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사과정 하는게 좋을까요? 박사하신 분들

ㅇㅇ 조회수 : 4,477
작성일 : 2016-01-12 12:51:08

해외에서 석사중입니다. 박사를 하게된다면 이학교에서 할려고하는데

석사하는동안 박사과정에 대한 생각은 문득문득 했었어요

그런데 우연한기회로 생활비까지 주는 풀장학금을 알게되었고

(연구원 이런명목말고 순수 풀타임 학생으로 들어가는거고

유학생이라 주위 지인들보면 프로젝트나 교수 연구실에서 빡세게 근무하는편은 아니에요

학술지 논문개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문제라면 문제고요)


박사를 하게된다면 학비나 생활비로 집에 손벌리지 않을 정도이구요...

(쓸만큼 쓰고나서도 따로 돈을 모을수 있을정도로 장학금이 나오더라구요)

이 학교에 교수님 몇분과 상담해본결과 제 상황으로 들어가는건 어렵지않게 될것같고

문제는 졸업이라 합니다(물론 어느 박사과정이나 다 그렇겠지만요)


박사할까 이런 생각하는게,,,박사하고나서 제가 뭘 크게 바라는건 없고

저는 돈 많이벌고싶은 욕심은 별로없고 박사까지 하면 좀더 오랫동안 내가 하고싶은 공부 여유롭게 하면서

졸업후에 200만원만 벌더라도 그게 오랫동안 할수있는 일이면 더 바랄게 없다 싶어요


석사는 경영인데 박사를 경제계열로 할려고합니다.

지금 확고한건 박사를 하더라도 나중에 교수를 하고싶다는 생각은 없어요

박사를 졸업하면 연구원으로 살고싶어요..

다른교수님과 상담때마다 자꾸 학교교수쪽으로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그쪽으로 거의생각이 없고요

걸리는건 나이인데 제가 박사를 5년하게된다면 졸업후 30대 초반이 되요..아직 결혼은 안했구요

제가 애초에 석박통합으로 들어온게 아니고 석사 입학할땐 석사졸업이나 잘하자 이런마음이었는데

갈수록 욕심이 더 생기고 여기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박사졸업후 계약직으로 전전한다 이런말을 많이들었는데 계약직 전전하게된다면

월 150도 수두룩하다는데 이게 조금 오버된 루머죠?제생각엔 그런데...


석사도 요새는 아무나 돈주고 하는거라지만 제가 들어와본결과... 잘한다 소리는 좀 듣는데

안해본 사람들이나 개나소나 한다고 그러지 실제 해보니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공부하는건 재밌지만요

석사도 돈받고 하는상황인데도 아무나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한국이라면 상황이 좀 달라질수도있지만..한국에서 석사하는게 아니라서요

중간에 접고 그냥 귀국한 학생들도 좀 있고요


글이 좀 횡설수설한데 박사하신분들은 하시고나서 어떤점이 달라지셨는지..

인생 전반에관해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박사 졸업하신분은 박사후에 연구원하는데 그전과는 삶의 질 자체가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박사하신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내주변에 누가 박사를했는데 어쩌고 이런리플은 사양할게요

요새 박사 어떻다 이런말 말고 본인얘기를 써주세요. 그리고 박사해도 학교로 갈 생각은 없어요

IP : 60.29.xxx.2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 12:52 PM (210.107.xxx.160)

    하이브레인넷 사이트에 이 글 올리시면 더 도움되는 답글/댓글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 2. 죄송한데
    '16.1.12 12:54 P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그쪽 계열 돌아가는것은 님이 가장 잘 알아야해요.
    여기서 비 전공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할 문제가 아니어요

    학교 선후배 총 동원해서 지금 현장에서 부딪히는 사람들 말을 들으세요

  • 3. 아이고
    '16.1.12 12:55 PM (121.165.xxx.34) - 삭제된댓글

    그쪽 계열 돌아가는것은 님이 가장 잘 알아야해요.
    여기서 비 전공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할 문제가 아니어요
    질문을 할 대상을 골라서 하는것도 능력입니다. 더군다나 석사 까지 한 사람이라면 논리적으로 ㅠㅠ

    학교 선후배 총 동원해서 지금 현장에서 부딪히는 사람들 말을 들으세요

  • 4. ㅇㅇ
    '16.1.12 1:02 PM (223.62.xxx.102) - 삭제된댓글

    생각과 지성이 깊어지고
    학문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만나고
    대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깊어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만나는 사람들 주변사람 레벨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진것 같습니다
    돈문제 직업문제 이런거보다요
    내 인생에 투자
    커리어를 만듦 이 자체가 멋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우니까 이따 지울께요

  • 5. 박사느
    '16.1.12 1:08 PM (66.249.xxx.218)

    자기 만족이지 시간대비 효용은 가장 떨어지는 코스입니다. 예전만큼 대우 받는것도 아니고 나이는 자꾸들고 돈벌수있는 기간은 짧아지니..내 인생에 무엇이 중요한것인지 생각해보세요.문과박사들 가장 일반적인게 시간강사인데 150-200정도 그정도 받죠.기름값 빼면 남는것도 없고요.

