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 확보를 노리겠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NHK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등 연립여당 외에도 개헌 추진 세력을 모아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향후 정국은 ‘개헌 대 반개헌’의 대결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전쟁 능력’을 갖추느냐의 기로에 서는 셈이다.
■개헌세력을 긁어모아라
아베 총리는 이날 “여당만으로 참의원에서 3분의 2 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다”며 “개헌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향해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과 3분의 2를 구성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사카유신회 등 개헌에 적극적인 정당이 있다”면서 연대의 1차 상대가 오사카유신회임을 시사했다. 우익정치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전 오사카 시장이 만든 오사카유신회는 개헌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