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 시리즈의 마이너 리거들만 좋아요^^

하하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16-01-09 19:32:12

어제 어떤 분이 남자들 중 누가 제일 좋냐고 묻던데 학주와 택이 아빠 두 사람을 꼽은 분은 정말 저만큼 마이너 취향이다 싶더라구요~~

저는 응칠에선 방성제(성재인가요?)가 제일 좋았습니다. 이 친구야말로 정말 제대로 하는 거 하나도 없잖아요. 공부도 못해 춤이나 노래가 연예인 정도도 못돼, 설정상 얼굴도 못 생긴 걸로. 다만 넉살과 성격 하나는 정말 진국인 친구인데 아쉽게도 시리즈 처음이라 그런지, 캐릭을 작가가 좀더 치밀하게 못잡은 거 같아요. 운때만 좋았으면 광고 하나 정도는 했을 텐데. 공익 할 때 감동적인 에피 부분은 그가 단순히 촐랑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지요.  배우 이시언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런데 연기도 되고 마스크도 개성있는데 참 안 뜨네요. 모던파머에서 결정적인 장면 하나 건진 거 외에는 킬미힐미에서도 그냥 병풍 역할이고. SNL에서도 어찌나 능청맞게 잘 했는지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사투리는 물론이거니와-요건 드라마 친구에서도 잘 살렸습니다- 경상도 출신 남자배우들이 잘 못 고치는 사투리 티 안나게 표준어 잘합니다.    

방성제를 연기했던 배우 이시언 뜨라고 빌고 있습니다.


응사는 단연 해태가 좋았어요. 손호준은 실제로도 그런 성격인줄 알았는데 리얼리티 프로에서 너무 쭈볏대는 편이라 괴리감이 생겨요. 그리고 손호준이 안했더라도 저는 해태 역할이 무지 좋았습니다. 제일 못생긴 배우가 연기했더라도 좋아했을 거예요. 너무 잘생긴 손호준이 하는 바람에 오히려 반전의 묘미는 더 있었습니다만...


그리고 이번 응팔은.... 네, 저 테크로 가면 동룡이여야죠. 맞습니다. 그런데 동룡이와 더불어 슬쩍 숨은 귀요미 노을이도 좋아요. 이전 시리즈에선 없던 캐릭이잖아요. 순둥순둥, 누나 둘에 치이고 공부도 못하고, 양식당 함박 스텍 한번도 못 먹어보고 황홀한 사춘기를 위해 정봉이에게 단무지 갖다 바치는 저 사랑스런 영혼이 안 귀여울 리가 있겠습니까?

나이 들어 우현이 됐다는데 매치는 안 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설정이 노안이라니 그러려니 할뿐.


암튼 이 넷의 공통점은 해태만 빼고 다들 공부는 밑바닥을 긴다는 겁니다. 그나마 동룡이는 춤 잘 춰, 노래 잘해, 통찰력 있어, 집도 잘 산다고 하니 앞가림은 잘 할테구요, 노을이도 빼기는 하지만 노래 실력은 다들 보셨고요. 해태는 막판에 집안 망한 거 빼면 완벽 그 자체죠. 공무원 됐으니 먹고 사는 것도 별 문제 없을 테고요. 그런데 역시 아픈 손가락은 방성제네요. 방성제는 아마 보험인가 자동차인가 영업사원이었죠? 너스레를 잘 떠니 영업 실적은 좋겠지만 아무래도 다른 녀석들에 비해 앞날이 걱정되긴 합니다. 심지어 다른 시리즈는 배우들도 주목받는 앞날이 예약된 거 같은데 이시언 배우는 잘 보이지 않네요. 작은 역이라도 분명 자기 몫으로 소화는 잘 했는데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하는 바람에 이미지가 고착화되어 버린 느낌도 있구요. 이건 소속사 문제인 것 같네요.


암튼 이상 응답 시리즈의 마이너 리거 남 조연들 관전평이었습니다.

다른 마이너 리거 관전평도 부탁드려요~~


   


IP : 119.64.xxx.1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성제
    '16.1.9 7:34 PM (218.37.xxx.215)

    요즘 일호생명 사장 시다바리로 열연중....

  • 2. ㅡㅡㅡㅡ
    '16.1.9 7:38 PM (183.99.xxx.96)

    마이너리그까지는 아닌가? 전 정봉이가 너무 좋아 아이 이름 정봉으로 개명하고 싶네요

  • 3. 하하
    '16.1.9 7:48 PM (119.64.xxx.194)

    일호생명 검색해 봤습니다. 유승호 나오는 드라마인가 봐요... 안 땡기는데 봐야 하나 고민 중이네요^^

    정봉이도 좋아요. 근데 제 기준에 마이너리거들은 아무래도 주인공 주변 친구들이라서.... 하긴 정봉이도 이전에 없던 캐릭이네요, 근데 워낙 주연급이라 준메이저 리거로 간주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051 동네 엄마 이야기 5 ... 2016/02/12 3,301
527050 멸치육수 야채 육수에 영양 있나요? 4 ㄸㄸ 2016/02/12 2,515
527049 돈 있으면 사고 싶은거 하나씩만 얘기해봐요. 114 2016/02/12 19,288
527048 인스타의 팔로워수가 많으면 뭐가 좋은가요? 8 ........ 2016/02/12 4,270
527047 학교때 부끄러웠던 도시락반찬 있으세요? 53 비가오니 2016/02/12 5,672
527046 이성끼리 호감을 주고 받는것도 쉬운일은 아닌가봐요 13 .... 2016/02/12 5,794
527045 영어와 수학중 하나만 학원을 보낸다면 26 베스트 2016/02/12 3,171
527044 요즘 은행에 타지수표 입금하면 수수료 있나요? 2 .. 2016/02/12 540
527043 시댁과 연락끊었는데 연락도 없이 음식 보내시는데요 19 에고 2016/02/12 6,650
527042 반영구 아이라인 어떤가요? 17 반영구 2016/02/12 4,123
527041 내일 어린이집 행사인데 아이가 독감 끝물이에요.. 4 ㅇㅇ 2016/02/12 907
527040 오나귀를 뒤늦게 보고 4 ... 2016/02/12 1,345
527039 시댁 생활비 드릴까요? 62 고민 2016/02/12 9,501
527038 칼로리낮고 포만감크고 맛난 음식 30 다욧중 2016/02/12 6,194
527037 엉망인 식습관 부끄러워요 어찌 고칠 수 있을까요? 5 엉망 2016/02/12 1,637
527036 구호나 띠어리 아울렛 어떤가요 ? 11 안가봤어요... 2016/02/12 10,540
527035 흰머리 때문에...헤나 혼자서 가능할까요? 1 .... 2016/02/12 1,094
527034 45세에도 사랑니가 나나요? 3 나이값 2016/02/12 1,473
527033 어르신들 노후에 세종시 어때요? 10 흐규 2016/02/12 3,469
527032 방금 지워진 층간소음 글에 있던 댓글 16 ㅇㅇ 2016/02/12 3,091
527031 개성공단 가동중단..하루만에 실패로 판명 6 실패 2016/02/12 2,895
527030 사랑해 2 ㅇㄴ 2016/02/12 758
527029 팔자주름이 한쪽으로만 찐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5 .... 2016/02/12 9,249
527028 식비 줄이는법 17 dd 2016/02/12 5,451
527027 인테리어 필름 시공 비추천 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12 새싹 2016/02/12 4,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