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택이랑 선우. 선우방에서 자신들의 엄마아빠가 재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나눌때, 선우가 울컥하면서
-택아 넌 괜찮아? 엄마생각안나?
-난 오래 됐잖아.
-난 너보다 어린가보다...
여운이 길었어요. & 각 집의 엄마아빠가 돌아가신지 기간이 다르기도 하지만 심적으로 엄마를 보내는(?) 선우가 더 힘들고, 아빠를 보내는(?) 택이는 좀 덜힘들듯...
그치만 택이가 자꾸 아빠재혼이야기하면서 "따뜻한 밥"타령하는건 갠적으로 좀 짜증. 지난번부터 자꾸 따뜻한 밥이야기하면서 곁에 좋은분계셨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역시 남자들은 밥떄문에 부인이 필요한건가 싶기도 아오..
2. 정봉 & 정환 별똥별 옥상씬.
-소원빌었어?
-응
-뭐? 만옥씨랑 연애 잘하게 해달라고?
-아니, 어... 우리 동생만큼은 하고싶은거 꼭 할수 있게 해달라고. 정환아 형은 니가 형떄문에 공사가는거 싫은데. 내 동생만큼은 꼭 하고싶은거 했으면 좋겠어. 그게 형 소원이다.
정환이가 순간 눈이랑 코가 빨개지면서 고개를 돌리죠.
정봉이가 탑건보면서 감명을 받아서 "멋지다 조종사, 난 안되겠지만.." 하는 부분에서 깔린 여행스케치의 "별이진다네"
말은 많지 않아도 형제의 다정하고 진한 우애가 너무 좋아보였어요.
3. 정봉이의 순정.
종이학에, 편지에 쓰여진 정봉이의 애틋한 사랑. 그와중에 글씨는 또 왜그리 이쁘게 잘쓰는지 ㅎㅎㅎ 그 배우 다시봤네요.
쌍문동에서 당신의 JB드림 ㅋㅋㅋ
35번째 편지만에 처음 받은 답장에 자신을 잊어달라는 소원의 만옥의 메세지와 되돌아온 "우주여행초청장"
pc통신을 통해서 미국으로 유학간 만옥이와 재회하고 다시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골목에서 아이같이 울던 정봉이의 모습ㅠㅠ
(그 즈음에 응칠 성시원이도 미친듯이 pc통신 했었는데 서울대학생이랑 채팅방에서 만나는 설정같은건 없는지? ㅋㅋ)
4. 모든 부모님들의 꿈.
젊었을적 꿈도 많았지만
지금 아빠꿈은 우리 보라, 우리 덕선이, 우리 노을이 하나도 안아프고 건강하게 크는 것.이라는 말에, (아.. 눈빛연기 너무 좋았어요)
자식키우는 저도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말을 듣고 눈물흘리는 덕선이도 예뻤구요.
대학교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딸내미를 다독이는 아빠 동일의 모습... 꿈이 없다는 덕선이의 속상하면서도 자신없는 눈빛에 제 중고등학교 모습도 비쳤어요....스스로 멍청하고 한심해하는 덕선이를 격려하는 성동일의 모습에서 나도 저런 부모가 되어야지...했답니다..
5. 성덕선 인생 최대 굴욕의 날.
108호 성보라 고시원 문열어보고 펑펑울던 모습.
아.. 혜리 왤케 연기 잘하나요. 아니 연기를 잘하는 건지 캐스팅을 잘한건지
특별히 연기의 스킬이 있따기보다, 캐릭터가 본인 성격과 많이 다르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기 같아요
** 김성균의 장남! 김정봉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합격 **
농악대 불러서 만세삼창하던 라미란 김성균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