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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못하고 있어요...

hanee 조회수 : 3,057
작성일 : 2016-01-09 10:44:27
남자친구도 있고
둘다 직업도 있어요.

제 나이 올해 서른셋...

돈도 그냥 많지는 않아도 양가 손 안벌릴 정도는 되고요.

그런데...
아버지랑 싸우고 따로 나와산지가...이년이에요.

어릴때부터 부친의 특이한 성격과
무책임함으로 가족들이 고생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한번 정말 막장 수준으로 싸우고 말 안하고 살다가 (4년) 독립한지는 2년됐어요.

남자친구랑은 이년반 만났는데
결혼 얘기는 나오는데
부친 문제를 해결 할 수가 없어서
계속 미루고 있어요...ㅜㅜ

집안 가족사 있으신 분들
결혼 진행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도 될까요...ㅜㅜ

머리가 아파요.
IP : 223.62.xxx.1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9 10:48 AM (211.237.xxx.105)

    서른 넘은 성인이 부모 없으면 결혼 못하나요?
    남친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남친도 동의하면 결혼식 하세요.
    남친도 부모님에게 말하고 뭐 부모님을 설득하든 원글님과의 결혼을 포기하든
    정하겠죠.
    막상 준비해보면 결혼식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부페식으로 하고 신랑신부 동시입장 하시면 될듯 하네요.

  • 2. hanee
    '16.1.9 10:51 AM (223.62.xxx.115)

    동의문제라기 보다
    남 눈 신경 안쓰는 제가 남 눈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게 결혼 같더라고요
    직장동료나 친구들한테 오픈될 거 같은?
    그래서 결혼식 안하고 살고 싶은데 것도 제맘대로는 안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네요 ㅋ

  • 3. ^^
    '16.1.9 10:53 AM (112.173.xxx.196)

    저는 모두가 반대하는 결혼 심지어 신랑도 적극적이질 않았음.
    나 혼자 오로지 남편만이 내 행복이란 확신이 들어 밀어부치다시피 결혼했음.
    결혼하는데 신랑신부만 있음 필요조건 충분함
    예랑이랑 의논해서 날 잡고 살 집 얻어놓고 부모님에게 통보하삼.
    나는 그렇게 했음.
    사실 그냥 부모니 말슴은 드리는거지 안와도 된다고 생각 할 정도로 기대 안했음
    다행히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양가 부모 친척들 오기는 하셨음.

  • 4. ..
    '16.1.9 11:00 AM (220.73.xxx.248)

    핏줄에게 그정도로 과감한
    결단을 할 정도면 자신의 소신과 생각대로
    밀어 부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 것같아요.
    먼저 아버지에게 아랫사람이 가서
    결혼한다고 말하고 도움을받든지 ...아니면
    신랑에게는 솔직하게 의논하고 그외는
    아버지는 외국 갖다고 둘러대면...
    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중요한 인생의 기회를
    농칠 수는 없지요.

  • 5. gkq
    '16.1.9 11:02 AM (123.109.xxx.88) - 삭제된댓글

    부친께서 결혼식 과정 정도는 말없이 잘 협조해주실 듯 하다
    판단되시면 연락하고요
    그게 아니고 그걸 빌미로 또 예전 같은 막장이 펼쳐질 듯 하다
    싶으면 그냥 연 끊고 사세요.
    부친 성향이 아마 평범을 뛰어 넘은 듯 한데 잘 사는 신혼집
    꽃밭 잣 밟을 정도라면 그냥 절연하는 게 나을 듯 한데
    우리 정서가 결혼식에 양가부모 모시는 게 중요해서
    원글님 고민이 크겠다 싶습니다.

  • 6. gkq
    '16.1.9 11:02 AM (123.109.xxx.88)

    부친께서 결혼식 과정 정도는 말없이 잘 협조해주실 듯 하다
    판단되시면 연락하고요
    그게 아니고 그걸 빌미로 또 예전 같은 막장이 펼쳐질 듯 하다
    싶으면 그냥 연 끊고 사세요.
    부친 성향이 아마 평범을 뛰어 넘은 듯 한데 잘 사는 신혼집
    꽃밭 짓 밟을 정도라면 그냥 절연하는 게 나을 듯 한데
    우리 정서가 결혼식에 양가부모 모시는 게 중요해서
    원글님 고민이 크겠다 싶습니다.

  • 7. ......
    '16.1.9 11:14 AM (218.236.xxx.244)

    저희는 무려 20년전에 시모가 결혼식장 안오겠다....깽판 놓던 케이스인데요.
    (원인은 간단....아들 결혼하면 월급이 본인 손에 안들어오니까....ㅋㅋㅋ ㅡㅡ;;;)

    일단은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양해가 되야되는게 1차조건입니다.
    저희는 다행이 신랑이 강경하게 가출을 감행하고 저희집으로 들어왔어요.
    시모 성격 대단한거 알고 엄마도 반대는 했었지만 신랑 하나 믿고 가는걸로...

