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 knowing love vs. an unknowing love

딜런 조회수 : 450
작성일 : 2016-01-13 21:53:12
미국에서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그리고 샌디 훅 초등학교 사건 범인들 인터뷰하고 
책이나 기사로 써왔던 앤드류 솔로몬이 그런 얘길 하더군요. 


"아이들, 특히 복잡한 내면을 가진 아이들이,
부모에게 일면적으로만 이해받을 때 느낄 좌절을 알아야 한다. 
나를 아는 사랑은 진짜로 그리고 기댈 수 있는 것으로 느껴지지만, 
나를 모르는 사랑은 언제라도 깨질 것, 가짜인 것으로 느껴지는 법이다." 


저 말만 가져오면 
범죄자의 행동엔 범죄자 부모의 책임도 있다... 쪽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겟는데
그렇지 않고요. 전혀 그렇지 않아서 컬럼바인 사건 때 딜런 클리볼드(2인조 범인 중 한 아이)의 부친, 
샌디 훅 사건 때 애덤 란자(범인)의 부친이... 다른 기자들, 작가들을 제치고 솔로몬을 택해 자기들 이야길 들려주었을 만큼. 


위의 말의 뒷부분은: 
"A knowing love feels authentic and reliable, and an unknowing love is breakable and insubstantial." 


정말 그렇고, 아... 참 잘 말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사 선택도 절묘합니다. 앞절에서는 feels, 뒷절에서는 is. 


부모-자식 사랑만 그런 게 아니라, 
어떤 관계든 그 관계에서 "모르는 사랑"이 안기는 좌절.. 
전교급 미모인;; 친구가 "나는 차라리 안 이뻤으면 좋겟어. 나 좋다는 남자가 나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라고 말하던 때 ㅎㅎ 그런 얘길 하고 있었던 거겠죠. 


그런데 한국에, 그런 남자, knowing love라는 걸 아는 남자가 있긴 한 걸까.. 있다면 어느 정도의 비율? 
하긴 뭐 여자도. ;; 


전연령대를 통틀어, 여자를 만난다면 한국 남자의 반응은 "예뻐?"라는게, 
진짜 참.., 농담으로든 현실로든 가능하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닌지. 이만큼 
먹고 살게 됐으면 적어도 그런 수준도 진작에 극복했어야 하는 것 아닌지. 


이런 저런 잡념이 들었던 앤드류 솔로몬의 명언이었습니다. 





IP : 203.229.xxx.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577 화장품 같은거 일본제조 아직도 피하시나요? 14 ,, 2016/03/05 2,589
    534576 장마비가 와요 9 존심 2016/03/05 2,072
    534575 나혼자 먹는 라면 8 주말 2016/03/05 2,526
    534574 두꺼운 자켓 - 활용도가 어떨까요? 2 궁금 2016/03/05 1,012
    534573 강아지에게 음식 이렇게 주면 될까요? 17 .. 2016/03/05 4,606
    534572 평촌쪽에 허브 '딜'을 살수있는곳? ㅇㅇ 2016/03/05 437
    534571 커피를 맛있게 마셔도 될까! .. 2016/03/05 872
    534570 천성적으로 정이 없어요. 13 Dcx 2016/03/05 7,386
    534569 수상한 인절미 4 인절미 2016/03/05 1,909
    534568 조언 부탁드립니다~ 1 .. 2016/03/05 401
    534567 어제 시그널 식당아줌마요. 29 주니어 2016/03/05 14,172
    534566 강남구청역이나 학동역 근처 살만한 곳 11 .. 2016/03/05 2,089
    534565 시댁에 가기 싫어서 너무 힘드네요 28 울컥 2016/03/05 7,476
    534564 필러 부작용 뭘까요? 12 더이상 2016/03/05 10,414
    534563 내돈은 아깝고 남의돈은 물이고 13 기막혀 2016/03/05 3,659
    534562 초2아들 영어과외고민 1 고민 2016/03/05 1,385
    534561 자꾸 아이 교육에 조바심이 나네요 6 ... 2016/03/05 2,035
    534560 사주에 관이 많으신 분 있으신가요? 20 ... 2016/03/05 33,106
    534559 재벌이 골목시장 밀려들어오는거 보니 속수무책이네요. 7 일자리잠식 2016/03/05 2,213
    534558 결혼 후 피부 좋아지신 분들 2 피부 2016/03/05 2,297
    534557 고1 남자) 현재 2차 성징 어디까지 왔나요 2 고딩 2016/03/05 2,140
    534556 휴롬 문의 2 주부 2016/03/05 909
    534555 식후 한시간쯤 후에 당수치 69면 저혈당인가요? 7 당수치 2016/03/05 7,880
    534554 중고나라 사기 접수후 우울 10 신용 2016/03/05 3,974
    534553 초등 저학년 이하 자녀두신 누나들께 영상 평가 좀 부탁드릴께요... 6 앨리스 2016/03/05 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