워킹맘 2016/05/14 2,577
557280 화니하니 블로그 2 ... 2016/05/14 5,892
557279 나팔관 묶는 피임하신님 몸은 괜찮은가요? 9 제왕절개 2016/05/14 4,606
557278 분당, 잠실 학군이요. 5 학군 2016/05/14 3,257
557277 초등 1학년 아이들 안경 쓰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5 ... 2016/05/14 1,777
557276 노후대책 잘들 하고 계신가요? 5 ... 2016/05/14 3,374
557275 치아 미백 하는 거 치아에는 안좋은 거죠? 1 누런 이 2016/05/14 2,296
557274 샐러드마스타 머신만 따로살수있는 방법없을까요~ 2 ^^ 2016/05/14 2,627
557273 제주도 여행 - 좋은 여행사 추천 부탁드려요... 1 여행 2016/05/14 904
557272 30프로 할인 받아서, 70만원일때 원래금액을 알수있는 계산법 .. 6 산수 2016/05/14 3,447
557271 막달 임산부 강릉에 놀러갑니다 맛집 추천 부탁해요~~ 7 치킨덕후 2016/05/14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