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기어이 애를 울려 재웠네요.

후회 조회수 : 1,578
작성일 : 2016-01-13 23:14:11

이제 9살 된 여자 아이인데요.

잠자기전 옷 갈아입고 양치하고 일기쓰고...

아직도 이게 잘 안 되요.(일어나서 집 나서기전 해야할일도 잘 안되는건 당연)

혼자 스스로 못 하더라도,

그럼 하라고 좋게 얘기할 땐 해야지...

맨날 하는 얘기에요.

30분 여유를 두고 계속 얘기했어요.

이닦아~ 일기 써야지~ 옷 갈아 입어야지~

나름 뭐 조물락 댄다고 엄마 5분만 10분만...이러면서 죽어도 안하는거에요.

결국 폭발...

꼭 이렇게 정색하고 큰 소리 내야 겨우 "아흐~"하면서 쿵쿵대면서 화장실 갑니다...

그럼 또 저 열받죠...

훈계...맨날 똑같은...그럼 또 잘못했다고...알았으니깐 들어가 자라고...

화를 냈다는 사실에 더 속상합니다. 흥분이 쉽사리 가라앉지도 않고요. 이런거 가지고 벌써 이러니 명치쪽이 콱 막혀와요.

화가 내 몸을 갉아 먹는거 같아요.

그래놓고...애는 자고...

그러고선 또 후회...

40분째 얘기할때는 애 볼이라도 만지면서 이닦으라 할 걸 그랬나...

그럼 화 안낼수도 있었을텐데...

아휴...오늘도 또 실패다...ㅠㅠ

속상하다...ㅠㅠ

말 잘듣는 날 좋게 지내면 무슨 소용...말 잘 안듣는 날도 좋게 지낼수 있어야지...

왜 이런거 가지고도 이렇게 쩔쩔 맬까...애 이제 9살...도가 틀때도 되었구만...

아직 멀었지만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이런 저런 생각으로 후회가 가득이네요...

 

IP : 124.49.xxx.2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6.1.13 11:34 PM (69.196.xxx.194)

    아들도 똑같아요.
    시계 몇시되면 가는거야 이렇게 시간정해놓는게 그나마 먹히고요. 그것도 5분만더 이러면서 화 돋굴때가 태반이긴하죠 ㅠㅠ
    나도 화안내고싶은데 니가 좋게 말할때 들으면 엄마가 왜화를 내겠냐 매일 하는 말이에요.

  • 2. ㅜㅜ
    '16.1.13 11:34 PM (218.159.xxx.50) - 삭제된댓글

    우리애는 9살 남아인데 하는 행동이 똑같네요.
    아니 우리애는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욕실로 겨우 들여보내더라도 바로 치카나 세수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대부분 거울보면서 춤 추고 있거나 물장난 하고 있어요ㅜㅜ 잘 준비 하는데 30분은 걸리는듯요. 중간중간 화난 목소리로 재촉을 해주면 10분쯤 걸리구요 ㅜㅜ 10살쯤 되면 나아질까요? ㅜㅜ

  • 3. 저도
    '16.1.13 11:38 PM (58.236.xxx.201)

    잠 안자려고 성질까지부려서 이쁘다,사랑한다 뽀뽀해주던 인내심 폭발 결국 화내고 잠 재웠네요
    에휴

  • 4. ㅡㅡㅡㅡ
    '16.1.14 12:01 AM (216.40.xxx.149)

    그나이 애들이 다 그렇죠.. 저도 혼자 알아서 이닦고 세수한게 중학생은 되서에요. 이 안닦으니 냄새나고 찝찝하구나 깨달았을때요. 사실 그전엔 안닦아도 별 냄새 안나고 안씻어도 찝찝하지가 않았거든요.

  • 5. 근데
    '16.1.14 12:03 AM (69.196.xxx.194)

    며칠전에 아이한테 절대해면 안될행동 어쩌구하는 글 보니까
    재촉하지말기 같은말 반복하지말기 하나둘셋 카운트하지말기 뭐 이렇더라구요.
    보는순간 확 짜증나서. 애는 키워봤냐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는. 말로는 뭘못해.

