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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친구집 놀러가서 받았던 문화충격~혹시 있으세요? ㅎㅎ

그땐그랬지 조회수 : 25,286
작성일 : 2016-01-11 16:47:24

베스트글에 아구찜 보고 문득 떠올랐는데요.

어릴때 집에서 중국집에 아주 가~끔 배달을 시켜주셨었는데

지금이야 중국음식이 흔해도 그땐 진짜 귀하고 최고의 음식이었잖아요.

저희 식구가 네명이었는데..

거의 항상 아빠꺼 짬뽕 곱배기 하나에 짜장면 곱배기 하나

이렇게 두개 시켜먹었어요.

그래서 그릇 가져다 놓고 아빠꺼 조금 덜어먹고 짜장면 조금 덜어먹고

얼마나 감질맛 나던지.

먹을거 못먹고 살정도로 가난하지 않았는데도 늘 그렇게 시켜주셨거든요.

항상 그런줄만 알고 불만도 없었어요.

그러다가 친구집에 놀러가서 친구 어머님이 짜장면을 시켜주셨는데..

인당 한그릇씩 딱~ 시켜주셨는데..

와..이집은 이렇게 사는구나 문화충격이..뙇...

배달되어온 온전한 나만의 한그릇 짜장면이 얼마나 황송하고 황송하던지..

엄청 야금야금 아껴먹었다는..ㅋㅋㅋ  

뭐 나중에 성인되어서는 저희 집도 일인 한그릇으로 바뀌긴했지만..

별거 아닌것 같은데 엄청 쇼킹했네요.ㅎㅎ^^

IP : 125.187.xxx.204
1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1 4:49 PM (182.212.xxx.142)

    전 중2때 욕실에서 아빠가등밀어주던 친구집
    엄청 충격 받았어요

  • 2. ....
    '16.1.11 4:54 PM (211.210.xxx.30)

    ...학교 들어가기 전에 2층집에 살던 친구가 바이올린 보여줬을때 놀랐고
    대학다닐때 친구집에 갔더니 남자동생이 누나 다리에 머리 올려 놓고 벌렁 누워서 놀랐어요.
    덩치가 산만한 놈이 ... ㅠㅠ... 그 후로는 익숙해져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구요.

  • 3. ...
    '16.1.11 4:55 PM (211.36.xxx.237) - 삭제된댓글

    친구네집에 커다란 수족관이 있었어요
    큰 무 만한 잉어들이 몇마리 있었죠
    어느날 놀러갔더니 정전이 돼서 그 집 잉어가 다 죽었다는거예요
    걔네 엄마가 밥먹고 가라고 밥을 차려주시는데 그 잉어로 끓인 매운탕이 뙇
    먹고자 하면 못 먹을리 없겠지만 헐 헐 헐

  • 4. 오빠
    '16.1.11 4:55 PM (1.246.xxx.108) - 삭제된댓글

    중학생 오빠 있던 친구네 집갔는데 오빠가 깔아줬다며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을..... 프린세스 메이커 2였어요/ 공주만들어야되는데 캐릭터 예쁘고 드레스 예뻐서 완전 취향 저격당함. ㅠㅠㅠ
    농장알바만 주구장창 하다가 오고 주구장창 하다가 오고 그집가서 야금야금 하다가 엔딩 봤는데 농부나옴 ㅠㅠㅠㅠㅠㅠ아빠한테 나도 컴퓨터 게임 사달라고 해서 아빠가 동네 컴퓨터 가게 갔는데 거기 총각이 제일 잘나가는 거라고 추천해줘서 사왔다는데 울티마8.......................;;;;;;;;;;;;;;;;;;; 스타크래프트보다 더 남자취향 게임인데;;;;;; 그 청년은 왜 초5여학생에게 그런걸 추천해줬을까요. 남사친에게 물어보니 그당시 젤 핫하고 비싼 게임이어서 아마 비싼 거 팔려고 그랬던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프메 7년 후 대학생 되서 다시 했네요.
    프린세스 메이커... 충격이었어요.

  • 5. 주택만 살다가
    '16.1.11 4:55 PM (203.233.xxx.130) - 삭제된댓글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지금의 40평대 정도의 아파트였는데... 우와... 너무 놀랐어요 ㅠㅠ

  • 6. ,,
    '16.1.11 4:55 PM (121.148.xxx.224)

    79년도 고1때 갔던 내친구네집
    방마다 욕실과 테레비가 있어서...

  • 7. 헐..........
    '16.1.11 4:56 P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무만한 잉어에서 빵터졌다가
    잉어매운탕...................................;;;;
    꺅~~~이거 진짠가요...ㅠㅠ

  • 8. 초딩
    '16.1.11 4:56 PM (203.249.xxx.10)

    아니 국딩 1학년때 친구네 갔더니 식사때 배추김치를 포기채 꼭지만 떼고 뚝뚝 잘라서
    길쭉길쭉하니 접시에 올려놨는데.....
    그걸 야무지게 하늘로 추켜들고 한입에 밀어넣는 친구와 식구들 보고 깜놀한 기억이 나네요...ㅎㅎ

  • 9. ...
    '16.1.11 4:58 PM (211.36.xxx.237)

    친구네집에 커다란 수족관이 있었어요
    큰 무 만한 잉어들이 몇마리 있었죠
    어느날 놀러갔더니 정전이 돼서 그 집 잉어가 다 죽었다는거예요
    걔네 엄마가 밥먹고 가라고 밥을 차려주시는데 그 잉어로 끓인 매운탕이 뙇
    먹고자 하면 못 먹을리 없겠지만 헐 헐 헐
    잉어가 거의 통째로 들었는데 잉어뼈가 공룡뼈 처럼 보였어요

  • 10. 헐....
    '16.1.11 4:58 PM (125.187.xxx.204)

    무만한 잉어에서 빵터졌다가
    잉어매운탕...................................;;;;
    꺅~~~이거 진짠가요...ㅠㅠ

  • 11. ..또
    '16.1.11 5:01 PM (125.187.xxx.204)

    중학교1학년때
    친구 아빠가 밥 사주신다고 해서
    친구 포함 네명 애들이 같이 친구 아빠차타고 가서(저희집 차 없었어요)
    경양식집 돈까스를 사주셨었는데
    나비넥타이한 웨이터가 빵, 스프, 야채 차례로 서빙해주고
    돈까스였는데 옆에 가니시들도 완전 화려했던..
    태어나 처음 칼질한 추억인데...되게 쫄았었네요.ㅋㅋ
    친구가 왠지 대단해보였다는.
    그리고 나와서 우리를 여의도공원에 자전거 타는데로 데려가 주셔서
    자전거도 거기서 처음 타봤다는.ㅋㅋㅋ
    그때 배운 자전거를 지금도 잘 타네요.^^

  • 12. 4층 주택..
    '16.1.11 5:04 PM (122.40.xxx.125)

    4층다 친구네 식구들만 살았는데 층마다 화장실 있고 숨박꼭질하며 놀았는데 현관을 못찾았던 기억이 있네요ㅎ

  • 13. 저는
    '16.1.11 5:06 PM (180.224.xxx.172)

    당시 노량진 살던 친구집 놀러갔는데
    그 집 개가 화장실에 똥을 쌌어요
    저도 개를 키우고 있었기에 당연히 저는 그 똥을 휴지로 집어 변기에 넣고 물 누를 줄 알았더니
    그 집 어머니께서 수채구멍의 덮개 들어내고 똥을 바가지 물 퍼서 싹 쓸어 그 수채구멍으로 밀어넣더라구요.
    문화충격.
    어쩐지 그 집에서 요상한 썩은 내가 진동을 하더라 했더니.

  • 14. 단칸방
    '16.1.11 5:07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국민학교 시절에 시골에서 이사와서 단칸방 살고 있을 때
    같은반 친구가 자기집에 놀러오래서 갔는데 마당에 바나나나무가 똭~~~
    깜딱 놀랬었더랬습니다.ㅋ

  • 15. ᆞᆞ
    '16.1.11 5:09 PM (180.224.xxx.223)

    저는 초3때.. 아니 국3때..85년도
    학교끝나구 친구집에서 노는데 친구아빠가 갑자기
    자연농원( 지금의 에버랜드) 을 데리구 가셨어요.
    친구네 자가용타구.. 사람없이 한적한 에버랜드에서
    열차도 타고. 미로찾기도하고.. 정말 꿈같이 놀다온
    기억이 평생 잊혀지지 않아요.
    우린 24평. 친구는 50평 아파트에 살았었져. ㅎ

  • 16. ㅎㅎ
    '16.1.11 5:10 PM (71.218.xxx.38)

    대학때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육사다니던 친구 오빠가 우리들 라면끓여줬는데 이쁜 접시에 덜어서 식탁매트도 깔아주고 상차려주는거보고 놀랐어요.
    친구는 맨날 그렇게 오빠한테 대접받고 살았는지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던데 전 놀랐어요.
    울집은 남자들이 손가락하나 까딱안해서....
    그리고 고등학교때 친구집에갔는데 엄마가 친구가 젤 좋아하는 바지를 안빨아놨다고 엄마에게 마구 대들면서 그거하나 빨아놓지못하냐고 퍼붓는데 그 엄마가 쩔쩔매며 미안하다할때 충격받았고요.
    만일 제가 울 엄마에게 제 바지 안빨아놨다고 그렇게 대들었다가는 이*아~ 그렇게 급하면 니가 빨아입어. 내가 니 하녀냐. 어디서 엄마한테 지*이냐고 엄청나게맞고 대문밖으로 빨가벗겨 쫓겨났을텐데.

  • 17.
    '16.1.11 5:11 PM (122.34.xxx.30) - 삭제된댓글

    초딩시절에 처음으로 친한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그 아버님이 어머니에게 "니가...니가..."라며 반말하시는 거에 어쩜 아내를 저리 하인 취급하나 하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ㅋㅎ

    우리집은 할아버지가 아버지가 너댓살 어린 아내에게 다 경어 (하오체)를 쓰셨거든요.

  • 18. 충격
    '16.1.11 5:12 PM (219.255.xxx.146) - 삭제된댓글

    초딩때 친구가 안방에 보여줄게 있다고 데려갔는데..
    불도 안켠 깜깜한 방에서 까만색 긴머리가발이 쑤~욱ㅜㅜ
    자기 머리 잘라서 만들었다고 보여주는데..
    소리를 막 질렀네요.

  • 19. ...
    '16.1.11 5:13 PM (218.234.xxx.185)

    원글님, 이건 딴지는 아니고요.
    감질맛이란 단어는 없어요.
    원글님이 쓰신 의미로는 감질나다...가 맞고요.
    감칠맛과는 다른 뜻이죠.
    감칠맛은 음식에 감칠맛이 있다 없다, 쇠고기 다시다를 넣으면 감칠맛이 난다...이런 의미로 쓰입니다.

    양이 적어서 간에 기별도 안 간다...혹은 시원스레 안 보여주고 찔끔찔끔 보여줘서 애타게 할 때 감질난다고 해요.

