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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뜻대로 평범한 증권회사 직원이네요,,,

ㅡㅡ 조회수 : 7,023
작성일 : 2016-01-11 19:30:26
중산층 가정에서 자랐어요,,,
어머니는
결혼하며 가정주부로 평생 사셨어요,,,
아버지는 사업으로 경제적으로 넉넉했죠
사업으로 워낙 바쁜 아버지로 맞벌이는 엄두를 못내시고,,

그냥 저냥 초중학교때 공부도 그냥 저냥 하고,,

개인적으로 디자인쪽 일이 하고 싶어었어요~
색채감 쪽으로 두각을 나타내었고 저도 패션쪽에 관심도 많고,,
그러나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죠,,
충분히 외고에 진학 할 수 있는 성적인데,,
예고에 가고싶다는 딸이 못마땅해 하셨죠,,.

몇일을 부모님과 싸우다,결국 못이기고 외고에 진학했네요,,
진학해서도 몇번이나 예고로 옮기고 싶다고
공부가 아니고 미술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부모님은 정말 단호하셨어요~

대학 진학때도
미국에 명문대에 입학을 원하셨고,,
전공만은 내가 선택하고팟지만
부모님 의견으로 경영학과에 입학하고,,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외국계 증권회사에 들어와,,
높은 연봉받으며
잘 살고 있네요|~
그냥저냥 지금 이 일이 너무 적성에 안맞고 힘들기도 하지만

어떤 보람도 없이 그냥 기계처럼 일하네요
가끔 디자인쪽 하는 친구보면
자유분방함이 너무 부럽고
돈이 아닌 그 생각과 열정이 넘 부럽네요

이제와 다시 시작하기도 겁나고
부모님은 아직도 본인들 선택이 옳다고
디자인쪽갔으면 맨날 밤샘에 정말 작은월급에
지금의 여유로움을 없을거라며,,,
넌 부모 잘만난줄 알라고,,,,
부모의 말을 이래서 들어야 한다고,,,
아직도 그러시네요,,

과연 부모님 뜻에 따른 지금 제가 옳은 걸까요






IP : 123.228.xxx.17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 7:34 PM (119.64.xxx.197)

    증권사 열심히 돈벌어서 그돈으로 자립하면 되죠..그러면 부모님께 얽매일 필요 없지 않을까요?

  • 2. 아뇨
    '16.1.11 7:35 PM (59.12.xxx.35)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게 제일 행복한겁니다.
    행복, 사랑 이런거는 돈으로 보상이 안되요.

  • 3. ㅡㅡ
    '16.1.11 7:37 PM (223.62.xxx.33)

    지금의 여유로움 안락함 충분히 부모님께 감사하지만,,
    적성에 안맞는 지금일이 가끔씩 힘들때면,,
    그때의 디자인 공부가 자주 생각이 나네요 ㅜㅜ

  • 4. .....
    '16.1.11 7:37 PM (121.143.xxx.125)

    그냥 취미로 하세요. 어차피 돈못벌고 박봉으로 일하면 일자체가 싫어지기도 한데요.
    미술취미 좋지 않나요? 요즘은 무슨 컬러링 붐도 일고 있잖아요.
    저는 어릴때 글쓰고 읽는게 그렇게 좋았는데 크니까 것도 시큰둥..
    어릴때 소질이 꼭 절대적이고 내 운명인건 아닌거 같아요.

  • 5. ㅇㅇ
    '16.1.11 7:39 PM (222.232.xxx.69)

    부럽네요. 이렇게 하라는대로 하는 자식 둔 부모님. 그냥 팔자려니 하고 취미 생활을 즐기시다 어느 단계에 이르면 부업이나 창업을 하세요. 이제 그만 부모님에게 끌려다니고 원하는 삶을 스케치하시기를. 인생 길어요.

  • 6. ㅡㅡㅡㅡㅡㅡ
    '16.1.11 7:41 PM (115.161.xxx.120)

    다니면서 관심놓지 말고 다음 직업으로 준비해요

  • 7. ....
    '16.1.11 7:43 PM (58.141.xxx.218)

    요새 강연으로 유명한 스님이, 본인이 살고싶은거 죽여가면서 부모말듣고 억지로 살면, 크게는 못된다고ㅎㅎ. 부모말 들으면 그냥저냥 밥 먹고 사는거라고.

    지금이라도 후회될것 같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제가 미국 요리프로 보는거 좋아해서 즐겨보는데
    꼭 보면, 유명증권사 펀드매니저나, 관리자로 높은연봉 받으면서 살다가, 굴지의 석유회사, 증권회사 관두고 신참 요리사로 시작하는 젊은 여자 남자들 종종 요리프로에 출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어차피 시간은 정해져있는거고, 고작 한번 사는거니까요.

