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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지인 암 병문안이요,,

조회수 : 3,268
작성일 : 2016-01-12 14:00:41
저같아도 아픈모습보이기 싫을거 같아요,,
하지만 지인의 가족말과 친분있는 한두명말고는 병문안 사람이 없을거 같아요,,
지인이 워낙 말수도 없고 조용하게 살아서요,,

아까 지인과 통화했는데,,
아직 심각한 상태를 모르는지 다행히 담담하네요,,
그나마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픈데 어떤기 좋을까요?
저는 몰라서 그런데 항암차료하면 병실 밖으로 못나오나요?
그리고 면회도 힘든가요?
경험자분 알려주세요,,
그리고 어떤 선물이 좋을지도요
IP : 112.148.xxx.7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6.1.12 2:02 PM (112.148.xxx.72)

    제가 얼마전에 이사했는데,,
    지인이 마지막 떠나는날에도 잘가라는 전화를 해주고 속정깊은 사람이거든요,,
    너무 속상하네요

  • 2. YJS
    '16.1.12 2:04 PM (223.62.xxx.120)

    책 선물 추천이요.

  • 3. 원글
    '16.1.12 2:06 PM (112.148.xxx.72)

    저도 가볍게 읽을 윕툰 같은거 알아보고있는데요,,
    어듭지않고 재미있는 웹툰이 나을까요?일반 책이 나을까여?
    그런데 마음도 심란한데 책이 읽힐지도 걱정이에요,,처음엔 가볍고 편한 신발을 살까했는데,,
    병원안에서 괜찮을까요?

  • 4. 항암중인가요?
    '16.1.12 2:08 PM (61.102.xxx.238) - 삭제된댓글

    항암하면 항암주사맞고 바로 퇴원이예요
    3주지나서 항암2차 맞으러 가는거구요
    항암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요즘같이 추운겨울엔 집에서 요양해야죠
    항암중에는 약이 독해서 체력이 떨어지니 맛있는음식사드리세요
    고단백음식 많이먹어야 독한항암 버팁니다
    음식조심은 항암 끝나고하면 됩니다

  • 5. ..
    '16.1.12 2:11 PM (58.140.xxx.213)

    저같은 경우는 병원 생활 오래하시는 분께 컬러링 북? 색칠할수 있는거 선물로 드립니다. 색연필하고.
    첨엔 어색하다고 잘 안하시다가도 이거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간다고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항암 하다보면 시력도 않좋아지고 앞도 어지럽고 해서 책이 좀 어려워지시면 하시라고 선물 드립니다.
    대신 후각이 예민해져서 색연필 냄새 고역일때도 있긴하다고 하니. 기왕이면 냄새 안나는 색연필로.

  • 6.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요..
    '16.1.12 2:44 PM (218.234.xxx.133)

    저희 엄마는 암 말기에 입원하셨는데 본인이 거동을 못하시니
    문병 오면 그게 마지막 만남이라 고마워하셨어요.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사람도 있고,
    마지막 마무리로 당신께서 인사하러 못 다니니 와주면 고맙다 하신 우리 엄마 같은 분도 있겠죠..

  • 7. 어떤
    '16.1.12 2:48 PM (49.1.xxx.6)

    암인지는 몰라도 항암중이시면 요즘같이 추울때에 더욱 힘드시겠어요. 감기걸려도 안되고, 면역력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저희 엄마는 종교가 없으셨는데, 당시에 혜민스님책을 읽고 싶다고 하셔셔 사다드린 적 이있어요. 그 책이 많은 위안이 되었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저희 엄마의 경우이고, 책보다도 음식이 좋을듯 한데요. 저희 엄마는 소고기와 전복으로 항암기간을 이겨내셨어요. 전복죽이 정말 항암기간에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단, 죽집에서 파는 전복죽은 조미료를 넣는거 같아서 절대 안 사드렸구요. 제가 다 만들었는데, 혹시 만드실수 있다면 전복죽 만들어 드리는게 어떨까 싶어요.
    암 이야기 나오면 남의일 같지 않아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지인분이 쾌차하시길 바래요.
    원글님 맘도 이쁘신 분 같구요.

  • 8. 선물은
    '16.1.12 2:51 PM (59.16.xxx.230) - 삭제된댓글

    수술 후 입원 중이면 가도 되냐고 묻고 문병 가시고
    항암주사 맞는 중이면 가지마세요.
    항암 중에는 물도 비린내 나서 구토가 올라오는데
    낯선 사람들 들락거리면 더 힘들어요.
    그리고 가시더라도 환자 앞에서 울지 말아 주세요.
    어린 자식두고 가는 사람이 힘들지
    남은 사람이 제 감정에 못이겨 울면 화낼 기운도 없어요.
    항암 중이면 과일도 날 거로 못 먹으니 음식 선물은 피하시고
    산책 할 때 쓸 목도리나 장갑 양말도 좋아요.

