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촌의 5세 영어 과외

수리야 조회수 : 2,972
작성일 : 2016-01-12 14:57:18
대학생 사촌이 카츄사예요. 

한달전부터 주1회 2시간정도 5살 저희아이랑 영어로 놀아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주말에는 자기 집으로 오니까요)

사촌이 용돈이 엄청 궁했는지 살짝 떠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엄청난 의지를 보이더라고요. 

근데 3번정도 수업을 했는데 애가 너무 감을 못잡아요. 

처음에 제가 영어랑 한국어 섞어서 해달라고 놀이식으로 했더니 저희애가 영어엔 반응이 없고 한국어에만 반응하니

막판에는 거의 한국어만 하고 있더라고요. 

옆방에서 같이 방에 갇혀 있던 남편이 한국말 너무 많이 한다고 해서 다음엔 한국어 하지 말라고 했더니

다음수업엔 영어로만 하긴 하는데 저한테 노트랑 연필을 달라고 하더라고요. 혹시나 하는맘에

얘 글씨 모른다 했더니

한글 몰라요? 하면서 놀라고.. (자기딴에 쓰면서 뭘 하려고 했었나봐요)

그래서 너무 혼자 얘기만 하기에 유아는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라고 얘기해 줬더니 다음수업엔

낱말 카드를 손수 5장 그려왔더라고요. a로 시작되는걸로요. 

근데 그 5장으로 반복학습을 정말 또 열번 넘게 하는거예요. 애가 막판엔 반응을 안하더라고요. 재미없다고..ㅠㅠ

애는 너무나 차분하고 괜찮은데 어떻게 가르칠지를 몰라요..

아이는 숲유치원을 다녀서 공부를 하나도 하진 않지만 친구들이 영어하는걸 들어오고 그래서 그런지 
하고 싶어 하는거 같더라고요. 저는 중급정도 하는데 말하기는 부족하고요. 

가끔 영어책 읽어주고 하면 싫어하는데 처음에 형이 읽어주니 엄청 좋아했어요.

형은 좋은데 형이 영어만 하고 재미가 없다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촌한테 용돈도 줄수 있는데 이왕이면 영어까지 가르쳐 주면 좋지 않을까 .. 였는데
참 많이 아쉽네요.(돈은 아깝지 않아요. 사촌도 열심히 해보려는게 보여서요..)

참고로 북한의 수소폭탄으로 저번주랑 이번주는 못나온다고 전화와서 수업방향을 어떻게 제시해야 되는지 고민중입니다...

눈높이 선생님 이런게 나은거였을까요..
IP : 210.178.xxx.2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 3:29 PM (183.101.xxx.64)

    원래 영어를 잘하는 아이에게 영어 잊어버리지 않게
    하는 정도의 기대로 프리토킹을 부탁한다면 모를까
    한글도 모르는 5살짜리한테 영어를 해달라고 하신거 자체가 잘못된거 같아요

    그리고 5살짜리 수준이면 엄마아빠가 아무리 말하기가 안되도 해주실수 있을거 같은데 아닌가요
    아무튼 부모님이 원하는 수준이면 유아 영어 프로그램을 하시는 편이 좋으실거 같아요
    그나이에는 원어민 튜터링도 그닥 효과적이지 않을거 같네요 영어유 유치원이 아닌이상

  • 2. 영어
    '16.1.12 3:42 PM (182.227.xxx.37) - 삭제된댓글

    접근 방법을 어머님도 그렇고 그 사촌도 잘 모르는게 문제인거에요.

    생각해 보세요.
    어머님께 알아 듣지도 못하는 외국어로 책을 읽어 준다면 그게 재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린 아이들한테는 정말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요령두 있어야 하구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어머님이 먼저 공부 하셔야 할듯합니다.

  • 3. 영어
    '16.1.12 3:43 PM (182.227.xxx.37)

    접근 방법을 어머님도 그렇고 그 사촌도 잘 모르는게 문제인거에요.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가
    어머님께 알아 듣지도 못하는 외국어로 책을 읽어 준다면 그게 재미가 있을까요?
    책을 읽어주는건 필요가 없어요.
    듣기가 되어 있다면 스스로 책을 읽을테니까요.

