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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난 남편 둔 죄?

잘났어정말~ 조회수 : 16,230
작성일 : 2016-01-11 22:12:55

저희 신랑은 잘났습니다.

국내에서는 알아주는 학벌에

s전자 출신에 지금은 잘나가는 벤쳐? 중소기업 임원입니다.


그에 반해 저는 그냥그냥 인서울 대학교 출신에 전업주부입니다.

야근이 많고 주말에도 쉴 수 없는 남편을 위해 소위 경단여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5년만에...


잊고 살았습니다. 주위에 전업주부들 사이에서 지내다보니...

얼마전 남편회사모임을 갔는데 wife들이 한의사, 의사, 이대박사출신 아니면 초중고 선생님....

저도 모르게 한없이 작아지는 제 자신을 느꼈습니다.

제나이 올해 38살.

저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다시 재취업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대학원을 다녀야할까요?

집에서 애나 잘 키워야할까요?

이제까지 제 밑에서 꿈틀대고 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밤입니다

IP : 210.90.xxx.154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11 10:15 PM (211.237.xxx.105) - 삭제된댓글

    경단녀가 어디에 재취업을 하며, 몇년만에 대학원은 어느 대학원을 갈수 있을까요?

  • 2. ㅇㅇㅇ
    '16.1.11 10:16 PM (211.237.xxx.105)

    경단녀가 어디에 재취업을 하며, 대학 졸업한지 십수년만에... 대학원은 어느 대학원을 갈수 있을까요?

  • 3. ..
    '16.1.11 10:18 PM (211.187.xxx.26)

    아니 전업주부가 어때서 그런 비교의식을 느끼는지..전 이해가 안 되네요
    남편이 잘나면 여자들 굳이 나가서 일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 4. 음..
    '16.1.11 10:19 PM (121.190.xxx.105)

    이럴때 무너지면 서로 더 어긋나게 됩니다. 직업으로 그 사람의 가치를 매기지 마세요. 오히려 님은 그분들보다 더 자유롭게 님의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시간 여유로 보면 님이 승입니다. 가지지 않은 것으로 나에게 눈금을 들이대면 이겨낼 재간이 없지요. 가진 것만 생각하고 위너로 사세요.

  • 5. 안 늦었어요
    '16.1.11 10:20 PM (218.146.xxx.60) - 삭제된댓글

    꿈틀대는 기분 들 때 뭐라도 해보세요.
    늦게 시작한 분 많아요.
    박완서, 빅마마 이혜정..등등

    슬픈 것은, 나이들어 꿈틀대는 기분도 기력도 없는 거랍니다.

  • 6. 그냥
    '16.1.11 10:20 PM (124.28.xxx.124)

    2캐럿 다이아 하나 사세요

  • 7. 이분
    '16.1.11 10:21 PM (121.190.xxx.105)

    직업 없이도 너무나 떳떳한 이 분.. 보고 힘을 얻으세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1040

  • 8. 내용
    '16.1.11 10:22 PM (121.190.xxx.105)

    사람들은 65살이 되어야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평생을 일해요. 저는 돈을 버는 것보다 내 시간을 갖고, 내 자유를 찾으려고 했어요. 내 시간과 서비스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걸 선호했어요. 70년대 들어서 세탁기, 전기청소기 등 여성의 가사를 줄여주는 기계들이 등장했죠. 왜 그랬을까요?"

    - 여성들이 가사 노동에서 벗어나서 남자들처럼 평등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죠.
    "맞아요. 그랬죠. 하지만 평등해지기 위해서 남자들이 하는 일을 여자들이 똑같이 해야 하는건 아니에요. 남자들처럼 사회생활을 해야만 여성의 자유가 생기고, 여성이 남성만큼 평등해지는 게 아니에요. 그건 돈의 평등이죠. 여성의 자유와 평등은 바로 나, 여성 스스로에게서 나오는 거에요. 저는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도 여성으로서, 한 사람으로서, 자유롭고 평등하다고 느낍니다.