  • 20. ᆞᆞ
    '16.1.11 5:14 PM (180.224.xxx.223)

    하나 더..
    64평 사는 친구집에 놀러갔다 저녁을 먹게 됐는데..
    일하는분이 3명 ㅠ
    애보는 분1. 청소.살림1. 음식1
    엄청 큰 식탁에 반찬이 다 두개씩..
    잔치날이나 먹을듯한 불고기와 각종 요리들이..
    그게 평범한 저녁식사였어요..
    제가 살던곳은 여의도^^

  • 21. 네~
    '16.1.11 5:16 PM (125.187.xxx.204)

    그렇군요.
    흔히들 쓰는 표현이었는데 틀린 표현이었군요.
    어찌나 감질나던지! 요게 맞는 표현이겠네요.
    감사해요.^^

  • 22. ᆞᆞ
    '16.1.11 5:18 PM (180.224.xxx.223)

    자매가 셋인 친구집이 있었는데..
    당시 유행하던 양배추 인형이 방마다 하나씩
    있던것도 생각나네요.
    난 팔다리 안굽혀지는 마루인형 이었는데
    친구꺼는 직수입된 팔다리 다 꺽여지는 이쁜인형^^;;
    그친구집은 가사아저씨도 있었어요.

    어릴때는 모는게 부러웠네요.

    지금은 우리애들 남부럽지 않게 잘 삽니다.. ㅎㅎ

  • 23. 잠옷
    '16.1.11 5:18 PM (210.183.xxx.241)

    학교에 같이 가려고 친구집에 갔는데
    그날 그 친구가 아프다고 늦게 간다그랬나 결석한다 그랬나 아무튼 그랬어요.
    방 하나 부엌 하나인 셋방에 살던 이쁜 국민학생 친구였는데
    자다가 나온 그 친구가 잠옷을 입고 있어서 놀랐어요.

    만화책 속이 아닌 실제로 사람이 밤에 잘 때 공주같은 잠옷을 입기도 한다는 걸 그때 처음 보았죠--
    70년대 서울 변두리 이야기입니다.

  • 24. ---
    '16.1.11 5:25 PM (121.160.xxx.103)

    친하게 지내던 친구네 집이 미국에서 살다온 교포였는데, 그 친구 어머님이 굉장히 세련되고 이지적인 도시여성이었어요, 벌써 한 20년 전인데 아침에 그 친구와 저를 학교에 승용차로 태워 주셨거든요, 차 커피컵 홀더에 항상 스타벅스 텀블러에 담긴 원두커피가 있었어요... 커피 향이 얼마나 좋던지요! 그땐 스타벅스는 커녕 한국에 테이크아웃 커피 개념 자체가 없었죠. 시간이 좀 지나서야 아 그 때 스타벅스가 커피 브랜드구나! 했는데 얼마나 옛날 생각나고 반갑던지요. 우아하고 지적인 아주머니였어요. 항상 아침마다 차안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시고 그 친구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공연에 저를 데려가 주셨어요. 클래식 애호가셔서 회원가입하시고 자주 오시더라구요. 그리고 집까지 태워주시고...
    전 정말 그때 12살 정도 되는 어린 나이였지만 문화적 충격을 받았죠. 친구 어머님이 얼마나 멋지게 보이던지. 그리고 신세계를 알게 해주신 그 아주머니께 정말 감사드렸어요. 그 이후로 친구랑은 중학교를 다른 곳을 가면서 멀어지긴 했지만 결국 서울대 공대를 갔더라구요. 참 자식 교육도 잘 시키시고 여러모로 제 롤모델이예요. 아직도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때마다 그 아주머님 생각이 나요. 그리고 지금은 덕분에 클래식 음악을 너무 좋아하죠.

  • 25. ^^
    '16.1.11 5:30 PM (121.182.xxx.36)

    중학교때 친구집 놀러갔는데 역삼동 어디 엄청 큰 2층집 ....
    친구는 3남매중 막내였는데 집에 당구대가 있고 그 당시 대학생이던 오빠가 친구와 당구치고 있었어요
    우리집은 35평 아파트에 7식구 살때라 많이 놀랐죠 이런 집도 있구나 하면서

    또 다른 친구집은 가족끼리 영어로 대화 하더군요 80년초 도곡동 j여중 다닐때예요

  • 26. 80년대
    '16.1.11 5:30 P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마침 아무도 안계셨어요
    친구가 엄마가 아껴드시는 거라면서 유리병에 든 테이스터스 쵸이스 커피를 보여줬어요
    미군부대 PX에서 나온 물건이라는데, 글쎄 동글동글 입자가 크더라구요
    그때까지 제 머릿속 커피 = 맥스웰 갈색 고운 가루여서
    미제 커피는 이렇게 다르게 생겼구나 하고 놀랐어요
    물론 커피의 본 모습이 커피콩이고 이넘들은 인스턴트라는 것을 전혀 몰랐을 때죠

  • 27.
    '16.1.11 5:31 PM (175.252.xxx.125) - 삭제된댓글

    잉어 매운탕에서 빵ㅎㅎ.. 진차 헐헐.. 문화충격 받을만하네요.

  • 28.
    '16.1.11 5:35 PM (175.252.xxx.125) - 삭제된댓글

    잉어 매운탕에서 빵ㅎㅎ.. 진짜 헐헐.. 댓글 본 저한테도 문화충격이 오네요.

  • 29. 저는
    '16.1.11 5:39 PM (211.202.xxx.24)

    저희집은 엄마가 잔돈 하나도 다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셨는데
    제친구네는 아예 동전은 통안에 넣고 자유롭게 가져가서 쓰더라구요
    엄청 충격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결혼하니 신랑도 그렇게 살더라구요 좀 부러웠었어요 별거 아닌데

  • 30. 미군부대근처 살아요
    '16.1.11 5:42 PM (183.100.xxx.126)

    국민학교 저학년때 우리동네 미군부대 앞쪽 사는 몇명 친구들의 집에 가봤는데..
    같은 동네지만 완전 촌구석에 살던 저는 그동네 가보고 심한 문화적 충격을 받았어요.ㅠㅠ
    일단 미제 노란 연필! 흐리게 잘 써지지도 않는 그 연필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더불어 그 연필이 있는집엔 꼭 돌리는 연필깎이가 있었구요.
    잘 지워지지도 않는 ..고무지우개가 뒤에 붙은 그 연필을 다들 필통에도,그냥도 한타스?씩 갖고있는듯했어요.
    부모님이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가족이 있으면 백프로!
    수입코너가 암암리에 있었는지 모르던 나이에 보여진 온갖 미제 물건들..

    점심밥을 얻어먹는데 밥색깔이 빨갛고 위에 계란후라이가 있는데..생전 처음먹어보는 그 시큼함과 신기한 밥색깔...
    나중에 커서 알고보니 그거슨 케찹에 볶아진 오무라이스!!!!

  • 31. 저도
    '16.1.11 5:47 PM (1.236.xxx.90)

    이거 쓰면 친구들이 다 알아볼텐데...ㅎㅎ

    90년대 초반 학번이에요.
    중학교 3학년 연합고사 끝나고 나왔더니
    사업가이신 친구 아버님께서 마중을 나오셨더라구요. 어쨌든 16년 인생에 제일 큰 시험이었으니까요.

    수고했다고 맛있는거 사주신다고 하셔서 다들 아버님과 차에 탔어요.
    집에서 부모님들 기다리실테니 시험 잘 끝났다고 전화하라시며 카폰을 똭~
    카폰이라는게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놀라웠어요.

    지금도 궁금해요.
    당시는 기지국도 없었을텐데... 카폰이라는건 어떻게 운용되는걸까 하구요.

  • 32. 행복
    '16.1.11 6:16 PM (121.160.xxx.191)

    잘사는 편이었지만 기계적이고 깐깐하고 남의 시선 중요시 여기던 엄마 밑에서 사립초등학교 다니면서
    생일파티란 서양식으로 케이크에 촛불켜고 선물 주고받고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는 거라고 알고 살았어요.

    그러다 동네 중학교 갔더니 친구가 생일에 초대를 했는데
    다 쓰러져가는 오래된 한옥에 푸세식 화장실이었어요.
    걔네 엄마가 생일이라고 잡채 딱 한가지만 한다라이 해주셨는데 ㅋ (정말로 다라이)
    다리도 쭉 펴지 못할만큼 작은 방에서 그 잡채 퍼먹고 또 퍼먹고 하면서
    다락에서 친구 오빠 기타 꺼내서 둥가둥가 치고 놀았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재밌고 편하게 논 적이 없었어요
    늘 보기좋게 꾸며놓은 집에서 예의바른 대화를 나누며 놀아야 하는줄 알았는데
    내가 얼마나 자연스럽지 않고 가식적인 가정 문화 속에서 살았는지 그날 깨달았다고나.
    지금도 그날의 그 맛있었던 잡채 다라이와 서로 발꼬랑내 맡으며 놀던 날이 생각나요.

  • 33. ㅠㅠ
    '16.1.11 6:24 PM (58.226.xxx.55)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때
    우리 엄마 같으면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화내는 상황인데
    친구 엄마는 별거 아니라는 듯 넘어갈때....

    우리 엄마는 불평 불만 남욕하고 짜증내고 화내는게 일상.


    휴.......................

  • 34. 어릴 적은 아니고
    '16.1.11 6:33 PM (175.223.xxx.200) - 삭제된댓글

    서른 중반에 세계적인 학자 집을 방문했는데
    그 나라 수도 노른자에 위치한-반포 이미지 정도?-
    3층짜리 저택 반지하에, 도서관이 있는 거였어요.
    십진법으로 분류된 책들, 서고...
    햇빛이 반쯤들어오는 창을 뒤로 한 마호가니 책상과 의자,
    그 앞에 손님들이 담소 나누는 소파.

    정말 도서관 그 자체였죠.
    저도 언젠가는 그런 개인 도서관을 만들려고요.
    죽을 때 어디에 기부하고 죽을까 생각 중입니다.

  • 35. 그럼 저도
    '16.1.11 6:35 PM (59.9.xxx.6)

    이탈리아에서 친구의 친구집 별장에초대받아 일주일 보냈는데 그 주인, 재벌급 당시 50대 사장님...워낙 음담패설 잘하는 인간인데 야외식당에 떡 걸어놓은 자신의 전면 누드 사진. 내가 헉! 놀래니까 그 50대 마누라 (교사랍니다)왈, 잘나지도 않은걸 보니 우습잖아 ?

    또다른 밀라노 은행장 집. 이집은 완전 누디스트 집안... 방이나 거실마다 전나의 가족사진을 걸어놓았더군요. 30대 부부 & 아들.딸 7살 정도쯤.

  • 36.
    '16.1.11 6:57 PM (112.169.xxx.164)

    점점 스케일이 커지네요
    저는 71년생
    초등때 친구집 갔는데 친구 엄마가
    삶은밤을 반 잘라서 티스푼과 함께 주셨어요
    밤이란 자고로 우두득 이빨로 조각내서
    아구아구 발라 먹는줄 알았건만...
    지금은 저도 스푼으로 먹어요

  • 37. ...
    '16.1.11 7:13 PM (223.62.xxx.62)

    78년에 동네 친구네 집에 갔는데 소니 티비랑 비디오 플레이어 있어서 컬러로 고지라 보고 네 기둥 달린 침대가 방방마다 있고 독일에서 사온 트리 장식 있어서 놀랐던 기억 있어요. 외제 식품만 보관해둔 식료품 장도 있었어요. 근데 일하는 언니가 먹을까봐 자물쇠 걸어둔 건 어린 마음에도 좀 그랬어요. 돈이 많다고 마음이 넉넉한 건 아니라는 걸 알았죠.

