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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여행시 한국인 만났을때 우리 모습 어떤가요?

여행 조회수 : 4,526
작성일 : 2016-01-09 10:31:31

저는 주로 남편과 둘이 여행을 다니는데 한국 사람 보면 딱 알아보게 되잖아요?

그럼 반갑고 여행 루트나 정보도 듣고 싶은데 아는 척을 안해요.

 

그 느낌을 어떤 블로거가 썼는데

" 근데 내가 매번 여행 나갈때마다 느끼는건데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 마주치면

  도대체 왜 기분나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서로 개인돈으로 와서 여행왔다는데

서로 기분 짱 나빠함.

.......................................................................

 

이라고 썼어요.

제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네요.^^

진짜 이상하죠.

 

그래도 스위스 뮈렌 올라갈때 만난 혼자온 한국 여학생과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먼저 다가와

사진 찍어준다고 말걸어준 혼자온 남학생은 있었어요.

그런데 가족 단위나 커플들은 피하는게 느껴져서 참 이상했답니다.

 

IP : 211.52.xxx.9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
    '16.1.9 10:34 AM (175.209.xxx.160)

    저 여행 자주 다니는데 다들 친절하고 반가워 하시던데요? 그 도시의 한식당 등 정보도 많이 알려주시고? 안 그런 경우를 겪어 본 적이 없어서 원글님 글이 갸우뚱? 해요.

  • 2. 어잉?
    '16.1.9 10:38 AM (71.218.xxx.38) - 삭제된댓글

    전 미국에 사는데 이번에 갈라파고스에서 크루즈마치고 공항에서 기다릴때 갈라파고스까지 단체로오신 한국분들뵙고 너무 신기하고 반가워서 제가 먼저 한국에서 오신분들이냐고 대단하시다고 말걸었는대요?
    저 진짜 그분들 대단하다싶어서 신기했어요.
    미국에서도 가기힘든 갈라파고스를 한국에서부터 오신분들이라니..

  • 3. 어잉?
    '16.1.9 10:39 AM (71.218.xxx.38) - 삭제된댓글

    전 미국에 사는데 이번에 갈라파고스에서 크루즈마치고 공항에서 기다릴때 갈라파고스까지 단체로오신 한국분들뵙고 너무 신기하고 반가워서 제가 먼저 한국에서 오신분들이냐고 대단하시다고 말걸었는대요?
    저 진짜 그분들 대단하다싶어서 신기했어요.
    미국에서도 가기힘든 갈라파고스를 한국에서부터 오신분들이라니..
    하지만 하와이 시청앞에서 들어가지마시오란 표지판을 옆에두고 잔디밭안에 단체로 들어가서 서로서로 사진찍어주며 누구 엄마~ 이라와서 여기서 찍어~ 하던 그분들은....제 아이들이 한국인들인줄알까봐 얼른 도망쳤어요.

  • 4.
    '16.1.9 10:43 AM (220.80.xxx.101) - 삭제된댓글

    그게 어떤 심리냐면요. 예를 들어 유럽에 가면 다 백인이고 본인만 관광객으로 특별한 동양인이고 싶고 그런데 한국인이고 중국인만 있으니 도매급으로 자기도 별거 없는 사람인거 같으니 기분 팍 상하는거죠. 물론 안 그러신 분도 있으시겠죠. 먼 타국까지 와서 동족을 만난 기쁨이 먼저인 사람도 있으니까요.

  • 5. ....
    '16.1.9 10:44 AM (122.34.xxx.106)

    한국인들 특히 여자는 백퍼 한국인들끼리 알아보잖아요. 얼마전 마카오 갔을 때 한국인들한테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들어서자마자 한국인이 꽤 많더라고요. 근데 뭐 그러려니 하는데 옆에 커플로 오신 여자 분이 우리를 빤히 보고 여기 한국인 엄청 많네 쭝얼쭝얼 거리는데 기분 나쁘더라고요. 차라리 뭐 사진 찍거나 길 물어보거나 하며 아는 척 하는 분들은 그닥 기분 나빠한 적 못 봤어요. 다만 다짜고짜 외국에서 한국말로 물어보면 서로 좀 당황? 날 어케 한국인으로 알았지 하는? ㅋㅋㅋ 실제론 서로 거의 100미터 전부터 알아볼 수 있는뎈ㅋㅋ

