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영업, 하소연합니다.

네가 좋다. 조회수 : 4,259
작성일 : 2016-01-10 13:45:59

가게 차린지 햇수로 3년차로 접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시작을, 미쳐서 했다는 것이 맞습니다.

수중에 목돈이 있었던 것이 미친 짓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아무에게도 자문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남편에게도 한번도 묻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 상가에 8 개월을 비어 있던 제일 구석탱이 , 죽어 있는 가게를 중심부보다 비싸게 얻어서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겼으니 전문가답게 잘 해놓을 줄 알았더니 웬걸 주방을 쓸모없이 우리집 한샘 부엌보다 훨 작고 쓸모없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쨌든 오픈은 했고 새벽부터 밤중까지 일했습니다.

직원을 여럿을 둬도 왜 이리 일은 많고 가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지,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원칙은 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식재료, 청결 상태를 고객에게 판매하겠다였고 그것만은 지켰습니다.

지금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냥저냥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고민입니다.

 첫번째로 고민은 직원들입니다.

일 잘하는 직원은 부당한 요구를 하고 일 못하는 직원은 못해서 문제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이런 저런 고민에 빠집니다. 정말 힘듭니다...

IP : 121.133.xxx.2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0 1:54 PM (182.228.xxx.137)

    일보다 사람쓰는게 더 힘들대요.
    그리고 주인 맘에 백프로 드는 사람은 없구요.
    그래서 가족끼리 하는 가게가 많은 것 같아요.

  • 2. 그냥
    '16.1.10 1:57 PM (123.199.xxx.49)

    너무 힘드시면 권리금 받고 넘기세요.
    사람 참 힘들지요.

  • 3. 자영업자
    '16.1.10 2:05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그래도 휴일은 쉬시네요
    전 연중명절 하루 쉬는데요
    저랑 비슷한 고민이어서 공감되요
    매장을 하나 더하게 되어 지금매장을 직원에게
    새매장 직원을 구하고 있는데
    잘하는 직원구하는 것도 힘들고 있는직원도 무리하게
    조건을 다니 고민이예요
    주인입장도 좀 헤아려 줬으면 좋겠어요

  • 4. 보니까
    '16.1.10 2:10 PM (175.209.xxx.160)

    사람 쓰는 기술? 이 관건이더라구요. 제가 아는 여자분은 5년이 넘도록 직원이 거의 안 바뀌길래 물어봤더니 그냥 가족이라 생각하고 믿고 맡긴대요. 참 신기하더라구요.

  • 5. 미나리
    '16.1.10 2:11 PM (1.227.xxx.181)

    일 잘하는 직원이 나 아니면 이 가게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좀 그렇더라구요. 들어줄수 있는한은 다독이며 들어주시고 안되겠다 싶으면 그만두라고 하는게 제일 맘 편해요.
    어떤 가게는 괜찮은 사람 올때까지 계속 사람구한다더라구요.
    직원과 잡담, 사생활얘기 이런건 하지 마시고 일적으로만 대하래요. 업무만 확실히 하게 하고 잘하면 인센티브 주는 식으로 해보세요.
    한번 아니다 싶은 사람은 몇달 뒤에 또 탈나요.

  • 6. 네가 좋다.
    '16.1.10 2:22 PM (121.133.xxx.226)

    네~~ 일요일은 쉽니다. 명절에도 며칠씩 쉽니다.
    미나리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아무래도 직원을 뽑아서 대항마를 키워 놔야 겠습니다...

    지난해 한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의사 샘이 체질이 약해서 일하면 안된다고~~그런데 몇 억들여 벌여 놓은 가게를 대충할 수없고, 직원 만 맡기면 성에 안차고...그렇습니다.