    걔네 아버지 포목상이었는데 그 당시 섬유 부자들이 대단했던 거 같아요.

  • 38. ...
    '16.1.11 7:16 PM (119.204.xxx.103) - 삭제된댓글

    전 중학교때 친구네서 하룻밤 잔적 있었는데..
    한밤중 친구부모님께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에
    가슴이 쿵쾅거릴정도로 놀랐었어요.
    당시엔 스스로가 왜 이렇게까지 놀래나.. 이유를 몰랐었고..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전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광경이였기때문에..
    울 부모님께서 큰소리내서 싸우신 모습을 거의 본적없고
    자식들에게도 거친 말 한마디 안하시는 분들이셨지만
    항상 사이가 냉랭했었어요. 대화도 거의 없고.
    근데 지금 제가 남편이랑 그러고 있네요..ㅠ
    쓰고나니 더 씁쓸.....

  • 39. 96학번..
    '16.1.11 7:23 PM (110.70.xxx.230)

    초등 저학년때 문정동 아파트에 살았었거든요 울아파트에 김혜수 언냐도 살았었는데 ㅎ
    친하게 지내던 같은아파트 같은 국민학교 친구가 있었는데 처음 그 친구 집에 놀러갔던 날 한마디로 문화적쇼크 받았자나요..아버님이 교환교수로 미국에서 살다 한국에 온지 얼마안된 친구였는데 정면에 책꽂이가 있는 원목책상이었던 저는 하얀색에다 책상판이 한벽면을 가득차지하고 무엇보다 옆으로 새우는 책꽂이가 어찌나 놀랍던지요 ㅎ 같은 아파트라도 상대적으로 넓고 어린 눈에도 비싸보이는 가구에다 심지어 친구가 부모님을 마미~대디 라고 부르는데 이 친구는 나랑 다른세상에 살구나.. 싶었더랬죠.. 벌써 30년전 일이네요 ㅠㅠㅠ

  • 40. ㅇㅇ
    '16.1.11 7:24 PM (223.62.xxx.21)

    원글님이랑 비슷한건데.... 20년도 더 전에...국민학생때
    저희집에서 피자는 정말 특별한날 먹는거였거든요.
    근데 친구네집에 가서 놀고있으니 그 부모님이 나가봐야하니 피자먹고 놀라며 피자헛 레귤러피자를 두 개시켜주셨어요. 인당 하나씩 먹으라고ㅋㅋㅋ 어찌나 충격이던지..

  • 41. 화장실
    '16.1.11 7:35 PM (59.16.xxx.230) - 삭제된댓글

    1970년도에 저희집은 바깥에 푸세식 화장실이었는데
    친구집에 갔더니 안방에 욕실겸 화장실이 따로 있었어요.
    공중목욕탕에서나 보던 타일이 가정집 화장실에 떡하니 붙어 있어서 놀랐어요.

  • 42. ...
    '16.1.11 7:44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친구집에 놀러 갔는데
    맨션에 자기방에 자기 침대 ...
    제일 부러웠던건 캔디 만화책이 시리즈로 책꽂이에 똭!
    만화책은 당연히 빌려보는 걸로 알았는데
    침대맞에 만화책 보는 순간
    너무 부러웠었네요.ㅎ
    그래서 그런가 우리 애들은 만화책 서점에서 신간 나오면 바로 사줍니다. ㅠ

  • 43. ...
    '16.1.11 7:53 PM (211.243.xxx.65)

    85년도 명륜동 대학로 뒤가 아직 주택가일때
    거기 살던 고등학교때 친구가 있었어요
    2층집에 형제도 많고 방도 많고 그건 그런가보다 했는데
    방마다 전화기(사무실에서 쓰는 단추많은 회색) 가 벽에 걸려있어서 물었죠
    집에서 큰소리로 부르면 싫어해서 (누가?) 전화기가 있다고..뜨악..
    친구방에 있던 전축이 마란츠였어요. 같이 음악듣고 책보고 그랬죠

  • 44. 김치
    '16.1.11 7:54 PM (58.124.xxx.60) - 삭제된댓글

    30여년전 80년도 초반 친구아빠가 정계 고위층인 친구가 있었는데 몇명 같이 다니는 친구를 초대했는데
    라면에 계란을 넣었어요.
    그냥 라면만 끓인것과 달리 담백한 그맛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요. 게다가 우리집 김치는 그당시 고추가루가 비싸서 그랬나 그래서 김치가 아니라 금치라 했던 때인지 정확한 때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여튼 허연 김치였는데 거기서 먹었던 고춧가루가 풍부히 묻었던 좀 양념이 걸쭉한 빠알간 김치.
    부자집은 다르구나 느꼈죠.
    이후 그친구 서초동 고급아파트로 이사갔는데 또 한번 초대를 했는데 아마 지금 생각으론 60평 이상 되었을거같아요.
    방 하나 세자매가 이불깔고 자던 저와는 달리
    그친구 3남매 였는데
    바이올린 전공하던 언니방에서 보여준 바이올린.
    친구방에는 침대가 놓여있는데 그 위에 여름이라고 1인용돗자리를 깔아 놓았더라구요.
    전 사실 이게 제일 충격 ^^
    쾌적하고 예뻤던 친구방.
    그래서 저희아이 어릴때 저도 침대에 돗자리 깔아줬는데 돗자리가 탄력이 없어 베기고 돗자리살이 자꾸 부러져 치워 버렸네요.
    그리고 그집 거실 베란다에 있던 골프퍼팅 기구.
    처음본 그 운동도구가 좀 충격.
    여튼 그시절 아련하네요 ~

  • 45. ㅎㅎ
    '16.1.11 7:55 PM (125.187.xxx.204)

    역시..
    경제적인 부유함에서 오는 문화충격이 제일 많네요.
    혹시 지금 아이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궁금해져요.

  • 46. 동네에
    '16.1.11 8:03 PM (125.178.xxx.133)

    딱 하나인 양옥집.
    70년대 초에 지어졌는데 그당시 200만원 들였다고 소문이 났지요.
    대뭇에 초인종이 있고 들어가면 현관까지
    좌우로 정원이 잏는 뾰족지붕 양옥집이었어요.
    그 집 딸이랑 친구했는데 놀러가면
    냉장고에 줄 끊어진 바이얼린에..
    수세식 화장실에..
    그 집에 있던 계몽사 전집 전권을 빌려다
    읽었네요

  • 47. 치즈
    '16.1.11 8:07 PM (58.124.xxx.60) - 삭제된댓글

    이어서
    고등학교때 미국에서 초등까지 살다온 아이가 있었는데
    공부도 잘하고 전교회장에 피아노도 잘치고 영어시간에교과서 소리내서 읽으라 선생님이 시켰는데 걔가 미국식 발음으로 유창하게 하니 갑자기 선생님이 당황하시던 기억이 나요.(결국 그친구는 서울대 갔어요. ) 소풍가서 서양애들 식스로 세련된 춤도 잘추고 ..
    그 친구 도시락엔 밥위에 항상 치즈가 올려져 있고
    애들은 교실뒤 큰 양은주전자에 있는 물 마시는데
    그 친구는 결명자 차를 항상 가지고 다녔죠.
    그래서인지 결명자차 마실때마다 그친구가 생각나요. ^^

  • 48. 치즈
    '16.1.11 8:08 PM (58.124.xxx.60) - 삭제된댓글

    식스로 ->식으로

  • 49. ㅎㅎㅎ
    '16.1.11 8:15 PM (218.147.xxx.189) - 삭제된댓글

    가끔 나오는 이 주제는 언제나 재미있기는 한것 같아요.
    뭐 그러다 원글님 말대로 경제적 부유함에서 오는 문화충격으로 너무 포커스가 맞춰지면 흠...
    놀랍고 신기한 부분도 있긴 한데 뭐 꼭 그게 다는 아닌거 같아요.

    96학번인 제 입장에서도 어릴때 생각해보면 걔는 못살았다 걔는 잘살았다 이게 충격인것만은 아니고
    부잣집이어도 질 낮아보이고 이런 집들은 콧방귀끼어졌던거 같아요
    그리고 좀 어려워도 그게 꼭 수준이 낮은 시대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예를 들면 저희엄마도 ㅎ 라미란
    학력인데 시골에 양반집 딸이라;;; 어릴때 한시배우고 동네사람들이 이름도 함부로 못부르던 집 딸이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럼 뭘해요. 학교 안보내고 슬슬 논답을 팔아치우고 시골은 시골이 된거죠.

    어쨌거나 엄마뿐이 아니라 그 시대는 돈이없는 집이 꼭 수준이 떨어지는건 아니었던거 같고 그렇게
    자랐던게 어찌보면 행운인거 같기도 하네요.

    하루키 책에도 비슷한 느낌의 얘기가 있는데 집에 돈이 없어서 기죽어 있는 아이가 있는데
    예를들면 중소기업 회장집 정도라 .. 삼성, 현대 그룹 정도의 아이들에게 너무너무 기가죽어있는
    뭐 그런얘기요?? 주인공 미도리가 동네 서점집 딸인데 친구들은 당연히 교보문고 수준의 ㅎㅎ
    서점재벌 딸이려니 한다는 얘기??
    어릴땐 행복감을 주면서 키우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정갈한 집에서 정성들어간 음식을 먹고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면 부자란 생각을 했던듯한데 ㅎㅎㅎㅎ

  • 50.
    '16.1.11 8:28 PM (14.52.xxx.171)

    70년대에 아파트 살았고 태어나자마자 피아노있고 뭐 그랬는데요
    엄마가 바깥일 하셔서 생일같은거 차려준적이 없어요
    중학교때 친구가 밥먹으러 가자고 해서,마침 전두환덕에 과외도 없고 널널해서 쭐레쭐레 따라갔는데
    엄마가 음식솜씨가 진짜....
    지금도 그렇게 맛있는 도라지무침이며 된장국을 먹어본적이 없어요
    그 밥 다 먹고 푸세식 화장실도 안무섭게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그 친구 가끔 생각나요

  • 51. ㅎㅎㅎ2
    '16.1.11 8:31 PM (218.147.xxx.189) - 삭제된댓글

    위에 제 댓글이 약간 산으로 간듯해서 문화충격 받은 집 얘기해보자면..

    저는 항상 저희 옆집살던 친구...서울대 나와 좋은 직장다니다 지방내려와 뜬금없이 가게를 차린 집인데
    사실 그닥 돈이 많던 집은 아니었어요. 돈으로 문화충격은 아닌거죠...
    나중에도 결국 집도 줄이고 줄이고 가게도 줄이고줄이고 많이 고생하시다 멀리 이사가셨죠...

    암튼 동네 다른아저씨 아줌마들과 다른 부분이 크게 와닿았던거 같아요.
    영자신문과 영어소설이 많은것도 신기... 난장이가 쏘아올리 작은 공이란 책이꽂혀있는데 대여섯살때라
    그 말이 이해가 잘 안가서 여러번 읽으면서궁금해했었구요.

    음악이라고는 트로트도 잘 안듣던 집이었는데 나나무스쿠리 노래를 들려주기도 하고
    마리아 칼라스 노래를 틀어주면서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고 말해줬던 일은 잊을수가 없어요.
    역시 ㅎㅎ 어렸던지라.. 노래부르는 사람이 백살이 넘었단 얘긴가??? 하며 맘속으로 매우 놀랐지만 물어
    볼수가 없었구요..

