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맞고 자라던 어린시절의 저는 얼마나 자존감이 낮은 아이었던지...

트라우마 조회수 : 4,092
작성일 : 2016-01-13 10:52:07

새엄마에게 정말 쥐잡듯이 혼나고 맞고 살았어요.

그런 저는 정말 움츠러져 있었고

보는 사람들마다 어깨좀 피고 걸으라고 핀잔을 했고

눈치 보고 어두운 아이었죠.


초등학교 일학년때 미니마우스가 그려져있던 예쁜 빨간 시계를

교실에서 잃어버렸는데 몇일을 못찾아 너무 속상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담임선생님이랑 무슨 말을 하면서 선생님이 앞에 있던 선생님 책상서랍을 여는데

그 시계가 있는거예요.

아마 주워서 주인을 못찾아 거기에 넣어놓으셨던지.

근데 그렇게 애태우고 속상해 했던 그 시계가 거기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게 내꺼라는 말을 못했어요. 목구멍까지 맴돌았는데 끝내 말을 못했어요.

그냥 혼날거 같은 마음에.


초등학교 3학년때.

3월2일 첫 3학년 올라가던날..아침에 가서 반을 배정받아야 하는데

그날 늦잠을 잤는지 학교에 늦게 갔어요.

갔더니 반배정이 모두 끝났고 각자 새로운 자신들의 반에 들어가 있던 상태.

근데 발을 동동 구르던  전 교무실에 못 찾아가고...

제 반이 알지 못한채 그냥 시간 때우다 집에 들어왔어요.

그러고는요. 한달을 책가방을 매고 학교에 가서

학교 뒤 담벼락 땅바닥에서 도시락을 펴 먹고 하교시간까지 시간 때우다가 집에 돌아갔답니다.

교무실에 찾아갈 용기도, 엄마에게 말할 용기도 없었어요.

아주 단순한 이유로.

엄마한테 혼.날.까.봐.

한달뒤 학교에서 집으로 전화가 갔고 발칵 뒤집어졌죠. 아빠가 낮에 집으로 돌아오시고

얼마나 추궁을 당했는지.

결국엔 사실대로 끝내 말 못하고..

동네 나쁜 애들과 어울려 학교는 안가고 뒷산에도 가고 놀러다니는 그런 나쁜아이로 결론지어졌어요.

겨우 초등학교 3학년..10살 딱 되던 그 시점에 제가요.ㅎㅎ


그 이후 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어른이 되면서 저는 단단하고 단단해져서..

지금은 그때의 저와는 아주 정반대이지만.

가끔 어릴때의 제가 생각나요.

지금은 어린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

제 아이가 저 같은 아이가 되지 않게 하는게 제 소망인데.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신경질적이 되어 애를 심하게 혼내게 되면

얼마나 반성하고 반성하는지.

벌써부터 엄마를 무서워하고 눈치보는 아이와 제 어린시절이 자꾸 겹쳐 말이죠.

마음을 다잡고 다잡고 또 다잡습니다.


혼내고 화내고 때리고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엄마의 아이는 망쳐질수밖에 없어요.





IP : 125.187.xxx.20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6.1.13 10:55 AM (59.47.xxx.144)

    반성하고 갑니다 ㅜㅜ

  • 2. 원글님
    '16.1.13 10:57 AM (125.140.xxx.1)

    이제 당당히 사랑 받으시고 또 사랑하세요~~

    그런 상처가 있으셨다니 변화되셨다면 현재는 더 더 멋진분이실거 같아요~~

  • 3. .....
    '16.1.13 10:57 AM (211.201.xxx.68)

    그런 어린시절 겪었는데 아이를 때리는 화가 많은 엄마가 안된거 참 다행이네요

    저는, 분노중독에다 히스테리, 우울증 심한 정신병 40년 겪고 있는 엄마아래서 자랐는데
    상담받다보니까 상담자분이 자주 이점을 일깨우더군요
    아이는 나하고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라는거...

    자꾸 과거 불행했던 사건들과 현재의 결핍된 감정을 이야기하려는
    저를 현재로 돌아오게 계속 유인하는게 첨엔 속상하고 못마땅했지만
    현재의 행복 소소하게 느끼면서 사는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일이라는거 비싼 상담을 통해서 배웠어요

  • 4. 리리리
    '16.1.13 10:59 AM (222.111.xxx.197)

    사랑해요 원글님~!부처님을 찾아가보세용^^~늘 잘되기를 응우너할게요

  • 5. 리리리
    '16.1.13 10:59 AM (222.111.xxx.197)

    그래두 님은 아기도 잇으시네요 요즘 다가진 사람들조차 결혼조차 쉽지 않은 세상이에요
    님 대단한 사람이에요~

  • 6. 0000
    '16.1.13 11:07 AM (211.58.xxx.189)

    어떻게 극복하겼나요?
    현재의 불만족을 모두 과거의 환경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만해요.
    멋져요!!