  • 6. 어잉?
    '16.1.9 10:44 AM (71.218.xxx.38) - 삭제된댓글

    전 미국에 사는데 이번에 갈라파고스에서 크루즈마치고 공항에서 기다릴때 갈라파고스까지 단체로오신 한국분들뵙고 너무 신기하고 반가워서 제가 먼저 한국에서 오신분들이냐고 대단하시다고 말걸었는대요?
    저 진짜 그분들 대단하다싶어서 신기했어요.
    미국에서도 가기힘든 갈라파고스를 한국에서부터 오신분들이라니..이젠 한국분들이 여행탐험가아닌 일반 관광객으로 남미이곳저곳까지 여행다니실정도로 세계곳곳 발길안닿는곳이 없구나하고요.
    하지만 하와이 시청앞에서 들어가지마시오란 표지판을 옆에두고 잔디밭안에 단체로 들어가서 서로서로 사진찍어주며 누구 엄마~ 이라와서 여기서 찍어~ 하던 그분들은....제 아이들이 한국인들인줄알까봐 얼른 도망쳤어요.

  • 7. ^^
    '16.1.9 10:47 AM (211.52.xxx.97)

    다음 여행부터는 제가 먼저 말을 걸어볼게요.^^
    어잉? 님 저도 올해 말쯤 키토in 해서 갈라파고스 가는데 좋나요?
    저희 부부는 크루즈는 안하고산타크루즈 섬이랑 산크리스토발 섬 또는 이사벨라 섬에서 7일정도 묵으면서
    당일로 투어다닐려고 하거든요.

  • 8. 좋아요.
    '16.1.9 10:50 AM (71.218.xxx.38) - 삭제된댓글

    겨울에 가세요.
    겨울이 그곳 여름이고 우기라서 모든 생물들이 다 짝짓기하고 짝짓기하려고 와요.
    그런데 햇볕이 너무너무쎄니까 잘 가리고 다니셔야해요.
    스노클링 꼭 하시고요.
    저는 에스파놀섬가셔서 알바트로스 꼭 보세요.

  • 9. 좋아요.
    '16.1.9 10:51 AM (71.218.xxx.38) - 삭제된댓글

    겨울에 가세요.
    겨울이 그곳 여름이고 우기라서 모든 생물들이 다 짝짓기하고 짝짓기하려고 와요.
    그런데 햇볕이 너무너무쎄니까 잘 가리고 다니셔야해요.
    스노클링 꼭 하시고요.
    저는 에스파놀섬가셔서 알바트로스 꼭 보세요.
    에콰도르 수도인 퀴토에서 비행기타고 다시 발트라로 들어가야해요.
    갈라파고스 구경전이든후든 꼭 퀴토도 투어하시고요.

  • 10. 좋아요.
    '16.1.9 10:52 AM (71.218.xxx.38) - 삭제된댓글

    겨울에 가세요.
    겨울이 그곳 여름이고 우기라서 모든 생물들이 다 짝짓기하고 짝짓기하려고 와요.
    그런데 햇볕이 너무너무쎄니까 잘 가리고 다니셔야해요.
    스노클링 꼭 하시고요.
    에스파놀섬가셔서 알바트로스 꼭 보세요.
    에콰도르 수도인 퀴토에서 비행기타고 다시 발트라로 들어가야해요.
    갈라파고스 구경전이든후든 꼭 퀴토도 투어하시고요.

  • 11. 제가 예약한 호텔에서
    '16.1.9 10:56 AM (223.62.xxx.189)

    한국사람 만나면 의지가 되고 좋던데요 ㅎㅎ
    여행사 루트에서 벗어난 곳은 동양인만 봐도 반갑고

    보르도 공원 공중화장실서 만난 한국 아줌마
    한달만에 한국사람 봤다고
    정말 반갑다고 폭풍수다

    젊은 애들 샤랄라 원피스 챙모자 썬글 셀카는 좀 창피

  • 12. 이국적
    '16.1.9 11:11 AM (14.100.xxx.240) - 삭제된댓글

    모처럼 외국나와 이국적 분위기 느끼며 여행하는데
    한국말 들리고 하면 확 환상이 깨지는 느낌?
    다시 현실로 소환된 느낌 ㅋ
    한국말은 우리 민족만 사용하니깐요

  • 13. 제 경우
    '16.1.9 11:12 AM (119.25.xxx.249)

    나의 여행을 즐기는 건데 한국사람이라고 구지 아는 척 해야 하나요? 한국인 많은 곳에서는 구태어 아는 척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감가지 않거나 뭔가 저와 다른 유형이다라고 느끼면 피할 거까지는 없지만 아는척 하지 않습니다. 뭔가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거나 하면 먼저 말걸기도 합니다. 먼저 아는 척 하시면 대부분의 경우는 반갑게 응대합니다.

