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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 번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휴 그랜트 나오는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16-01-11 18:38:44

어제 ebs에서 봤어요.

아마 거의 20년만에 다시 본 것 같은데. 지금봐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아요. 영국애들은 진짜 얄미울 정도로 유머 넘치고 세련되고 찌질하면서도 당당하고,


휴, 그랜트는 정말 빛이 납니다. 진짜 잘 생겼어요. 매력이 철철 넘칩니다. 앤디 맥도웰인가, 첫 눈에 반한 미국 여자로 나온, 배우는 다시 보니 그저 그래요. 잇몸이 별로고, 몸매도 그저 그렇고 다만 눈과 입매가 좋더라구요.

매튜로 나온 배우는 얼마전 작고한, "박광정"씨랑 너무 닮아서, 아, 동양이고 서양이고 배우 중엔 저렇게 뼈대가 가늘고, 얼굴이 길면서 저런 눈을 한 사람이 꼭 하나씩 있나봐, 싶었답니다.

크리스틴 스콧이었던가, 다른 여러 영화에서도 서늘한 미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던  배우가 마지막 장면에서 입은 꽃무늬 있는 오렌지색 자켓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아요. 역시, 나이들수록, 화려한게, 꽃가라가, 실크가 좋아지는게야, 그러면서 봤죠.


휴 그랜트 늙은 모습을 보니, 세상 부러울 게 없지 싶은 그도 늙어가는구나, 남보다 더 서러울 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마다 짝을 찾아가는 과정이 현실적이라 좋았던 영화 또 없나요?

IP : 223.62.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 얘기지만
    '16.1.11 6:43 PM (59.9.xxx.6)

    휴 그랜트 매력있죠. 바람끼 있어 보이고요.
    근데 영국남자들은 볼품없는걸로 유명해요. 재미도 없구요.
    근데 가끔 뛰어나게 멋진 남자배우들이 영국서 나온다는거죠.

  • 2. ;;;;;;;;;;;;;;
    '16.1.11 6:43 PM (183.101.xxx.243)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봤어요. 휴그래트 지금은 아무데서 씨뿌리고 다니는 늙은 쭈그리 되었지만 정말 반짝 반짝 했네요. 앤디 맥도웰 그때는 참 이지적으로 봤는데 어제 보니 잇몸이 왜그리 방해가 되는지 그시절도 그립고 오랫만에 추억에 잠겨봤네요.

  • 3. 하하
    '16.1.11 6:46 PM (175.209.xxx.160)

    영화 하나 보고 무슨 영국애들이 유머 넘치고 세련된가요? 영국남자들 건조하고 삭막하기로 유명합니다. ㅎㅎㅎ

  • 4. 저도
    '16.1.11 6:55 PM (119.64.xxx.194)

    세상에 휴 그랜트만큼 로맨틱하고 달콤하게 생긴 배우가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 사방팔방 씨뿌리는 개차반에 낳은 애 양육비도 제대로 안 준다는 말 듣고 어휴 참.... 하긴 90년대에 이미 김태희 뺨치는 엘리자베스 헐리가 동거녀인데도 헐리웃에서 흑인 창녀 상대하다 잡히는 코미디도 있었네요. 그때 이미 인성이 쓰레기란 걸 알았지만서도 그 미소만 보면 고만 속게 되더라구요.

    네번, 한번은 영국식의 건조하고 삭막한 그러면서도 대놓고 솔직한 코미디 구사로 유명하죠. 다만 저는 등장인물 모두가 너무 별나서 좀 피곤하더라구요. 같은 팀이 만든 노팅힐이 더 맘에 들었구요. 노팅힐에서도 휴 그랜트는 어정쩡하면서도 수습이 안 되는 성격 때문에 뱉어내는 대사가 또 그리 웃겼습니다. 근데 그 유머코드가 취향을 타기 때문에 싫은 사람들은 정말 짜증날 것 같아요. 앤디 맥도웰은 예나 지금이나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외모, 30년전 타잔 영화도 그랬고, 섹스 비디오 테잎 그 영화도 그랬고, 결정적으로 이 영화에선 정말 말도 안 되는 미국 아줌마-외모가 완전 아줌마죠-가 귀여운 영국 청년 갖고 장난쳐서 더 싫었어요^^

  • 5. 데미
    '16.1.11 7:02 PM (194.199.xxx.238)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지나치고 성급한 일반화는 좀 그렇죠.

  • 6. 앤디 맥도웰
    '16.1.11 7:07 PM (119.198.xxx.75)

    주인공 여자가 너무 안이뻐서 감정이입이 안생겨요
    진짜 매력도 없고 ‥너무 못난듯한‥
    십수년전에 볼때도 똑같은 생각 했었는데‥
    휴 그랜트‥너무 멋지죠
    30중반 즈음의 멋진 그가 지금은 할아버지가 된듯해
    마음 아픈 ‥ 올해 57살정도인데‥왜그리 늙었는지
    영국식 영어발음 참듣기 좋아요

  • 7. .............
    '16.1.11 7:52 PM (122.203.xxx.2) - 삭제된댓글

    영국 애들 유머는 좀 달라요.
    비비 꼰달까 좀 냉소적인 데가 있죠.
    날씨가 구려서 애들 성격도 구린 건지 몰라도 저는 그 건조함과 냉소적임을 좋아합니다.
    후끈 달아오르는 감성이랑은 좀 안 맞아서..
    제가 좀 꼬여서 그런 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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