    많은 엄마들이 애를 남한테 맡겨놓고 나가서 일하고, 일해서 벌어온 돈을 애 돌보는 데 쓰고는 애 얼굴은 주말에만 봅니다. 보모한테 지급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니까 또 일해요. 왜 그렇게 살아요? 저는 나가서 돈 벌지 않고, 제 자식 네 명을 제가 키웠어요. 그래서 제 시간과 제가 믿는 가치를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줄 수 있었어요. 제 자식들 다 지방에 내려가서 살고 있는데, 그중에 아들놈은 저보다 더한 환경주의자가 돼서 살고 있어요.»

    - 전업주부가 가능했던 이유는 적어도 부모 중 하나가 밖에서 돈을 벌어왔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그거야 그렇지요. 하지만 한 쪽 부모가 밖에서 돈을 벌어온다고 해서 남녀가 불평등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가사노동이 사회에서 가치폄하를 받고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 하는 일이 얼마나 많나요? 24시간 밤낮으로 신경 쓰는 게 엄마의 일이잖아요. 다만 지금 이 사회에서는 엄마의 노동을 '돈'으로 환산하지 않아요. 일이란 게 꼭 돈을 벌어야만 일인 것은 아니잖아요."

  • 9. .....
    '16.1.11 10:22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38살 무언가 다시배우고 도전하기에는 늦지 않는 나이예요.
    하지만 동기와 시작이 비교에서 출발된거라면 님은 한없이 나락이라 지치고 말아요
    20대는 남들처럼, 30대는 2배 40대는4배 노력해야 50대는 8배
    가고자 하는 길을 간답니다. 그런 노력이 숫자보다 더한 체감이니 다들 그 나이쯤 포기하는거구요
    안되는건 아니지만 그만큼 배수로 노력해야 되요,

    스스로 마음 잡고 남과 비교 아닌 나자신과 비교로 시작하는건 추천드리지만
    이런식은 동기는 결국 폭망이예요. 좀 냉정해 지셨음하네요.

  • 10. 원글
    '16.1.11 10:23 PM (210.90.xxx.154)

    감사합니다.
    요즘 제 자존감이 바닥이라서요....
    질책이든 위로든 격려든 필요한 시기인것같아요.

  • 11. 음...
    '16.1.11 10:29 PM (175.209.xxx.160)

    원글님,,,,그런데요,,,,원글님은 지금 그들이 원글님에게 없는 걸 가졌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그렇긴 하죠. 그런데 그들의 삶은 엄청난 애환으로 뒤뎦여 있답니다. 경험자예요. 연봉도 높고 베니핏도 높아 포기할 순 없어도 끊임없이 아이들과 함께 여유있게 집에 있는 꿈을 꾼답니다. 돈을 많이 벌어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인테리어도 돈 많이 들여 해놨는데 정작 그 속에서 아이들과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도우미 아줌마였어요. 원글님이 지금까지 누려온 것들은 정말 좋은 것이었고 가치있는 것이었다는 거 잊지 마세요.

  • 12. 저같음...
    '16.1.11 10:36 PM (119.201.xxx.76) - 삭제된댓글

    그냥 잘난 남편 둔 덕 누리면서...
    직장 다니는 엄마들보다 더 살뜰히 살피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맘 편하게 교양도 쌓고 살겠네요.
    말이 좋아 커리어우먼이지.....
    주변에 연봉 1억 가까이 잘 버는 사람들도...
    로또 1등만 당첨되면 회사그만두고 그냥 쉬거나...건물이나 한채 사거나...여행이나 다니고 싶다는 사람들 널렸네요.
    직장 다닌다고 자존감이 높아지지도 않구요...
    조직이라는 틀에서...끊이없이 짜부라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난 세월 돌이켜보면....직장 들어가고부터는 그날이 그날이고....
    암튼...왜 쓸데없이 좋은 현실 두고....엄한 땅굴을 파시는지...