  • 6. 음~
    '16.1.12 1:12 PM (115.137.xxx.142)

    박사가 쉬운길이 아니긴해요~개나소나 다 하긴하지만 제대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거~
    논문쓸때 사람 피말리죠~석사랑 비교할게 아닌듯~^^;

    우선 그 150만원과 계약직 수두룩 루머 아니에요~~~문과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포닥 첫월급이 세금떼고 180얼마에요~
    그리고 그나마 회사나 연구원쪽은 일년에 얼마씩 올라가고하지만 학교계약직은 그나마 올라가지도 않고요~그리고 월급상한선이 있어요
    세금떼면 2백중후반대~
    혼자살기엔 무리없지만 기혼자일경운 반드시 맞벌이~
    요즘은 세컨포닥 써드 포닥도 많아요~이얘기가 뭐겠어요~다 계약직이란 얘기지~~

    이 세계를 좀 많이 살펴보셔야할듯요~~~

  • 7. 제경우
    '16.1.12 1:32 PM (125.142.xxx.106) - 삭제된댓글

    전 제분야 공부가 너무 좋고 더 깊게 파고 싶은 단순한 욕망에 선택한 경우입니다
    끝까지 가보자? 그 비슷한 심정
    그 이유가 집안이 좀 넉넉한 편이라 아웃풋에 연연하지 않을수 있는 환경이였거든요
    포닥이 요즘 계약직이 일반적이고 저는 그나마 운이좋아 10년 계약직입니다
    (5년계약후 별 문제 없으면 자동연장)
    연봉 5천도 안되지만 저는 만족해요
    좋아하는 일을 해서 인지 인생이 즐겁습니다
    단 이웃풋이 절실한 경우에는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 8. ㅡ.ㅡ
    '16.1.12 1:41 PM (222.108.xxx.2) - 삭제된댓글

    하고 싶어서 한 공부였지만 만년 계약직에 박봉, 불투명한 미래에 같은 노력 비용으로 전문직 라이센스를 땄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나날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박사학위 있으면 아무데나 취직도 못해요. 학력이 너무 높으면 뽑으려고 안하기 때문에 학위 숨기고 취업 지원한적도 있어요.

  • 9. ㅡ.ㅡ
    '16.1.12 1:42 PM (222.108.xxx.2) - 삭제된댓글

    솔직히 최저 생계 비슷한 돈 받고 내가 왜 이거 할려고 그 고생했나 싶어서 연구도 꼴뵈기 싫네요.

  • 10. 아무래도
    '16.1.12 1:45 PM (61.82.xxx.193)

    낚시글 같아요.
    학비와 생활비 쓰고도 남을 정도의 장학금이 나오는데 망설인다고라....
    30년 전에도 미국에서 경제분야는 펀드가 많아 박사과정 학생들은 돈걱정 안했어요.
    그대신 졸업 후 취업이 안됐어요.
    경제적 문제없이 공부할 수 있으면 실물경제 쪽으로 리서치를 많이 할 수 있고
    이런 자료를 바탕으로 귀국 후 책도 쓸 수 있어요.
    연구 내용이 좋으면 방송출연도 할 수 있고, 다양한 진로가 있는데 망설인다고라.....
    혹시 친구나 지인의 얘기가 아닌가요? 샘이 나세요?

  • 11. 윗분
    '16.1.12 1:53 PM (222.108.xxx.2) - 삭제된댓글

    딸랑 박사학위 가지고 책내고 방송출연 하는 사람 소수예요. 주변에 박사학위 있는 사람 아무도 없죠? 박사학위가 직업을 보장해주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잉여 박사학위자가 넘쳐나 일자리 못잡는 현상은 이미 학계에서 문제로 인식되고 있은지 오래구요.

  • 12. ㅡㅡㅡㅡ
    '16.1.12 2:05 PM (211.36.xxx.11)

    150도 요원할 수 있어요.

  • 13. 윗분님
    '16.1.12 2:09 PM (61.82.xxx.193)

    저 박사학위 소유자고 교수, 연구원, 단체장으로 일하는 동문들 수두룩해요.
    일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해서 학위받았어요.
    학위받은 후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한 동문들도 하고싶은 일을 했기에 만족스러워하고 있어요.
    귀국후 연구분야가 독특해서 그런지 연구원쪽 인사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했지만
    보수가 낮아 거절했어요.
    아무리 취업이 안된다해도 박사쯤 되면 문제해결 능력도 있어야지요.

