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 번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휴 그랜트 나오는 조회수 : 1,904
작성일 : 2016-01-11 18:38:44

어제 ebs에서 봤어요.

아마 거의 20년만에 다시 본 것 같은데. 지금봐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아요. 영국애들은 진짜 얄미울 정도로 유머 넘치고 세련되고 찌질하면서도 당당하고,


휴, 그랜트는 정말 빛이 납니다. 진짜 잘 생겼어요. 매력이 철철 넘칩니다. 앤디 맥도웰인가, 첫 눈에 반한 미국 여자로 나온, 배우는 다시 보니 그저 그래요. 잇몸이 별로고, 몸매도 그저 그렇고 다만 눈과 입매가 좋더라구요.

매튜로 나온 배우는 얼마전 작고한, "박광정"씨랑 너무 닮아서, 아, 동양이고 서양이고 배우 중엔 저렇게 뼈대가 가늘고, 얼굴이 길면서 저런 눈을 한 사람이 꼭 하나씩 있나봐, 싶었답니다.

크리스틴 스콧이었던가, 다른 여러 영화에서도 서늘한 미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던  배우가 마지막 장면에서 입은 꽃무늬 있는 오렌지색 자켓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아요. 역시, 나이들수록, 화려한게, 꽃가라가, 실크가 좋아지는게야, 그러면서 봤죠.


휴 그랜트 늙은 모습을 보니, 세상 부러울 게 없지 싶은 그도 늙어가는구나, 남보다 더 서러울 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마다 짝을 찾아가는 과정이 현실적이라 좋았던 영화 또 없나요?

IP : 223.62.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 얘기지만
    '16.1.11 6:43 PM (59.9.xxx.6)

    휴 그랜트 매력있죠. 바람끼 있어 보이고요.
    근데 영국남자들은 볼품없는걸로 유명해요. 재미도 없구요.
    근데 가끔 뛰어나게 멋진 남자배우들이 영국서 나온다는거죠.

  • 2. ;;;;;;;;;;;;;;
    '16.1.11 6:43 PM (183.101.xxx.243)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봤어요. 휴그래트 지금은 아무데서 씨뿌리고 다니는 늙은 쭈그리 되었지만 정말 반짝 반짝 했네요. 앤디 맥도웰 그때는 참 이지적으로 봤는데 어제 보니 잇몸이 왜그리 방해가 되는지 그시절도 그립고 오랫만에 추억에 잠겨봤네요.

  • 3. 하하
    '16.1.11 6:46 PM (175.209.xxx.160)

    영화 하나 보고 무슨 영국애들이 유머 넘치고 세련된가요? 영국남자들 건조하고 삭막하기로 유명합니다. ㅎㅎㅎ

  • 4. 저도
    '16.1.11 6:55 PM (119.64.xxx.194)

    세상에 휴 그랜트만큼 로맨틱하고 달콤하게 생긴 배우가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 사방팔방 씨뿌리는 개차반에 낳은 애 양육비도 제대로 안 준다는 말 듣고 어휴 참.... 하긴 90년대에 이미 김태희 뺨치는 엘리자베스 헐리가 동거녀인데도 헐리웃에서 흑인 창녀 상대하다 잡히는 코미디도 있었네요. 그때 이미 인성이 쓰레기란 걸 알았지만서도 그 미소만 보면 고만 속게 되더라구요.

    네번, 한번은 영국식의 건조하고 삭막한 그러면서도 대놓고 솔직한 코미디 구사로 유명하죠. 다만 저는 등장인물 모두가 너무 별나서 좀 피곤하더라구요. 같은 팀이 만든 노팅힐이 더 맘에 들었구요. 노팅힐에서도 휴 그랜트는 어정쩡하면서도 수습이 안 되는 성격 때문에 뱉어내는 대사가 또 그리 웃겼습니다. 근데 그 유머코드가 취향을 타기 때문에 싫은 사람들은 정말 짜증날 것 같아요. 앤디 맥도웰은 예나 지금이나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외모, 30년전 타잔 영화도 그랬고, 섹스 비디오 테잎 그 영화도 그랬고, 결정적으로 이 영화에선 정말 말도 안 되는 미국 아줌마-외모가 완전 아줌마죠-가 귀여운 영국 청년 갖고 장난쳐서 더 싫었어요^^

  • 5. 데미
    '16.1.11 7:02 PM (194.199.xxx.238)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지나치고 성급한 일반화는 좀 그렇죠.