  • 13. 경험상
    '16.1.11 10:36 PM (180.224.xxx.157) - 삭제된댓글

    그런 일로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지는 경우 해결책은 단 한 가지뿐입니다.
    취업하는 것.
    아무것도 그것을 대신할 순 없더군요.
    남편이 능력있어 돈걱정 없는 팔자라도 마찬가지예요.
    취미나 자기계발로도 못채워요.

    원글님,
    이제 30대 후반 접어든 젊으나이예요.
    재취업 알아보시던지,
    아니면 몇 년 투자해서 뭘 배우시던지
    꼭 다시 할 일 찾아보시길 추전합니다.

  • 14. 원글
    '16.1.11 10:41 PM (210.90.xxx.154)

    잘 모르겠어요. 이게 제가 원하는 길인지...
    지금 알바중이에요. 물론 아이들 키우면서 하기에 적당하고 바쁜 남편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 선이지만요.... 그래도 늘 부럽습니다.
    많은 애환 속에서도 자신의 일을 가지고 하시는 분들... 그게 무슨 일이든

  • 15. .......
    '16.1.11 10:45 PM (119.201.xxx.76) - 삭제된댓글

    남들이 아무리 말해봐야....
    남의 떡이 커보이고...가지 않은 길이 좋아보이실 듯..

  • 16. 원글님은
    '16.1.11 10:47 PM (175.209.xxx.160)

    편하게 살면서 그들보고 부럽다....이러는 거지만 그들은 편하게 사는 여인네들 보면 진심 눈물 나게 부러워요. 직장생활, 고액 연봉일수록 정말 치열합니다. 남자후배들 치고 올라오고요.

  • 17. 사람
    '16.1.11 10:49 PM (223.62.xxx.226)

    각자 사는 길 달라요 님복이면 누리세요 고액연봉직장 정치판 전쟁터에요

  • 18. 으쌰
    '16.1.11 10:49 PM (118.220.xxx.166)

    집에서 아이들 잘 건사하고 뒷바라지 잘하는게
    쉬운거 아니예요.

  • 19. 다그래
    '16.1.11 10:51 PM (119.70.xxx.204)

    대기업사원부인들 장난아니예요
    약사 교사 왜이리많은지
    저도 회사다니지만요
    자격증이라도 따세요
    공인중개사?

  • 20. 이 분
    '16.1.11 10:52 PM (180.71.xxx.16)

    끝판왕은 본인이라는 걸 모르네..

  • 21. 요즘
    '16.1.11 10:57 PM (125.178.xxx.137)

    가정주부를 폄하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도 요즘 주부들 썩 기분좋지 않을겁니다 자기자리에서 열심히 잘하고 계신다면 자부심 가지세요

  • 22. CEO하세요.
    '16.1.11 11:14 PM (58.143.xxx.78)

    나중 아이들 어느정도 크면요.
    그동안 궁리해보시구요.
    행복을 이미 갖고도 모르시는 분이네요.

  • 23. 어떤
    '16.1.11 11:20 PM (14.52.xxx.171)

    환경에서건 남과 비교하는 분은 절대 행복할수가 없어요
    그냥 내가 가진것만 보고 사세요
    지금이 항상 최고다,더 이상 좋을수 없게 좋다...라고 세뇌하면서요

  • 24. .....
    '16.1.11 11:46 PM (39.7.xxx.226)

    그 잘난 남편이 전업인 원글님을 무시하지는 않나요?
    우리집 잘난인간은 어찌나 목에 힘주고 평생 알뜰살뜰 살림하고 애들 잘키워 대학보낸 부인 알기를 개떡으로 알고
    무시하는지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을거라 수없이 후회합니다.
    남편의 인성을 잘 보고 판단하셔서 결정하세요

  • 25. 나도 좀 잘났다
    '16.1.12 12:25 AM (1.238.xxx.86)

    저희 신랑은 잘났습니다.
    국내 유명대학에 미국 탑텐 석사에 s전자 출신에 지금은 외국계기업.
    저는 상위권 인서울 영문과 출신 전업주부입니다.
    남편 모임 wife들 출신이 어떻든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그래봤자 너나 나나 비슷한 스펙, 비슷한 연봉받는 남편이랑 사는건 똑같은데 하고 말입니다.