  • 7. ~~
    '16.1.10 2:46 PM (112.154.xxx.62)

    저희가게 직원이 최소 10년이상인데요..
    남편이 관리해서 저는 잘몰랐는데
    요새 한번씩보니..돈..을 많이주고 있더군요..
    돈을 많이줄수록 매출이오른다고..
    주인입장에선 쉽지않죠

  • 8.
    '16.1.10 2:48 PM (119.196.xxx.21) - 삭제된댓글

    그나마 자리는 잡으셨다니 부러울따름이네요
    제 일생일대의실수 ..자영업
    장사가 안되도 이렇게 안될수도있구나..하고 인생을또한번 배웁니다.
    자영업 안했음 몰랐을 인생수업 ㅠㅠㅠㅠㅠ

  • 9. ...
    '16.1.10 3:47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음식점이나 반찬가게 같은데요. 직원은 정말 맘에 드는 사람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 계속 안 있으려 하고, 아무 생각없고 대가리 텅비고 일 못하는 인간들은 시간만 떼우고 절대 안 그만두고 그렇죠.

  • 10. 부럽
    '16.1.10 9:31 PM (59.12.xxx.35)

    다른거 다 떠나서 자리잡은 자체가 부럽습니다. 우리동네 가게 20프로는 문닫았거나 닫을준비중...

  • 11. ...
    '16.1.11 7:31 AM (116.38.xxx.67)

    그래도.잘된다니..
    어떤 업종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735 영동고등학교 학생들은 영어학원 영동고 2016/02/20 716
529734 많이 낡은 옷,신발 어디에 버리나요? 7 .. 2016/02/20 5,561
529733 . 56 싱글처자.... 2016/02/20 6,122
529732 요즘 50대 싱글 여성분들이 많아졌다는 데요 12 충격적인 얘.. 2016/02/20 8,253
529731 시카고 근교 여행 추천부탁드려요 3 넘뜬금없이 .. 2016/02/20 1,786
529730 아~ 진짜 숨을 못 쉬게 몰아치네요. 1 시그널 2016/02/20 2,429
529729 시그널 넘 무섭네요 ㅠㅠ 29 .. 2016/02/20 13,732
529728 시그널 예고편봤어요? 12 ㅋㅋ 2016/02/20 4,510
529727 한 소설가와 국회의원의 만남ㅡ사람 울리네 1 11 2016/02/20 760
529726 교촌윙셋트는 몇개들어있을가요? 1 .... 2016/02/20 881
529725 혹시 50 초중반 혼자사시는분 계신가요? 2 오십 2016/02/20 3,073
529724 빅쇼트 늦게 보고 든 딴 생각 6 . . . .. 2016/02/20 1,542
529723 좋은 정신요양병원 아시는 분 꼭 좀 알려주셔요~ 4 부탁드려요 2016/02/20 885
529722 혹시...(약**가) 라고..경락 받아 보신분 계신가요? 13 .. 2016/02/20 9,423
529721 1917년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 나타나신 성모 마리아님.. 49 파티마 2016/02/20 3,525
529720 얼마전에 여기서 본 글인데(애견 관련)기사 정말 쉽게 쓰네요. .. 4 00 2016/02/20 788
529719 예비중 여자아이 학교생활 팁 5 은지 2016/02/20 1,771
529718 안철수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선언이 김경순 할머니에 .. 3 무효 2016/02/20 951
529717 무식한 질문이지만 달러는 어떻게 사나요? 3 ... 2016/02/20 1,697
529716 녹차,홍차 등 안 먹은 오래된 차들요 5 먹기엔 2016/02/20 2,350
529715 남편 다이어트 식단이요 2 .. 2016/02/20 824
529714 나이 40 중학생 아이 전문직 이혼하고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요 .. 57 이혼 2016/02/20 16,025
529713 세월호676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7 bluebe.. 2016/02/20 351
529712 결정사 상담실장과 회원이 잘되는경우있나요? 3 궁금 2016/02/20 2,968
529711 대한민국 국민의 50%는 비정상, 비상식한 사람들입니다 3 비정상 2016/02/20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