    그리고 어린 아이들한테는 정말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요령두 있어야 하구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어머님이 먼저 공부 하셔야 할듯합니다.

  • 4. 영어
    '16.1.12 3:49 PM (182.227.xxx.37) - 삭제된댓글

    엄마 아빠가 영어기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이 아니면
    안하시는게 나아요.
    배울때 발음 잘못 배우면 나중에 고치는게 힘들어요.

  • 5. 영어
    '16.1.12 3:49 PM (182.227.xxx.37)

    엄마 아빠가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이 아니면
    안하시는게 나아요.
    배울때 발음 잘못 배우면 나중에 고치는게 힘들어요

  • 6. 호두
    '16.1.12 3:55 PM (210.179.xxx.19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상당히 피곤한 스타일같이 보여요.
    남에게 맡기지 말고 님이 그냥 님아이 끼고 죽이되든 밥이 된든 하시는게 나을듯요.
    님아이 맡은 사촌 자다 경기하겠어요.
    스트레스 때문에요.
    저라면 님같은 친척. 억만금 줘도 안할듯.
    혹 그 사촌 그만둬도 님이 피곤한 스타일인거 먼저 인지하시고 그 사촌 욕 친척들에게 하지 마세요.

  • 7. 111
    '16.1.12 4:01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아무리 카튜사라도.. 유아교육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힘들것 같아요.
    그냥 전문가에게 의뢰하세요... 서로 피곤합니다.

  • 8. 눈높이
    '16.1.12 4:03 PM (182.227.xxx.37) - 삭제된댓글

    이런거 하시려면 영어 일찍 포기하시는 거에요.

  • 9.
    '16.1.12 4:07 PM (223.62.xxx.11)

    문화센터 유아 영어 수업 가보셨나요?

    애들이 얼마나 힘든데
    테크닉 없이 힘들죠

    동화책이나 읽어주는게 최선이네요

  • 10.
    '16.1.12 4:07 PM (223.62.xxx.11)

    물론 그림으로 글 못읽어도 알수 이ㅛ는책

  • 11. 눈*이
    '16.1.12 4:08 PM (182.227.xxx.37)

    하시려면 파닉스만 떼고 하실 필요 없어요.
    돈낭비 시간낭비 영어 공부 일찍 포기하는 겁니다.

    차라리 튼튼이나 윤선생 이런게 낫고요.

    카츄샤 사촌이 열정이 많다니 단어나 짧은 문장 정도 재미있게 접근하는 방법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 12. 그냥
    '16.1.12 4:12 PM (14.52.xxx.193)

    엄마가 쉬운 동화책 구해 주고
    거기서 읽어주고 그림 설명 영어랑 말로 해달라고 해 보세요

  • 13. ...
    '16.1.12 5:35 PM (211.46.xxx.253)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아이 가르치기는 힘들어요.

    일단 유아는 스스로 하려는 의지가 없잖아요... 비전문가에게 맡겨놓으시곤 너무 많은 걸 요구하시는 거 같아요.. 아무리 영어라도 아이 가르친 경험이 있어야 되요. 특히 유아는요.

  • 14. 수리야
    '16.1.12 6:00 PM (210.178.xxx.246) - 삭제된댓글

    가르친 경험이 없다는게 참 많이 아쉽네요. 제가 아이 4살때 4개월가량 원어민 영어수업을 같이 들었었어요. 근데 아이가 노래 따라 부르며 좋아했고 거기서 반복했던 문장들은 곧잘 알아 듣더라고요. 지금 그 수업처럼 자석칠판도 준비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사촌은 듣는걸로는 그 수업방식을 잘 모르겠나봐요. 저랑 나이차이가 꽤 나서 무척 조심스러워 하지만 의욕 충만하고 확실한 방향만 알려주면 좋을거 같아 고심하고 있어 혹시 좋은 의견 있을까 싶어서 글 올린거였구요.
    좋은 위견들 새겨 들을게요.