  • 26. 나도 좀 잘났다
    '16.1.12 12:26 AM (1.238.xxx.86)

    낚시길 바라며...

  • 27. 난 스스로가 좋아
    '16.1.12 1:12 AM (117.111.xxx.128)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뭐 저도 잘난? 남편둬서 주변 와이프들 비슷합니다.
    가장 흔한게 약사,교사 부인들..
    전 걍 수도권 4년제.. ㅡ.ㅡ 경단녀죠. ㅎㅎ
    전 전혀 비교하지 않고 너는 너 나는 나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우리집에도 박사 교수 대기업 공기업 다 있습니다.
    저만 빼고 ㅋㅋ 전 직장 다녀봤지만 체질에 안맞구요.
    애 좀 키우고 애들 가르치는 일 파트로 하는데
    시간대비 수입도 괜찮고, 내 시간도 적당히 쓸 수 있고
    애 케어도 하고.. 만족합니다. 이게 더 좋아요. 전 ^^

  • 28. ...
    '16.1.12 1:37 AM (183.98.xxx.95)

    비교해서 내가 좀 더 낫다 ..이런 우월감은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나타나면 단박에 무너집니다
    끝이 없어요
    지금도 행복하시죠..그걸 생각하세요

  • 29. 근데
    '16.1.12 4:12 AM (39.7.xxx.244)

    젊은 나이에 벤처 임원이면 안정적이진 않으니 나중에 경제적 분담을 위해 준비는 하셔야 할듯.. 남자들은 자신감만 넘치는데 그거 믿으면 안되고...

  • 30. 미안하지만
    '16.1.12 6:09 AM (110.70.xxx.151) - 삭제된댓글

    s전자 스펙 잘난 축에 못껴요 벤처임원은 더 그렇구요
    진짜 잘난 남자들을 못보신 듯...

  • 31. 자식농사가 최고예요
    '16.1.12 9:42 AM (119.193.xxx.33) - 삭제된댓글

    그리고 재산있으면 집에서 살림하는게좋아요. 외제차 운전하며 쇼핑하며 운동하며 취미생활하며 생각만해도 ㅋㅋ
    약사,교사부인들 아침에도 전쟁, 직장안에서도 직장다녀와서도 집안일 토,일요일에도 힘듭니다. 집에서 상주해서 일하시는분 계시면 모를까..

  • 32. aaa
    '16.1.12 10:17 AM (182.221.xxx.22)

    원글님...무슨 알바 하세요?
    알바하며 내시간 맘껏 쓰는게 최고!!그래도 남편이 다른 부인들과 비교는 안하시나봐요
    좋은 남편두신긋만으로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시면 될듯~~

  • 33. opus
    '16.1.12 2:36 PM (124.243.xxx.151)

    하아.. 원글님 부러우십니다. ㅎㅎㅎ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루.

  • 34. 솔직히 박사까지는 잘나간다쳐도
    '16.1.12 3:32 PM (116.39.xxx.32) - 삭제된댓글

    무슨 초중고 선생님이 잘나가는건가요;;
    의사 판검사 박사 교수나 대기업 임원급아니면 직장다니는 여자들이나 전업주부나 다 똑같아요. 뭐 대단한줄아시는지... 님보다 더 고단할뿐

  • 35. ㅈㅈ
    '16.1.12 3:58 PM (211.207.xxx.160)

    원글님 나이에 여자가 직장다닌다하면 최하 교사더라고요
    저도 아이 친구들 엄마 직장다닌데서 보면 대기업 교사 교수약사 의사 이래요.
    좀 못사는 동네 살땐 죄다 영업하는 맘들 뿐이더니 잘산다는 동네로 이사오니 그렇더라고요.
    대학동기는 교수됐는데 제 자신이 참 한심하더니 또 잊혀지더라고요.ㅎ그래서 경단녀가 되었겠지만..