  • 7. ᆢᆢ
    '16.1.13 11:14 A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어린아이였던 원글님을 생각하니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저도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서 어릴때봤던
    어른들을 닮을까봐 노력하고 노력하며 아이를 대해요

    예쁜 아이들을 보면 내가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아이가 만들어지건데
    미움만 받은 어린아이로 자란게 슬프긴 해요

    그런만큼 내아이는 사랑하며 살자구요~~

  • 8. 111111111111
    '16.1.13 11:16 AM (222.106.xxx.28)

    저도 가정폭력에 아동폭력자 아빠와 남존여비 사상의 엄마 밑에서 자라서 참 비참했던 어린시절이었죠
    부모를 선택하라면 절대 선택안했고 차라리 안태어났으면 싶은.......
    전 그런부모가 안될려고 노력하는데 제 자존감이나 성격은 이미 형성되어버려 어렵더라고요
    그냥 한평생 잘 살고 간다고......누구에게 칭찬받는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행복하면 된거라고
    자위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 9. ///
    '16.1.13 11:18 AM (61.75.xxx.223)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가지거나 삐뚤어지지 않고 지금은 평범한 생활을 하는 좋은 엄마가 된 것을 보면
    원글님은 아주 강인하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토닥토닥

  • 10. ...
    '16.1.13 11:23 AM (1.241.xxx.219)

    그때는 참 그랬죠. 뭐가 어려워서 그 말을 못했는지..내꺼다 라는 말. 내가 잘못한거 아니다란말..
    엄마가 제 어깨를 (유치원도 안갔던 나이) 정말 제 눈알이 돌아갈정도로 흔들며 말을 하라고 말을 하라고 목이 쉬도록 소리지르며 히스테리 부렸던게 생각이 나네요.

    저도 이제서야 제대로 살아가는 느낌인데요.
    그냥 저 사람은 저대로 뭐가 미안한지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그사람때문에 내가 잘못살면 억울하지요.
    40년을 잘못된 인생을 살았다 생각했는데
    가장 억울한건 큰애 가졌을때 왜 온천을 안가냐고 배나온거 누구 보여주기 싫은가보지? 이러면서 비아냥대는거 무시하지 못하고 따라가서 만삭인 배 내밀고 정말 너무 힘들게 온천 따라다녔던거요.
    그때 여동생도 같이 저에게 그랬는데
    그거 너무 서운하고 참 제가 바보같고...
    그런데 지나고 나서 본인들이 그걸 미안해 하겠거니 하고 말도 못하고 살아가는거..
    그게 또 바보같은데
    잊어버리려 애쓰고 사네요.

    전 이제 그냥 잘 살아요.
    엄마에게 중요한건 말 안해요.

    내가 똑똑하고 괜찮은 여자란건 엄마가 말해주는게 아니니까
    전 그냥 지금 좋아요.

    화이팅해요. 같이...
    그리고 전 지금 되게 좋은 엄마거든요.
    그거하나만으로도 참 성공한 인생이죠. ㅎㅎ

  • 11. 짝짝짝
    '16.1.13 11:25 AM (118.139.xxx.93)

    훌륭합니다....
    그 역꼉을 이겨냈으니....
    행복하세요...^^

  • 12.
    '16.1.13 11:36 AM (115.143.xxx.186)

    글만 읽어도 원글님이 참 단단한 사람인게 느껴지네요
    마지막줄이 참 마음에 와닿아요
    부모 되는건 마음 수양을 많이 해야하는것 같고
    멋지고 훌륭한 엄마가 되기 힘들다면
    그냥 따뜻하고 자상한 엄마만 되면 도리는 다 하는것 같아요

  • 13. ....
    '16.1.13 11:52 AM (180.229.xxx.104)

    지나가다 댓글보며 위안받고 가네요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자존감 낮은 한사람입니다
    마흔이 넘어 부모와의 그 고리를 끊고 있는데도 쉽지 않네요
    그래도 아이들에겐 사랑받는 엄마이니 원글님이나 저나
    강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는거 같네요

  • 14. 절대 애를 비난하지 않겠다
    '16.1.13 12:01 PM (175.197.xxx.40)

    어떤 표현이 비난이 되는지 공부하셔서
    절대 애는 비난하지 않겠다는ㄱ ㅕㄹ심 하나만 세우고 지키셔도 될 듯.

