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게소에서 일어난일ㅠ.ㅠ

꿈드림 조회수 : 3,302
작성일 : 2016-01-13 15:37:42
몇달전에 어느 휴게소인지는 생각이 잘 안 나는데요 식구들과 여행중에 프랜차이즈 커피 사려고 줄 서있었죠 바로 앞에 선 나이드신 아줌마 한분이
갑자기 땅에서 뭘 주우시더라구요 지갑같아 보였는데 초등생들이 가지고 다니는 비닐로 된거였어요 그걸 주워서 이리 저리 보더니 자기 주머니에 넣더라구요 전 좀 이상했지만 그냥 못 본척했어요 커피를 받으려고 픽업존에 서있는데 저 앞에 커피를 픽업한 모자가 갑자기 허둥대면서 어디갔지? 어쩌지 ?하면서 가방을 뒤지고 있었어요 전 갑자기 아까 그 지갑 주운 아줌마가 생각나서 찾아보니 가족처럼 보이는 사람들과 같이 앉아있는데 그 지갑을 꺼내서 보고 있더구요 근데 그 안의 신분증사진이 보였는데 지갑을 찾던 그 모자중의 엄마같았어요 전 순간 이 상황을 알리고 싶은데 어찌할지 몰라 지갑잃어버린 모자를 살짝불러내서 말해야지 하고 있는데 지갑을 들고 있던 그 아줌마가 일어나길래 제가 여기 지갑 잃어버리신분 있다고 말했어요 그랐더니 지갑 주운 아줌마가 주웠다고 내미시더라구요 지갑 주인 이 고맙다고 인사하니 갑자기 주인이 들고 있던 지갑 속에서 천원짜리 한장을 쏘옥 꺼내가더구요 순간 너무 헉했어요 전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주웠으면 주문할때 직원에게 말할수도 있었을텐데 왜 말하지 않은건지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지갑주운 아줌마가 지갑 살피고 있을때 제가 보고 있다는걸 알고 있었던거 같아요
IP : 121.141.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6.1.13 3:56 PM (183.96.xxx.120) - 삭제된댓글

    세상에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
    어떤 생각으로 살면 저렇게 행동할까요?
    원글님이 말 안했으면 지갑 통째로 먹었겠죠?

  • 2. ....
    '16.1.13 4:05 PM (222.105.xxx.46)

    1000은 지갑 착복 안하고 돌려 준 값?

  • 3. ㅇㅇ
    '16.1.13 4:06 PM (119.64.xxx.55)

    약간 이해가 안되는데 지갑 찾아주고 지갑 주운아줌마가 스스로 보상비명목하에 천원을 꺼내갔다는건가요?

  • 4. 원글
    '16.1.13 4:09 PM (121.141.xxx.149)

    네 맞습니다 당연하다는듯 꺼내가더구요

  • 5. ㅇㅇ
    '16.1.13 4:11 PM (119.64.xxx.55)

    세상에나 마상에나..
    애들지갑 코묻은 돈을...
    뇌구조가 궁굼하네요.정말..

  • 6. 대단~
    '16.1.13 4:14 PM (117.53.xxx.134)

    전 몇년전에 롯데월드화장실에서 디카를 주웠는데요.
    안에 보니 20대초반정도 되는 젊은 여자애와 그 친구들 사진이 엄청 많더라구요.
    무척이나 찾고 있겠다 싶어서 그냥 분실소에 맡겼더니 거기서 전화번호를 자꾸 남기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남기고 집에 왔는데, 얼마있다가 그 디카주인이 전화를 했어요. 너무 고맙다고 보상하고 싶다고..
    이미 집에 온 상태라 괜챦다고 찾았으면 됐다고 하고 말았는데, 주운 걸로 뭐 그리 보상을 바라는지요.
    아마 저 아짐 같았으면 기어이 만나서 보상받았을 듯 해요...ㅠㅠ

  • 7. ditto
    '16.1.13 4:20 PM (39.121.xxx.69) - 삭제된댓글

    헐 ~ 몇달 전 병원 대기실에 벗어둔 내 패딩 점퍼 위에 사이좋게 앉아 있던 모자만큼이나 뻔뻔하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네요 다른 곳에 자리도 많았는데... 공공장소에 개인 소지품 두고 다닌 내 잘못이다 싶어 살포시 잡아 당기니 옆도 안돌아보고 엉덩이만 재빨리 들던 그 모자... 가정교육 자알~시킨다 싶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786 요새 유행어 넘나 ~것 무슨 뜻인가요 7 ㅡㅡ 2016/04/20 1,958
549785 혹시 맹부침개 좋아하시는분?ㅋ 19 zzzzz 2016/04/20 3,685
549784 "재향경우회는 국민혈세를 정치데모에 사용하지 마라&qu.. 2 샬랄라 2016/04/20 699
549783 정치가 큰 리스크로 등장했다-해외"에서 더 걱정하는 한.. 2 조선일보 사.. 2016/04/20 736
549782 가방 샀는데 기분좋음 4 ㅎㅎㅎㅎ 2016/04/20 2,491
549781 (영작 질문) 근심이 깊어지다를 뭐라고 할까요? 2 eofjs8.. 2016/04/20 841
549780 나의 배우자가 속물이라면 11 2016/04/20 3,480
549779 네이버 검색해서 사는 바지락보다 서산댁님 바지락이 훨씬 맛날까요.. 4 가격차이가 .. 2016/04/20 1,532
549778 스마트폰 공기계로 기기변경하는 법...? 5 로잘린드 2016/04/20 6,212
549777 한미일 외교차관, 내일 3개월만에 회동 1 삼각동맹 2016/04/20 506
549776 최근에 임팩타민 사신분계신가요? 18 귀차니스트 2016/04/20 19,427
549775 요즘 카페에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 8종 1 ... 2016/04/20 877
549774 불금에 만들어먹을만한 음식 한개씩만 17 .. 2016/04/20 3,126
549773 돼지고기 어떤부위로 구워드셔요? 16 봄날 2016/04/20 2,276
549772 방판화장품 2 궁금 2016/04/20 916
549771 막차 타는 결혼 앞두고 있어요ㅠㅠ 104 .. 2016/04/20 25,112
549770 찰현미도 건강에 좋은가요? 1 건강밥 2016/04/20 1,465
549769 노유진 팟케스트 마지막이라니 넘 아쉽네요.. 10 아니 왜 2016/04/20 1,193
549768 능력이 뛰어난데 인품까지 뛰어난 사람은 3 ㅇㅇ 2016/04/20 1,857
549767 삼년 전 의사가 고혈압 약 먹으라 했는데.... 3 ... 2016/04/20 3,241
549766 서울대 대학원 심리학과 잘 아시는 분 6 뒤늦게 2016/04/20 6,092
549765 육즙이란 게 결국 피 아닌가요? 12 ddd 2016/04/20 4,350
549764 (19인가?)주니어 브라 사이즈요.. 3 19 2016/04/20 2,480
549763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요... 3 ... 2016/04/20 2,273
549762 일자목인데 C커브 조금 돌아왔네요 32 ..... 2016/04/20 9,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