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썽이 늘어가는 깡패 고양이

....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6-01-10 11:39:44
고양이는 요즘 저를 잠에서 깨우기 위해 또다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옆에서 우에 우에 하다가 안 일어나면 손으로 제 코나 입술을 꾹 누릅니다. 발톱을 꺼내지 않아도 그 끝으로 누르면 꽤 아픕니다. 야!! 하고 손을 꼭 잡으면 한 오 분은 안하다가, 다시 슬쩍 눌러보는데, 이번에는 발바닥 통통한 젤리로만 아주 슬쩍 누릅니다. 소심한 기운이 발바닥으로부터 전해집니다 ㅋㅋ

친구에게 멋진 배낭을 빌렸습니다. 요즘 짐이 늘어서 백팩을 하나 살까 하였는데 친구가 안 쓰는 것이라며 가죽 배낭을 주었어요. 그래서 책과 서류, 컴퓨터 등을 넣고 잘 쓰고 있는데 글쎄 이걸 깡패가 발톱갈이로 쓰려고 합니다. 사실 예전에도 아주 비싼 가죽가방을 샀는데, 그 표면을 잘 갈아놔서 그냥 청바지에 막 드는 가방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시 발톱을 갈려는 순간 소리를 질러 말렸더니, 꼬리를 부풀리고 사이드 스텝을 하면서 도망갑니다. 그를 피해서 가죽 가방들은 잘 숨기기로 하였습니다. 사방에 일부러 사다준 전용 스크래처가 있는데, 나쁜 고양이같으니라구.
IP : 118.32.xxx.1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0 11:56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고양이 얘기 좋아요
    저희 아이는 일단 옆에 그림처럼 앉아서 하염없이 쳐다본다 → 앞발로 뺨을 톡톡 친다 → 뺨을 핥는다 → 앞발로 코를 지긋이 누른다 → 목에 올라서서 코를 핥는다 → 그래도 안 깨면 소파에 뛰어 가서 가죽을 손톱 하나만 내어 드르르르륵! → 으아아악 안돼! 벌떡! →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밥 달라고 애교~

  • 2. ...
    '16.1.10 11:59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깡패고양이 애기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예뻐요 ♥

  • 3. ㅎㅎ
    '16.1.10 12:09 PM (14.40.xxx.157)

    가끔 님 고양이 글 읽으면서 제가 더 행복하네요 ㅎㅎ

  • 4. ..
    '16.1.10 12:17 PM (59.6.xxx.224)

    ㅋㅋ깡패 이야기 너무 귀엽고 재밌어요..혼자 ㅋㅋ거리며 봐요~ 보면 행복해지는 느낌^^

  • 5. ...
    '16.1.10 12:19 PM (182.218.xxx.76)

    악. 너무 이뻐요 ㅋㅋ

  • 6. 저희 야옹이는
    '16.1.10 12:29 PM (223.62.xxx.217)

    요새 절 깨우는 기술중 하나 추가된거 있어요. 벽걸이 TV 꼭대기에 아슬아슬 올라가 걷는거랑..브라운관 긁어요. 아무리 귀잖아도 꼭 깨는걸 귀신같이 알고~ 저희애는 순한데..쫌 성깔은 있는 스탈. . 자기를 귀찮게 함 " 집사야. 고마해라"하듯 한 손으로 노우 를 하고..그걸 반복하면 발등 한번 살짝 물립니다.

  • 7. ...
    '16.1.10 8:25 PM (118.32.xxx.113)

    방금 넓적한 스크래처에 캣닙 말린거 뿌려줬더니 좋아서 핥고 구르고 난리에요. 거기 올라타고 있다가 제가 장난으로 뺏으려고 하니까 안 내려갈거라고 옹알거리면서 두 손으로 꼭 쥠 ㅋㅋㅋㅋ 그래서 뗏목에 올라탄 고양이처럼 하고 있는 걸 제가 밀어서 방문 앞으로 왔어욬ㅋㅋ 너무 웃겨서 사진 찍어놨어요.

  • 8. ..
    '16.1.11 1:49 PM (125.177.xxx.5) - 삭제된댓글

    우왕~사진 찍었음 올려주시징~~우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8834 통계 잘 아시는 분 4 온리 2016/05/19 618
558833 언니 곡성 재밌어? 묻는다면 17 멍미 2016/05/19 3,487
558832 팀 셔록.. 광주518 비밀해제문서 광주에 기증 2 고맙네요 2016/05/19 777
558831 디어마이프렌즈 질문요. 디마프 2016/05/19 977
558830 식탁 너무 사고싶은데 못사고 있네요 4 ㅇㅇ 2016/05/19 1,808
558829 들기름 vs 들깨가루 1 열매 2016/05/19 2,013
558828 아빠의 암 의심 관련..정말 피가 마르네요 5 ggg 2016/05/19 2,920
558827 운동화처럼 편한 신발 브랜드는 없나요? 2 질문 2016/05/19 2,080
558826 척추수술 후 병간호. 넘 힘드네요 5 2016/05/19 2,563
558825 송혜교는 송탈세란 별명이 붙은거 알까요? 23 기정사실화 .. 2016/05/19 4,837
558824 당뇨로 진료병원 부탁드립니다. 2 ... 2016/05/19 887
558823 [조선일보]"朴대통령과 친박은 '자폐증 걸린 좀비'&q.. 15 샬랄라 2016/05/19 2,499
558822 아이없는 집인데 이사할때 한명만 있어도 되나요??? 2 ㅇㅇ 2016/05/19 1,183
558821 요즘 휴대폰 어디서 구입하세요? 3 궁금 2016/05/19 1,426
558820 반복되는 꿈 3 2016/05/19 974
558819 초식남들은 선자리 미팅같은데 아예 나오지 말아야죠. 6 ㅇㅇㅇㅇ 2016/05/19 3,238
558818 정발산, 마두동 주택 문의 드려요. 7 ... 2016/05/19 2,590
558817 이 경우, 오사카 주유패스 이용할 수 있나요? 6 ..... 2016/05/19 957
558816 초4학년 여아 젖몽울, 정상인가요? 6 클라라 2016/05/19 1,915
558815 신생아들은 울때 눈물 안흘리나요? 16 ........ 2016/05/19 3,465
558814 '밥'이 너무 맛있어서 다이어트를 못하겠어요. 13 밥중독 2016/05/19 3,564
558813 영화 좀 찾아주세요 5 영화보고샆어.. 2016/05/19 978
558812 개콘 보다 재밌는 남재준 국회 인사청문회 2 .... 2016/05/19 871
558811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젊은 새댁들... 49 2016/05/19 30,745
558810 아이를 잘못 키우고 있는걸까요? 5 한숨 2016/05/19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