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연을 결심했습니다

금연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6-01-10 11:54:34

제목대로입니다

소셜스모커는 아니고요 헤비스모커에 가깝습니다

매일 한 갑 가까이 피웁니다 완전 중독이죠

 

그간 여러 번 금연 시도는 해 왔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이러다 성공하는 건가 하기도 했어요 반년 가까이 금연했네요

그런데 스트레스가 치솟으니 금방 굳은 결심이 무너지더군요...

 

올 초부터 다시 시작하려 했는데 여차저차 조금 늦어졌습니다

지난 주에는 보건소에서 상담도 받고 패치도 받아왔습니다

금연 파이프도 구비해 두었네요

그런데 작년과 같은 굳은 결심이 서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지난번에 자신만만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실패한 경험이 발목을 붙잡는 것 같아요

 

담배를 많이 피우는 편인데 숨어서 피우다 보니 담배 피우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큽니다

어떤 타이밍에 어떤 장소에서 흡연할지 계산하다보면 머리가 아픕니다

머리 아프게 고심하다 담배를 피우니 이게 일종의 보상처럼 받아들여지더라고요... 습관이 무섭죠

그렇게 니코틴을 충전하고 나면 또 자괴감이 듭니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돈들여 사서 하고 있는가......

 

오늘 아침부터 시작하려 했는데요

패치를 붙이기 전에 혹시나 남은 게 있을까 탐색하던 중 반 갑 정도 남은 담배곽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이성이 날아가더라고요

바로 물부어 버리고 시작했어야 했는데요

내일부터는 정말 정말 시작해야지 마음먹고 지금 공개된 게시판에 글로 결심을 남기는 겁니다

 

돈이 너무 아깝고 몸도 정신도 힘들고 담배 너무 너무 싫습니다

금단증상이 참 두렵긴 한데요(좀 극단적으로 금단증상을 겪습니다)

그래도 해야죠

IP : 112.186.xxx.9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0 12:02 PM (116.39.xxx.42)

    여자세요 남자세요?

    담배와 싸우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 싸움에 자꾸 지면서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국 그 대상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꼭 끊어야 한다. 이게 아니라 담배자체에 대한 애정보다 더 큰 욕망을 만드세요.

    애인이 생겨서 끊는다. 애기가 생겨서 끊는다. 이런 성공이 많은 이유가 다른 대상에 대한 욕망이 담배보다 더 크기 떄문입니다.

    금연자체에 대한 강력한 분노,의지 이런 것보다는 담배를 안 할 때의 장점들을 더 상상하고 노력해보세요.

  • 2. 금연
    '16.1.10 12:08 PM (112.186.xxx.96)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여자입니다
    금연 결심의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
    하루나 한달 단위로 보면 잘 못 느끼는데 해 단위로 두고 보면 참 돈이 아깝네요
    다른 하나는 역시 건강때문일까요... 잔기침이 지속됩니다
    담배 사는 돈 모으면 이게 고양이 사료가 몇 푸대인데 이런 생각 해요

  • 3. ..
    '16.1.10 12:08 PM (110.70.xxx.63) - 삭제된댓글

    뭐라 할말이..
    애시당초 시작을 말았어야 하는게 흡연인거 같아요.
    얼마전에 번화가에 서 있는데
    왠 아주머니가 은행정문옆에 서시더니 담배하나 피고
    사라지시더군요.
    나이가 고딩이나 대딩정도 키울 정도로 보였고
    보라색 주름 패딩에 뽀글짧은머리 외모인데
    흔히 보는 동네 아주머니 모습이라 인상에 남더군요.
    그날 다른 아줌마 한분도 길거리 걸으면서 피던데
    보기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집에서 피는거보다
    낫다라는 생각은 했어요.
    이미 피우시는분은 어쩔수 없는거 같고요
    자식만이라도 피는지 안피는지 잘 관찰하는 어른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

  • 4. ..
    '16.1.10 12:10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임플란트하고 끊은지 4년..너무 좋아요..

  • 5. ...
    '16.1.10 12:12 PM (112.186.xxx.96) - 삭제된댓글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이 차림새가 튀고 특정 업종에 종사할 거라는 생각은 편견입니다^^
    저도 평범한 차림의 흔한 서민인걸요...
    시작을 말았어야 한다는 말씀에 고개 끄덕끄덕 계속 끄덕입니다...

  • 6. 금연
    '16.1.10 12:12 PM (112.186.xxx.96)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이 차림새가 튀고 특정 업종에 종사할 거라는 생각은 편견입니다^^
    저도 평범한 차림의 흔한 서민인걸요...
    시작을 말았어야 한다는 말씀에 고개 끄덕끄덕 계속 끄덕입니다...

  • 7. 금연
    '16.1.10 12:13 PM (112.186.xxx.96)

    4년이면 성공하신 거네요... 진심 축하드리고 부럽습니다!!!

  • 8. ㅁㅁ
    '16.1.10 12:23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병원도움받으세요
    꾸준히
    올해부터는 어디 오일간 입원기관도 운영일걸요
    성공하면 그동안의 본인부담경비까지 돌려주구요
    전문의 말이 그게 의지의문제가 아니랬거든요

    성공하시길

  • 9. ...
    '16.1.10 12:25 PM (112.186.xxx.96) - 삭제된댓글

    친절한 말씀 감사합니다^^
    경험상 이건 의지만의 문제가 아니구나 납득이 되었어요
    보조제 없이는 힘들어요
    성공하도록 노력할게요!!!