    제 외할머니가 그렇게 새엄마한테 자란 경우인데요, 혓바닥에 칼이 달린 거 같으세요. 그런데 본인은 몰라요. 이모가 울고불고 난리난리를...피운 기억이 나요. 아마도 혓바닥보다는 시각-관점의 문제겠죠. 은연중에 새엄마가 한거처럼 똑같이 자기 자식을 보고 비난하고 혼내는 거예요.

    중요한ㄱ ㅓㄴ 제 엄마도 그런 외할머니에게서 키워져서 혓바닥에 칼이 작은 칼이 달렸어요. 물론 관점 문제지요. 어릴 땐 그냥 울 엄마는 날 주워와서 키우는 새엄마인가보다...라고 생각할 정도였어요. 근데 엄마 자신은 아이 훈육이라 생각하지 자기가 하는 방식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절대 모르시더만요. 그 동네에서 우리 엄마는 엄하다고 소문 날 정도였어요. 새엄마가 전처자식 잡듯이 그렇게 잡으신거죠.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한 거처럼. 그러니 동네에 소문은 저리 남. 헐

    전 자식을 절대 비난하지 않고 아이에게 큰소리로 말하지 않겠다...를 지키고 있어요. 혼낼 것도 웃으며 눈은 똑바로 쳐다보며 말해요. 평소 말하는 거랑 다르니까 아이도 경중을 구별해요. 웃으며 말한다고 해서 어영부영은 아니예요. 평소에는 더 좋게 말하니까, 혼내는 것도 저정도로 해도 충분해요, 우리는. 당연히 장난칠 때는 고함지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뭘 전달하는 말을 하면서 고함지르지 않아요. 큰소리 안내요. 일부러 가까이 가서 다정하게 말하려고 애쓰고 있고 아직도 지키고 있어요. 내 아이니까.

    왠만하면 혼낼 것도 아이와 서로 가까이 앉아 타이르는 선으로 돌리는 것도 있구요. 응답하라1997의 그 모녀 관계를 보면서 얼마나 부럽던지. 우리 엄마는 왜 저러지 못했나....정말 원망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러니 그런 엄마에게서 자란 자식으로 당부해보아요. 절대 비난 하지 마세요. 그러니 선생님을 찾아가던 상담을 받던, 어떤 시각이, 표현이, 관점이 비난이 되겠는지 공부하셔서 절대 자식에게 그 말은 내뱉지 마세요. 그렇게만 해도 애는 마음이 훨 가벼울 거 같네요.

  • 15.
    '16.1.13 12:18 PM (125.182.xxx.27)

    그냥 이글읽고댓글을읽으니 힘이나네요
    이런 우리네인생글 많이올라왔으면좋겠어요
    원글님 멋지네요 자기스스로를 뛰어넘은사람이제일멋져보입니다

  • 16. 이거보면
    '16.1.13 12:41 PM (223.62.xxx.20)

    여자들이 참 어리석고 모질어요

    그렇게 대접못받고 살아서 세상을 바꾸려노력하는개 어니라
    딸을 또 미워하고 구박하고
    아들로 보상받으려하고

    참....

  • 17. 어제
    '16.1.13 12:49 PM (180.230.xxx.161)

    말안듣는 일곱살 아들래미한테 엄청 소리질렀는데 정말 미안하고 반성되네요ㅜㅜ

  • 18. 저도
    '16.1.13 1:36 PM (110.70.xxx.196) - 삭제된댓글

    둘째때 임신중독증인데 팅팅 부은 모습을 보고 웃기다고 웃더라구요
    아 이 사람은 날 별로 사랑하지 않는구나
    자식이라고 다 사랑하는건 아니더라구요
    아빠 닮았다고 대놓고 싫다했죠

  • 19. 원글님.
    '16.1.13 2:36 PM (112.150.xxx.194)

    어린시절의 원글님을 꼬옥 안아주고 싶어요.
    저희 엄마가 그랬어요.
    어려서부터 고생하다가 결혼해서도 가정폭력에 힘들게 사셨죠.
    근데. 한평생 사랑이란걸 못받아본 저희 엄마는.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저희들에게 엄마의 화풀이 짜증.
    이런걸 내비친적이 한번도 없으셨어요.
    때린적도 없으시구요.
    그게 얼마나 어려운일인지를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서야 깨달았네요.
    어려서 학대받지 않은 사람도 누구나 화내고 신경질 낼수 있어요. 엄마도 사람이니까요.
    자책하지마세요.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아이도 다 이해하더라구요.
    시계를 보고도 암말 못하고,
    담벼락 밑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을 그 아이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제가 참 마음이 아프네요.