    만화 소공녀가 히트치던 때인데... 그 친구집에 가면 작지만 묘하게 집이 정갈하고 다른집과는 다른 느낌
    이었어요..음식은 저희엄마도 정말 잘해주던 분인데 이 친구 엄마는 꼭 작은 접시에예쁘게 덜어서
    토스트를 해서 밤쨈을 작은 접시에 담아줘서 나이프로 발라줘서 나름 그거 문화충격 ㅎㅎㅎ
    우리엄마는 딸기쨈 많이 하셔서 항상 숟가락으로발라먹었는데 ㅎㅎㅎ

    뭐 경제적인 것도 맞나 싶은데 돈이 없던 시대는 아닌데 홀마크 카드 같은거 못보고 살았는데
    걔네 고모가 보내줬다는 홀마크 크리스마스카드의 아련한 곰돌이 모양 ㅎㅎㅎㅎㅎㅎ

    음악이랑 그 아줌마 아저씨가 해주던 얘기들이 이상하게 항상 잔잔히 기억에 남아요.
    바둑이랑 카드게임 이런것도 다 그집가서 배워왔어요 ㅎ

    지금 애들 키우면서 가끔 생각하는데, 아이들 친구 놀러오면 나는 어떤사람으로 비춰질까 ^^
    그런생각 하면서 잘 대해줄때 있어요.. 저는 그냥 문화충격만 받고 땡이 아니라....
    항상 아련하게 기억속에 남아있거든요..

    부잣집 친구도 있었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상하게 그 집은 생생해요.

  • 52. 친구 부모님
    '16.1.11 9:10 PM (119.25.xxx.249)

    어릴 때는 만날 수 있는 한정된 어른들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게 친구 부모님들인 것 같아요. 저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어른으로 기억될까요?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기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네요.

  • 53. 저위의 J 여중
    '16.1.11 9:12 PM (109.11.xxx.203)

    위의 댓글 중 80년대 초에 도곡동 J 여중 다닐 때 영어 쓰던 친구집 얘기... 아무래도 울집 같아요 ㅋ
    당시 외국 살다 온 애들이 한 반에 한두명은 있었죠. 저도 그렇구요.

  • 54. 민ㅛㅛ
    '16.1.11 10:16 PM (175.197.xxx.67)

    친구네집에 커다란 수족관이 있었어요
    큰 무 만한 잉어들이 몇마리 있었죠
    어느날 놀러갔더니 정전이 돼서 그 집 잉어가 다 죽었다는거예요
    걔네 엄마가 밥먹고 가라고 밥을 차려주시는데 그 잉어로 끓인 매운탕이 뙇
    먹고자 하면 못 먹을리 없겠지만 헐 헐 헐
    잉어가 거의 통째로 들었는데 잉어뼈가 공룡뼈 처럼 보였어요 어머 이야기 충격적이네요 ㅠㅠㅠ

  • 55. 알리사
    '16.1.11 11:20 PM (114.205.xxx.248)

    저 68년생이에요.
    구반포에 있는 반포아파트 살았어요.

    거기가 대로변을 중심으로,
    초등학교(당시 반포국민학교) 라인은 22평

    길건너는 32,42평, 그리고 복층 형태의 60평형대..

    전 국민학교 때
    22평, 그것도 학교에서 제일 먼 3동에서 살았고
    딸 넷 중 막내였던 전
    침대는 고사하고
    제 방조차 없었는데ㅜㅜ

    어느 날 같은 반 친구 집에
    육교 넘어서 놀러갔는데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이..!

    언니랑 같이 쓰던 그 친구방이
    저희 집 안방보다 더 커보였는데

    트윈으로 싱글침대가 나란히
    왼쪽 오른쪽에 각각 붙어 있고

    그 사이로 뜨아~
    보면대가!
    옆에 바이올린 있고 보면대 위에 악보가 있었어요.

    보면대란 이름도 나중에 알았네요.

    책상도 방가운데 서로 마주보게 두었는데
    우리집과 다르게 너무나 깔끔한 느낌이..

    그게 뭘까 생각해봤는데 바로
    책상 위에 책꽂이가 없는 거예요.

    모든 교과서와 공책들이 다 책상옆 깊은 서랍속에
    줄세워 정리돼 있더라고요.

    그 시절 그 기억은 마치 스캔한듯
    제 머릿속에 각인돼 있어요.

    그때 당시 반포아파트에
    잘사는 친구들 정말 많았어요.

  • 56. ..
    '16.1.11 11:31 PM (121.160.xxx.22)

    저는 반대로 82년 쯤인가 반장이었는데 반아이가 결석해서 선생님이 저보고 그 친구를 데려 오라고 했어요.
    근데 집에 가보니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 가운데 수도가 있고 ( 공용) 지붕 밑에 문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데 그 20여집 정도의 집들이 부엌도 공유하고 화장실도 공유하고 친구집은 딱 방한칸. 그런 주거문화를 처음보는지라 정말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 친구 불러 학교 가자했는데 아침밥이 없어 감자로 밥먹었다는 그 친구의 말이 믿기지가 않았었어요.

  • 57. 저도 양쪽다
    '16.1.11 11:39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잘 사는 친구네 집에서 제일 부러웠던건
    방에 커다란 통창.........친구는 햇빛때문에 잠을 못잔다고 불평하던데
    그리고 외국책들 비싼 사진집들 화보집들.......

    못사는 친구네 집은........
    드라마에 나오는 못사는 집들보다 더 현실적이고
    일단 달동네라 경사진 길을 한참 지칠때까지 올라가는게 넘 힘들었어요
    정말 춥거나 밤이면 그 길을 어떻게 다닐지 ㅠㅠ

  • 58. 저도 양쪽다
    '16.1.11 11:40 PM (115.93.xxx.58)

    잘 사는 친구네 집에서 제일 부러웠던건
    방에 커다란 통창.........친구는 커텐쳐도 들어오는 햇빛때문에 늦잠을 못잔다고 불평하던데
    그리고 외국책들 비싼 사진집들 화보집들.......

    못사는 친구네 집은........
    드라마에 나오는 못사는 집들보다 더 현실적이고
    일단 달동네라 경사진 길을 한참 지칠때까지 올라가는게 넘 힘들었어요
    정말 춥거나 밤이면 그 길을 어떻게 다닐지 ㅠㅠ

  • 59. 61년생
    '16.1.11 11:58 PM (121.143.xxx.117)

    초등학교 3학년 때인지
    친구가 마포 아파트 살았는데
    변기가 양변기였어요.
    안방에는 침대는 없었지만 이불을 깔아놓고
    그 친구가 저를 몹시 좋아했었는지 아니면 낮에 집에 안계시는 부모님 때문에 외로워서 그랬는지
    제가 간다니까 변기에 앉아서 엉엉 울어서 몹시 난처했던 기억이 있어요.
    근데 집안에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이 몹시 놀랍더군요.
    저희집은 푸세식 화장실에
    당시에 우리 식구들은 한 방에 살았었는데...
    참 아련한 추억이네요.

  • 60. 73년생
    '16.1.12 12:02 AM (14.39.xxx.193)

    문화 충격까지는 아닌데 양배추 인형 들으니 생각나는 '라라'인형!
    친구가 라라인형에 집까지 세트로(화장대 등 서구식 집이 어린 여자아이에게도 로망같았나봐요)
    가지고 있어 저도 엄마 졸라서 받았죠.
    나중에 보니까 그 친구는 라라의 남자친구까지 갖고 있었다는.. ㅋㅋ

  • 61. ..
    '16.1.12 12:24 AM (175.113.xxx.238)

    댓글들 재미있네요.. 전 90년대학창시절을 보내서 그런가 저희집이랑 친구네 집에 가서 문화 충격 먹었던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걍 고만고만하게들 살더라구요..

  • 62.
    '16.1.12 12:25 AM (110.8.xxx.14)

    재밌어요
    댓글모두

    졸리지만 않으면 다 읽고 자고싶어요
    원글님 이글 내리지마삼 ㅋ

  • 63. 캔디
    '16.1.12 12:31 AM (112.154.xxx.4)

    81년. 국민학교 3학년때 부자친구집에 놀러갔더니 비엔나쏘세지가 저녁반찬..
    86년. 친구가 생리시작했다고 친구아빠가 축하한다며 케잌에 꽃다발 사갖고 오셨다 했을때.. 깜놀했고.. 부러웠네요...

  • 64. 61년생
    '16.1.12 12:40 AM (121.143.xxx.117)

    중학교 때는 친구가 여의도에 살았는데
    딱 들어갔는데 집이 끝이 없이 긴 거예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안방 쪽 끝에 거울을 달았더라구요.
    당시에 그렇게 큰 아파트를 첨 가본 거라서.. ㅎㅎ
    앉으라고 해서 앉아 있는데
    노르스름한 차 같은 걸 주는데
    그 맛이 엄청 희한하게 맛이 있었어요.
    그게 알고 보니 옥수수차였더라구요.
    이제 생각하면 별난 집은 아니었는데
    우리집은 여전히 마포의 전세방에서 방 하나에서 방 두 개로 진화한 정도라서..
    참 가난한 시절이었어요.
    친구네 집은 어찌 그리 다 부자였는지...

  • 65. 1992
    '16.1.12 12:43 AM (114.42.xxx.16)

    90년대 초반 대학 1학년때 갔던 한남동 친구네집.
    하얏트 호텔 아랫쪽이었는데 지하 2층 지상 3층 집안에 엘리베이터가 있다는데 놀랐고
    방안에서 놀다가 점심때 되니 친구가 인터폰으로 아줌마 친구랑 같이 점심 먹을게요 하고 얼마 후 식당으로 내려가니
    2인분 식사가 뙇!
    일하는 분들은 우렁각시마냥 어디로 숨었는지 뵈지도 않던 신기한 경험

  • 66. 61년생
    '16.1.12 12:45 AM (121.143.xxx.117)

    고등학교 때는 우리 집이 대림동으로 이사를 갔어요.
    독채는 아니지만 한 층을 다 사용하는 전세였어요.
    엄청 부유해졌지요. ㅎㅎㅎ
    근데 친구네 집은 만리동의 주택이었는데
    집 뒤에 후원이 있는 거예요.
    푸른 잔디가 깔리고 통나무 모양의 의자가 있는...
    그 아버지는 어느 사립고등학교의 행정실장이었던 거 같애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 단어를 다 알고
    시를 기가 막히게 썼었더랬죠.
    인생이 참 우울했던 것 같아요.
    친구네 집은 어찌 그리 다 부자였는지...
    가난한 줄도 모르고 살았던 어린 시절 친구네 집에 놀러갈 적마다 문화 충격이었어요.
    친구네 집 문화 충격 1,2,3탄 시리즈가 됐네요.
    ㅎㅎㅎ

  • 67. 61년생
    '16.1.12 12:48 AM (121.143.xxx.117)

    ㅎㅎ
    이제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고등학교가 아니고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네요.
    그러면 우리집은 여전히 방 두개였을 것이고...
    고등학교 때의 충격은 더 엄청난 것이 있었지만
    그냥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가난이 많이 불편하고 힘이 들었는데
    그 당시에는 불편인지도 모르고 살았던 시절이었어요.
    전체을 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 68. Bread&butter
    '16.1.12 12:55 AM (116.87.xxx.221)

    80년대 중반 초등3학년. 시험공부 같이 하자고 해서 놀러간 친구집이 서래마을 정원있는 2층 양옥집.
    생각해 보면 아빠가 모 기업의 사장님 쯤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층에서 공부하다가 간식 먹으라고 해서 내려 갔는데 식탁의에 뚜악~! 빵, 버터 그 리 고 버터 나이프. ㅠㅠ
    그 나이프로 버터 잘라서 빵에 어찌 발라 먹을지 몰라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얼굴이 하얀 친구였는데 빵 먹다가 그집 엄마가 까만 제 손을 보시고 "아파트로 이사온지 얼마 안됐나보구나?" 하셔서
    너무 부끄러워 "네" 했어요.
    당시 반지하 단칸방 살았더랬지요.