  • 10. 금연
    '16.1.10 12:25 PM (112.186.xxx.96)

    친절한 말씀 감사합니다^^
    경험상 이건 의지만의 문제가 아니구나 납득이 되었어요
    보조제 없이는 힘들어요
    성공하도록 노력할게요!!!

  • 11. 저도
    '16.1.10 1:53 PM (223.62.xxx.20)

    솔직히 고딩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금연한지 7년 되었어요
    흡연은 이십년조금더 했구요;;;;;
    창피한 얘기지만 엄청난 골초 였지요
    매일 한갑반정도 피웠거든요
    살면서 그닥 금연 해야겠다는 생각을 딱히 해본적도
    없었고 하려고 시도 한적도 없었죠
    그러다가 결혼 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어 금연시도를
    하게됩니다
    전 병원은 안 갔고요 약국에서 금연패치 사서 붙이고
    시작했어요
    첨엔 허전하고 힘들었는데 한번 실패하고 두번째
    재시도 해서 그땐 이를 악물고 했어요
    패치를 붙여서인지 조금 도움은 되더라구요

    그리고 몸이랑 옷에서 담배냄세가 안나서
    너무좋았어요
    오른손 검지손톱이 누렇게 변색 되었었는데
    담배를 끊으니 손톱색깔이 핑크색으로 돌아왔어요
    그외에도 많지만 지저분한건 생략하고요^^

    원글님도 이번엔 꼭!!! 성공 하시길.......
    보조제는 꼭 필요해요
    하루참고... 또 하루참고... 다시 하루참고....
    이렇게 지내다보면 금세 일주일 지나고 한달 지나고
    그러다보면 그동안 힘들게 참고 고생한게 아까워서
    못피울껄요^^
    꼭!!!!! 성공하세요!!!!!!!! 화이팅!!!!!!!

  • 12. ...
    '16.1.10 6:03 PM (112.186.xxx.96) - 삭제된댓글

    윗님 댓글주신 것 이제 확인했네요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흡연기간이 꽤 깁니다... 중간에 여러 번 금연시도 실패 겪어봤고요
    그래도 또 시도할겁니다... 돈 들고 건강에 해로운 습관인데 끊어야죠
    성공하신 경험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금연
    '16.1.10 6:03 PM (112.186.xxx.96)

    윗님 댓글주신 것 이제 확인했네요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흡연기간이 꽤 깁니다... 중간에 여러 번 금연시도 실패 겪어봤고요
    그래도 또 시도할겁니다... 돈 들고 건강에 해로운 습관인데 끊어야죠
    성공하신 경험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082 focus의 목적어를 찾아주세요. 3 영문 2016/01/19 664
520081 맛집의 변심. ㅜ ㅜ 이곳만은 변치않길 6 처음본순간 2016/01/19 2,678
520080 중학교 선택 도와주세요. 3 카페 2016/01/19 558
520079 외국인 친구들 저녁 메뉴 봐 주세요 19 요리 2016/01/19 2,176
520078 베이킹할때 스텐그릇 사용해도될까요 2 초보 2016/01/19 1,116
520077 수업시간마다 화장실가는 5 ㅇㅇ 2016/01/19 978
520076 연말정산)부양가족 인적공제는 남편이, 의료비는 아내가 받을 수 .. 7 ... 2016/01/19 2,238
520075 이번 생은 정말 망한걸까요? 4 이혼 2016/01/19 2,252
520074 정이 없는 분 계신가요? 19 . 2016/01/19 15,324
520073 노종면씨 어때요? 10 더민주 2016/01/19 1,301
520072 우리아들 한상균, 하루라도빨리 나오게 해주세요 3 11 2016/01/19 905
520071 요즘 이사 안다니시나요? 13 .... 2016/01/19 3,041
520070 난복받았다 5 .. 2016/01/19 1,451
520069 짝사랑 중.. 우울증이 약화되었어요! 7 마음은 소녀.. 2016/01/19 2,994
520068 빵도 택배가되나요 6 겨울 2016/01/19 1,852
520067 여아15호한복 마트에도 팔까요? 궁금이 2016/01/19 404
520066 노래제목 좀 알려주세요 노래제목 2016/01/19 352
520065 금니통증 질문이에요 2 화이트스카이.. 2016/01/19 1,681
520064 영화 '레버넌트' 강추! 25 와~ 2016/01/19 5,534
520063 부츠, 남자친구, 또 하나가 뭐였는지 4 기억이 안납.. 2016/01/19 1,288
520062 철딱서니 없다 하시겠지만 엄마한테 짜증 나요 2 ,,, 2016/01/19 914
520061 남은 반찬으로 성공적인 저녁 식사 완료 8 깍뚜기 2016/01/19 2,735
520060 회사생활 1 셀라비 2016/01/19 492
520059 부부싸움? 중 저녁 차려줘야 할까요? 3 ..... 2016/01/19 1,396
520058 면접 보고 왔는데 애매모호하네요 3 ..... 2016/01/19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