  • 14. 길 물어보거나
    '16.1.9 11:30 AM (14.52.xxx.171)

    뭐 몰라서 헤애고 있을땐 살짝 가서 알려줘요
    근데 한국인 진상들은 정말 대단해서...같은 나라 사람이라는거 누가 알까 겁날때도 있어요
    특히 어린 애기엄마들....

  • 15. 관광도시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일인
    '16.1.9 11:31 AM (59.9.xxx.6)

    일인으로서 말씀드린다면
    한국인이 폭발적으로 많은 로마.바티칸. 베네치아에서 혹은 혼자 다니는 분들은 반가워하는 경우 많아요. 정보 아쉽고 외롭기도 하고 조녁에 술자리 만들고 싶어 하는 목적이지요.
    뭐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혼자 여행 다니는 분들중에 미혼,기혼들의 상당수가이렇게 오다 가다 만나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요.
    그런데 젊은애들 여자들끼리 다는 경우 한국인들 보면 위 아래 훏어보고 재수없게 쳐다보고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유럽엔 필리핀 노동자들이 수십만인데 필리핀사람들은 서양사람들처럼 눈 마주치면 눈웃음 인사해요. 모르는 사람에게도. 좀 순수해 보이고 친근감 있더군요.
    ㅈ처럼 현지에 사는 사람들은 한국관광객 굳이 알고 싶지 않은게 사실이예요. 물론 거리에서 지도 펼치고 길몰라 쩔쩔매면 다가가 도와주지요.
    여참. 나이 좀 있으신 오버 50대 남자들끼리 오는 경우 한국인 여자 만나면 하룻밤 어떻게 데리고 진탕 놀아볼까 해서 엄청 댓쉬하죠.

  • 16. ㅎㅎㅎ
    '16.1.9 11:33 AM (43.225.xxx.148)

    여행루트나 정보야 여행전 파악하는거고...요즘 책이다 블로그다 정보가 널렸는데 구지 모르는 사람한테 들을 이유도 없잖아요. 뭐 몇달간 오지 다니는것도 아니고, 해외여행이 흔한때에 한국인이 뭐 그리 반가울것도 없구요. 전 저만의 시간을 즐기러 여행하기 때문에 남이 말거는거 싫음

  • 17. 어휴
    '16.1.9 11:37 AM (119.69.xxx.226)

    십년 전에 저도 혼자 유럽 다닐 때 단체인 여자들이
    제일 꺼리껴(?)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구냥 반가워서 인사했는데 껴달라고 할 줄 알았는지 ㅋㅋ 그럼 왜 혼자 왔겠냐 ㅋㅋ

  • 18. ^^
    '16.1.9 11:43 AM (211.52.xxx.97)

    요즘 남미 배낭여행 계획중이라 남미사랑이라는 까페에서 정보 많이 얻고 있어요.
    대부분이 20대 여행자라서 그런지 숙소나 음식, 교통등이 저처럼 50대 여행자에게는 불편함이 많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여행도 젊어서 다녀야 하는건지 ㅎㅎㅎ
    울 남편은 여행가서 어린 학생들이 어려움 겪으면 우리 딸이랑 아들 생각이 나서 엄청 도와주려고 하거든요.
    제 바람은 먼 타국에서 만나면 "어휴 안녕하세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그 정도 대화는 나누면서 여행다니면 좋겠다는 거랍니다. 서로 눈인사도 나누고 다정하게 인사하고 헤어지는...
    뭐 쌩하니 서로 못볼거 봤다는 듯이 외면하지 말고요.