    지금은 그나마 작은 결혼식이라도 유행한다지만 무려 20년전이니 시모가 식장에 안온다는게 참...-.-
    다행이 엄마가 먹고 떨어지라고 없는 형편에 현물예단과 예단비를 엄청나게 보냈어요.
    돈으로 해결하는게 제일 싸다고 하면서....시어머니 예단비 한푼도 돌려보내지 않고
    백화점 가서 시누랑 둘이 명품으로 옷 사입고....며느리인 저한테는 패물은 커녕 한복 한벌을 안해주고...
    식장에는 한복 해입고 룰루랄라 하면서 오셨더군요....자기가 결혼하는줄 알았는지...ㅋㅋㅋㅋㅋ

    뭐, 그후로는 남편이 저한테 원죄가 있어서 무조건 제편들고 잘 합니다.
    정말 살수록 천하게 경우없는 시모도 남편이 중간에 잘라버리니 저한테 함부로 못하더라구요,
    물론 저한테 시아버지 데려가서 병수발 하라는둥 황당한 요구 많이 했어요....ㅡ,.ㅡ

    자, 지금까지는 얘기는 각설하고....

    무조건 남친에게 다 털어놓으시구요, 남친이 양해가 안되면 시댁도 양해가 안되요.
    그 경우는 결혼 감행해봤자 원글님만 불행해져요. 무조건 헤어지세요.
    양해 단계가 넘어가면 시댁과 남친과 결혼식장 밎 모든준비 다 끝내놓고 아버지한테 통보합니다.
    결혼한다고 미리 가서 살살대면 절대 안됩니다. 식장같은거 미리 알리지 말고 일단 1-2주전에
    결혼한다고 말하세요. 아버지가 남친 한번 보자고 하면 밖에서 만나 식사 한번 하시구요.

    명심할건, 아버지 없어도 상관은 없다...라는 태도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도 자식으로서 전해야 할것 같아서 전한다. 안와도 상관없지만 만약 안오면 아버지는
    사람들한테 욕은 좀 먹을거다...라는 식으로 전하세요. 그러면 아버지는 올겁니다.

    결론은 총 두단계예요. 1차는 남친과 예비시댁, 2차는 아버지.
    1차가 안되면 무조건 포기, 1차가 넘어가면 아버지한테는 임박해서 최종통보.
    엄마라 협조적이라면 엄마한테는 미리 얘기해서 엄마를 통하는 것도 좋구요.
    중요한건 아버지한테 미리 숙이고 들어가면 절대 안됩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아버지는 그걸 빌미로 사위감을 좌지우지 하고 싶어할겁니다. 남친은 절대로 원글님이 지켜야 하구요.
    만만하게 보이지 마세요. 결혼식에 안오면 욕 먹는건 아버지지 나는 아쉬울거 없다...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여기서 유명한 비타민님의 표현대로 칼자루를 원글님이 쥐도 있어야 해요.

  • 8. ........
    '16.1.9 11:15 AM (218.236.xxx.244)

    참, 그리고 시댁만 괜찮으면 아버지 없는 결혼식도 상관없어요.
    요즘 주례 없는 결혼식도 한다면서요.
    가장 중요한건 칼자루.......아버지한테 주면 절대 안됩니다.

  • 9. 으잉
    '16.1.9 11:37 AM (121.167.xxx.219)

    외가쪽 친척 어르신 모셔다 앉히시고 하면 되지 않나요
    어차피 한시간 예식하고 끝인데요뭐

  • 10. hanee
    '16.1.9 11:38 AM (223.62.xxx.115)

    네 조언 감사합니다.
    작은 결혼식도 시댁에서 동의를 해주셔야하는데
    이제 퇴직 얼마 안남은 공무원이시라....
    제생각만도 할 수가 없네요.
    다행히 남자친구는 동의를 했는데..
    다들 감사합니다

  • 11. ........
    '16.1.9 2:09 PM (218.236.xxx.244)

    위에도 댓글 단 사람입니다. 지금 보아하니 상견례가 먼저 문제겠군요.
    그럼 아예 아버지가 개막장에 천하에 몹씁놈이라 연락 끊었다 하고, 상견례도 안하고
    아버지 없이 결혼식 하겠다 하세요. 결혼식으로 다시 얽히면 신혼부부 괴롭힐것 같아서
    아예 쭈욱 연락 끊고 살았으면 한다고....시간은 걸리겠지만 사실대로 감정적인 부분 빼고(이게 중요)
    얘기하면 시댁에서도 양해할겁니다. 공무원이면 겉치례 중요하니 대타 앉히세요.
    엄마랑 친척아저씨, 아니면 친척 커플 아무나...아니면 돈주고라도 사람 사세요.
    식장은 신랑, 신부 섞여앉는 곳으로 정하면 하객들은 크게 신경 안씁니다.
    사진 찍을때 친척도 없으면 신랑 가족 -> 신랑 친구 -> 신부 친구 -> 이런순서로 세팅해 놓으시구요.

    원글님, 피할수는 없습니다. 어떻게든 해결은 하셔야 해요. 그러면서 원글님은 더욱 단단해 질겁니다.
    시댁에서 반대하는데 신랑이 자기집안 교통정리 하나 못하는 사람이다.....과감하게 접으세요.
    그런 신랑이랑 살아봤자 원글님 행복하기 힘듭니다. 이건 저희 남편을 지난 20년간 보고 느낀거예요.

  • 12. 가을오면
    '16.1.9 5:03 PM (121.144.xxx.191) - 삭제된댓글

    일단 남친이랑 찾아가보세요
    먼저만나보고 그다음 어쩔지 결정하는게 더 편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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