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증상은 수백가지 원인은 하나

에제멜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6-01-13 12:17:33

탈모 기억력감퇴 이명 눈시림 눈부심 안조건조증 어깨결림 후비루 비염 천식 기관지염 편도선염

잇몸들뜸 햇빛알러지 부석거리는 피부 푸석해진 머릿결 근막염 족저근막염 낮은 간수치 위염 위궤양

삐그덕거리는 관절 느닷없는 무좀 툭하면 부러지는 손톱 뜨거워서 잘라내고 싶은 손바닥 발바닥

두근거리는 가슴 차가운 손발


땅 속에서 수천 수만개의 팔들이 뻗어나와 끌어 당기는 듯한 까라짐

손가락 열개 발가락 열개 사이로 솔솔 빠져 나가는게 느껴지는 기력

신발도 무거워서 신을수가 없어

두피는 아파서 빗질도 못해

허옇게 각질이 올라온 입술

수북하게 쌓이는 머리카락

일년 365일 하루도 빼놓지 않는 기침 감기

거기서 조금 더 피곤하면 빨갛게 부풀어서 훤히 보이는 목젖

늘 건조한 콧구멍

의사선생님도 놀라는 빈혈수치

그리고 이 무기력함과 우울감과 그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불면증


이 수많은 증상들이 [자율신경실조증] 그리고 [ 만성피로증후군 ] 이라고 하네요

[만성피로증후군]이 쌓여 [자율신경실조증이]이 되었는지

오랜 [자율신경실조증]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이 되었는지 닭과 달걀이지만

원인은 하나 [스트레스] 라고 하네요


흔하게 말로만 하던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면 이렇게 무서운 결과인 거구나 싶어서

새삼 왜 학자들이 스트레스를 강조했는지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부모를 둔 탓에 태어남 부터가 고통이었던 지라

수십년간 쌓이고 쌓였던 독을

이제는 풀고 싶습니다


일단은 의사 선생님 믿고 지시 따라야겠지요


무조건 아무리 싫어도 하루 30분이라도 바깥 산책을 하고

스트레칭이든 수영이든 하다못해 국민체조라도 꼭 운동을 하고

약물 치료도 받아야 하는게 맞겠지요?


저보다 한참 어린 의사 선생님인데 주책맞게 우는 제 모습을 타박하지 않고 아이들 위해서 힘 내시라고

하면서 근심어린 표정을 본 순간

조금 어리광스런 기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참 위안이 되었네요


조금은 좋아진 제 기운 82님들께도 나누어 드립니다

추운 겨울

모두들 마음만은 훈훈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IP : 211.204.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13 12:22 PM (211.237.xxx.105)

    무슨 증후군이라고 하는건 원인이 아니고 원인 불명의 증상의 특징을 모아놓은 용어예요.
    원글님의 경우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이고, 신체적으론 더이상
    원인을 찾을수 없으니 정신적인 원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운 내시길..

  • 2.
    '16.1.13 12:54 PM (115.137.xxx.109)

    나이가 몇살 이신지..

  • 3. 나이롱
    '16.1.13 3:07 PM (211.36.xxx.136)

    원글님~~~이모든 증상을
    없애버릴 비법이 있나했더니 ㅋㅋ

  • 4. 나이롱
    '16.1.13 3:09 PM (211.36.xxx.136)

    운동열심히 하고 반신욕

    체온올리고 숙면 제철음식먹고

    이러면 도움이 될까요?

  • 5. ..
    '16.1.13 4:57 PM (58.227.xxx.234)

    저도 참 저질 체력에 감기 달고 살만큼 면역력 약한 허약체질이었는데, 지금도 그리
    건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1년에 감기 걸리는 횟수가 1번 정도로 줄었고, 내집 드나들듯
    했던 병원 출입도 많이 줄어서 정말 좋아요...
    그렇게 된 이유가 제 생각에 어떤 건강서적 한권을 보고 실천했던 영향이 30%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고구마가 내 몸을 살린다' 이책 추천드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684 생리전 증후군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4 미국 2016/03/24 1,726
540683 주소지 다른분 사전투표제 이용하세요 2016/03/24 521
540682 [단독] 국편 '국정화 찬성' 위원으로 물갈이 1 세우실 2016/03/24 508
540681 인순이는 탈세 몇번한거에요? 4 근데요 2016/03/24 3,158
540680 간판 1 상큼이 2016/03/24 394
540679 휘슬러, 실리트 같은 냄비는 안타나요? 10 ㅇㅇ 2016/03/24 3,778
540678 어제 강남 무섭다고 한 사람입니다... 12 ... 2016/03/24 5,944
540677 못받은 돈-그집 대문에 써붙여도 되나요? 6 ... 2016/03/24 1,609
540676 둘째낳으라는건 너도 한번 당해보란 소린가요? 31 ㅇㅇㅇ 2016/03/24 4,688
540675 [단독] 후보들 잇따라 인터넷서 ‘의혹 글’ 지우기 3 ㅇㅇㅇ 2016/03/24 675
540674 초등생 언제 부터 자기방에서 혼자공부하나요? 4 여쭤볼께요 2016/03/24 1,108
540673 싱가폴사람에게 두 돌 아이 옷이나 용품 선물하려는데요 2 싱가폴 2016/03/24 572
540672 민감 부위에 뾰루지.. 해결방법 있을까요 ㅜㅜ 8 ... 2016/03/24 6,349
540671 보건증 주소지 달라도 발급될까요? 2 질문요 2016/03/24 2,546
540670 마른여자 좋아하는 남자도 있어요 17 ㄷㅌ 2016/03/24 13,390
540669 영어 한문장만 해석해주세요ㅠㅠ 4 리리 2016/03/24 697
540668 마트에서 포인트적립을 본인꺼로 한 계산원 47 뭔가 2016/03/24 9,010
540667 낮에 본 충격적인 것 때문에 악몽 꿀수도 있는 건가요 2 . 2016/03/24 1,217
540666 이제 팩트 화장하고 싶어요 보송보송한 피부.. 5 크로롱 2016/03/24 2,479
540665 남편에게만 하는 사랑스러운 애교 있나요? 17 tk 2016/03/24 5,706
540664 가게인수받을때, 매출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14 .. 2016/03/24 3,339
540663 자궁적출수술 받기로 했는데 덜덜 떨려요 27 따뜻함 2016/03/24 8,983
540662 자기소개서..자필을 원하는데도 많나요. 3 중년 2016/03/24 1,231
540661 싱가폴 20개월 아이 괜찮을까요? 6 .3 2016/03/24 1,065
540660 직장에서 도시락 먹는사람인데요 17 이런사람도 2016/03/24 5,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