  • 19. ^^
    '16.1.9 11:47 AM (211.52.xxx.97)

    어휴 님 // 너무 웃겨요. 맞아요. 반가워서 인사한건데 경계하는 듯한 모습. 왜 그럴까요?
    글구 어휴님 남자인가봐요? ㅎㅎㅎ

  • 20. ...
    '16.1.9 11:58 AM (211.58.xxx.173)

    여행정보 이런 얘기까지 나눌 생각 없으니 그냥 눈 마주쳤을 때 외면하진 말았으면 싶어요.
    외국사람들은 모르는 사이라도 눈 마주치면 인사하는데
    같은 한국인이라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려고 하는데 쓱 피하면 뻘쭘하긴 하죠.
    그런데 그렇게 외면하는 사람들 얘기로는 또 인사했다가 이것저것 묻고 되게 귀찮게하는 사람들 만난 경험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부터 피한다고...
    가끔 외국에는 외국사람 보러 가는건데 한국사람 만나기 싫다는 사람도 있고요. ^^;
    사람마다 다 다르니 뭐라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전 여전히 인사하려고요.

  • 21. ..
    '16.1.9 12:09 PM (178.9.xxx.96) - 삭제된댓글

    해외나오면 경계를 많이 하게 되는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끼리 사기친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리고 서양사람들은 눈 마주치면 미소짓고 웃는 문화가 있는데 한국은 대도시문화라 표정이 대부분 한국 내에서도 굳어있어요. 서로 아는체 안하구요.
    예로, 전 독일사는데, 병원 기다리는 대기실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인사를 하며 들어와요.
    그 사람들이 친절해서가 아니고 그냥 문화이기 때문이죠.

    바르셀로나나 스위스 인터라켄 같은 곳에 가면 한국관광객이 너무 많아 한국인지 유럽인지 헷갈릴 정도인데 같이 여행하는 무리까지 있다면 구태어 다른 한국인들에게 아는 척 안하죠.

    저도 스위스 뮈렌 혼자 갔다가 혼자 온 한국 회사원분과 아들과 함께 온 어머님과는 인사하고 말도 나눴는데 그건 거기 사람이 정말 없었고 기다리는 사람이 저희 밖에 없어 그렇게 된건데. 그런 짧은 만남도 반갑고 좋긴 해요.

  • 22. ㅎㅎ
    '16.1.9 12:22 PM (211.36.xxx.247)

    저도 참 이상하다고 느낀적이 많았어요
    전에 일본갔을때 좀 헤매다가 한국 커플에게 뭐 하나물어봤는데 와~~ 여자쪽이 어찌나 매섭게 노려보던지 어이가 없을 지경이었어요 나도 내 가족같이있었고 본인들한테 관심있는것도 아닌데

  • 23. ..
    '16.1.9 1:08 PM (182.249.xxx.10)

    반가울 때도 있고 .. 아닐때도 있어요

    저도 지금 해외 관광도시 거주중인데 ..
    부끄럽고 안 반가울 때는 .. ㅋㅋ
    아줌마들 단체로 등산복 입고 관광지서 줄서서 떠드실 때 .. 다들 여행오신 분들이라 일반적으로 한톤 업되셔서 목소리 너무 잘 들려요 . 거기에 그 대화 내용이 다 들리니 ㅋㅋ 아 부끄러워요

    그냥 반가운 경우는 ... 외국여행 온 대학생들이나 나이든 중년이상 커플들 보면 반가워요

    보통 안 반가운 이유는 .. 진상짓 비슷하게 해서 .. 나도 한국 사람 진상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 24. ...
    '16.1.9 1:36 PM (122.46.xxx.160)

    전 그리스 산토리니 갔을때 일행이 4명이었는데
    7,8명쯤 된 다른 한국인 일행을 만났어요
    우린 한국인만나서 넘 반가워서 인사도 하고 만난게 넘 좋았죠..
    근데 여자들이 하나같이 표정이 ㅋㅋㅋ

    그 중에 남학생 한명이 렌트한 차로 우리를 숙소로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을 하니까
    거기 같이 있던 여자들이 다들 얼마나 대놓고 싫어하고 짜증을 내던지...