  • 14. ...
    '16.1.12 2:24 PM (121.88.xxx.19)

    고민은 충분히 이해되는데요. 왜 교수는 하기 싫으신지 궁금합니다. 다들 교수가 되려하는 판국에...

  • 15. ...
    '16.1.12 2:51 PM (116.231.xxx.78)

    박사 공부하는 학교 수준이 중요할 것 같네요.

  • 16. 경험자
    '16.1.12 3:29 PM (115.143.xxx.36)

    어느 학부 출신인지, 박사를 하는 미국학교 랭킹은 어떤지, 지도교수가 누구인지에 따라 승패가 갈립니다. 경제는 5년이상 걸린다고 봐도 30대중반이전에 박사 끝나니까 나이는 괜찮겠네요.
    외국인이 경제로 미국에서 취업하기에는 언어문제가 제일 클 겁니다. 언어 제한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전공, quant를 많이 하는 쪽이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하이브레인에 문의하세요

  • 17. 하이브레인
    '16.1.12 4:27 PM (114.204.xxx.75)

    고고씽하세요.

  • 18. 박사
    '16.1.12 4:35 PM (223.62.xxx.242) - 삭제된댓글

    미국랭킹 50 위권 내 졸업하면 국내 취업은 잘 됩니다. 국내 연구소들 많이 있으니까요. 외로움 잘 견뎌낼 수 있으면 권합니다. 그런데 퀄시험 실패등으로 졸업 못할 가능성이40%는 됩니다. 그경우 나이가 많아져서 취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19. 박사
    '16.1.12 4:44 PM (223.62.xxx.242) - 삭제된댓글

    경제학 박사 급여는 좋습니다. 최소 금융공기업 수준이고 일도 좋습니다. 수요가 많으니까요. 경제 상황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 20. ㅡㅡ
    '16.1.12 6:25 PM (223.62.xxx.62)

    150이나 되면 다행이게요? 주위에 4, 50대 미혼의 박사 실업자들 넘쳐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896 여성 나홀로 등산객 (냉무) 20 서울 2016/05/29 8,439
561895 이런경우 이사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 2016/05/29 1,084
561894 압력솥말고 전기밥솥에 약밥해도 비슷한가요? 약밥 2016/05/29 863
561893 가수 인 동시에 실용음악과 교수 누구 누구 있나요? 7 궁금 2016/05/29 2,892
561892 파가 아니라 난 씹어먹는 거 같네 3 ㅇㅇ 2016/05/29 1,430
561891 [핸드폰]밤에 잘 때 배터리 100% 였는데 아침에 2% 남은 .. 8 핸드폰 2016/05/29 2,099
561890 뷔페도 먹는 순서가 있네요ㅋ 34 ㅇㅇ 2016/05/29 18,834
561889 무선청소기 어떤게 좋을까요 3 ... 2016/05/29 1,766
561888 자꾸 그 소녀들이 생각납니다. 1 레이디 2016/05/29 1,025
561887 테라스 있는 아파트 사시는분요 13 ㅇㅇ 2016/05/29 5,684
561886 오늘제생일이었네요 5 2016/05/29 980
561885 이태리에 간다면 밀라노 대성당에..... 1 샬랄라 2016/05/29 1,243
561884 오늘 미세먼지 어떤가요? 2 날씨 2016/05/29 1,379
561883 빵을 구웠더니 떡같은 질감이...왜 이런가요?ㅠㅠ 6 흠흠 2016/05/29 1,561
561882 어금니가 흔들리면서 아파요 5 00 2016/05/29 2,286
561881 아파트 정규방송이 자주 안나와요. 아파트 2016/05/29 2,142
561880 폐백절을 받아야하는데 절값은 얼마를 하시나요 7 2016/05/29 4,213
561879 조선일보의 '정청래씨'!!! 8 ㅎㅎ 2016/05/29 1,679
561878 결혼 예단에 들어온 곡식주머니는 어떻게 하나요? 5 주전자 2016/05/29 1,854
561877 82쿡님들도 누가 내이야기 하면 그전달자가 더 미우세요.?? 17 ... 2016/05/29 3,217
561876 목사를 우상화하지마세요ㅡ펌 1 영성일기 2016/05/29 1,325
561875 호주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1 사과 2016/05/29 960
561874 '대든다'는 표현 46 호랑 2016/05/29 5,403
561873 임산부 심한기침감기 어찌해야 하나요ㅠㅠ 12 임산부 2016/05/29 4,731
561872 오늘 등산은 좀 그렇죠? 2 미세먼지 2016/05/29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