  • 69. 응답하라
    '16.1.12 12:56 AM (219.250.xxx.197) - 삭제된댓글

    한편 잘 본 느낌입니다.
    작가님들 고마워요~^^

  • 70. ..
    '16.1.12 12:59 AM (211.227.xxx.11)

    잼있어요^^ 압권은 잉어매운탕이네요 ㅎㅎ

  • 71. ..
    '16.1.12 1:24 AM (61.102.xxx.45) - 삭제된댓글

    여고때 친구네 갔는데,,,그 친구 아빠는 설대미대 나와서 교수였고,엄마는 이대미대 나온 화가였어요
    근데 그 어머님...집에서 스카프 쓰고 있었어요...ㅎㅎ
    그 집에서 과외도 했고,,, 고1 여름엔 친구네랑 우리집 만리포로 휴가도 같은날 갔었는데..
    노을지는 멋진 풍경을 보시면서,,,너무 멋지다고 감탄을 하시며,,,마구 스케치를 하시는,
    이대미대 나오신 감성적인 화가 엄마, 이중섭과 친구였던 시각디자인교수 아빠
    형제자매가 5명인데 고만고만한 5남매 양치질 하는 엄청 큰 흑백사진이 거실벽에 걸려 있고
    멋진 가족이였죠...그 오남매 모두 예술하는 예술가족이으로,,,제 뇌리에 이상적인 가족으로 각인 되어 있습니다....

  • 72. ..
    '16.1.12 1:29 AM (61.102.xxx.45) - 삭제된댓글

    여고때 친구네 갔는데,,,그 친구 아빠는 설대미대 나와서 교수였고,엄마는 이대미대 나온 화가였어요
    근데 그 어머님...집에서 스카프 쓰고 있었어요...ㅎㅎㅎ(보통엄마는 아니셨음)
    그 집에서 과외도 했고,,, 고1 여름방학엔 친구네랑 우리집 만리포로 휴가도 같은날 갔었는데..
    노을지는 멋진 풍경을 보시면서,,,너무 멋지다고 감탄을 하시며,,,마구마구 스케치를 하시는,
    감성적인 화가 엄마, 이중섭과 친구였던 시각디자인 교수 아빠
    형제자매가 5명인데 고만고만한 5남매 양치질 하는 엄청 큰 흑백사진이 거실벽에 걸려 있고
    멋진 가족이죠...그 오남매 모두 예술하는 예술가족,,,
    제가 그 아빠 교수하시는 대학을 가서 ,,,딸 처럼 많이 이뻐해 주셨는데,,,가족은 이민가고 교수아빠 혼자 계셨었는데,,,,연락이 끊겼네요
    제 뇌리에 이상적인 가족으로 각인 되어 있습니다....

  • 73.
    '16.1.12 2:50 AM (116.125.xxx.180) - 삭제된댓글

    중학교때 친구네 집 갔는데 집이 1층 슬레이트 그런집에 주방이 응8 수준..어디 맛집이란곳 가면 있을것 같은 그런 주방. 부침개해준다는데 뒤집개가 없어서 숟가락으로 뒤집어 준던거 생각나요 -.-
    문화적 충격은 충격이었죠


    더어릴때 초딩때는 친구들은 학교 끝나고 집에가면
    상냥하고 살림잘하고 카스테라 구워주는 전업인 엄마가 있다는거였죠 우리엄마랑 전~혀 다른~
    집은 우리집 반밖에 안되고 거실과 주방이 분리 안되어있고 그랬어도
    모든게 더 이뻐보이더라구요 -.-

  • 74. 1111
    '16.1.12 2:58 AM (98.25.xxx.232)

    전 제가 어릴적에 놀러간 초딩 친구집이 3층집에 연못이 있고 집안에 카펫이 곳곳에 깔려 있었어요. 으리으리하게 큰집에 너무 놀랐고, 제 친구방 바닥에 카펫이 있었고, 가구들도 으리으리..
    아주 유명한 정치인집안이였어요.
    초딩 5학년때 미국으로 악기한다고 유학갔었어요. 노른자땅이였던 그 집 근처에 30층짜리 빌딩도 지었었구요. 나중에 커서 뉴욕에서 만났었던데 박사과정에 있더라구요. 그 엄마는 젊었을적에도 어마어마한 미인이였는데 연세 드셔도 진짜 고상 그자체시더라구요. 전 제 평생 그 집처럼 잘 사는 집 못봤어요.

  • 75.
    '16.1.12 3:09 AM (67.169.xxx.50)

    다들 부에 대한 동경이네요.
    저는 지방 도시에 살았는데 중 2 때 반장이었는데 저희 반에 1 주일째 결석하는 친구를 담임 선생님과 같이 찾아갔어요.
    시내버스 타고 시골길을 1 시간 가서 비포장 도로로 들어가서 흙집에 살던 친구집이 너무 충격이었어요. 할머니랑 남동생이랑 살았거든요.
    같은 반인데 그리 가난할수가 있었나, 학교도 그리 멀리 다니는줄 몰랐거든요. 같은 세대인데 너무 가난해서 충격받았어요.
    할머니가 아프셔서 학교에 못오고 그 다음주에 돌아가셔셨어요. 80 년대 초반이었어요.
    그 친구는 그뒤로 학교 그만두고 공장 기숙사로 들어갔어요.

  • 76. 국민학교
    '16.1.12 3:17 A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옹기종기 사는 중소시골, 동네친구들과 봄이면 노는날 냉이나 달래도 캐러 들판을 다녔고 저희집 대청마루에서 친한친구들 몇명과 나머지 공부 안할려고 산수숙제 전과보며 했던 시절이었는데
    그날은 한친구가 약속을 했는데 안와서 제가 뭐하나 가보니 혼자서 미닫이 부엌에 쪼그려 앉아 반찬없이 서서 된장찌개를 사발에 담아 밥말아 먹던게 충격이었어요. 그시절 엄마들이 다 전업이었는데 저희는 가족이 모두 모여서 밥을먹고 한번도 제손으로 밥을 차린적이 없었는데 혼자서 차려먹는게 이상하고 신기했었어요. 친구 엄마는 늘 저희 여자형제들이 성인이 되도록 밥한끼 안차려 먹는다고 흉봤어요. 자기애들은 그렇게 안가르쳐서 부엌일 잘한다고

  • 77. 국민학교
    '16.1.12 3:20 A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옹기종기 사는 중소시골, 동네친구들과 봄이면 노는날 냉이나 달래도 캐러 들판을 다녔고 저희집 대청마루에서 친한친구들 몇명과 나머지 공부 안할려고 산수숙제 전과보며 했던 시절이었는데
    그날은 한친구가 약속을 했는데 안와서 제가 뭐하나 가보니 혼자서 미닫이 부엌에 쪼그려 앉아 반찬없이 서서 된장찌개를 사발에 담아 밥말아 먹던게 충격이었어요. 그시절 엄마들이 다 전업이었는데 저희는 가족이 모두 모여서 밥을먹고 한번도 제손으로 밥을 차린적이 없었는데 혼자서 차려먹는게 이상하고 신기했었어요. 친구 엄마는 늘 저희 여자형제들이 성인이 되어도 밥한끼 안차려 먹는다고 흉봤어요. 자기애들은 그렇게 안가르쳐서 부엌일 잘한다고

  • 78. 국민학교
    '16.1.12 3:22 A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옹기종기 사는 중소시골, 동네친구들과 봄이면 노는날 냉이나 달래도 캐러 들판을 다녔고 저희집 대청마루에서 친한친구들 몇명과 나머지 공부 안할려고 산수숙제 전과보며 했던 시절이었는데
    그날은 한친구가 약속을 했는데 안와서 제가 뭐하나 가보니 혼자서 미닫이 부엌에 쪼그려 앉아 반찬없이 된장찌개를 사발에 담아 밥말아 훌훌 먹던게 충격이었어요. 그시절 엄마들이 다 전업이었는데 저희는 가족이 모두 모여서 밥을먹고 한번도 제손으로 밥을 차린적이 없었는데 혼자서 차려먹는게 이상하고 신기했었어요. 친구 엄마는 늘 저희 여자형제들이 성인이 되어도 밥한끼 안차려 먹는다고 흉봤어요. 자기애들은 그렇게 안가르쳐서 부엌일 잘한다고

  • 79. 어릴적 기억
    '16.1.12 5:23 AM (178.9.xxx.96) - 삭제된댓글

    문화충격이라곤 안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머릿속에 너무도 생생히 박혀있는 일이 있어요.

    80년대 후반 초등학교 3학년때 저희 집은 어느정도 잘 살았고 엄마가 항상 잡곡밥을 압력밥솥에 하셔서 전기밥통에 밥 한 걸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었어요.
    같은 동네 단칸방에 사는 친구랑 같이 학교를 가려고 그 집에 들렀는데,
    제가 좀 일찍 갔는지 그 친구가 아직 밥을 먹고 있더라구요.
    그 친구 어머니께서 밥 먹었냐고 물으며 그래도 한 술 뜨라고 전기밥솥에서 갓 지은 하얀 밥을 떠주셨는데
    반찬은 기억 안나지만 지금도 김이 모락모락 나던 그 밥솥안의 휜쌀밥이 잊혀지지 않아요.
    정말 꿀맛이었어요.

  • 80. 고1때
    '16.1.12 7:21 AM (86.169.xxx.62)

    1980년 봄 새학기때 짝궁인 친구, 일본에서 몇 년간 살다왔다는데 도시락 반찬으로 치즈 싸온 일. 생전 처음으로 먹어 본 치즈맛이 얼마나 맛있던지... 아마도 체다치즈였던 것 같은데 그 맛에 반해 지금도 볶음밥에 치즈넣어 먹어요.

  • 81. 하늘
    '16.1.12 7:40 AM (112.150.xxx.153)

    저 72년생인데~ 중1때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바나나가 송이로 식탁에 올려져있어서 깜놀^^
    그때는 엄마한테 백원,이백원 용돈 받았는데 친구 책상위에 동전이 널려있는거 보고 상처^^ 받았어요~

  • 82. 고딩때
    '16.1.12 8:01 AM (211.36.xxx.30)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 1학년때 하교길 비가와서 친구 엄마가 데리러 온다고 기다렸다 같이 타고 가자고해서 친구 엄마 차를 탔는데... 친구랑 저랑 또 한명 더 있었는데 걔네 아빠가 의사라고 들은 친구 엄마가 나는 투명인간 취급하고 걔한테 무한 관심 보이며 친절하게 계속 질문하는 거 보고 충격 먹었네요...그런 물질 만능주의적이며 노골적인 태도를 처음 보고 처음 당해봐서 그런가 ㅋ

  • 83. ㅎㅎㅎ
    '16.1.12 8:21 AM (59.47.xxx.144)

    잉어매운탕... 보석비빔밥 이후 최대네요..
    임작가 이 글에서 영감 제대로 받는다에 우리집 키싱구라냐를 겁니다.