    우리가 그렇게 원한것도 아니고 다들 너무 무안해서..
    그렇고 싶지 않아서 우린 됐다고 계속 거절했는데
    거기 갈려면 버스 두번 타야 한다고
    그 눈치없고 마음씨 따뜻한(?) 남학생은 차타고 가라고 계속 얘기하고

    여자 일행들의 방해공작과
    됐다고 됐다고 해도 우리가 아무리 거절을 해도
    해외에서 얼빵한 동포들을 만나면 꼭 도와야한다는 사명감이 있는지
    끝까지 설득을 하더라구요
    결국은 감사한 마음으로 차를 얻어탔어요

    가면서 거기 며칠 있었으니 도움될만한 얘기를 엄청 많이 해줘서 정말 고맙긴 했는데
    돌아가서 여자들한테 욕많이 먹었을듯..ㅋㅋ

    그 이후론 단체로 있는 한국인들한텐 말걸기도 참 그렇고 그렇더라구요
    자기네들끼리 엄청 폐쇄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다녀요..
    오히려 현지인들한텐 오픈마인드로 대하면서 한국인들을 피하죠

    근데 혼자 여행다니는 사람들은 말트기도 쉽고 서로 반가워하고 그렇죠...
    혼자 다니는데 한국인끼리 모른척 하는건 못봤어요

  • 25. 대체적으로 맞는말.
    '16.1.9 1:50 PM (99.226.xxx.4)

    영어로 말하면 상냥하게 대해줍니다.
    한국말로 말하면 경계의 눈빛으로 싫어하는게 티날정도입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사람들은 같은 한국사람들을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외국에 나와서까지 만난다는게 달갑지 않은거겠죠.

  • 26. 상상
    '16.1.9 3:06 PM (211.36.xxx.59)

    반갑던데요...영어만 하다가 주변에 한국말 들리면 꼭 쳐다봐요. 제가 외국나가서 도움받기도 하구요. 귀국날짜 얼마 안남았을때 만나는 분한테는 남은것들 퍼주기도 하고...잼있지않나요.

  • 27. .....
    '16.1.9 4:51 PM (175.197.xxx.40)

    나의 여행을 즐기는 건데 한국사람이라고 구지 아는 척 해야 하나요? 한국인 많은 곳에서는 구태어 아는 척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감가지 않거나 뭔가 저와 다른 유형이다라고 느끼면 피할 거까지는 없지만 아는척 하지 않습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 그냥 거리에서 스쳐지나가면서 눈 마주치면 싱긋 웃는 정도는 무난해요. 굳이 말 섞는 노력 들이고 싶지 않아요. 여행 나와서 불필요한 격식차리면서 부담가질 필요없잖아요. 한국사람들끼리 말하게 되면 다행이나 한쪽이 말 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말 섞을 필요 없어요.

    특히나 요즘 해외여행이나 기타 해외 경험이 보편화되어 있는 상태에서 해외에서 한국사람 만났다고 반갑다는 둥, 대단하다는 둥, 그러는 본인은? 그런 본인은 그 희귀한 곳에 여행와 있으니 이미 그리 희귀한 곳도 아닌 것임. 그걸 굳이 그런 식으로 표현하면서 애쓰는 게 싫네요. 지나면서 그러는 사람 보면 그냥 전 신기해요, 해외경험이 많이 없는가보다. 하이~! 하이~! 이 정도가 딱 좋아요. 어쩌고 저쩌고 피곤해지네요.

    대개가 남에게 뭔가 원하는 게 있어서 먼저 말 걸려고 하더라구요. 그냥 현지의 관광정보센터 이용하세요. 어차피 알려줘도 본인 취향이나 의도에 안 맞으면 이용할 것도 아니잖아요. 뭐하러 시간 낭비하는지....이래서 저도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나이 드신 분이나 오지랍 넓으신 분들은 상대방을 피곤하게 해요.

  • 28. 몽몽
    '16.1.9 5:01 PM (116.33.xxx.153)

    일행들끼리 한국말로 무방비하게 대화 나누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국사람이 인사하면 굉장히 무안해지더라고요. 아 저 사람은 우리가 하는 말 다 알아들었겠구나 싶고. 저는 그래서 제가 혼자고 상대가 여러 명일 땐 한국말로 말 걸지 않게 되더군요.
    그리고 혼자 여행 다니면서 연세 좀 있으신 교포분들이 말 걸어오면 조금 주춤하게 돼요. 오랜만에 한국 살고 있는 사람 만난 반가움, 고향에 대한 향수, 내가 여기서 얼마나 고생했고 지금은 얼마나 자리 잡았나, 그런 얘기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여러 명 만나는 바람에... 혼자 조용히 즐기고 싶은 시간을 재미 없는 얘기 들어드리는 데 써야 해서 좀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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