  • 36. 잘나가는 중소기업이
    '16.1.12 4:26 PM (118.220.xxx.90) - 삭제된댓글

    어디일까요?

    저도 잘 사는 동네 왔는데
    잘난 남편둔 와이프들 가장 많은 직종이 전업주부고요..
    그 다음이 유명 대기업, 의사, 변호사,교사, 약사...이렇게 있네요..
    암튼 전업주부가 제일 많아요.
    그렇다고 돈 펑펑 쓰면서 삶을 누리는 전업들은 아니고
    애들 성적에 웃고 울고 하는 전업주부들이네요..

    그 모임이 좀 특이하네요.

  • 37. 잘나가는 중소기업이
    '16.1.12 4:28 PM (118.220.xxx.90) - 삭제된댓글

    어디일까요?

    저도 잘 사는 동네 왔는데
    잘난 남편둔 와이프들 가장 많은 직종이 전업주부고요..
    그 다음이 유명 대기업, 의사, 변호사,교사, 약사...이렇게 있네요..
    암튼 전업주부가 제일 많아요.
    그렇다고 돈 펑펑 쓰면서 삶을 누리는 전업들은 아니고
    애들 성적에 웃고 울고 하는 평범한 전업주부들이네요..

  • 38. 에궁...토닥토닥. 딱 그나이대죠.
    '16.1.12 4:35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저는 아파트 아줌마들에게서 진짜 주눅 들었었어요. 딱 그나이 즈음에서요.
    나는 전업. 애들 기르기 너무 힘들어서 한달에 한번 몸살앓고 지낼때 였었어요.
    또래 엄마들 치과의사, 한의사, ...기타등등... 근데요. 애들 초등 들어가니깐 엄마들이 집에 들어앉아서 한손에 자동차키와 아이보조가방들고 따라다니네요...
    저는 그걸보면서 와.....저런엄마들도 집에서 애봐주는데 난 뭐냐..싶어서 입이 쏙 들어갔습니다.

    아, 물론 저는 언제든 취직하려면 알바라도 죽시 뛸 수 있는 머리가 있었어요.
    미국 대학까지 나와선..가정주부...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울 부모님들 겨우 딸래미 가정주부 만들라고 그 교육비 수억을 탕진 시켰죠.

  • 39. 저 아는동생은
    '16.1.12 4:37 PM (1.240.xxx.48)

    남편 스카이에 전문직의사에 키엄청크고 잘생기고
    정말 누가봐도 잘난남자예요
    그래도 자기 커리어단절을 용납못해요
    계속자기일하며 박사과정밟고있고 남편도
    노는여자 이해못해요.
    동생말론 남편 친구모임나가면 다 직업좋다고
    하더라구요

  • 40. ...
    '16.1.12 4:42 PM (118.38.xxx.29)

    >>비교해서 내가 좀 더 낫다 ..이런 우월감은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나타나면 단박에 무너집니다

  • 41. ...
    '16.1.12 5:25 PM (118.33.xxx.49)

    고만고만한 학벌에 겨우 s전자 다녔다고 잘났다고 하는 걸 보니 참.. 세상 무서운 줄 모르시네요.

  • 42. ...
    '16.1.12 5:32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위에분...전업을 두고...노는 여자라니..ㅋ

    아이들어려서 전업하다 좀 크고 사회에 아주 작은 자리라도 내 자리 갖고파서..일다녀요...

    38이면 아직 안늦어요...전업하셔서 만족하신다면 전업도 나쁘지 않아요..
    집안팎 알뜰살뜰 보살피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그래도 님이 뭐라도 해야겠다싶으면...뭐든지...시작해보세요...
    그러다보면 내 자리가 생겨요...^^

  • 43. ..
    '16.1.12 7:51 PM (115.161.xxx.152)

    미투에요~~

    우리 남편은 집에서 애들 잘 케어하고 본인
    내조를 잘 하라네요.
    제가 일을 하면서 집안상태가 예전처럼 깔끔하지
    않고,, 어떤땐 아침에 설거지도 본인이 하니까( 한 깔끔하고
    집안일 잘 도와주는 편..)
    몇년하다보니 이젠 싫은가봐요.