  • 9. 무슨 암
    '16.1.12 3:05 PM (14.52.xxx.171)

    어느 병원이냐에 따라 다 달라요
    원글님이 애달파하는 베이스에 저사람은 죽을거다,,라는게 깔려있다면 가지마세요
    환자 본인의 마음은 본인만 알겠지만'가족 입장에서는 정말 난감한 문병객이 많습니다
    만약 그 분이 자기 상태를 모른다면 아무 내색않고 밝게 만나고 오는게 제일 좋죠
    퇴원할때 짐 되니 책이며 이런거 필요없구요
    항암하면 어지럽고 메스꺼워서 책 못보기 쉬워요

  • 10. ...
    '16.1.12 3:10 PM (112.173.xxx.207)

    솔직히 말하면요 암말기라면 거의 무의미해져요..
    책도 안읽혀지고 음식도 섭취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말기임에도 항암한다는건 조금의 희망이라도 가질수는 있는데
    몸은 몸대로 힘들고 여명도 많이 길어지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병문안가시면 변해버린 지인의 모습에 아마 놀라시고 울어버리실건데
    그게 환자한텐 젤 속상한 일이더라구요..
    어떤 모습이든 손 잡아주며 꼭 이겨낼거라 응원해주시구요
    절대 눈물 보이지마세요..
    젤 힘든 면회객이 와서 환자보면서 대성통곡하는 사람이더라구요..

  • 11. 원글
    '16.1.12 3:14 PM (112.148.xxx.72)

    저도 처음에 다른사람한테 들었을때는 멍하더니,,
    막상 전화하는데 컬러랑 듣자마자 왈칵하더라구요ㅡ,
    지인 만나면 제 감정을 추스리기 힘들거같아요,,
    아직 젊은 나이이고, 아이도 어린데,,
    모든게 안타깝기만 하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12. ㅇㅇ
    '16.1.12 3:43 PM (24.16.xxx.99)

    지인의 식성을 안다면 입맛 나게 하는 반찬 한두가지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에게 필요한 선물들도 괜찮을 것 같고요.
    지인분이 쾌차하시면 좋겠어요.
    원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3. dma
    '16.1.12 4:53 PM (121.131.xxx.38)

    먼저 감정 드러내지않을 자신이 있으세요?
    환자분이 여자이신거죠?
    가족들이 먹을 만한 반찬들하고 환자 입맛 돋울 동치미나 백김치 종류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는 성의껏 봉투를 마련해서 주기도 합니다.

  • 14.
    '16.1.12 5:17 PM (211.117.xxx.201)

    제가 비슷한 질문을 어디에 올렸을땐 돈봉투가 가장 좋단 의견이 많더라고요.- -;

  • 15. 두 친구
    '16.1.12 6:02 PM (175.223.xxx.234)

    2주마다 3박4일 입원해서 항암치료 받을때 한친구는 늘 빈손으로와서 제게 들어온 먹을거리로 저녁때우고 갔어요. 반면 다른친구는 입맛잃어 식음전폐하고 있는 친구 조금이라도 먹이려고 병원근처 백화점에서 늘 색다른 음식이나 디저트 사다날랐어요. 그 고마움 평생 갑니다.

  • 16.
    '16.1.12 6:14 PM (112.148.xxx.72)

    모두 감사합니다!
    보니깐 식단조절도 필요하던데 동치미같은건 괜찮은건지여?
    디저트는 아껀종류인가요?밀가루등등 안좋은거 같던데요..
    제감정을 추스러야 볼거같아요,,
    각오하고 각오하겠습니다

  • 17. //////
    '16.1.12 9:43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항암치료후 1주일간은 거의 초죽음상태라서 만사가 다 귀찮고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데요.
    병문안가려면 항암1주일후에 가는게 좋을거 같구요.
    병문안가기전에 문자로 가도 괜찮은지 꼭 물어보고 음식같은건 당사자가 먹고싶은게 있는지
    물어보고 가져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 친구언니는 달콤한게 먹고 싶다고 했고
    제 친구는 쌀국수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환자마다 땡기는게 다 달라요.

  • 18. 거의
    '16.1.12 10:07 PM (175.223.xxx.183)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으니까 매일 집에서 먹던것보다 특이하고 화려하면 한 입 먹어보고싶단 생각이 들어요. 항암중엔 단맛에 끌리게 되요. 의사쌤이 말씀하신거에요. 건강에 좋고 나쁨보다 아예 안먹는것보다 뭐라도 먹어야 버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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