  • 84. 잉어 매운탕
    '16.1.12 8:27 AM (67.169.xxx.50)

    은 거짓말 이네요
    잉어는 그냥 민물에서 사는 물고기인지 열대어도 아니고 왠 전기

  • 85. 혹시 노#진초?
    '16.1.12 8:45 AM (211.36.xxx.228)

    어릴때 친구가 커서 만났는데
    이 얘길 하면서 그때 우리집 와서 너무 놀랐다고 했었는데ㅋ
    설마 그 친구는 아니겠죠??

  • 86. 우와
    '16.1.12 9:17 AM (183.99.xxx.95)

    댓글 하나하나 정독했어요.
    정말 추억이 방울방울 이네요.
    타임머신 탄거같이 즐겁습니다^^

  • 87. 저 중1때
    '16.1.12 9:23 AM (59.47.xxx.144)

    절친 아빠가 오랜 미국유학끝내시고 연대교수로 임용되셨어요 흥분된 얼굴로 저랑 친구를 밤에 차에태워 연대로 가셨는데 무슨 함성같은... 스피커를 켜놓았나하며 아저씨가 이끄는대로 무슨 흙숲길을 따라가고가고 또가는데
    뙇!!!!!!! 진짜 드넓은 노천극장에 사람들이 빼고오오옥!!!!! 스피커 함성이 여기서 나는거였어요.
    다함께 으싸으쌰 어깨동무하고... 옆에있던 잘생긴 오빠는 첨에만 으잉? 왤케자잘해 하느 눈빛으로보더니 어깨에 손올리고 다같이 으쌰으쌰.. 그게 바로 연고전 아카라카였어요. 그 흥분되던 밤을 잊지못해요.

  • 88. 69년생
    '16.1.12 9:25 AM (39.116.xxx.94)

    초등 6학년때 대구에 살때에요. 같은 반 아이 집에 어쩌다 갔는데 초가지붕이라서 놀랐거든요. 근데 방안의 도배지가 신문지라서 한번더 놀랐어요.

  • 89. ㅇㅇ
    '16.1.12 9:30 AM (223.33.xxx.107) - 삭제된댓글

    국민학교 3학년 80년대 후반 서울에서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갔어요. 전남에 있는 중소도시예요.
    까만 얼굴에 달리기를 잘하던 여자애가 짝꿍이 되었는데, 어느 토요일 자기집에 놀러가자고 해서 갔어요.

    좁고 냄새나고 길같지도 않은 골목길을 뺑뺑 돌아서 갔더니
    집은 부엌이라고 할수 없는 어떤 공간에 방이 하나 딸린 곳인데
    굴속같은 방에는 어린 동생들이 넷이나 있었고 ㅜㅜ
    부모님은 보이질 않았고 익숙한 듯이 친구가 밥을 동생들이랑 먹더라구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밥을 볶는데 넣는것은 소금 한가지 뿐 ㅜㅜ 김치도 없이 그렇게 볶아진 밥을 반찬하나 없이 다섯 남매가 팬을 가운데 놓고 달라붙어서 열심히 먹음 ......
    저는 양이 적어 보여서 배가 고프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고 안먹었어요.
    6학년때 다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서 그 친구 소식은 끊겼는데 가끔 그렇게 힘든 환경에서 자란 그 친구 어디서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90. . ..
    '16.1.12 9:34 AM (211.36.xxx.154)

    아니 뭐 할일이 없어서 잉어얘길 지어냈겠어요
    산소부족으로 죽었나보죠
    진짜 있었던 일이예요

  • 91.
    '16.1.12 9:41 AM (211.177.xxx.213)

    저 77년생.
    초등때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마루 전면으로 책장에 책들. 그리고 그집 아버지가 좋아한다며 마이클 잭슨 뮤직비디오 테이프가 있어서 같이 봤어요.
    한마디로 좀 세련된 문화를 즐기는 집.
    살기는 우리집이 더 잘 살았는데 우리집은 그런 문화적인 면이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친구집이야긴데 늦게까지 조별 숙제하다 집에 가는데 저는 좀 멀리 버스타고 가야해서 그집 엄마가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시고 버스타는것까지 봐주셨어요.
    되게 세심하고 다정하고 손님대접 해준다는 느낌...우리집의 무뚜뚝하고 무심한 분위기와 달라서아주 기억에 남아요.

  • 92. dd
    '16.1.12 9:46 AM (210.222.xxx.147)

    다 읽고 나니, 소설책 하나 읽은거 같아요. 모두 감사합니다.
    (중간에 잉어는 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93. 잉어
    '16.1.12 9:48 AM (58.124.xxx.60) - 삭제된댓글

    잉어얘기 거짓말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런 수족관 집에 있었거든요.
    저희엄마가 어느날 은행에갔더니 커나란 수족관안에 커나란 잉어가 헤엄치는게 너무 멋있어 집에도 하나 설치하셨어요.가로세로 1.5미터정도 되는 커다란 수족관에 지금은 석촌호수같은데서나 보는 진짜 무우만한 커다.
    란 물고기가 10마리 정도 있었어요. 거기에 딸린 산소공급기가 밤에 조용한

  • 94. . ..
    '16.1.12 9:51 AM (211.36.xxx.154)

    수십년 지난일 친구한테 전화해서 너네집 잉어의 사인을 똑띡이밝혀봐라 그래야하나요
    지어낸거면 제가 박그넵니다

  • 95. 잉어
    '16.1.12 9:54 AM (58.124.xxx.60) - 삭제된댓글

    밤에 나가면 우웅 ~ 시끄럽던 기억이 나요.
    엄마가 그 큰 수족관 엄마가 건강할때나 관리하지 ..하시면 양동이에 물받아 놨나가 바가지로 물갈이 하시곤 했어요. 저도 애들 땜에 노트만한 수족관 하나 놓은적 있는데 물때끼고 가끔씩물고기 죽고 관리 힘들어 마지막 한마리 죽고 처분했는데
    지금생각하니 저희엄만 그큰걸 어찌 관리하셨는지 놀랍더군요.
    가끔씩 죽어서 둥둥 떠있는 잉어도 있었는데 잉어원글님 친구집이라면 매운탕도 해드셨겠네요.

  • 96. 토토
    '16.1.12 10:06 AM (210.96.xxx.254) - 삭제된댓글

    저는 대학가서 재벌3세를 봤는데 굉장히 털털하고 성격좋고 그런 언니였는데 어느날 사시준비하는 사람들을 엄청 혐오하고 폄하하는 얘기를 해서 뭔가 속내를 본듯한 느낌.. 같은 모임이라 결혼식에 초대받았는데 바쁘다고 안갔어요.. 가볼걸.. ㅎㅎ 그때 열심히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 97. gg
    '16.1.12 10:13 AM (121.130.xxx.134)

    어릴 때 저희 집이 잘 살아서 남의 집 가서 놀란 적은 거의 없어요.
    그렇지만 또 그런 와중에도 더 아기자기하거나 더 으리으리하거나 그런 건 좀 봤지요.
    대부분의 친구 집이 훨씬 가난했는데 별로 개의치 않고 재밌게 놀았던 기억들이 많아요.
    요즘은 동네 따라 사는 수준이 비슷하지만 저 어린 시절엔 한 동네에 부잣집, 가난한 집이 섞여 있었으니까요.

  • 98. 아들
    '16.1.12 10:14 AM (121.143.xxx.223)

    저의 아들이 초등때 수학여행갔다가 집으로 전화하는데
    어떤 친구가 "엄마 집에 가면 피자랑 통닭시켜놔" 하는데 깜짝 놀랐답니다
    우리집은 그때까지 통닭 아니면 피자를 한가지만 시켜먹었던지라 두가지를 한번에 주문해서 먹는 집을 보고
    ~ ~ ㅎㅎ

  • 99. 초딩때
    '16.1.12 10:51 AM (59.25.xxx.110)

    친구의 친구가 엄청 부자였는데, 생일파티를 같이 초대받아서 갔어요..
    근데 그 친구네 집에 수영장도 있고, 트럼블린도 있고, 티비에 만화영화가 나오는데 비디오를 틀었는지,
    멈춤, 빨리감기 막 그런게 되서 정말 충격적이였어요.
    이집은 티비 위성을 조정까지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보니 비디오였던거에요.

  • 100. hh
    '16.1.12 10:55 A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쭉 읽어보니 재밌네요.
    저도 친구집의 부유함에서 오는 문화충격 같은게 있었죠.
    국딩시절.. 동네에 정말 큰집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에 담벼락이 4미터는 되었던거 같아요.
    그아이 생일이라 초대받아서 갔었는데.. 3층이나 되는 집이었고.. 마당에는 잔디가 넓게 깔리고 정자같은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2층에서 3층 올라가는 계단이 무려 빙글빙글 .. 동그란 계단..

    그리고 다른 친구는 .. 그친구도 부유했는데..
    2층에서 3층인가, 1층에서 2층인가 올라가는 곳에 사슴머리같은게 벽걸이로 달려있었어요..

  • 101. 진쓰맘
    '16.1.12 10:56 AM (115.93.xxx.226)

    추억은 방울방울.
    초등4학년때 피아노 학원에서 연주발표회 같은 걸 했어요. 저도 열심히 준비하고, 스페셜로 바이올린 협주곡 같은 걸 했는데 바이올린 하는 아이와 연습한다며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차를 태워서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 데려갔어요.
    크리스마스 때쯤이었는데 운동장 만큼(어린 아이의 눈에서) 넓은 거실에 큰 트리가 세워져있었고 그 밑에는 선물 상자가 놓여있었어요.
    영화에 본 그대로.
    바이올린 하는 아이의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이 2개, 하나는 공부방 하나는 침실 이렇게 2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있었고 침대가 있었죠.
    그 집의 어머니는 바나나와 토스트를 간식으로 주셨고요.
    이런 세계가 있구나~~~ 그때 첨 알았네요.

  • 102. 어휴
    '16.1.12 11:11 AM (49.171.xxx.146)

    저두 90년대 학창시절인 사람인지라 큰 부의 차이는 못느끼고 넘사벽 부자들이 사는 동네랑은 다른 곳에서 자라서 윗님 얘기들같은 기억은 없지만

    바로 옆 아파트 사는 친구네 놀러갔는데 아파트지만 계단만 있는 저층 아파트였고 재개발 예정이라 무척 낡았어요
    엄마가 워낙 남의 집 함부로 가지 말래서 안가려고 했는데 잠깐 들어오라그래서 들어갔는데 좁은 집 거실에 이불을 펴놓은 채로 있는 모습이 충격이었어요 우리집은 아침마다 엄마가 청소하느라 무척 깔끔한 모습이라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어서 ㅎㅎㅎ
    그 모습에 충격받아서 아직도 전 아침마다 남편이랑 애 들들볶아 깨워 잠자리 정리하네요 ㅋㅋ

  • 103. 산동네 친구집에
    '16.1.12 11:12 AM (175.223.xxx.135)

    따라 갔다가 부모님은 일하러 가시고 , 한두살 더 많은 오빠 하나 있는데 이 오빠는 뺀질거리고 아무 것도 안하고 , 중1인 친구가 부엌에 가서 밥하고 상차리고 설거지 교복 빨래 오빠 양말까지 야무지게 하는걸 보고 놀랐어요. 겉은 허름해도 살림을 잘해서 집안이 깔끔하고 정갈했어요.