  • 8. qa
    '16.1.11 7:52 PM (58.226.xxx.24) - 삭제된댓글

    10대 20대 부모님께 의지해야 할 때는
    본인이 원하는걸 포기할 수 밖에 없다지만
    지금의 삶은 온전히 원글님의 선택이에요
    매일매일 원글님 스스로가 불확실한 꿈 대신에
    현재의 경제적인 안정을 선택하는겁니다
    뒤늦게 가족의 반대를 이기고 자기 꿈을 찾는 사람글도 많아요
    가난한데도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원글님은 적어도 부모님의 지원 덕에 가난한 빈몸으로
    꿈에 도전하지는 않아도 되쟎아요
    내 삶이 온전히 나의 의지라는걸 인지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져요

  • 9. //
    '16.1.11 7:53 PM (118.33.xxx.1)

    인생 30대로 끝나면 하고싶은거 하구요.
    40넘어 평균수명으로 죽는 날까지 후회하는거죠.
    확률적으로니 엄한 성공사례 가져오지 마세요.
    예술하다 폭망한 사람 오백명쯤은 알아요

  • 10. qa
    '16.1.11 7:53 PM (58.226.xxx.24)

    10대 20대 부모님께 의지해야 할 때는
    본인이 원하는걸 포기할 수 밖에 없다지만
    지금의 삶은 온전히 원글님의 선택이에요
    매일매일 원글님 스스로가 불확실한 꿈 대신에
    현재의 경제적인 안정을 선택하는겁니다
    뒤늦게 가족의 반대를 이기고 자기 꿈을 찾는 사람글도 많아요
    가난한데도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원글님은 적어도 부모님의 지원 덕에 좋은 직업가졌고
    돈도 모았을테니 완전히 빈몸으로
    꿈에 도전하지는 않아도 되쟎아요
    내 삶이 온전히 나의 의지라는걸 인지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져요

  • 11. jeniffer
    '16.1.11 7:57 PM (110.9.xxx.236)

    부모님 말씀 잘 들으셨네요.
    디자인은 취미로 하세요.
    경제적 자립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12. ..
    '16.1.11 7:57 PM (112.148.xxx.2)

    어차피 증권사 오래못다닐텐데 세컨잡으로 생각해보셈.

  • 13. ;;;;;;;;;;;
    '16.1.11 8:01 PM (183.101.xxx.243) - 삭제된댓글

    요즘 인스타 보면 디자인관련해서 뒤늦게 자기일 찾아서 독자적으로 브랜드 만들어서 런칭하기도 하네요. 나이가 얼만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열심히 경제력 쌓고 나중에 디자인 쪽으로 꿈 펼쳐보세요. 오히려 젊어서 아둥 바둥 박봉에 시달리지 않고 다른 더 넓은 길이 보일지도 몰라요

  • 14. 얼마 전에
    '16.1.11 8:05 P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미대의 현실 이라고 82 베스트 글 있었죠. 정확한 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
    일단 돈을 착실히 벌어서 모은 다음에 그 다음에 세컨잡으로 디자인을 하세요. 혹은 취미로만....
    일단 그 업계의 현실을 봐보세요ㅠㅠ
    가 보지 않은 길에 미련이 크다는 건 저도 이해하지만.. 지금의 삶이 더 나아보이네요ㅠ

  • 15. ...
    '16.1.11 8:27 PM (223.62.xxx.15)

    저도 그냥 하는 말이라 쉬운 걸 수도 있는데요.
    부모님 원망하지 마세요.
    미술 입시 준비하고 예고 가서 외국 유학하는 거 어지간히 큰 돈 아니면 하기 힘든 코스 아닌가요.
    무조건 부모님의 큰 지출이 있어야 하는 진로였는데 그걸 못했다고 부모님 원망을 하는 건 현실의 불만을 화풀이할 대상으로 부모님을 고른 건 아닐까요?
    제 친구 중에는 재능이 있는데 부모님이 지원할 형편이 전혀 안되니 고등학생 때부터 온갖 알바 다하고 안 입고 안 먹고 돈 모아서, 정식 학교가 아닌 밑바닥 잡일부터 시작해 지금 작은 사업체까지 일군 친구가 있어요.
    저는 그 친구을 울트라 수퍼 초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나 그렇게 열정만으로 자신의 앞길을 개척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원글님이 계속 부모님 원망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16.
    '16.1.11 8:40 PM (39.115.xxx.50)

    저는 소위취업되는 길보다 제가 하고싶은 전공 택했는데요. 제가 돈없이 살거 각오해보니, 제가 제 생계 챙겨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절충안을 찾게되고.. 부모님 이 의견없이 오로지하고싶은거 하게하고 디자인했으면 왜 자기 돈 마니 버는 길 안권했냐고 하실거같아요.........