    알바 자꾸 관두라고 화내서 이젠 집에 있는데
    삶의 활력소가 없어요.
    저는 사회생활 열심히 해서 경력 더 쌓고 싶은데
    둘째 대학생 되면 하라네요.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남편 부부동반 모임도 가기 싫은데
    억지로 나가요.

  • 44. 밑에서 두번째
    '16.1.12 9:22 PM (116.40.xxx.2)

    애나 잘 키워야할까요....
    이 부분은 안 쓰실걸 그랫어요.

    애나 잘키우다니.
    애가 그리 쉽게 잘 키워집니까.

    삼전 아니라 교수, 국회의원도 애 키우는게 고민덩어리예요.
    애를 잘 키우기는 성공한 사회생활 만큼이나 값지고도, 도대체 의욕만으로도 안되는
    불가사의한 영역이라구요.

    하기야 돈만 벌어 다 해결하는줄 믿는 분들이야
    모르죠.

  • 45. 밑에서 두번째
    '16.1.12 9:23 PM (116.40.xxx.2)

    원글님이 애를 '잘 키우신다면' 혹은 '잘 키우셨다면'
    누구와 견주어도 자부심을 가져 충분합니다.

  • 46. 솔직히
    '16.1.12 9:41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

    죄송하지만 원글님 남편 분이 못난 분은 아니지만 그냥 평범한 정도에서 괜찮은 정도지
    아주 잘 나간다는 데 저도 동의는 못 하겠어요.
    명문대 출신, S전자 출신이 그렇게 대단한 건지 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벤처기업 자기 사업체도 아니고 그냥 임원이라면 결국 회사원 아닌가요?
    제 주변에는 그 정도로 잘난 남편이라고 여기는 사람 못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원글임 남편 분 동료의 와이프들이 일하는 건지도 몰라요. 불안한 미래를 위해서.

  • 47. ...
    '16.1.12 10:04 PM (211.246.xxx.102)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전업으로 눌러앉은 분들 그냥 살라는 조언은 몸편한 걸 최고 가치로 여기고 만족하는 사람한텐 적합하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고 사회적 성취감에서 희열을 느낀다면 치열하게 고민하실 것을 권합니다

  • 48. 5년후
    '16.1.12 10:12 PM (110.70.xxx.126)

    헐. 댓글 완전 웃겨요.
    일하는 여자보고 뭐요?삶의 엄청난 애환이 있을거라는둥, 전업주부 다들 부러워할거라는둥 누구 맘대로 그렇게 생각해요? 남편회사동료면 원글님네나 그집이나 남편버는것으로 생활이 가능하다는거니 돈이 없어 억지로 다니는 사람들 아니잖아요. 한의사,의사, 이대박사, 학교선생 모두 자기일에 자부심갖고 행복하게 살수있는거고 실제로 그럴거에요. 그런데 전업주부 부러워할거다,
    엄청 사는게 힘들거다라고 생각해야지만 전업주부가 행복을 느끼는건 아니잖아요받아야하나요?
    사람들의 행복이 질량보존의 법칙도 아니고 그 사람은 그 사람들의 행복가치가 있고 원글님은 원글님 나름의 가치를 추구하며 행복하면되죠.
    일하는 여자한의사,의사를 마지못해 일하는사람 취급하며 난 행복하다 느끼는것보다 그게 더 나을듯 해요!!!

  • 49. 5년후
    '16.1.12 10:17 PM (175.223.xxx.219)

    스마트폰으로 쓰다보니 중간에 오타가 있네요.
    암튼 그냥 각자 위치에서 행복찾는게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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