  • 15. 수리야
    '16.1.12 6:02 PM (210.178.xxx.246)

    가르친 경험이 없다는게 참 많이 아쉽네요. 제가 아이 4살때 4개월가량 원어민 영어수업을 같이 들었었어요. 근데 아이가 노래 따라 부르며 좋아했고 거기서 반복했던 문장들은 곧잘 알아 듣더라고요. (갑자기 학원이 망하는 바람에 그만뒀었어요)지금 그 수업처럼 자석칠판도 준비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데 사촌은 듣는걸로는 그 수업방식을 잘 모르겠나봐요. 저랑 나이차이가 꽤 나서 무척 조심스러워 하지만 의욕 충만하고 확실한 방향만 알려주면 좋을거 같아 고심하고 있어 혹시 좋은 의견 있을까 싶어서 글 올린거였구요.
    좋은 위견들 새겨 들을게요.

  • 16. 수리야
    '16.1.12 6:03 PM (210.178.xxx.246)

    위견들--> 의견들

  • 17. 주1회 2시간?
    '16.1.12 6:12 PM (175.195.xxx.16)

    5세 아기한테 두시간짜리 수업은 절대적으로 무리입니다. 20분도 집중하기 힘들텐데요... 그리고 유아교육은 유아교육 전문가에게 맡기심이 좋을듯 해요. 뭐든지 첫걸음이 중요합니다.

  • 18. 별로
    '16.1.12 8:02 PM (122.43.xxx.75)

    저희아이도 다섯살때 유아교육전공하고 영유에서도 근무한 원어민한테 그룹과외했었는데 사십분 수업인데도
    애들이 무지산만하고 집중하기힘들어 했어요
    중간에 한번 쉬는타임있었구요
    지금 학교입학전인데 그때 생각함 돈지랄이었. .ㅡㆍㅡ
    집에서 잠수네식으로 하심 훨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1078 근데요, 중고딩들 교복에 이름표는 왜 달아야 하죠? 16 이상해 2016/04/24 3,153
551077 집정리중..오래된 책은 어쩌시나요? 9 다버림? 2016/04/24 6,511
551076 저 졸업장 안 받았고 졸사도 안 찍었는데 6 졸업 2016/04/24 5,362
551075 일자목으로 봉침 맞아보신분 4 계셔요? 2016/04/24 1,314
551074 김빈씨는 미혼인가요? 1 흰꽃 2016/04/24 2,047
551073 학점은행제 온라인강의는 어디서 들어야 하나요 4 여름 2016/04/24 2,406
551072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애들은 학교에서도 뭔가 다른 점이 보이나요?.. 5 가정 2016/04/24 2,652
551071 [뉴스타파] 누가 세월호를 지우려 하나? 1 세월호 기록.. 2016/04/24 804
551070 구글이 미세먼지 띄우네요. 주식 띄우기 같은데 1 테마주 2016/04/24 1,888
551069 후진 대학일수록 폭력..글을 읽어보니 6 .. 2016/04/24 2,842
551068 미세먼지 기준치 얼마정도면 밖에 운동 가실 수 있을까요? 걷기운동 2016/04/24 630
551067 동네에 너무 싫은 여자.. 5 ... 2016/04/24 4,661
551066 광주정신이 친민주주의에서 반민주주의로 180도 뒤집어짐. 47 최상천의 분.. 2016/04/24 1,645
551065 블루에어 쓰시는분들 꼭 봐주세요~~~ 10 로로 2016/04/24 4,724
551064 주인 때리는 척 하면 난리나는 강쥐 있나요? 8 ㅋㅋ 2016/04/24 2,563
551063 바지락 해감중인데요 ㅠ 4 계속모래씹혀.. 2016/04/24 1,333
551062 왜 학창시절 공부를 열심히 했을까? 28 .. 2016/04/24 5,940
551061 푹신한.키높이.운동화찾아요 21 ..... 2016/04/24 4,295
551060 KBS, 보수단체 ‘동원집회’ 전한 기자 ‘교체’ 7 샬랄라 2016/04/24 1,312
551059 오늘 드라마 '기억' 보신분~~ 3 궁금한게 있.. 2016/04/24 1,816
551058 춘천교대 성폭행 사건 37 ererer.. 2016/04/24 31,428
551057 돈 때문에 회사를 못그만두네요. 스트레스 받는데 5 2016/04/24 2,699
551056 대구에 사시는 도로시님. 별바우 2016/04/24 978
551055 방안에 미세먼지가 가득해요 7 어쩌죠 2016/04/24 3,882
551054 바람 피운 상대는 버려야한다 11 ..... 2016/04/24 4,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