  • 17. 부질없다
    '16.1.11 8:45 PM (112.153.xxx.64)

    지금이 열배 백배 나은 삶일거 같은데요?..ㅠㅠㅠ
    정말 디자인쪽에서 박봉에 빡시게 돌아봐야 환상이 깨지시려나...ㅠㅠ
    남들 바닥에서 허우적 대는게 열정으로 보이시죠?ㅠㅠㅠㅠㅠ

  • 18. 선택은 내가
    '16.1.11 8:45 PM (119.25.xxx.249)

    정말 그 일이 하고 싶으시고 능력이 있다는 확신이 있으셨다면 다시 시작을 하셨거나 하려고 준비하시겠지요. 본인의 선택의 결과가 현재입니다. 두 개 중 하나도 못 가지는 경우 많습니다. 일단 제적 안정은 가지셨으니 다행이고, 또한 하고 싶은 일이 아직 있으니 다행아닐까요? 진로를 바꿀 정도의 확신은 없으시다면 취미로라도 하실 수 있겠지요.

  • 19. 햇살
    '16.1.11 9:00 PM (211.36.xxx.71)

    정말 미술이 하고 싶다면 증권회사 직원이더라도 퇴근하고 또는 주말에 그림을 그리고 있겠죠.
    결론은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다기 보다 증권사 일이 하기가 싫다가 맞을 겁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어떤 형태로든 어떤 환경에서도 직업이 아니더라도 하고 있죠.

  • 20. ...
    '16.1.11 9:02 PM (121.134.xxx.91)

    예체능하려면 재능이 아주 뛰어나지 않은 이상 좀 삶이 매우 힘들 것 같아요. 제 동생도 하다가 그만 두긴 했는데..아무튼
    돈도 안되고 사람구실도 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두개 다 가지기는 어렵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을 포기하고 그냥저냥 회사다니면 제 밥벌이는 할테니 남들에게도 민폐 안끼치고 살수있고..님이 정 원하시면 취미나 세컨드 잡으로 해보세요. 미술에 인생을 걸기에는 잘풀리지 않는이상 리스크가 많을 것 같긴 해요

  • 21. 미술계
    '16.1.11 9:23 PM (14.32.xxx.206) - 삭제된댓글

    저는 미술을 좋아했고 운졸개 부모님께서 지원까지해주셔서 예중예고까지 나왔어요.
    대학졸업 후 당연히 디자인 회사에 취직했지만 근무환경도 열악했고
    디자인이란게 내가 좋아하는것만 디자인할수있는것이 아니라
    다시 임용공부해서 지금은 미술교사예요.
    제 아가씨도 미술전공해서 디자인 일을 하는데
    끝까지 순수나 디자인을 포함한
    미술계 쪽에 있는 친구들이나 아가씨를 보면
    공통점은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의 신념을 믿고
    그 신념을 밀어 부치는 파워 또는 똘끼(?)가
    있다는거예요.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하고 이겨내지 못한 성격이면
    미술 쪽 일은 취미로 하시는것이 좋아요.

  • 22. @@@
    '16.1.11 9:40 PM (119.70.xxx.27)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우 아는데...결국 부모가 하는말이 니가 공부잘한게 문제다..그러더군요.

    차라리 원글이 공부 못하고 고집세고 그랬다면 원글 원하는 쪽으로 갔겠지요.

    공부 잘한게 문제라니...내참~~

  • 23. 미테
    '16.1.11 10:11 PM (59.9.xxx.6)

    서른 끝자락에 삼성 직원 사표내고 그동안 번돈으로 유학가서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하는 여자도 봤어요.
    근데 님 성격인것 같아요. 자기 주관보다 부모말씀에 이끌려 사는것.
    가수 싸이는 부모가 경제학인가로 미국유학 보냈더니 등록금으로 악기 사고 딩가 딩가하다가 실용음악하는과가 있는 대학으로 옮겼다지요.
    부모말씀 잘 듣는 착한 아이는 걍 그럭 저럭 부모처럼 살게 됩니다. 근데 자의식이 강한 아이는 기어코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가지요. 실패하는일도 많고요.

  • 24. ...
    '16.1.11 10:47 PM (211.46.xxx.117)

    저도... 미술은 안된다는 말에
    음악도 억지로 했다가 제가 열심히 안해서 돈만 억쓰고 그만두고
    공부했다가...결국 공부로 밥벌어 먹고 사는데요...

    얼마전에 까페에서 일하고 있는데
    앞자리에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 같은데 프로젝트 얘기하고 일 얘기들을 하면서
    "어짜피 좋아서 하는거니까.." 이런 얘기들 하는거 보면서
    얼마나 우울했는지...

    저 이제 마흔인데도 참 우울하네요.
    박봉인 직업이라 어짜피 돈은 마찬가지였을 거구 (저희집에서는 돈 벌필요 없다고 명예직만 권했어요)
    인생은 신났을 텐데...

    정말 우낀데요
    저는 지금도 예쁜 수입 색종이 (50색 이상되는거)
    사다가 서로 대보고 색 맞춰보고 하는거 너무 좋아해요 ㅎㅎ
    로또 되면 팔 생각 없이 제 작업 하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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