  • 104. 68년생
    '16.1.12 11:20 AM (110.13.xxx.33)

    저 국민학교5학년때 무척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대여섯명쯤 되었어요.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았었는데 한친구네만 좀 차이가 커서 그 친구네 집에 처음갔을때 다들 넘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개인주택이었는데 현관열고 들어가면 무슨 외국영화에나 보던 길고 긴 계단이 있었는데 친구방에 가려면 그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했어요.다들 그게 넘 멋있어 보여서 괜시리 계단으로 거실로 내려왔다가 금방또 친구방에 올라갔다가..ㅎ
    지금 생각하면 다리도 안아팠는지원~ㅋ
    그리고 거실이 어린눈에 운동장만해서 놀다 배고파서 주방(당시는 부엌이라 불렀죠)에 뭐 먹으러가려면 한참을 걸어서 갔던 기억이있어요.
    방도 많고 화장실도 많던 친구집...
    그런데 그친구는 넘 밝고 착한친구였었는데,갈때마다 어마무시하게 인상쓰고 무섭던 걔네 언니와 오빠(어느날은 그 둘이서도 막 싸우고;;)가 기억에 더 남네요.
    지금서 생각해보니 요즘 얘기하는 사춘기 중2병들을 어니오빠가 세트로 겪던중이었던게 아닌가싶어요~ㅋㅋ

    그리고 중1때되어서 역시 친한 친구네를 친구들과 같이 놀러간적이있었는데,역시나 다들 비슷하게 살았는데 여기서도 한친구네만 집안차이가 좀 커서 첨 놀러갔을때 다들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신림동에 무슨 아파트였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당시엔 다들 마당있고 강아지들 키우는 개인주택에 많이 살았어요.
    근데 그 친구네만 아파트에 산거라 많이 신기했었죠.
    다들 좋겠다~부럽다~이러면서 친구네집엘 갔는데...
    방두개에 다큰 남동생과 한방을 쓴다는것도 놀랐었는데,방빼고 바닥이 시멘트라 거실과 부엌,화장실을 모두 신발을 신고 다니더라구요.
    그래도 엄청 밝은친구라 위축되는거 전혀없는 친구였는데 그날 가서보니까 부모님이 아주 사이가 좋으시더라구요.
    그날 그친구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 김치만두는 지금껏 제평생 먹어본 만두중에서 최고로 맛있는 만두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시절 받은충격이란건 딱히 부와빈의 차이보다는 나와 다른 환경,분위기에서 받는 낯선느낌의 차이였던것 같아요.
    아웅~~~어린시절의 친구들이 오늘따라 더욱 그립네요..ㅠㅠ

  • 105. 고등학생
    '16.1.12 11:21 AM (125.128.xxx.141)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랑 학교끝나고 우연히 같이 버스정류장으로 같이 걸어갔는데 (절친아님)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께서 제친구를 보고 아 ~~우리딸 하면서 너무 반갑게 아느척 ? 인사를 했음
    저는 88학번이에요 지금에야 다들 자녀가 귀하니까 이렇게 거리에서 봐도 반색을 하지만
    그 당시에는 길거리에서 엄마를 봐도 그냥 무뚝뚝하게 서로지나치거나 잠시 인사정도 하던 시대였는지라?
    저는 너무 이게 문화적 충격이었어요 (우리엄마는 늘 삶에 지쳐서 무표정 제 절친들 엄마도 무뚝뚝)
    그 친구엄마는 너무 환하고 반갑게 딸을 마지했던게 잊미못해요 (우리 엄마도 먹는것 빨래 살림 자식을 위해
    열심인 엄마였지만)

  • 106. 달동네
    '16.1.12 11:25 AM (72.219.xxx.68)

    친구네 놀러 가서 공동화장실에 놀란 거랑
    공동 수돗가가 시골 우물가 같아서 재미있어 보인거요.

    나중에 그 달동네 재개발될때
    동네 노인들이랑 아저씨가 용역들한태 맞고, 다치고, 심지어 죽기까지 한 이야기들도 기억나네요

  • 107. @@
    '16.1.12 11:29 AM (110.70.xxx.153)

    초딩때 과외 같이하던 친구였는데
    그집에서 떼지어 놀던기억이 나네요
    컬러TV 보급되기전 쏘니티비에 제네럴 냉장고에
    안방엔 자개농으로 가득 차있고 책도 많고 암튼 아버지가
    건설업 하셨는데 엄청 잘살아서 과외친구 4명이 맨날
    그집가서 놀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어찌 사는지 보고 싶다 친구야

  • 108. 반대로
    '16.1.12 11:48 AM (14.54.xxx.21)

    얼마전에
    초등때 친구가
    옛날에 우리집에 놀러와서
    울엄마가 식빵한줄 다 프렌치토스트로 만든거보고
    놀랐었다고.ㅋ

    그집은 딸둘
    우리집은 먹성좋은 남매에 그날은 딸친구까지 온날이니
    울엄마가 크게한방 쏘셨나보다 했어요 ㅋ

  • 109. 어릴 적은 아니고
    '16.1.12 11:56 AM (175.223.xxx.20) - 삭제된댓글

    서른 중반에 세계적인 학자 집을 방문했는데
    그 나라 수도 노른자에 위치한-반포 이미지 정도?-
    3층짜리 저택 반지하에, 도서관이 있는 거였어요.
    십진법으로 분류된 책들, 서고...
    햇빛이 반쯤들어오는 창을 뒤로 한
    마호가니 책상과 의자,
    그 앞에 손님들이 담소 나누는 소파.

    정말 도서관 그 자체였죠.

    저희집도 책이라면 지지 않아요
    책 창고도 있고 어디나 책이죠
    근데 저 댁에서 놀란건 개인 서재임에도
    체계적인 분류체계로 도서관 책장에 나란히
    책이 꽂혀서 관리되고 있다는 거였어요

    저도 언젠가는 그런 개인 도서관을 만들려고요.
    죽을 때 어디에 기부하고 죽을까 생각 중입니다.

  • 110. 흠..
    '16.1.12 11:57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저는 친구들을 저랑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만 사귀어서 그런가 경제적으로 겪었던 충격은 없었구요~
    나는 그런 경험이 없나 쥐어짜보니..
    국4학년 때 같은 반 친구랑 등교하느랴 늦잠자는 친구 덕에 거의 매일 아침마다 친구집에 가서 기다렸다 함께 등교하곤 했는데요. 그집에 가던 첫날 친구어머니가 너무 야한 잠옷을 입고 친구 등교 준비물을 도와주고 계셔서 충격이었어요. 제가 74년생인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가슴파인 옷이 흔하지도 않았고 저희 어머니는 그런 하늘하늘한 원피스 잠옷을 입은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거기다 남자처럼 씩씩하고 한 덩치했던 그 친구와 붕어빵인 그 친구의 어머니가 입으신 잠옷의 언발란스함 때문에 더 충격이었던거 같네요~ ^^

  • 111. 친구
    '16.1.12 12:47 PM (118.44.xxx.36)

    국민학교때 친구 손목시계보고 엄청 충격받은 기억이 나네요.

  • 112. 무지개
    '16.1.12 1:55 PM (49.174.xxx.211)

    글 읽다보니 친구가 생각나네요 공형희 박희주 어디있니..

  • 113. 음..
    '16.1.12 1:57 PM (182.230.xxx.159)

    집에서 애완견을 키웠던적이 없던 어린시절..
    친구네 집에 갔는데 밥먹는데 개털이 (자꾸) 나와서 충격...
    초4때 반장네 집.. 갔는데 부모님이랑 여동생이랑 가족신문을 만들어 걸어놓은 거 보고 충격.

  • 114. 이 글쓰면 혹시 알려나..
    '16.1.12 2:18 PM (1.254.xxx.88)

    후암동. 빛과 그림자. 부잣집(재벌)과 단칸방. 낙후된 시장골목이 금그어놓듯이 갈라져서 같이 붙어있던 동네. 지금 내나이 마흔 후반/
    초등 저학년때 친구네가 있던 시장안의 집에 갔는데...뻘건 다라에 개 얼굴 뼈다귀들 뻘건물 우리고있고 걔네엄마가 벅벅 닦던것.
    너무 충격이라서 아직도 생각나고 미칠것 같았어요. 이른바 멍멍탕집 딸 ...아아.... 몇십년이 지나도 진짜 끔찍하고 끔찍합니다. 너무너무 끔찍해서 어릴적에 꿈에도 나오고, 거의 킬링필드처럼 내 머릿속에 들어앉아있어요.

    지금도 문화충격중 입니다.
    내가 누리던 모든것들이 얼마나 비싸고 돈만 있었어도 아니고 운때가 좋아서 받았던 혜택이란걸요.
    딱 결혼 전까지가 나의 공주시절. 정말로 공주 그자체 였었어요.
    내 자식들에게도 같은걸 누리게 해주고픈데,,,ㅠㅠ

  • 115. 우리집에서 문화충격
    '16.1.12 2:28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나이차 많이 나는 큰 언니가 만 20살이 되었어요.
    아버지께서 향수, 장미, 바바리를 언니한테 선물로 주었는데, 엄청 신기했어요.
    딸이 많아서인지 제가 성인 됐을 때는 아버지의 감성도 세월따라 무뎌져 바바리만.

  • 116. 이 글쓰면 혹시 알려나..
    '16.1.12 2:30 PM (1.254.xxx.88)

    86년도 미국이민가서 미국의 고등학교 시설보고 입 딱 벌어졌어요.
    그당시 한국 서울의 꼬진 사립여고에서는 조개탄도 쬐~금만 주고 너무 추워서 외투입고덜덜 떨고, 맨 뒤에서는 물이 얼어서 애들이 스케이트타고, 한반에 60~70명이 우글거리면서 책상놓을곳조차 없었고, 장갑끼고 연필로 글 쓰고,,, 맨날 교실청소 화장실청소를 학생에게 시키고,,,도시락 철판 찬합이라서 점심전에 애들이 서로 뜨끈한 난로 제일 아래에 넣으려고 난리나고, 주전자에 뜨건물 푹푹 삶아서 그거 나중에 도시락통에 부어서 뜨끈하게 몸풀고..ㅠㅠ

    그러다가 일개 꼬진 시골 고등학교 시설보고선...우와...........................................................
    일단 자신의 개인 사물함이 복도에 쫘악. 완비. 겨울에 두꺼운 외투 벗어서 개인사물함에 넣으면 반팔~상태!
    후끈후끈 거리는 복도와 교실들~! 미술실, 음악실, 거기다가 끝도없이 펼쳐진 잔듸깔린 필드~ 체육관 완비~ 수영장에 오디토리엄~ 헉.
    멋진 카페테리아~그러나...형편없이 맛없는 식당밥...욱. 물론 가격은 1불~ 그당시 고등학교 식당밥이 1불 이었다네~

  • 117. 우리집에서 문화충격
    '16.1.12 2:32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지금 55세인 큰 언니가 만 20살이 되었을 때 성인이 되었다고 아버지께서 언니한테 향수, 장미, 바바리 선물해줬어요.
    나이차 많이 나는 어린 저는 엄청 신기했죠.
    딸이 많아서였는지, 세월따라 아버지의 감성도 무뎌져 제는 바바리만.