  • 20. 토닥토닥
    '16.1.13 2:40 PM (117.111.xxx.174)

    위로드려요

  • 21. 원글님
    '16.1.13 4:28 PM (220.76.xxx.30)

    나는 우리엄마가 친엄마인데도 우리아버지가 내나이8살먹을때 저세상에가셧는데
    친엄마인데도 나의10대와20대를 나의인생에 생각하고 싶지않은 어린시절이잇어요
    우리엄마가 저세상사람이된지20년이 지났는데도 엄마가 미워요
    지금이라도 살아있다면 정말 따지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아요 내가태어나게 해달라고도 않했는데
    엄마로 인하여 엄청나게 고생햇거든요 지금은 내가개척해서 잘살고잇어요
    원글님도 힘내요 나는지금도 누구에게도 말못해보고 살앗어요 내가슴속에만 묻고 잇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026 강남종로와 종로 본원 둘중 어디 가는게 좋을까요. 3 재수 2016/01/13 768
518025 밑에 의사한테 대쉬해보고 싶다는 여자분. 보고요 16 아오 2016/01/13 6,334
518024 7살 아이. 초등학교 입학 전 꼭!!!! 해둘만한 공부 4 ^^ 2016/01/13 2,034
518023 가죽소파가 살짝 찢어졌어요. 속앙해 죽겠네요. 5 눈와요. 2016/01/13 1,754
518022 김무성 ˝대통령 말씀, 전적으로 공감˝ 8 세우실 2016/01/13 646
518021 방울양배추로 뭐 해먹으면 좋을까요? 8 ㅇㅇ 2016/01/13 1,693
518020 이큅먼트 블라우스 bright white색상 보신분 계셔요? 2016/01/13 554
518019 네이버 또는 다음 회사 좋나요 2 베아뜨리체 2016/01/13 1,232
518018 출장 메이크업 추천 좀 부탁드려요. 땡땡 2016/01/13 342
518017 미국 홈스테이 한국인 남매 학대하고 노예처럼 부린 한인여성 기소.. 5 기사 2016/01/13 4,042
518016 황당하네요. 미키 2016/01/13 630
518015 '육식위주'의 식사라 하면 어느정도를 말하나요? 2 흰눈 2016/01/13 890
518014 왜 나이들수록 아무대나 트름이 꺼억꺼억 나올까요?ㅠ 9 한탄 2016/01/13 5,457
518013 응답하라 19회 예고편 24 응답하라 2016/01/13 5,476
518012 제주항공 찜특가 있잖아요. 8 .... 2016/01/13 2,538
518011 태몽으로 호랑이꿈 꾸신 분들, 자녀가 어떻게 자랐나요? 15 태몽 2016/01/13 7,172
518010 속보)) 서부전선 오후 2시경 북괴 무인기발견 국군 대공사격 9 대한민국 2016/01/13 2,094
518009 급해서요.A레벨 10학년과 IB 8학년중 어디로 갈까요? 11 국제학교 2016/01/13 1,591
518008 휴게소에서 일어난일ㅠ.ㅠ 5 꿈드림 2016/01/13 3,259
518007 안양 A아파트 3년간 182가구 난방비 '0원'..수사 의뢰/펌.. 9 그냥 2016/01/13 2,327
518006 노트북이나 컴퓨터 잘 아시는 분.. 2 혹시 2016/01/13 491
518005 여자 공부잘해봐야 예쁜애가 낫고 예뻐봐야 팔자좋은 애 못이긴다는.. 22 진실... 2016/01/13 11,681
518004 동네 롯데라아에서 쉴틈없이 뛰는 아이 그리고 엄마.. 1 ryumin.. 2016/01/13 767
518003 JTBC 이재명 시장님 나와서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사업에 대해.. 6 .... 2016/01/13 1,068
518002 호주에서 사온 마누카꿀이 굳었어요 11 em 2016/01/13 4,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