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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사 짜증많은 남편 어째야하나요?

휴우 조회수 : 4,266
작성일 : 2016-01-11 08:32:53
남편이 무척 다정하고 예민하고 꼼꼼한 성격이에요
체력도 잘피곤해하고 잘아프고요

엊그제 외식을하러 나갔어요
아이가 떼를쓰니 점점 피곤해지면서
또 짜증이 한가득배였는지
집에 오면서 한마디도 않네요
보통은 그럼 제가 옆에서 알랑알랑하며
풀어주는데

오늘은 제가 오전에 쉬라고 아이들 데리고
체험수업다녀왔어요.참고로 저 애 셋에 애낳은지
이제6개월인 엄마입니다...

지치더라구요
피곤할까봐 쉬고 짜증좀덜냏으면했는데...

그러잖아도 아침에 같이가자더군요.
제가 쉬라고하고 얼른 나왔어요
따라나서면 또 언제든 짜증내서
사람 전전긍긍하게 만들거니까요.

오늘도 기껏 아침에 푹쉬고
기분좋게 외식하고
오는길에 이러니
기분도잡치고 제몸은 부서질것같고
허탈하더군요.

항상 찬물을 통째로 몸에 끼얹어지는 느낌입니다.
항상 이런식이에요
기분좋다가 갑자기 신경질짜증
어느포인트에서 화가나는건지도 모르겠고
같이 어디다니는게 두렵고 싫고 불편합니다.

잔소리도많습니다.
어쩜그리도 지적할거리를 잘찾아내는지요.
똑같은소리를 대여섯번합니다.
알앗어요~ 안그래야겠다~라고
대답하다가 다섯번쯤 같은소리하면
속으로 반발심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꼭 같이 어디갸기원하고
같이 티비보고 놀고ㅡ 이동하길 원합니다.

결궄엔 짜증낼거면서요..

이런 감정적 소모에
둥글고 원만하던 저도
결혼후 많이 예민해지고 모나게되었습니다.
남편이랑 어디가는게 겁나요.
주말이 제일힘들고요
야근하면차라리 편하네요

이런남편들 고쳐보신분들 계세요?
심장이 마르는 느낌입니다.
.

IP : 222.111.xxx.2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11 8:38 AM (211.237.xxx.105)

    안타깝지만 못고쳐요.
    본인 상황이 상대에게 철저히 을이 되기전엔..

  • 2. 저도
    '16.1.11 8:43 AM (1.228.xxx.48)

    남편이 그런 편이예요
    대신 다른건 다 잘하니 참고
    살아요 아이들 크면 좀 나아요

  • 3. ...
    '16.1.11 8:44 AM (223.62.xxx.19)

    이해해요.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아야죠

  • 4. 짜증도 받아주면
    '16.1.11 8:48 AM (222.119.xxx.215)

    습관이 되더라구요.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니깐 짜증 부리는것 같아요. 기분이 들쑥 날쑥 하고 짜증이 잦은 사람 쉽게 못고쳐요. 그냥 몇번은 적당히 무시해버리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체력이 딸리고 꼼꼼한 사람들은 짜증이 많을수밖에 없겠지요..
    사는게 남들보다 더 피곤하니까요..
    이해는 합니다만
    짜증 계속 받아주면 더 해요.. 아기처럼..

  • 5. ..
    '16.1.11 9:00 AM (178.9.xxx.96) - 삭제된댓글

    짜증내고 했던 말 또 하면 무서운 표정으로 대꾸 하지 마시고 무시하세요.

  • 6. ...
    '16.1.11 9:05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어디 아프신거 아닌지?
    건강검진 받아보세요. 무슨 수치 떨어지면
    짜증이 늘고 화가 많아진데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덮어놓고 싸우고 기 싸움 하지 마시구요.

  • 7. ㅡㅡ
    '16.1.11 9:07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어디 아프신거 아닌지?
    건강검진 받아보세요. 무슨 수치 떨어지면
    짜증이 늘고 화가 많아진데요.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덮어놓고 싸우고 기 싸움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짓밞는다는 말 허걱이네요.
    우울증이나 기증이면 병 키우는건데
    왜이리 우악스럽게 싸우고 보자는건지

  • 8. ..
    '16.1.11 9:13 AM (182.212.xxx.142)

    받아주지 마시고 그냥 두세요
    님은남편 엄마가 아니라 와이프에요
    단호하게 말하세요
    짜증을 내지말고 말을해
    들어줄건 들어주고 아닌거같음 안할테니까
    자 이제 말해봐 이래보세요

  • 9.
    '16.1.11 9:14 AM (49.1.xxx.60)

    다정하시다면 그냥 살으세요
    냉정하고 짜증많아
    딸들이 대체 왜 아빠같은사람과 결혼했느냐 물어옵니다
    예민한인간과사는거
    극형입니다
    게으르고 이기적이지요

  • 10. ..
    '16.1.11 9:42 AM (175.223.xxx.63)

    에구 애셋에..막내가 6개월이면 정말 힘드실텐데..너무 맞춰주지마세요.. 전 애둘인데도 힘들어 남편한테 징징징
    원글님이 너무 배려하시니까 얼마나 힘든지 모르는거에요.
    애셋은 원글님만 원해서 낳은거아니잖아요. 애셋이면 아무리 돈벌어도 그정도 힘듦은 각오해야죠

  • 11. 휴우
    '16.1.11 9:47 AM (222.111.xxx.245)

    어쩌질 못하는 습관인가보네요..
    게다가 욱도합니다.
    솔직히 그 성격만 빼면 다 괜찮은데
    열개잘하다가 짜증내서 다 망치는 타입이에요
    좀 편해야 아이들도 편하게자랄텐데
    걱정이됩니다..

    어제 제가풀어주지않고 같이뚱해있으니 주말내내
    그러디가 오늘출근했네요.
    왠지 아침에 또 짜증배인 말투.
    월욜시작부터 저러니 짜증나서
    저도 인사대충하고들어와버렸어요..휴우
    제발 감정기복좀 안심햇으면하네요..

  • 12. ...
    '16.1.11 11:54 AM (211.172.xxx.248)

    저는 한번씩 화 냅니다. 난 당신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라고.
    남편이 밖에선 절대 짜증 안내고 아랫사람에게도 말 놓지 않고 깍듯한 스탈이라서요.
    제가 화내고 나면 분위기 썰렁해지고 껄끄럽지만 그래도 그 말을 기억은 하더라고요.
    그리고 남편 체력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남편이 피곤할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죠 뭐.
    예를 들어 여행가면..남편은 좀 혼자 쉬고 저 혼자 아침에 돌아다닌다던가, 그런 식으로요.
    물론 제가 혼자 돌아다니는건 또 몹시 싫어하지만 자꾸 반복해서 받아들이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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