  • 6.
    '16.1.14 9:27 A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근데 솔직히 우리도 어렸을때 그러지 않았나요?

    전 애가 아직 어리지만 님이 쓰신 글 딱 제가 저 나이때 하던 행동 같아서요 ㅎㅎ

  • 7. 알죠
    '16.1.14 9:45 AM (124.49.xxx.203)

    저도 어렸을때 엄마말 엄청 안들었을거에요.
    지금은 돌아가셔서 안계신데 생각 많이 나더군요.
    그런거보면 아이와 엄마와의 줄다리기는 몇몇 집을 빼고는 어쩔수없는 굴레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화를 낸거 후회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쓸데없는데 진뺐구나...

  • 8. ...
    '16.1.14 12:50 PM (203.244.xxx.22)

    전 애가 5살인데도 벌써 화가 막 나는데... 9살도 그러면....ㅠㅠ
    너무 화가 날 때는 이러니까 애지... 안그럼 어른이지... 하면서 스스로 자중하려고 노력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137 작년 재산세를 방금 입금했는데 취소하고 카드할부로도 가능할까요?.. ... 2016/01/14 423
518136 요즘 백화점가면 겨울외투 세일하나요? 3 백화점 2016/01/14 1,289
518135 지난 대선 안철수였다면 박근혜 이기고도 남았겠네요 37 .... 2016/01/14 1,731
518134 전라도쪽 여행 일정과 숙박 봐주시겠어요? 12 40대 친구.. 2016/01/14 1,583
518133 어젯밤에 우는 강아지 데려온 이후... 23 눈쌓인겨울밤.. 2016/01/14 3,940
518132 ˝박유하, 위안부 피해자 명예훼손…9천만원 배상˝ 2 세우실 2016/01/14 621
518131 푸조 5 새차 2016/01/14 1,070
518130 펄 들어간 도배지 괜찮나요? 4 ^^* 2016/01/14 1,921
518129 주재원 가기전 효과적인 영어 공부..? 2 영어 2016/01/14 2,643
518128 고생중 제일 할만한 고생이 가난이라고.. 12 ㅇㅇ 2016/01/14 3,296
518127 딱 4키로 쪘는데 7 나마야 2016/01/14 1,991
518126 에스까다 오션라운지나 버버리 포우먼 같은 향 ... 2016/01/14 423
518125 청라에서 선릉역 자가출근 가능할까요? 9 이사가고픔 2016/01/14 2,638
518124 아는언니 중고 노트북을 분실했을때 보상방법좀 알려주세여 27 라이스 2016/01/14 3,102
518123 9살 가장 안쪽 어금니가 영구치인가요? 4 .. 2016/01/14 1,242
518122 피자도우 파는 곳 없을까요? 14 ㅁㅁㅁㅁ 2016/01/14 5,617
518121 봄에만 잠깐 먹을수있는 게 종류 (?)가 뭐예요? 궁금 2016/01/14 394
518120 7세 여아 영어 사교육 7 adsg 2016/01/14 2,236
518119 가족이 미역국 안좋아해도 생일에 끓여주시나요? 3 ㅇㅇ 2016/01/14 642
518118 ˝제가 머리가 좋아서 다 기억해˝ 外 10 세우실 2016/01/14 1,921
518117 밀양 얼음골 사과 좋아하시는 분은 감홍사과 드셔보세요 8 사과 2016/01/14 2,180
518116 가슴확대수술 2개월차, 후기 올립니다(광고 절대 아님) 38 가슴성형 2016/01/14 103,473
518115 유치원생 아침밥 돈까스 반찬 과한가요? 어린얘들 아침 뭐주시나요.. 3 - 2016/01/14 1,498
518114 (급질) 교수님 소개 영어로?? 5 ........ 2016/01/14 693
518113 며느리의 소망 7 소박한 것 2016/01/14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