  • 6. 앤디 맥도웰
    '16.1.11 7:07 PM (119.198.xxx.75)

    주인공 여자가 너무 안이뻐서 감정이입이 안생겨요
    진짜 매력도 없고 ‥너무 못난듯한‥
    십수년전에 볼때도 똑같은 생각 했었는데‥
    휴 그랜트‥너무 멋지죠
    30중반 즈음의 멋진 그가 지금은 할아버지가 된듯해
    마음 아픈 ‥ 올해 57살정도인데‥왜그리 늙었는지
    영국식 영어발음 참듣기 좋아요

  • 7. .............
    '16.1.11 7:52 PM (122.203.xxx.2) - 삭제된댓글

    영국 애들 유머는 좀 달라요.
    비비 꼰달까 좀 냉소적인 데가 있죠.
    날씨가 구려서 애들 성격도 구린 건지 몰라도 저는 그 건조함과 냉소적임을 좋아합니다.
    후끈 달아오르는 감성이랑은 좀 안 맞아서..
    제가 좀 꼬여서 그런 걸지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722 오늘 더민주에 입당하신 양향자님의 입당식 영상입니다(감동).. 18 감동... 2016/01/12 1,908
517721 윗집 아기 어쩔까요? 50 ... 2016/01/12 15,137
517720 더민주당 입당한 양향자 상무는 연봉이 얼마정도되요? 4 ... 2016/01/12 31,160
517719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 있다면~? 13 스트레쓰~ 2016/01/12 3,475
517718 전국 유일 '현금만 받는 도로'를 아십니까 2 세우실 2016/01/12 1,371
517717 실시간 검색어 양향자 이 분 대박! 15 dd 2016/01/12 7,276
517716 남편분 겨울철 보약은 어떤걸 해주시나요? 보약 2016/01/12 365
517715 안철수가 친노를 비판한 적은 없죠.. 21 .... 2016/01/12 1,200
517714 괴벨스 뺨쳤던 이명박근혜 언론장악 8년 2 언론장악 2016/01/12 480
517713 바보같이 지하철타고 5정거장지나서야 반대방향껄 탔다는걸 알았어요.. 4 바부탱 2016/01/12 902
517712 식기세척기 세제 뭐쓰세요? 9 뉴비 2016/01/12 2,240
517711 야훼가 무지무능인가요, 왜 한국에 무슬림 유입을 못 막고... 4 개신교의거울.. 2016/01/12 700
517710 저번주인가 ..글 좀 찾아주세요..LED에 관한글.. ^^* 2016/01/12 365
517709 시어머니께 폭풍 잔소리 했습니다...... 14 며느리 2016/01/12 7,362
517708 安 “친노 비판한 적 없다”…노무현 前대통령 묘역 참배 18 2016/01/12 1,484
517707 우장산아이파크/우장산힐스테이트 7 강서구 2016/01/12 3,568
517706 요즘 수학인강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7 화이트스토리.. 2016/01/12 5,275
517705 무르고 씁쓸한 김치 처리법 5 흑흑 2016/01/12 1,352
517704 수지에서 삼성역 출퇴근하려면 어떤 루트가 제일 나을까요? 5 .... 2016/01/12 961
517703 카카오톡 pc버전 쓰시는 님들, 접속 잘 되시나요? 5 접속이 안 .. 2016/01/12 571
517702 올해 알뜰폰 신청 받아보신분? 7 2016/01/12 1,181
517701 7세 아이 친구 관계 1 ... 2016/01/12 1,404
517700 그럼 이성끼리 손잡는건 3 ㅣㅣ 2016/01/12 1,246
517699 속상해요 주문한 다운이 품절이라고 이제야 전화가 ㅠㅠ .. 2016/01/12 539
517698 사촌의 5세 영어 과외 12 수리야 2016/01/12 2,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