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초도 입양(?) 보내고 나니 마음이 아프네요.

놀라워라... 조회수 : 962
작성일 : 2016-01-09 16:05:22
집 줄여가야 해서 화초들도 중고나라에 올려 판매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참.. 허...허...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 화초들이 있던 자리를 쳐다보면 마음이 휑~ 하고 아릿아릿한 것이 눈물날 것 같아요. 
제 이런 감정에 놀랍기만 해요. 

제가 원래 화초를 좋아하지 않았고, 엄마 때문에 키우게 된 거였거든요.
많은 노인분들처럼 엄마도 화초를 좋아하셔서 아버지 돌아가신 후 엄마를 제가 모시고 살면서 
수목원 구경 자주 가고 화초, 화분 사들이길 6, 7년. 
그러다보니 집에 화분이 대중소 100개가 넘더라고요. 

엄마 돌아가신 후 저 화분들을 혼자서 관리하기가 벅차고 
집 줄여가야 하는지라 가재도구부터 시작해 화초들도 중고나라에 올렸는데 
금방 2개가 판매됐어요. 올리자마자... 
가격이 관건인가봐요. 대형 남천 같은 거 고급 화분에 숨은 바퀴 있는 물받침까지 해서 4만원에 올렸거든요.

어제 약속잡고 오늘 가져가셨는데
거실의 그 화분들 있던 자리를 보니 눈물날 듯 마음이 아파요. 
유기견들 임보하다 입양 보낼 때 마음이 이랬는데 화초에도 이럴 줄 정말 몰랐어요. 
화초를 키우긴 하는데 아주 좋아하는 매니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진짜 눈물나려고 하네요. 쩌업....
IP : 218.234.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1.9 4:31 PM (119.194.xxx.17)

    저두 그맘 알아요 넓은 평수 살다가 최대한 줄여서 이사오느라 화분 다 정리하는데 정말 눈물나고 마음 아파서 혼났어요 지금두 생각나구 슬퍼요

  • 2. ..
    '16.1.9 5:25 P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슬프네요. 어머니께서 키우시던 화초라 더욱 그러실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438 봉사하러 갔는데 정말 너무 깨끗한 주방과 조리방식에 놀랄지경 7 자랑 2016/06/15 6,119
567437 진짜 교대 대박이네요...티오가 엄청나네요.. 31 .. 2016/06/15 27,703
567436 뱅갈고무나무요..너무 잘커요 7 뱅갈고무나무.. 2016/06/15 1,918
567435 반찬 사드실때 그런생각 해보신적 있나요(조리도구) 14 반찬.. 2016/06/15 6,035
567434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훨씬 더 바빠지나요? 3 사서 걱정 2016/06/15 1,453
567433 40대 미혼분들 부모님이 결혼 재촉하시나요 22 ㄴㄷㄴ 2016/06/15 5,665
567432 41살인데 취직할곳이 없네요 6 아테나 2016/06/15 5,557
567431 햇오징어 삶아 먹을때 내장손질 해야하나요? 4 햇오징어 2016/06/15 1,443
567430 모니터 글자를 150%에 두고 보는게 정상일까요? 9 노안 2016/06/15 1,395
567429 책상에서 조는 아이,신경과에 데려갈까요? 14 고등학생 엄.. 2016/06/15 2,229
567428 얼마전 샴푸 싼데 사놓을까요? 하고 물은 사람인대요 6 ㅜㅜ 2016/06/15 2,796
567427 폐경 증상인가요?배가 아파요 4 50대 2016/06/15 2,352
567426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4 ... 2016/06/15 1,813
567425 엄마가 이유없이(?) 많이 아픕니다..조언절실합니다 28 슬픔 2016/06/15 6,582
567424 충격..올랜도 참사현장 인근..여전히 총을 팔고 있다네요 2 올랜도슈팅 2016/06/15 1,335
567423 문화센터 강사에게도 팬들이 있어요? 9 이상 2016/06/15 1,995
567422 연예인 성폭행 고소 사건 추이 공식 1 ..... 2016/06/15 1,348
567421 아무리 아기가 예뻐도 건강이 안좋은데 둘째 가지면 후회하겠죠? 20 장미 2016/06/15 3,616
567420 한살림 지금 행사하는 도자기류..무리하게 한것도 없는데 2 .... 2016/06/15 2,727
567419 보험금 받을 때요. 보험사 직원이 직접 와서 실사하나요? 11 .. 2016/06/15 2,503
567418 6개월 된 단무지 2 단무지 2016/06/15 773
567417 시어머님께 이런 부탁 드려도 될까요? 34 냉장고 2016/06/15 6,021
567416 아파트 위탁관리가 무엇인가요? 3 때인뜨 2016/06/15 1,228
567415 내가 만난 임우재씨 그리고 사건의 진실 43 2016/06/15 28,351
567414 인상 좋다는 말 인사일까요? 3 미소 2016/06/15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