  • 118. ...
    '16.1.12 2:36 PM (118.38.xxx.29)

    응답하라 19......

  • 119. 우리집에서 문화충격
    '16.1.12 2:37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지금 55세인 큰 언니가 만 20살이 되었을 때 성인이 되었다고 아버지께서 언니한테 향수, 장미, 바바리 선물해줬어요.
    나이차 많이 나는 어린 저는 엄청 신기했죠.
    딸이 많아서였는지, 세월따라 아버지의 감성도 무뎌져 저는 바바리만.

  • 120. 왕재수
    '16.1.12 2:37 PM (175.252.xxx.26)

    후암동 공주님 킬링필드 드립 ㅎㅎ
    50다 돼서도 삶의 이해폭이 좁으니 한심하네요 참
    작성자는 또 뭐야 '이 글 쓰면 알려나?'
    친구가
    보고 알리는 겁니까
    진찌 후지고 모자란 감성과 저열함이라니

  • 121. .........
    '16.1.12 2:43 PM (61.80.xxx.7)

    73년생인데국민학교 6학년 때 반에 적극적이 활달한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아파서 학교를 안와서 친구들이랑 갔는데 공터에 비닐하우스에서 살더라구요. 학교 동네가 괜찮은 주택가고 아파트도 있고해서 다 고만고만 사는 정도라서 놀랬었어요. 괜히 찾아간 게 미안하기도 했고요.

  • 122. 전 69년생....
    '16.1.12 2:51 PM (87.236.xxx.134)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네 집에 갔는데, 마당이 학교 운동장만했어요.
    집은 그냥 소박한데 끝도 없이 펼쳐진 마당에 온갖 식물들이 있고,
    걔네 어머니께선 부자집 마나님이신데도 농부같은 차림으로 밭 매고
    계셨던게 인상적이었어요.
    마당 한쪽에 '백조 왕자'에 나오던 가시풀이 있어서 그거 꺾어다가 놀던
    기억들.....
    그 친구 참 성격 좋고 착했는데, 보고싶네요.

  • 123. 전 69년생....
    '16.1.12 2:56 PM (87.236.xxx.134)

    또 하나...

    친한 친구네 집에 갔더니 당시에는 귀하던 2층집 (오죽하면 '이층집 소녀'라는
    만화가 있었을까요...? ㅎㅎ)이었고 집안 구석구석이 참 고급스럽고 중후했어요.
    언젠가 토요일에 친구 방에서 놀고 있는데, 친구 아버지께서 퇴근 길에 사오신
    모닝빵을 주고 가셨어요.
    당시에는 흔하던 것이 아니라 어찌나 신기하고 맛있던지요...
    저희 아버지께서 잔정이 없으신 분이라 '아버지께서 딸을 위해 간식을 사다 주신다'
    는 것 자체가 놀랍고 부럽기도 했네요.
    당시 유행하던 이쁜이 인형을 두 개나 가지고 있었고 인형 옷장과 침대도 있었어요.
    부잣집 막내 딸인데도 배려심이 많아 항상 인형을 먼저 고르게 했고, 제가 선뜻 못
    고르고 있으면 자기가 먼저 덜 예쁜 걸로 (당시 '소녀시대' 창간호였나...? 거기서 줬던
    가수 인형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 고르곤 했어요.
    '왜 그걸 골라?' 하고 물으면 '표정이 자연스럽쟎아.' 하고 대답했는데 어린 나이에도
    뭔가 다르고 생각이 깊어 보였어요.

  • 124. 더러운 왕재수
    '16.1.12 3:06 PM (1.254.xxx.88)

    개뼈다귀 뻘건 다라에 핏물 빼는거...그게 킬링필드지...그럼 다른게 뭔가.

  • 125. ㅋㅋㅋㅋ
    '16.1.12 3:10 PM (211.246.xxx.47)

    미치겠다
    동물뼈 핏물 빼는 게 킬링필드래
    당시야 개고기 흔히 먹던 시절이었고
    모자람을 과시하는거도 가지가지

  • 126. 진쓰맘
    '16.1.12 3:14 PM (115.93.xxx.226)

    재밌어서 또 올려요. ^^
    6~7촌 쯤 되는 친척(그때는 다들 6촌까지는 친하게 지냈던)집이 참 잘 살았어요.
    부자가 뭔진 몰랐지만 그 집에 가면 세뱃돈을 두둑히 주시니 좋았죠.
    식모 언니가 항상 상주해 있었고 명절에 놀러가면 맛난 과자나 식혜를 주기도 했고요~
    친척 아저씨는 사냥이 취미여서 2층에 올라가면
    박제된 악어와 사슴이 놓여져 있었고
    앵무새도 기르고 계셨고 따로 직업은 없었던듯.
    그 집 오빠들은 레코드를 엄청 모으고 기타를 쳐주기도 했고~
    지하엔 음악레코드샵처럼 으리으리한 오디오와 판이 있었죠. ^^

    그때가 그립네요.
    고모할머니도 보고 싶고요.

  • 127. ...
    '16.1.12 3:37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80년대 후반.. 놀러갔던 친구네집. 털털하고 수더분한 친구에 비해 교양과 미모가 뛰어났던 친구엄마의 모습과 화장실에 설치되어있던 비데를 보고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하며 문화적 충격에 위축감을 느꼈던 생각이 나네요^^

  • 128. ㅇㅇ
    '16.1.12 3:47 PM (124.153.xxx.72)

    저는 73년생..엄마가 늦게 절 낳으셔서 지금 연세가
    80세예요..지방이예요..
    초등2때 친구집 놀러갔는데..하얀크림같은것에
    과일과 야채를 버무려 주었어요..넘 맛있었어요.. 나중에
    그게 사라다..즉 마요네즈에 버무린 과일샐러드였다는걸
    알았어요..그리고 그집에가면 친구가 바구니에 커다란 밀감을 엄청 많이 담아서 먹어라고 갖고오더군요..
    그렇게 크고 맛있고 단 밀감은 첨 먹어봤어요..
    신기한건 친구는 하나도 안먹더라는..
    다른친구집엔 놀러가면 항상 냉장고에 땅콩쨈이랑 식빵을
    주며 먹어라고..그때 그 짭잘하게 맛있었던 땅꽁쨈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또다른 친구집에 놀러갔던기억..방에서 엄청 큰 날라다니는 바퀴벌레보고 놀라서 고함지르니, 친구어머님께서
    손으로 잡아서 연탄불에 던져버리셨어요..그런데 바로
    쥐포타는냄새가..넘 충격이었죠..
    집에와서 우리엄마한테 이야기하니..엄마가 그친구 엄마가 넘 사람좋은분이라며..동네서도 순하고 심성곱다고
    소문난분이라고 칭찬했던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대학1학년때 남친집에 부모님 여행가셨다해서
    첨으로 남친집에 놀러갔었는데..화장실서 소변하고
    누르는곳을 못찾아 난감했던 기억이..그것이 비데였네요..
    버튼들이 많아서 물내려가는 버튼찾느라.. 남친한테
    자존심상해 물어볼수도없고..세면대 물받아서 내렸던것같아요..그당시 모두 양변기였지만 비데는 첨봐서 버튼으로
    작동하는줄 알았네요..그옆에 몸체에 있는줄도 모르고..

    그당시 생리를 5학년2학기때 했는데..그땐 거의 중학1~2학년때 하더군요..엄마가 놀라며 이렇게 빨리하는것도 병이라고 병원가봐야된다고 난리..친척언니가 키가 커서 조숙해서 빨리한거라며 병원안가도된다고 설득..
    옛날생각하니 별별 생각이 다 나네요..

  • 129. 그 반대
    '16.1.12 4:26 PM (1.236.xxx.90)

    초등학교 동창들이 모임을 만들어서 만나고 있어요. 1년에 4번 정기모임을 합니다.
    저는 작년하반기부터 나가고 있는데

    절 보더니 친구들이 다들
    "야.. 나 너네집에서 떠먹는 요구르트 첨 먹어봤잖아." 그러더라구요. ㅋㅋㅋ

    울 엄마가 좀... 음식에 대한 모험심이 강하세요.

  • 130. ...
    '16.1.12 4:33 PM (182.212.xxx.8)

    동네에 마당있는 이층 단독주택이 있었는데..
    집 뒷마당에 수영장이 있었어요.
    나름 깊이도 있고 잡고 올라오는 사다리(?)같은 손접이도 있는 진짜 수영장이요~
    여름마다 그집 수영장에서 놀던 기억이 있어요~

  • 131.
    '16.1.12 4:49 PM (183.101.xxx.9)

    80년대초반에 서민동네여서그런지 계란후라이도 한앞에 두개는 절대 안주던시절이었는데
    동네 친구네 아빠가 의사였는데.
    그당시는 애견 반려견 그런인식이 없던때인데 그집아빠가 장갑끼고 강아지똥꼬를 닦아줘서 충격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포메라니언같은데.세상에 개똥꼬도 닦아주는구나..싶었고
    그개한테 계란후라이해줘서 2차충격...
    나만 놀란게 아니라 그집 개한테 게란후라이해준다고 동네에 소문나서 다들 수근수근하고 그랬던거같아요 ㅋㅋㅋ

  • 132. 00
    '16.1.12 5:10 PM (203.234.xxx.82)

    문화충격
    우리집엔 세우는 책장 두어개 정도 였고 방에는 책상과 그위의 책장, 긴책장 정도였는데
    친구집 놀러가니 자기 방 한면이 책장.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 133. ??
    '16.1.12 6:08 PM (124.153.xxx.72)

    40대중반인데..초등6학년때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생일도 아닌데.케잌을 먹으라고 내놓더군요.
    가족중에 생일인사람 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먹고싶을땐 생일아니어도 먹고싶다하면
    사준다더군요..그때의 충격이..

    그리고 초등6때 사촌오빠가 커피숖을 개업해서
    놀러와보라고해서 가봤더니..헉!! 아이스크림에
    과자들 꼽혀있고 특히 단무지 비스무리한것이
    장사각형으로 잘라져있는데 달콤한것이 넘 맛있더군요..
    세상에 무슨 이런맛나는것이 있을까? 나중에 안사실은
    그것이 파르펫이고 정사각형은 요즘 캔으로 파는
    칵테일 과일 통조림이었네요..파인애플과 복숭아였네요..
    첨 먹었을땐 신세계맛이었네요..칵테일과일이 아이스크림과 시럽과 크림에 섞여져 정말 맛있었네요.. 나중에 대학생되고 커피숖다닐땐 그맛을 못잊어 항상 파르펫 시켜먹었어요..

  • 134. 햐~
    '16.1.12 8:54 PM (180.230.xxx.83)

    저는 그런 친구가 없었네요
    다들 고만고만한 친구들이라..
    지금도 평범하게 사네요 ㅎ

  • 135. ...
    '16.1.12 9:17 PM (121.88.xxx.19)

    재밌네요.

  • 136. ...
    '16.1.13 1:02 AM (121.173.xxx.9)

    재밌어요 ^^

  • 137. ...
    '16.1.21 6:21 AM (110.70.xxx.203) - 삭제된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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